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큰애(아들)가 초등학교엘 들어갔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 하네요
3월생인데 생일날 아침에 미역국 끓여놓고 생일축하한다고 했더니만
미역국 앞에 놓고 눈물 뚝뚝 흘리며
사는게 힘들다고 하더만요 ㅠ.ㅠ
사는게 불편하다고ㅠ.ㅠ
그날 이후 무조건 무조건 좋은 소리 격려하는 소리 많이 해줬더니
조금 나아지는것 같아서 다행인것 같긴한데
심각하게 아동심리상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학부모 노릇이 힘든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요즘 알림장도 모두 홈페이지에 올려놓아서
정작 애는 숙제가 뭔지 준비물이 뭔지도 모르고
엄마가 다 알려줘야 합니다
뭐 아직 1학년이니 어쩔수 없다 해도요 ^^
심지어는 운동회때 꼭두각시 공연을 하는데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연습시키고 순서 외워서 보내라고 하는데
이게 뭔가....싶은 생각이 드는거 어쩔수가 없습니다
운동회때의 공연
누구를 위한 공연인지
아직까지 이런 보여주기식 행사를 진행하는것도 맘에 들지 않구요
제가 어렸을때 이런 단체무용을 너무 싫어했기 때문에 더 거부감이 드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때는 이런 행사 안하는 곳도 많다고 들었는데
어느정도 비율로 이런행사를 하는지 궁금해서 한번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