요즘 학교에서 벌점을 자주 받아오길래 며칠 잔소리 했던거 말고는
크게 아이랑 사이가 나쁘진 않는데요...
오늘 아이가 학원끝나고 늦길래 전화하니 계속 빨리 들어온다고 하고는 11시쯤 연락이
끊기더니 지금까지 아무연락 없이 안들어 오네요...
학기초부터 학교에서 벌점에 않좋은 친구들과 어울린다 하여 이래저래 맘고생이 많았는데요...
아이성격은 소심한편에 약간 수동적이 아이에요...심성은 정말 순박하고 착한아이인데
왜이렇게 밖으로만 돌고 않좋은 친구들만 만나려 하는지...제가 잘못 키운탓이겠지요ㅠㅠ
어려서부터 소심하고 친구들과 어울려도 많이 끌려다니는 성격이라 정말 신경쓴다고 키우긴 했는데
제가 넘 아이한테만 관심갖고 신경쓰다보다 많이 어긋난거 같네요...
지금 걱정은 같은동네 사는 친구가 멀리 전학을 갔는데 오늘 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와 멀리 여기로 왓다고 해요
학원 끝나고 그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하는데..내일 학교에 뭐라고 해야할지 그게 제일 큰 걱정이네요
다행이 어제 오늘 춥다고 두꺼운 패딩을 입고 가서 추운거 맘이 덜 쓰이는데
낼 아침 선생님께 사실대로 아이가 외박해서 못갔다고 해야되는지 아님 아프다고 둘러돼야 하는지
어찌 할지 모르겟네요
선생님도 울아이가 많이 착하고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 나쁜친구랑 어울리는걸 좀 놀랬다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하자니 아이를 더 나쁘게 보실까 싶어 외박했단 말을 못할꺼 같은데...
이럴땐 어찌해야 되는지 도움좀 주세요...
어디 말할때도 없고 정말 아이 키우다 제가 먼저 죽을꺼 같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