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반말글
어제는 우박이 쏟아지더니 오늘은 진눈깨비겸 비가 내린다
4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데 날씨가 참 요상하다
한주 잘 보냈는지?
얼마전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전화는 서로 잘안하고 가끔 카톡으로 안부주고받던 지인인데
전화가 왔길래 뭐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혼을 한단다
난 소위 말하는 결혼 적령기는 넘긴 나이라
이젠 거의 그런 식의 연락이 없긴 한데
이런 식의 연락은 당황스럽기는 하다
당황스럽다가 정확한 표현은 아니고 솔직히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축하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는거지만 결혼식에 와주길 바라는 연락이라 그런 것 같다
왜냐면 난 독신주의라 이제까지 뿌린 축의금은 그냥 날린 셈 치고
앞으론 그런 자리에 안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친한 친구의 경사엔 당연히 가야 하지만
오랜만에 연락오는 경우엔 예전에는 못가면 입금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도 하기 싫다
결혼한 이후에 살뜰히 챙기는 경우도 못 봤고
자기 가족 위주의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들을 봐서 그런가
솔직히 내 축의금 돌려내 란 생각도 들 때도 있었다
어차피 일때문에 못가긴 하지만 이번건 그냥 넘기려 한다
여러분은 이런 오랜만의 경조사 참석 확인 전화에 어떻게 반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