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학당하는 아이들..
책갔다주고 왔네요. 고딩 1학년 남자아이예요.
비도 부슬부슬 오고. 우산도 주고나오는데..
학교에..곳곳에 붙은 벽보보고 그냥 눈물이 주체할수없게 흘려서..
두르고간 머플러로 딱으면서 걸어왔어요.
퇴학시키는 아이들 명단이더군요.
2학년. 누구누구..죄목.. 이름과 반. 죄지은?내용..
두명이 퇴학이고 다섯명은 사회봉사? 인가 그렇던데..
죄목이 구체적이게 적혀있지않아 잘 모르겠던데.ㅈ
그냥요. 또래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왜이리 맘이 저리고 아플까요?
저 아이들 . 저렇게 버려지면 어떻게 살아갈지?
비가 와서 그런지.그냥 막 감정이입이 되고 저아이들 부모속이 어떻지.
참.슬퍼네요. 뭔죄를 저리 지어서 퇴학을 당하는지..
그냥..학교어느곳에 격리시켜놓고? 졸업은 시키게 해주면 안되는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맘이 저림니다. ㅠ
1. //
'13.4.10 2:38 PM (121.186.xxx.144)왠만하면 퇴학 안시키던데요
왠만한 일을 넘어서서 기함할일을 해야 퇴학이더라구요
전 요즘에는 애들이 애들로 안 보여서 ..2. 그게요
'13.4.10 2:40 PM (14.52.xxx.59)어느날 갑자기 퇴학시키는건 아니에요
그 아이들,,단언은 못하지만 여러번 경고 했어도 말 정말 안들었을겁니다
그럼 다른 아이들이 너무 피해를 봐요
몇몇 사례 아는거 들자면 담배피다 열번 이상 걸린 아이가 있어요
학교에서 금연학교 다녀오면 벌점 없애준다했지만 아이가 금연은 못한다,차라리 전학가겠다,,,해서 갔어요
또 교내에서 너무 진한 애정행각 벌인 아이가 있는데 동급생끼리는 아땋게 보안유지가 됐는데
하급생 사귀며서 애들이 감당을 못해서 신고가 들어갔어요
남자애 엄마가 정신과 진단서 까지 내밀었는데 여자선생님 성희롱해서 퇴학당한 경우도 있어구요
학교 현장의 얘기는 상상초월이에요
변기물 얘기도 학교에 조금씩은 다 있어요
침뱉어 오는애,비듬 떨어뜨려 오는애.기타등등이요 ㅠㅠ3. ......
'13.4.10 2:40 PM (218.209.xxx.43)요즘 왠만해선 퇴학 안시키는데 무슨 이유일지..
4. ㅇㅇ
'13.4.10 2:40 PM (203.152.xxx.172)요즘은 소년원에 갔다와도 자퇴시키지 퇴학은 안시키던데 정말 이상하네요..
5. 그러게요
'13.4.10 2:41 PM (223.62.xxx.190)이래저래 죄는 밉고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퇴학이라 그러니 저도 눈물나네요6. 초딩맘
'13.4.10 2:42 PM (121.171.xxx.131)글쎄.. 학교 벽보에 아이 퇴학하는 아이를 명단까지 붙인다는건
너무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같은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참 맘이 아픕니다7. ...
'13.4.10 2:44 PM (121.190.xxx.107)그 아이들의 죄목(!)이 과연 뭘지 궁금하네요...
얼마전 다큐에 나오셨던 판사님 말씀처럼 누구 하나 잡아줄 사람 없는 아이는 아닌지...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중학교라 퇴학은 없는데 자퇴를 강요당하고 강제전학을 가는 아이는
없는집 혹은 결손가정 아이들이네요.
아이를 통해서 여러 일어난 이야기를 듣는데 속에서 천불이 올라옵니다.
중학생놈들이 술을처먹고 담배를 피고 사람을 때려도 있는집 자식들이되니
학교에서도 별 손을 안씁니다. 심지어 그 중 한 아이는 강제정학을 갔었지만
다시 이 학교로 돌아오는 기이한 경험까지 해주네요... 그 아이들 부모 제력 다 빵빵합니다.
중고등도 제대로 못마친 이 아이들 이제 누가 손을 잡아줄지...(물론 폭력 왕따 가해자들은 제외입니다)8. 사연
'13.4.10 2:50 PM (183.102.xxx.20)제가 아는 아이는
중학교 때 왕따와 집단폭력까지 당하고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왕따에서 벗어나려고 폭력적인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퇴학 당했어요.
그 부모님은 아직도 아이가 학교 그만 둔 것을 남들에게 말하지못해요.
그리고 이건 건너 들은 이야기지만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전학왔는데 왕따 당하던 여학생.
왕따에서 벗어나려고 역시나 일진과 어울려
이젠 부모에게도 막 대하고 감당못할만큼 변해버린 아이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엄격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퇴학이나 강제전학 같은 것 당하고, 자퇴도 하고 그러겠죠.
아이들 문제는
답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게 아니고
살펴보면 다들 사연들이 있어요.
마음 아픈 일이죠.9. 퇴학제도는 없는 걸로 아는데요
'13.4.10 2:58 PM (122.32.xxx.129)요즘은 강제전학을 시키지요 뜨거운 감자처럼 다른 학교로 떠맡겨 버리는.
10. 임용고시준비생
'13.4.10 3:09 PM (124.50.xxx.131)인 딸아이 선배가 교생실습 다녀온 얘길 들어보면 교사가 왜 인기직업인지 이해가 안가요.
물론 괜찮은 순박한 시골 학교는 덜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에 자영업하는 아이들이 많은 학교의 학업성취도는 거의 제로래요.
전교생 절반이 한부모 가정이고(이게 잘못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사실을 얘기한거임)
학업은 그냥 가방만 들고 급식 먹으러 오는 수준.
선생님들조차도 가르칠 의욕이 없어서 사고만 치지 마라..그런데도 아침부터 소주 냄새 풍기며 들어오는
애들에 학교가 아니라 오갈데 없는 청소년들 낮에 보호해주는 장소 같답니다.
그런 학교로 맘약한 의지약한 사범대생들 실습 다녀오면 거의 진로를 바꾼다네요.
자신 없다고...공뭔쪽으로....학교도 양극화가 너무 심해 강남 귀족학교가 있는가하면
전교생 절반가량이 세금으로 다니는 학교...나중에 사회에 나오면 얼마나 더 벌어질까요???
좃선일보 같은데서 서울대 의치대 몇명 갔다고 귀족학교 홍보할 생각말고 가난한 일반고의 실태나
취재하고 보완점을 제시하면 그나마 신문임을 인정해주고 싶을 정도....
양극화의 종말은 결국 가진자들한테도 그 피해가 갈텐데...11. ...
'13.4.10 3:18 PM (220.72.xxx.168)원글님마냥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20년후, 지금 그 순간이 표창원과 신창원으로 갈리는 시점이 아니길 비는 수 밖에요.12. 요즘은
'13.4.10 3:19 PM (180.65.xxx.136) - 삭제된댓글일반고가 후기라 애들이 정말 자포자기인 상태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도 포기, 학교도 포기, 선생도 포기, 자신도 포기...
아무리 애들이 엉망진창이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법 정도는 끊임없이
가르쳐주면 좋겠어요. 사회에 나와서 어려움 겪을 때 그래도 다시 일어날 힘이 되지 않을까요?13. ......
'13.4.10 3:41 PM (59.15.xxx.231)그냥 퇴학시키진 않아요.. 학교도 애들 퇴학시켜서 좋을거 없는데 감추다 감추다 안되서
그런거죠..
그런경우는 퇴학이든 뭐든 그런제도를 통해 벌을 주는게 맞아요.
사회는 원래 그렇게 돌아가야 해요.
그런 아이들의 잘못으로 피해입을 선량한 아이들도 생각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