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에 남편이랑 싸웠는데 여태 연락이 없네요.

고민녀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13-04-10 15:14:47

결혼 2년차에요. 신랑은 자영업하고, 저는 직장 다닙니다.

결혼 하고 2년이 다되도록 신랑한테 생활비 받아본 적 없어요.

무슨 어린애 용돈 주듯 1-20만원 한 5번 이하로.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겸 이래저래 나 하고 싶은거 하라며 큰 인심쓰듯 100만원을 준 적이 있는데 그돈으로 시누이 생일선물 사고 신랑 옷(겨울패딩)사고. 저는 20만원짜리 가방 하나 샀더니 훅- 없어지더군요. 오히려 마이너스.

시댁 경조사 친정 경조사 제가 챙겨요.

장보는것도 제돈. 밥하고 빨래도 제가 하고. 청소도 제가 더 많이 해요.

신랑이 생활비 못주는 이유는 가게 운영이 어려워서.

여튼 이런 결혼생활중에 신랑이 병원에 지금 3주째 입원중이에요. 병원비 충당을 제가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병원비하라고 200 주셨는데. 가게세 내야한다며 가져갔어요. 보험금 들어오면 주겠다고 하긴 했지만

그때도 또 돈이 없겠죠. 돈도 없는 주제에 3인실 쓰고 있어요. 6인실은 가기 싫다고. 자리없다는 핑계대긴 하지만 그 꼴 정말 보기 싫으네요.

 

문제는 전화통화하다 싸웠습니다.

저는 집에서 티비 보고 있다가, 신랑은 병원에서.

병원에서 온종일 먹고자고티비보고 그러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도 세우고 생각좀 하라고.

그랬더니 나는 티비보면 안되고 너는 되냐로 시작했습니다. 유치하고 어이없어서..

가게 마이너스나는거 어쩔거냐고, 언제까지 부모님, 마누라한테 기댈거냐고.

아이 갖고싶지도 않다.(최근 아이갖고싶다고 그랬었어요)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서 니가 손대는것도 싫다. 그랬습니다.

이제까지 연락이 없어요. 어제 어쩔 수 없이 전화했는데 안받고, 시아버지 연락와서 카톡 한줄 보냈는데 답없고.

이제 2년밖에 안됐는데. 힘드네요.

 

IP : 152.149.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자영업?
    '13.4.10 3:20 PM (122.153.xxx.67)

    그정도 되면 접어야지요
    아내, 부모 믿고 놀고 있는거나 매한가지네요

    애 없을 때 잘 생각하세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 2. ...
    '13.4.10 3:30 PM (211.179.xxx.245)

    아이 생기기전에 뭔가 결단을..내려야...

  • 3. 원글
    '13.4.10 3:34 PM (152.149.xxx.252)

    시누.. 32살인데 철부지에요. 그냥 사이 좋은듯(?) 지내는 사이라..
    사실 그것도 오빠가 해주는거다.하고 선물하는건데 내 선물 받고 오빠한테 선물내놓으라고 손벌리는 아이에요. 휴..

  • 4. ...
    '13.4.10 3:37 PM (121.160.xxx.196)

    3 주째 병원에 입원해 있다니 저는 그게 더 걱정스럽네요.
    설마 교통사고 꾀병은 아니시겠죠?

  • 5. 원글
    '13.4.10 3:49 PM (152.149.xxx.252)

    손가락 다쳐서 수술했어요. 이번주에 퇴원이라.. 병원은 큰 일은 아니에요

  • 6. ..
    '13.4.10 3:50 PM (106.242.xxx.235)

    물론 아픈사람한테 심하게 말하면 안되는거 맞지만...


    좀 생각을 해보셔야 할것 같은데요
    무슨 자영업이길래 결혼하고 2년동안 집에 생활비도 못 들여오나요????
    결혼생활이 자원봉사도 아니고..
    알고도 결혼하신건가요???

    감당할수 있다면
    아무소리말고 그냥 델고 사시고
    아니라면..
    좀 진지하게 고민을 좀 하셔야 할것 같네요.

    제일 큰 문제는
    남편이 변하려는 의지가 없는것 같아서요

  • 7. 남편분
    '13.4.10 4:13 PM (223.62.xxx.89)

    왜 결혼하셨대요?
    생활비도 안주다니...-_-...

  • 8. ㅇㅇ
    '13.4.10 4:40 PM (39.7.xxx.12)

    2년동안 왜 그러고 사셨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차라리 자원봉사가 낫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042 저도 강아지 먹거리때문에 고민이예요 7 .. 2013/07/08 1,243
273041 간단오이지 식초맛 줄일려면 어찌... 3 새콤달콤 2013/07/08 1,785
273040 비녀로 묶음머리 해 보셨어요? 8 신세계 2013/07/08 1,951
273039 지금 치킨땡기세여? 그럼 무슨치킨이 맛잇을까여 13 냠냠 2013/07/08 2,071
273038 동남아 휴가-팔월말과 겨울 언제가 좋을까요 1 휴가 2013/07/08 738
273037 저한테 전화거는 사람이 기다리는 동안 음악 나가게 하려면 어떻게.. 1 ... 2013/07/08 811
273036 다시 프랑스 니스 질문이예요. 8 죄송 2013/07/08 1,692
273035 ‘KBS 수신료 인상’ 반대 81.9% vs 찬성 6.6% 5 이플 2013/07/08 636
273034 인도네시아에 대해 잘아시는분? 5 물가 2013/07/08 1,155
273033 오이지 익으면서 식감이 아삭해지나요? 3 오렌지 2013/07/08 1,079
273032 성동구 주민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만남의 현장 garitz.. 2013/07/08 525
273031 "국정원 국조 똑바로 해주세요... 연애 좀 하게&qu.. 1 샬랄라 2013/07/08 541
273030 애견 키우시는 님들께 질문요~~ 8 걱정걱정 2013/07/08 1,433
273029 800 빚.. 4 2013/07/08 2,122
273028 한국의 자연미인 연예인(1980~1999년생) 9 미인 2013/07/08 6,655
273027 자식을 보낸다면 의대가 좋을까요? 치대가 좋을까요? 9 .. 2013/07/08 3,637
273026 승무원 복장은 참 아이러니.. 33 ... 2013/07/08 17,366
273025 평가제도를 없애라 경영 2013/07/08 573
273024 쇼파가 절. 잡아당겨요 14 끈적 2013/07/08 3,643
273023 혹시 독일어 아시는분 계실까요? 4 아자,시작!.. 2013/07/08 972
273022 초등 고학년 남아 장화 이상한가요? 5 레이니 2013/07/08 1,058
273021 고양이 두마리 키우는 분 중 이런 경우 있으신가요? 2 깡패 2013/07/08 1,568
273020 40넘어 직장다니니 더더욱 스트레스 받네요 6 완벽주의자 2013/07/08 3,265
273019 이비인후과 의사샘 계실까요? 70대 아버지께서.. 2 2013/07/08 864
273018 이거 무슨 병인가요?(자기집은 치울거 눈에 안보이는데~) 23 겨울 2013/07/08 4,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