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싱글이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13-04-10 16:10:50

알림 - 반말글

 

 

 

 

 

 

 

 

어제는 우박이 쏟아지더니 오늘은 진눈깨비겸 비가 내린다

4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데 날씨가 참 요상하다

한주 잘 보냈는지?

얼마전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전화는 서로 잘안하고 가끔 카톡으로 안부주고받던 지인인데

전화가 왔길래 뭐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혼을 한단다

난 소위 말하는 결혼 적령기는 넘긴 나이라

이젠 거의 그런 식의 연락이 없긴 한데

이런 식의 연락은 당황스럽기는 하다

당황스럽다가 정확한 표현은 아니고 솔직히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축하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는거지만 결혼식에 와주길 바라는 연락이라 그런 것 같다

왜냐면 난 독신주의라 이제까지 뿌린 축의금은 그냥 날린 셈 치고

앞으론 그런 자리에 안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친한 친구의 경사엔 당연히 가야 하지만

오랜만에 연락오는 경우엔 예전에는 못가면 입금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도 하기 싫다

결혼한 이후에 살뜰히 챙기는 경우도 못 봤고

자기 가족 위주의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들을 봐서 그런가

솔직히 내 축의금 돌려내 란 생각도 들 때도 있었다

어차피 일때문에 못가긴 하지만 이번건 그냥 넘기려 한다

여러분은 이런 오랜만의 경조사 참석 확인 전화에 어떻게 반응하나?

 

 

IP : 125.146.xxx.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말엔 반말
    '13.4.10 4:16 PM (116.123.xxx.131)

    독신. 앞으로도 독신으로 살 확률 매우 높음. 하지만 결혼식 한다고 오라고 하면 어지간하면 가는 편임. 하지만 정말 그냥 알기만 하는 지인 결혼식엔 안 감. 약간만 친하면 감. 축의금이라는 게 꼭 준만큼 나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주의. 결혼식도 마찬가지로 결혼식에 참석해주는 데 의의를 두고 어지간하면 10만원 정도 내지만 (그러고보니 스무살 때부터 10만원 이하로 내본 적도 없네...) 참석 안 하는 결혼식에 따로 입금은 안 함. 대체... 참석 안 하는 결혼식에 왜 입금을 해야 하는 지 아직도 우리 나라 정서가 이해가 안 감.

  • 2. 왔다 오바~
    '13.4.10 4:25 PM (112.220.xxx.124)

    난 친한 친구 결혼식은 가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안간다. 그냥 연락 오면 약속있다 둘러 대고 못간다고 한다. 진짜 결혼때만 연락 하는것들은 결혼끈남 쌩인걸 알기에 절대 안간다. 그리고 자꾸 연락하면 돌직구 날린다. 예전에 몇년만에 연락 와서는 결혼한다고 오라고 하는데 완전 열받아서 모라 했다. 그리구선 안갔다. 암튼 결론은 그냥 약속있다 하고 가지 마라~

  • 3. 친구들
    '13.4.10 4:27 PM (203.226.xxx.37)

    90% 정도가 이미 20대 초중반에 결혼을 했는데 그땐 친한 친구들이고 해서 아낌없이 퍼줬었다
    결혼식을 시작으로 집들이, 돌, 기타등등;;;;;;;;
    서른을 훌쩍 넘긴 어느날 갑자기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불현듯 스치더라 원글과 마찬가지로 나역시 애저녁에 독신을 꿈꿨기에 ㅋ
    낼모레 불혹이 되어가는 지금은 다퍼줘도 아깝지 않을 지인만 챙기고 어설피 아는 인간관계의 소비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안타깝께도 헌신하면 헌신짝 되더라는 말과 한번 호구는 영원한 호갱님이란 말이 살아갈수록 더 절실히 와닿기에;;;

  • 4.
    '13.4.10 4:30 PM (203.249.xxx.200)

    직장 고참 과장의 결혼식이 지난 달 말에 있었다.

    딱히 친한 것도 아니고 결혼하는 전 과정이 자랑의 연속이어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관둘 때까지는 직장에서 계속 볼 사람이고 결혼식 피로연 음식이 스테이크라기에
    돈 내고 스테이크 썰러 가는 셈치고 다녀왔다
    .
    한참 늦게 도착해서 겨우 스테이크 썰고 다들 나갈때 과장에게 인사했는데 고마워 하더라.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축하해주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그런데 이 사람이 내 결혼식에 올지는 의문이다. 아니 내가 결혼할지도 의문이다.

  • 5. 싱글이
    '13.4.10 4:37 PM (125.146.xxx.4)

    반말엔 반말 //
    입금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인 것 같긴 하다
    그냥 주변 사람들이나 한번 더 챙기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6. 싱글이
    '13.4.10 4:43 PM (125.146.xxx.4)

    왔다 오바~//
    맞다 쌩~ 이걸 몇번을 겪고는 내축의금 돌려내 이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완전 열받아서 뭐라 그런게 궁금하다
    난 그런 경우는 없고 가끔이라도 카톡으로 안부는 주고받는 사이들인지라 애매하다
    어차피 일때문에 못가긴 하는데 청첩장을 받으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러나
    입금이라도 해야 하나 싶고 그렇다 ㅎㅎ

    친구들//
    어느날 갑자기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불현듯 스치더라
    나도 이걸 느꼈다 어느날 불현듯 나도.
    구구절절 동감이다 동감 백만개!

    음//
    직장사람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막줄은 어떤건지 안다
    스테이크라도 맛있었으면 다행!

  • 7. 왔다 오바~
    '13.4.10 4:55 PM (112.220.xxx.124)

    그때 그 후배한테 모라 했냐면 생전 연락없다 너 결혼하니까 오라고 하냐! 그렇게 내가 오길 바랬으면 그동안 만나던가 했어야지 꼭 이럴때만 연락 하냐! 그리고 너 나 결혼하면 올꺼냐! 완전 바로 따따따따 이랬다. 근데 결혼식 당일날 문자가 연속 3번 오더라 ㅡㅡ 암튼 안갔다. 난 돈 내고 안내고를 떠나서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생각하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꼭 가야 할 결혼식은 어떻게든 간다. 카톡으로 몇번 안부 인사 한것도 다 결혼식을 위해서 관리 하는거 같다. 그리고 난 청첩장 일절 보내지 말라 한다. 원글님은 맘이 약한가 부다! 난 절대 안간다!!!

  • 8. 반갑다...
    '13.4.10 5:10 PM (221.148.xxx.131)

    아주 먼 옛날 대학 동창들과 한때 계를 했었다... 한달에 한번 만날때마다 3-5만원씩 걷어서 밥먹고 남으면 모아서 경조사 때 쓰자고....

    결론은 가져가던 친구들만 가져가더라... 결혼.. 아이 백일... 돌...

    남은 몇몇 친구들이... 적정나이 이상되면 한번 정산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우스개 소리 한 기억이 난다...

    왠만하면 아직 안가더라도 경조사비는 챙겨준다.. 덕 쌓는 일이라고 애써 생각한다..
    지금까지 쌓은 덕과 바꿔도... 빌딩하나 올라갔지 싶다..

  • 9. 싱글이
    '13.4.10 5:30 PM (125.146.xxx.4)

    왔다 오바~//
    따따따따 ㅎㅎㅎ 나도 안가려고 맘이 기우는 중이다
    난 돈 내고 안내고를 떠나서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생각하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꼭 가야 할 결혼식은 어떻게든 간다 --- 이 말 맞는 말같다

    반갑다...//
    맞다 계 나도 했었는데 가져가는 사람들만 가져간다
    너무 불공평하다 느꼈엇다 그런게 반복이 되니까 하기 싫어지더라
    빌딩과 바꿀 덕이라니 그 덕 얼른 빠른 시일내에 꼭 받길 바란다
    나도 더불어 받아보고 싶다 ㅎㅎㅎ

  • 10. 외국이라
    '13.4.10 5:54 PM (1.127.xxx.165)

    저번주 옆자리 크리스가 결혼했는 데 딱 자기들 식구만 다섯명 모여서 했기 땜시롱
    초코렛에다 사장이 오십만원 주라 그래서 기프트카드 사다 앵겨주고 말았다네.

    바뿌다 못간다 그러소..

  • 11. 싱글이
    '13.4.10 6:05 PM (125.146.xxx.4)

    외국이라//
    바쁘다 못간다 했는데도 상황되면 오라는 압박이 ;
    외국은 그런 단촐한 결혼식을 해도 괜찮은 문화가 마음에 든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용인이 되는 분위기
    못간다 말하는 마음이 참 좌불안석이다;;;;;;

  • 12. 나는
    '13.4.10 7:02 PM (39.7.xxx.25)

    마흔 다섯까지 독신이면 잔치라도 한번 열어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뿌린 돈 돌려내라고는 못하겠지만 아깝다..
    그거 모았으면 노년에 인플란트는 걱정없이 할듯한데!!

  • 13. 싱글이
    '13.4.10 7:38 PM (125.146.xxx.4)

    나는//
    잔치좋다 나도 그런 생각해본 적 있다 맞다 노년에 노후라도 어떻게 좀 ㅎ

  • 14. 반갑다
    '13.4.10 10:01 PM (218.148.xxx.50)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이전 직장 동기 결혼식이 끝났다.
    나야 앞으로도 갈일 없다 생각하니 축의금이 좀 아깝긴 하지만, 마지막이고 또 그냥 의리라 생각해서 다녀왔다.

    얼마전 허위 결혼식으로 축의금 환수한 케이스를 82에서 보고 솔깃해서 엄마에게 얘길했다가 등짝 스매싱을 맞았다. 으음....나랑 부모님이 뿌린거만 합쳐도 쪼끄만 집 전세 자금이 나올 것 같아 아직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가짜 결혼식...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096 윤창중 인턴녀 92년생이네요 [펌] 6 소나기와모기.. 2013/05/10 33,846
250095 전주에 소아 정신과 친절하고 능력있고 잘 보시는의사샘 아시는분?.. 소소 2013/05/10 1,882
250094 초 5 딸아이 연산 학습지를 시키려하는데.. 3 고민맘 2013/05/10 1,214
250093 성추행과 성폭행 차이가 뭔가요? 8 윤씨 2013/05/10 4,833
250092 꽃게를 11만원어치나 사왔는데 어떻해요 ㅜㅜ 41 걱정이 태산.. 2013/05/10 5,108
250091 유기견을 데리고 왔어요~~~~ 35 카라 2013/05/10 2,831
250090 ‘웃음 속에 흐르는 눈물’ 더 이상 없도록 감정노동자 2013/05/10 423
250089 옷 잘 입는분들 잘 입는 쎈스좀 알려주세요(살빠지십니다) 5 티셔츠 2013/05/10 2,159
250088 이게 자랑인지요? 4 흠.... .. 2013/05/10 798
250087 프뢰벨책사주고싶은데요.. 9 프뢰벨 2013/05/10 1,254
250086 아이 코세척하다가 귀에 물들어갔어요ㅜㅜ 3 일곱살 2013/05/10 6,688
250085 내일 회사 야유회 안갈 핑계거리 없을까요? 11 2013/05/10 5,915
250084 박근혜가 우리나라 노동자들 임금 깎아주겠다는 15 선물 2013/05/10 1,676
250083 강아지 수제사료 먹이시는분 계신가요? 4 .. 2013/05/10 1,418
250082 아직 오자룡 보면 안되겠죠..?? 7 jc6148.. 2013/05/10 1,757
250081 일을 한다는 것은 구속이겠지요. 1 돈 받고 2013/05/10 588
250080 부모님을너무 사랑해서 애기낳기 싫은경우 18 farrow.. 2013/05/10 3,048
250079 빨리 걷거나 운동하면 하체가 죽을듯이간지러워요 ㅠㅠ 17 간지러움 2013/05/10 31,834
250078 본인인 윤창중의 주장이 올라왔네요. 99 어처구니없네.. 2013/05/10 12,354
250077 자식 버리고 집 나간 엄마 12 참혹 2013/05/10 6,543
250076 비교되는 노무현 첫 해외순방 사진 17 참맛 2013/05/10 5,318
250075 윤창중 사건을 보고 속상한 건 14 어이없음 2013/05/10 2,297
250074 감기 걸리면 어떻게 사세요? 6 지르텍 2013/05/10 1,139
250073 가카 드디어 성추행 외교를 마치시고 돌아오다 레이디가카의.. 2013/05/10 549
250072 급질) 전남대 토목과와 세종대 토목과.. 7 ... 2013/05/10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