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집을 아주 머얼리 갔는데도 불구 제 결혼식장 근처로 본인의 신혼여행지를 잡아 (글쎄 저보다 딱 일주일 먼저 태어나서는 일주일 먼저 시집갔답니다--자기 결혼식 스케쥴도 저한테 맞춰 잡았어요. 정말 좋은 친구죠?) 새신랑과 함께 와준 고마운 친구에요.
제 결혼식에 반지 들러리를 해주어서 제가 들러리용 드레스를 사주려고 했는데 사양을 하는 바람에 결국 식장에 도착을 해서 제가 가진 옷중에 젤 예쁜 빨간색 드레스를 입혀서 들러리를 세웠지요. 친구가 입으니까 옷이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저는 빨간 장미꽃 부케를 들었는데 친구는 빨간 드레스를 입어서 지금 사진을 보니 색의 조화도 잘 맞았더군요. 지금은 사는 나라가 달라져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 친군데 결혼식 옷 얘기 글을 보다가 갑자기 보고싶어졌어요. 오늘밤 전화라도 돌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