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자 사정이 다 있잖아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힘드니 학교 오시기 힘들고..
전 전업이지만, 몸이 좋지 않습니다.
지병이 두개가 있는데 밖으로 봐선 티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평소 활동량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주 맥을 못춥니다.
말할수 없이 피곤하고, 이 피곤이 쌓이면 지병에 영향을 주어서 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병이 악화되면 약도 없는 병이라... 그냥 당하고 살아야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냥 밖으로 봐선 멀쩡하다는거죠. ㅎㅎ..
그래도 녹색 신청은 했어요. 뭐 매일 하는거 아니고...일년에 몇번만 참으면 된다라는 맘으로요.
그랬더니 청소도 해야 한대요. 그래요... 하죠. 정말 내 몸 망가지겠지만 어쩌겠어요. 하라는데..
그랬더니 이젠 아이들 어디 가는데 따라가달래요.
뭐 물론 직접적으로 부탁은 안했지만 전업맘인데 좀 해달라는 분위기.
거절하긴 너무 가시방석인거 있죠.
그렇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분에게 제가 이러이러한 지병이 있고요...
주절주절 설명할수도 없잖아요.
또 말하고 싶지도 않고요. 몸이 아픈 분들은 이해하겠지만 그거 약점같기도 하고.. 알리고 싶지 않거든요.
불쌍하다는 눈길 받고 싶지도 않고요.
제 입장에선 정말 최선을 다해 하는건데..
자꾸 부탁을 하니 미치겠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속상하네요.
몸이 튼튼하기만 하면 뭘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제 몸 망가지면 책임져줄것도 아니면서.... ㅠ.ㅠ
너무 속상해서 푸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