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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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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봉사하는것요. 가시방석입니다.

... 조회수 : 3,061
작성일 : 2013-04-10 21:05:03

사람들은 각자 사정이 다 있잖아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힘드니 학교 오시기 힘들고..

전 전업이지만, 몸이 좋지 않습니다.

지병이 두개가 있는데 밖으로 봐선 티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평소 활동량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주 맥을 못춥니다.

말할수 없이 피곤하고, 이 피곤이 쌓이면 지병에 영향을 주어서 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병이 악화되면 약도 없는 병이라... 그냥 당하고 살아야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냥 밖으로 봐선 멀쩡하다는거죠. ㅎㅎ..

 

그래도 녹색 신청은 했어요. 뭐 매일 하는거 아니고...일년에 몇번만 참으면 된다라는 맘으로요.

그랬더니 청소도 해야 한대요. 그래요... 하죠. 정말 내 몸 망가지겠지만 어쩌겠어요. 하라는데..

그랬더니 이젠 아이들 어디 가는데 따라가달래요.

뭐 물론 직접적으로 부탁은 안했지만 전업맘인데 좀 해달라는 분위기.

거절하긴 너무 가시방석인거 있죠.

 

그렇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분에게 제가 이러이러한 지병이 있고요...

주절주절 설명할수도 없잖아요.

또 말하고 싶지도 않고요. 몸이 아픈 분들은 이해하겠지만 그거 약점같기도 하고.. 알리고 싶지 않거든요.

불쌍하다는 눈길 받고 싶지도 않고요.

 

제 입장에선 정말 최선을 다해 하는건데..

자꾸 부탁을 하니 미치겠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속상하네요.

몸이 튼튼하기만 하면 뭘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제 몸 망가지면 책임져줄것도 아니면서.... ㅠ.ㅠ

 

너무 속상해서 푸념했습니다...

IP : 39.115.xxx.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0 9:07 PM (1.241.xxx.27)

    담임선생님께 전화로만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그냥 지병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병명을 이야기하시면서요.
    하는 사람만 자꾸 하게 되어있는데 사실 청소같은거 꼭 엄마들이 해야 하는거 아니구요. 급식당번 청소. 저희 학교는 이건 학생들이 한다고 처음부터 못을 박더군요. 6학년 아이들이 돕고 2학기땐 아이들이 하구요. 해달라는거 다 할필요 없습니다. 그건 시간이 없어요. 라든지 그건 못하겠네요. 하면 됩니다.

  • 2. ...
    '13.4.10 9:08 PM (110.14.xxx.164)

    사정 설명하고 거절하세요
    님 몸은 본인이 챙겨야죠

  • 3.
    '13.4.10 9:13 PM (223.62.xxx.190)

    그냥 안한다고 하시면되요
    너무 깊이 생각하시는 듯
    하라고 떠미는사람없구 일할사람 없으면 할사람 또 생깁니다

  • 4. 그러게요.
    '13.4.10 9:26 PM (121.161.xxx.243)

    저도 그게 힘들더군요. 녹색 지원하면 그거 하나만 하게 냅두지, 윗분 표현대로 굴비 엮이듯..

  • 5. 원글
    '13.4.10 9:26 PM (39.115.xxx.91)

    그러게요. 제가 왜 녹색 신청했을까요. 그냥 그정도는 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일년에 몇번 참고 하자 싶었죠. 제가 만만해 보이는지 자꾸 부탁을 하시네요.. ㅜ.ㅜ
    맞아요. 혼자 너무 많이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그냥 성격이 거절을 잘 못하는데 거절하려니 괴로워서 그런건지도...
    선생님께는 말씀 더 드리기 싫어요. 괜히 아이에게 편견이 생길까봐요...
    혹여 엄마들이 욕(?)을 해도 그냥 내 몸이 중요하니까.를 되뇌여야 겠어요.

  • 6. 거절
    '13.4.10 9:59 PM (119.67.xxx.37)

    거절하세요~
    못하겠다 하셔도 되요. 남편 일을 돕는다던가, 몸이 좀 힘들다던가(구체적으로 어디가 안좋다고 안하셔도) 좀 바쁘다든가... 시댁일이 있어서...등등 저는 녹색만으로도 벅차요~ 그러시던가.
    그쪽에서 뭐라 하시면 다른 엄마들도 좀 참여시키라고, 그러세요.

  • 7. 건강
    '13.4.10 10:03 PM (211.234.xxx.121)

    저도 아이가 일학년 들어갔어요 전 중증환자예요 선생님한테도 이야기 안했어요 그리고 그냥 맞벌이한다고 했어요 아이한테 도움이 못되어서 미안하지만 엄마들하고 어울리고 싶지않아서요

  • 8. 아픈
    '13.4.10 10:37 PM (125.180.xxx.204)

    분들은 그런 얘기 참 싫어해요
    또 겉으로 표나지 않으면 더더구나..
    주위에 죽기보다 싫어서 그냥 버티는 동생을 알아요.
    말하기 정말 싫대요.

    근데 저는 달라요
    저도 조건이 그래요.
    말 안하면 모를 정도지만
    저는 어디서든 제가 필요하면 얘기해요.
    저는 .....해서 이렇게 해야해요
    양해 부탁드려요..
    그러면 첨엔 주위에서 무척 놀래요.
    그러고 나선 정말 몰랐다. 당연히 그렇게 해라.
    호의를 베풀어줘요.
    그리고 말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도 듣고
    저를 대단하게 생각해요.
    저는 열심히 일하는 걸로 저의 단점을 충분히 만회한다는 생각을 하구요.

    원글님
    먼저 깨세요.
    자신이 속한 틀을 깨고 나면 운신의 폭이 넓어져요.
    그 동생은 저를 무척 대단하다 하지만
    제가 살기 위해선 선택을 하는 겁니다.
    용기를 내세요.
    아이들을 위해서도요.
    원글님이 건강해야 아이들이 행복해요

  • 9.
    '13.4.10 11:29 PM (223.62.xxx.48)

    학교일 한다고 담임이 특별히 해주는거 없고요
    안해도 손해보는거 없어요

  • 10. ......
    '13.4.10 11:35 PM (58.233.xxx.148)

    좋은 마음으로 녹색 신청했는데 사정이 있어 직접 나가지 못한다..
    대신 도우미라도 써서 정해진 날에는 책임을 지겠다..
    다른 건 사정상 불가능하다..

    이렇게 말하시면 어떨까요?
    근데 저라면 그 사정 세세하게는 아니지만 말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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