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외출하다가 넘 배고파서
식당에 들어가 혼자 뭐 못먹어요.
옷이 필요한데 혼자 들어가기 벌쭘해요. 특히
매장에 계신 분이 옆에 붙어 뭐라 조언해주는 것도 부담스럽구요,
아,
그양 아무렇지 않게 설렁설렁 웃어가면서
맘에 안 들면 그냥 또 아무렇지 않게 나가지 못하겠어요.
19, 20살도 아니고 50넘은 아줌만데
저, 왜그러죠?
직장생활도 해봤고, 누구는 저보고 자신감도 있어보인다고 하느데
솔직히
전 그렇지 않고요, 엄청 겁도 많고 왕소심이에요.
뒤끝도 작력이에요. 물론 티안내게 표정관리 하지요.
제가
이러는 거 싫은데,
...
그런데 애들이 필요한 거 있는데 뭘 요구하면
용기는 내요.
아, 집에만 있으니 더 움츠러들고
소심증은 더 강렬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