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직장 복지카드로 5월 4일 5일 1박 리조트 당첨이 되어서 왔어요.
되게 좋긴 한데 ㅠㅠ
문제는 그곳이 바닥이 카펫이라는겁니다.
대명리조트 쏠비치호텔인데 (이그제큐티브)
23개월 아기랑 가기는 카펫이 불편하지 않나요?
저는 솔직히 그런 고급호텔 둘만 가면 당연히 너무너무 좋겠지만
아이랑 같이 가는 순간 이건 땡이다 싶은거에요 ㅠㅠ
그냥 저는 정말 그런 비싸고 좋은거 바라지도 않고
그냥 소박하고 저렴하면서도 뜨시고 바닥 내가 싹싹 닦아서 잘 수 있는 그런곳이 좋은데
남편은 저한테 상의해서 신청도 안하고 그냥 좋다 싶은데만 (입식침대방) 다 신청해놨다 당첨되니
좀 그런거에요.
그래서 아기 데리고 어떻게 다니지 ㅠ
카펫방에서 애는 어떻게 데리고 자고 놀리고 하지 ㅠ 싶어 걱정이 태산인겁니다.
막말로 허름한 동네 모텔방 숙박을 한대도 그냥 제가 걸레 가져가 장판 싹싹 닦으면 되겠지만....
(뭐 이번에 친정아버지가 외국 출장 오래 다녀왔다가 오셔서 4인가족 침대방 둘로 특별히 같이 모시겠다고 한 착한 남편이지만....)
카펫은 제가 빨수도 없고 애 놀리긴 그런건 사실이지 않나요.
그런거 고민하고 있으니까 남편이 자꾸 얼굴빛이 왜그러냐고 물어봐서
그냥 카펫때문에 애를 어쩔까 고민이라고 하니(면전에 대놓고 핀잔놓거나 하진 않았어요 자꾸 물어봐서 이야기했지)
당첨되어도 싫다냐면서 삐져서 지금 자요.
어쩌죠....ㅠ
하긴 아기 데리고 외국 호텔 다른 분들도 많이 데리고 다니시긴 하시죠....ㅠ
저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가서 온돌방변경은 복지카드로 신청해 간거면 돈 추가해도 안되겠죠? (하긴 성수기니 남는방이 있을리가;)
그럼 입식방에서 아기를 어떻게 데리고 자고 놀리고 해야할까요.
(아기 침대에서 재운적이 없구요 바닥에 요깔고 자는데 꿈틀거리며 꽤 넓은 바닥을 기어다니며 잡니다. )
아기 데리고 장거리 첫여행 + 호텔방 사용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