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로 원룸에 혼자 살면서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 처자입니다.
열흘전쯤 집에 오니 바닥에 물이 흥건하고 천장의 전등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전등갓은 바닥에 떨어져있고..
고양이는 바닥에 고인 지저분한 물을 핥아 먹고 있고..
누전되어 사고나는 것도 걱정이고, 끊임없이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는 나고, 고양이는 지저분한 물 먹고 탈 날까 걱정이고..
암튼 주인에게 전화했더니, 자기 시간이 없어서 당장
못 가본다고 4일 후에 갈테니 일단 살고 있으라더라구요.
집에 들어가기도 싫은 상태에, 사고 위험에 무섭기도 하고 해서 빨리 좀 와봐주시면 안되냐 했는데, 일단 참고 있어보라고.
그 사이 곰팡이도 천장에 피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불도 못 켜고 며칠 살았죠.
며칠 버티고 오늘 주인과 부동산 아저씨가 왔는데, 윗층 보일러가 터져서 그리 된거라며, 전등을 떼서 딴데다 달아줄거니까 며칠동안 보일러 틀어 말려주고나면 도배를 새로 해주겠다 하시더군요.
일단 위층을 고쳐야 물 떨어지는게 끝날테고, 그 뒤에 전등을 옮겨달고, 며칠 말리고, 도배하고.. 이 순서인건데, 못 걸려도 일주일 이상 걸리고 열흘 정도는 걸리지 싶어요.
그동안 저보고 그냥 좀 참고 살고 있으라네요.
근데, 이미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
고양이 상태도 걱정되고, 밤에도 똑똑 물소리에 잠도 못 자고, 매일 돌아오면 바닥 닦느라 정신없고 아침에 눈뜨면 또 흥건하고..전기 누전되어 불날까 싶어 가전제품도 못 쓰겠고..
그래서 집을 빼고 싶다고 말했더니만, 복비 물어야 하는 것처럼 말하네요. 월세 계약은 12월에 해서 얼마 안되었지요..
이 경우에 복비를 제가 무는게 맞나요?
주인이 고쳐주겠다 했으면, 제가 무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복비까지 물어야 하면, 이사비용까지 너무 부담이거든요.
이사 안한다면 집이 그 난리일동안 제가 이 집을 못 쓰는 거나 마찬가지인건데, 월세를 그 기간도 다 물어야 하는건가요?
지금 저는, 복비물거나 하는거 없으면 집을 빼고 싶고, 복빌ㄹ 물어야 한다면, 공사 끝내고 정리될때까지 집에는 못들어가겠으니 그 부분 월세는 낼 수 없다..이렇게 말씀드릴까 하거든요
이런 상황에 어찌하는게 좋은지 좀 알려주세요.
좀 비참한 기분이라 눈물날 거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어떻게 되는지 좀 알려주세요
월세살이 조회수 : 357
작성일 : 2013-04-10 13:15:47
IP : 125.186.xxx.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41900 | 세상 살기 참 힘드네요... 5 | 세상 | 2013/04/15 | 2,186 |
241899 | 뜨거운 커피를 후르륵 마시는 거 어찌 보이나요 18 | dma | 2013/04/15 | 2,931 |
241898 | 나인 시작해요~~ 11 | 진욱홀릭 | 2013/04/15 | 1,784 |
241897 | 유아인과 김태희.. 11 | jc6148.. | 2013/04/15 | 5,348 |
241896 | 펌)LSO 상임 콜린데이비스 타계 | ,,, | 2013/04/15 | 905 |
241895 | 부산모임 공지입니다~ 3 | 가브리엘라 | 2013/04/15 | 1,141 |
241894 | 자존심싸움 9 | ... | 2013/04/15 | 2,120 |
241893 | 역곡 살기 어떤가요 학군이나 동네분위기등 3 | ... | 2013/04/15 | 3,117 |
241892 | 일룸 식탁 써보신분 계세요? 5 | 고민 | 2013/04/15 | 5,733 |
241891 | 대학 입시 전략 관리해주는 사이트 좀 .. 7 | 시골아낙 | 2013/04/15 | 1,310 |
241890 | 직장의 신 넘 웃겨요. 39 | 푸하하 | 2013/04/15 | 13,486 |
241889 | 직장의신 2 | 으하하하 | 2013/04/15 | 1,945 |
241888 | 드라마 장옥정 보시는 분은 없나봐요???^^전 재밌는데..ㅎㅎ 8 | Good | 2013/04/15 | 2,469 |
241887 | 아파트 거실창문이.. 5 | 오!창문~ | 2013/04/15 | 1,657 |
241886 | 이랜드 공채시험 "노무현 죽음은 정부·검찰 책임인가?&.. 10 | 저녁숲 | 2013/04/15 | 2,935 |
241885 | 인간 관계에 치여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11 | 힘들어 | 2013/04/15 | 7,229 |
241884 | 시험기간이라 다들 애 엄청 잡나봐요 10 | .... | 2013/04/15 | 3,291 |
241883 | 영어질문인데요 제가 뭘 모르는지 모르겠어요... 6 | .. | 2013/04/15 | 877 |
241882 | 이런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흐... | 달아 | 2013/04/15 | 677 |
241881 | 3학년 아이 왜이리 직각을 못 찾을까요? 5 | 각 | 2013/04/15 | 1,158 |
241880 | 정말 발이 편한 구두는 없는걸까요? 30 | 운동화아짐 | 2013/04/15 | 5,729 |
241879 | 빵 맛있는집 추천좀.. 21 | 입덧중 | 2013/04/15 | 2,880 |
241878 | 중등 딸에 대해 초연해지네요 ㅎㅎ 10 | ... | 2013/04/15 | 2,311 |
241877 | 전업인데 세미정장풍 자켓을 즐겨입는 사람 어떻게 보세요? 12 | 자켓 | 2013/04/15 | 3,015 |
241876 | 자궁물혹제거후 3 | ,, | 2013/04/15 | 4,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