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서부터 친정엄마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제 적성 찾아 일하면서 그냥 엄마랑은 안맞는거구나~하고
힘들땐 힘들었지만 그냥 이해하면서 넘어갔는데
또 한바탕했네요
친정쪽이 조금 풍족한 편이구요
시댁쪽은 풍족하진 않아도 고정수입이 있으셔서 용돈안드려도 될 정도에요.
근데 친정엄마가 오히려 시어머니처럼 느껴져요..
시댁은 좀 합리적이셔서 안주고 안받기,
자주 오지말고 너희끼리 재밌게 보내라, 어떤땐 서운하리만큼? 부담주시는게 전혀 없어요.
자연친화적이어서 정말 화분하나, 혹은 직접 구운 쿠키 한봉지만 들고 가도 좋아하실 분들이구요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마음다해 챙겨드린다고 챙겨드리고요
근데 친정쪽에선 저한테 지원을 해주고 싶어해요. 저 뿐 아니라 다른 출가한 오빠쪽에도 해주고 있고요
근데 지원을 받으면 그만큼 부담이 와요. 예를 들어 결혼기념일 같은것
시댁쪽은 전혀 챙기지 않는데 챙겨달라고 하거나? 그럼 남편과 친정 가운데서 저만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요...
새언니는 챙겼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새언니는 브랜드 선물 잘하고요. 엄마도 메이커 좋아하고요.
결혼준비할때도 이런일이 많아서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거든요..
선을 넘는다고 해야하나? 휘두르려고 하는 그런 게 있어요. 그리고 사람 평가하는 듯한 그런 태도도 있고..
남들 이목 중시? 아 지금 생각난건데 작년에 남편이랑 저랑 예식장을 소박한 곳으로 잡았는데요
시부모님은 아주 잘했다고 좋아하시는데, 친정엄마는 자기 손님들한테 창피하다고 뒷말나올까봐 바꾸라고
말했었어요. 그때도 한바탕했었고요.
그냥 간단하게만 말씀드려서 이렇고요.
그래서 딱 잘라서 이제 지원안해줘도 된다고,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오히려 친정엄마가 서운한가봐요. 왜 부담스러운지 꼬치꼬치 캐묻더니
솔직히 대답했더니 결국 한바탕했어요.
출가한 오빠쪽은 지원받는 만큼 새언니가 그냥 친정엄마한테 잘해요~
친정엄마가 그만큼 자주 방문하고 새언니 카스 댓글도 즉각즉각 남기고..이런데도
새언니는 싫은 내색 없이 다 맞춰드리는것 보면 새언니 속은 모르지만 굉장히 무던하거나
친정엄마한테 진심으로 고마워하거나 그런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이랑 저는 시댁쪽하고 천성이 더 맞는것 같고,,그렇게 사는편을 택하는 편이고요.
남한테 강요하지도 않고 우리도 맘 편하게 살자는 주의에요...
그런쪽으론 시댁도 고집이 있고, 우리도 그런편이에요.
솔직히 결혼해서 친정엄마랑 멀리 사니까 저는 그렇게 맘이 편할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친정을 자주 찾아가지도 않고, 뭐 행사때 오라고 할때 한번씩 가고?
친정엄마는 서운해해요. 친척들한테 꼭 얘기해요. 쟤는 잘 오지도 않고 얼굴보기도 힘들다고..
그렇다고 억지로라도 선물같은 것으로 마음풀려고 하기에는 저희가 넉넉한 것도 아니에요.
친정엄마랑은 도대체 어떻게 지내야 현명한 것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