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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사람한테도 친절한건.. 어떤 심리일까요?

.. 조회수 : 4,551
작성일 : 2013-04-10 20:21:09

세상에 좋은 사람만 있는것이 아니잖아요.

기본 매너가 없거나, 도덕적으로 나쁘거나, 나랑 코드가 안맞거나,

심지어 나를 싫어하는 내색을 하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하고, 뒤에서도 절대 흉보지 않고, 오히려 누가 흉볼때 두둔하고,

(스스로 가식적인 사람인것 같아서 그러면서도 괴로워요)

그런 사람이 나를 분명히 인지하고 모른척 지나가면 "내가 그렇게 별로인사람인가" 생각하며 괴로워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인 사람인데도 연락오면 만나주고, 부탁 들어주고 했어요.

전혀 친하지않은 사람인데도 눈마주치면 먼저 꾸벅 인사해요. 저보다 어린 사람에게도요.

이런 심리는 왜일까요?

착한 사람 컴플렉스인가요? 자존감이 낮아서인가요?

사람들을 별로 안믿거든요. 이 세상에 아무도 기댈사람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도, 그러네요.

그런 제가 참 싫었는데요.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야...

아주 조금 힘이 생긴 느낌이고, 싫은 사람에게 최소한 가식적인 친절은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오늘 어떤 싫은 사람을 못본척 지나가는 저자신을 보면서

한번더 궁금해지네요.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친절한 심리가 어떤걸까요?

IP : 39.119.xxx.3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4.10 8:28 PM (182.161.xxx.251)

    저는 미운놈 떡 하나 더 주는....뭐 그런 비스무리한 생각 입니다

  • 2. 로즈
    '13.4.10 8:32 PM (183.101.xxx.200)

    저두요.미운놈 떡하나 더 줘라 이런 마인드예요. 222222

  • 3. 제니
    '13.4.10 8:34 PM (222.99.xxx.161)

    전문적인 심리는모르겟지만 제 스스로 감정의 허영심 내지는 감정의 잘난척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그럴때마다 제 자신에게 왜이러지? 라고되물어요 ㅎㅎ 난 매너있는 사람이거든!! 이런 허영심 누가 알아주지않아도 혼자느끼는 감정의 허영심.^^

  • 4. ..
    '13.4.10 8:36 PM (117.53.xxx.229)

    반듯해서 그런듯.
    저도 그런데 이제는 별로 안친하면 인사 생략하고 싫은 사람이 뭐 부탁하면 거절해요.
    나한테 싫은 내색하는 사람은 나도 상대안하구요.
    경계심 없이 사람 대하다가 웃긴 인간들에 데이고 마음도 상하고 하면서 대응력이 높아지는 사회화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전 직장경력 15년째라 사람을 많이 만나보기도 했으니 말하는 투를 보게 되더라구요.

  • 5. ...
    '13.4.10 8:41 PM (222.109.xxx.40)

    친정 어머니가 그려셨는데 어릴땐 엄마가 이해가 안 갔어요.
    다른 사람한테 이용 당하는것 같아서요.
    항상 어머니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어요.
    어떤 사람이든 다 받아 주셨어요.
    이해심도 많고 사랑이 많아서인것 같아요.

  • 6. ..
    '13.4.10 8:54 PM (117.53.xxx.229)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안그러면 되죠.
    저도 좀 매너없는 한직급 위인 사람 복도에서 보고 쌩깐적이 있었거든요.
    그전에는 눈이 마주쳐서 저도 모르게 목례를 하고 기분이 안좋았거든요.
    겁먹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싫은 사람레게는 그에 맞게 대하면 속이 편해요.
    나이 들수록 유들해지는거죠 뭐.

  • 7. 저도
    '13.4.10 9:00 PM (118.37.xxx.133)

    저도 좀 그런 편인데 '착한 사람 컴플렉스'아닐까요. 전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고 누가 날 싫어하는 거 같으면 못 참겠어요. 주변 의식도 많이 하구요. 제가 자존감이 부족한데 그래서인거 같기도 하고 암튼 나이드니 좀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 8. 뭘요
    '13.4.10 9:03 PM (211.208.xxx.93)

    기본적인 심성이 착하셔서 일거예요.

    착한 끝은 있습니다. 속 마음이야 어떻든..

  • 9. 뽀그리2
    '13.4.10 9:21 PM (125.141.xxx.221)

    예의바른 사람이라서 아닐까요? 그리고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교육을 투철하게 받으면 그럴거 같아요.

    가식이라도 그것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진심과 구분하기 힘들어 진다고 생각해요. 득도가 별건가요. 처음에 미움을 숨기고 겉으로는 선하려 애쓰다 보면 마음 속 미움이 사라지고 평온한 상태에 이르게 되겠죠.
    개인적으로 자신의 기분 다 드러내는 분보다 님과 같은 사람 곁에 살고 싶네요.

  • 10. ***
    '13.4.10 9:33 PM (122.36.xxx.10)

    저도 좀 그런 편인데요... 아니 제 얘긴 줄 알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긴 했는데, 나한테 뻔히 잘 못하는 사람에게도 일단 얼굴을 맞대면 싫은 소릴 잘 못해요. 아니, 오바해서 더 챙길 때도 있구요. 스스로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계속 봐야하는 사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남에게 도움되고 싶은 마음도 내면에 좀 있구...근데 잘해주다 보면 그 사람도 어느새 나한테 잘 못해주던 행동이 바뀌어서 잘 대하는 행동으로 되는 경우도 많아요. 결국은 긍정적인 면이 있는데, 정말 나쁜 사람은 수 틀리면 상처주는 말 해버리고, 이용하는 듯 해버리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먼저 잘 참고 호의를 베풀면 남도 내게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행동 먼저 하고, 감정은 나중에 변하는 패턴으로요...제 경우는 그렇다구요. 참고 해 보세요~~^^

  • 11. 옛날에
    '13.4.10 9:43 PM (58.229.xxx.186)

    저도 그랬는데요. 심지어 나한테 함부로 하는 사람한테까지 친절.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건 친절한게 아니라 자존감이 낮았던 것 같아요. 한마디로 상대가 무서워서. 그걸 안 이후로 못된 인간한테는 못되게, 착한 사람한테는 착하게 대하고 있어요.

  • 12. ㅡㅡㅡ
    '13.4.10 11:08 PM (58.148.xxx.84)

    심리학 용어로 자아의 방어기제중 반동형성이라고 있어요 위에 어느님 언급처럼 미운놈 떡하나 준다~가 그거예요 싫은걸 다 티가나면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울때나 그사람을 싫어하는 내 자신이 스스로 좀 설득력이 없을때(미워하는 이유가 유치하다거나 본인기준에 좀 창피할때 등등 ) 반대로 행동해서 자꾸 누르는거죠. 튀나오지마래이~ 튀나오지마래이~ 함서.
    적당선에서의 방어기제는 보통사람 누구나 쓰구요

  • 13. ㅡㅡㅡ
    '13.4.10 11:08 PM (58.148.xxx.84)

    싫은걸 ㅡ>싫은게

  • 14. 마그네슘
    '13.4.11 12:31 AM (49.1.xxx.71)

    원글님이 정말 강한 사람이에요. 자기 감정을 감추고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두려운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뒷담화 안하는 대신에 정말 뭔가 아니다 싶으면 당사자에게 직접 얘기해요.
    그리고는 언행이 담백하기 때문에 욕먹을 일이 없죠. 누구나 그 값어치를 인정해 주구요.
    착한 사람 컴플렉스는 나쁜 걸 알면서도 두고두고 이용당하는 건데,
    싫은 사람에게도 인사하고, 싫은 내색을 안하는 건 강한 사람만이 보일 수 있는 세련된 모습이에요.
    경우 없는 부탁을 거절할 줄 안다면 금상첨화네요.

  • 15. ...
    '13.4.11 9:26 AM (222.97.xxx.159)

    원글님은 약자에게도 무척 친절하실 분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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