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어떻게 되는지 좀 알려주세요

월세살이 조회수 : 305
작성일 : 2013-04-10 13:15:47
월세로 원룸에 혼자 살면서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 처자입니다.
열흘전쯤 집에 오니 바닥에 물이 흥건하고 천장의 전등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전등갓은 바닥에 떨어져있고..
고양이는 바닥에 고인 지저분한 물을 핥아 먹고 있고..

누전되어 사고나는 것도 걱정이고, 끊임없이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는 나고, 고양이는 지저분한 물 먹고 탈 날까 걱정이고..
암튼 주인에게 전화했더니, 자기 시간이 없어서 당장
못 가본다고 4일 후에 갈테니 일단 살고 있으라더라구요.
집에 들어가기도 싫은 상태에, 사고 위험에 무섭기도 하고 해서 빨리 좀 와봐주시면 안되냐 했는데, 일단 참고 있어보라고.
그 사이 곰팡이도 천장에 피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불도 못 켜고 며칠 살았죠.

며칠 버티고 오늘 주인과 부동산 아저씨가 왔는데, 윗층 보일러가 터져서 그리 된거라며, 전등을 떼서 딴데다 달아줄거니까 며칠동안 보일러 틀어 말려주고나면 도배를 새로 해주겠다 하시더군요.
일단 위층을 고쳐야 물 떨어지는게 끝날테고, 그 뒤에 전등을 옮겨달고, 며칠 말리고, 도배하고.. 이 순서인건데, 못 걸려도 일주일 이상 걸리고 열흘 정도는 걸리지 싶어요.
그동안 저보고 그냥 좀 참고 살고 있으라네요.

근데, 이미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
고양이 상태도 걱정되고, 밤에도 똑똑 물소리에 잠도 못 자고, 매일 돌아오면 바닥 닦느라 정신없고 아침에 눈뜨면 또 흥건하고..전기 누전되어 불날까 싶어 가전제품도 못 쓰겠고..

그래서 집을 빼고 싶다고 말했더니만, 복비 물어야 하는 것처럼 말하네요. 월세 계약은 12월에 해서 얼마 안되었지요..

이 경우에 복비를 제가 무는게 맞나요?
주인이 고쳐주겠다 했으면, 제가 무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복비까지 물어야 하면, 이사비용까지 너무 부담이거든요.

이사 안한다면 집이 그 난리일동안 제가 이 집을 못 쓰는 거나 마찬가지인건데, 월세를 그 기간도 다 물어야 하는건가요?

지금 저는, 복비물거나 하는거 없으면 집을 빼고 싶고, 복빌ㄹ 물어야 한다면, 공사 끝내고 정리될때까지 집에는 못들어가겠으니 그 부분 월세는 낼 수 없다..이렇게 말씀드릴까 하거든요

이런 상황에 어찌하는게 좋은지 좀 알려주세요.

좀 비참한 기분이라 눈물날 거 같아요..
IP : 125.186.xxx.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945 곰팡이때문에 만기전 이사가려 하는데.. 복비는 제가 부담해야겠죠.. 3 곰팡이 2013/04/10 1,577
    239944 싫은 사람한테도 친절한건.. 어떤 심리일까요? 15 .. 2013/04/10 4,156
    239943 시계랑 선물용으로 사려고 하는 접시 좀 봐주세요~ ywyoun.. 2013/04/10 475
    239942 마음이 늙어요...몸이 늙는것보다 마음이 늙는게 더 슬프네요 1 조숙 2013/04/10 1,140
    239941 이이제이 곧 올라올듯 해요. 녹음들어간다네요. 2 이이제이팬 2013/04/10 955
    239940 친구가 없는데 전혀 신경이 안쓰여요 53 -- 2013/04/10 12,581
    239939 학교에는 정말 CCTV 좀 달았으면. ㅇㅇ 2013/04/10 426
    239938 전주분들 계시면 한가지 여쭐게요. 3 .... 2013/04/10 961
    239937 전쟁을 강력히 원하는 보수파들의 절규 5 전쟁 2013/04/10 881
    239936 서울에서 부산까지 상하지 않고 2 서울 2013/04/10 599
    239935 맛있는 브런치 식당을 찾았는데요. 7 괴롭다. 2013/04/10 3,904
    239934 세입자인데 벽쪽에 핀 곰팡이.. 변상해줘야 하나요?? 5 곰팡이 2013/04/10 1,824
    239933 소위 장미칼 이란거..소뼈도 자를만큼 잘 든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10 칼맞춤 2013/04/10 3,473
    239932 시어머니 영양제 추천 부탁드려요. 1 영양제 2013/04/10 517
    239931 82 오늘 웃겼던 리플 5 반지 2013/04/10 2,038
    239930 아덴캡슐 왜이리 많나요~~~ 4 꽃샘추위 시.. 2013/04/10 811
    239929 제 친구가 부럽네요.. 6 아들둘 2013/04/10 2,343
    239928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 다니셨던 분들 공부 어떻게 하셨어요? 3 아 ㅠㅠ 2013/04/10 4,152
    239927 헌혈의 집 자원봉사는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3 중학생 2013/04/10 1,227
    239926 아무리 아파트라고는 하지만 2 아무리 2013/04/10 1,642
    239925 전자렌지에돌려서.. 1 풀라스틱을 2013/04/10 589
    239924 애들 머리 쥐어박고 등짝 때리는 선생님 4 초등1 2013/04/10 1,286
    239923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9 원래 이런가.. 2013/04/10 1,630
    239922 북괴놈들이 쳐 들어오겠다고 하는데,,그럼 벌벌벌 떨어야되나요? 42 // 2013/04/10 2,625
    239921 부탁 거절하는 법 알려주세요 6 다즐링 2013/04/10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