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지난 분들 아이들 증상 이야기 함 해 봐요.

엄마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3-04-09 11:20:41

저희 첫애는 무지 이뻐하던 동생 괴롭히기,

세상의 모든건 아빠로 통하는 파파보이가

어느 순간부터 아빠 말에 트집잡고 말대꾸하고 짜증내기,

그리고 별일도 아닌것에 불쑥 화내고 눈물 뚝뚝 흘리고

방문 걸어 잠그고 음악 크게 틀어 놓고 소리지르기....

그러던 녀석이 어느 순간 조금씩 사르르 풀려서

능글능글한 남자녀석이 되었네요.

 

첫애 사춘기 때문에 젤 힘들어 하던 저희 작은 녀석

그 녀석의 소원은 꿈에도 형아 사춘기가 빨리 지나가는 거였는데...

이제 그 녀석이 사춘기가 왔어요.

 

작은녀석은 바깥에서는 젠틀맨인데

집에 와서는 폭군이 되는거예요.

온 가족들을 상대로 시비에 짜증에 완전 삐딱선을 타고

틱틱거리는 거예요.

적당히 한번씩 식구들이 받아 주다가 정도가 넘어간다 싶으면

혼을 내면 "나도 내 기분을 모르겠어"라고 하면서 소리내서 엉엉 우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우리 큰녀석 왈

"엄마, 나도 저렇게 심했어?" 라고 묻고 해요.

 

전 두녀석이니까 다행이다 싶어요.

지금도 도 닦는 기분인데 더 있었으면....으휴...

 

 

 

 

 

IP : 112.170.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6엄마
    '13.4.9 11:38 AM (221.147.xxx.209)

    옷방에 들어가서 (옷방이랄것도 없지만..) 문잠그고 이옷저옷 입어보기. 자기방에 들어가서 문잠그고 음악듣기. 앞머리 가지런히 물뭍혀서 빗어내리고 등교하기. 머리기르겠다고 조르기. 폭좁은 험멜스타일 바지만 입기, 엄마가 묻는말에 대답안하고있다가 엄마 고함소리에만 반응하기... 초6도 사춘기 맞죠? 암튼 작년이랑 다른 행동을 합니다..

  • 2. 사춘기
    '13.4.9 11:41 AM (180.67.xxx.178)

    그런건지 인간자체가 문제인지 멀쩡하다가 갑자기 팥죽끓이듯 사람 정신을 못차리게 휘둘러치니
    나도 내맘 모르는데 넌 오죽하겠냐 싶어 내색 안할려고 하면서 제가 마음공부를 하네요.
    금방 좋았다가 또 금방 뭐가 문젠지 삐쳐서 방문닫고 쾅...
    아침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되지 왜 계란후라이를 했느냐 김치가 몸통이 없다는등
    무슨 말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됐어, 됐다고요~ 이럼서 어그짱을 놓네요.

  • 3. ㅎㅎㅎㅎㅎㅎ
    '13.4.9 11:42 AM (1.247.xxx.49)

    대학생인 큰 딸 중학교 사춘기때는 첫애라서 사춘기증상인지 모르고 180도 변한 딸의 모습에 절망하고 남몰래 울기도 했었는데 그 때 초등학생이었던 작은딸 한테 위안을 받으면서 살았네요 그 당시에 작은딸 한테 너는 나중에 절대로 언니처럼 하지마라고 했더니 자기는 안그런다고 하더니 지금 작은딸이 중2 작년 1학년때부터 사춘기증상을 보이더니 지금 절정이네요 그런데 지금은 큰 딸한테 위로 받으면서 살아요 한번 겪었더니 지나가는 바람같은거려니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 4. 원글
    '13.4.9 11:44 AM (112.170.xxx.119)

    전 총지랄의 법칙을 되뇌이면서 살고 있네요.
    지금 이나마 하니까 다행이다 커서 했으면 더 감당 못 했을거라고...
    스스로 위로 해요.
    그래도 조금씩 시간이 지나니까 나아지네요.
    그리고 저희집은 규칙을 정했어요.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할때는 앵그리버드라고 외치라고
    그럼 될수 있으면 서로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자고.

  • 5. ㅡㅡㅡ
    '13.4.9 12:20 PM (58.148.xxx.84)

    초6남아 동생한테 안그러던 버럭질하는데 사춘기여서일까요 ㅜ.ㅜ
    다른식구한텐안그러고 동생한테 자꾸 예민하게 버럭거리는데 제가 못참겠어요
    어느날은 엄마~~ 요즘은 웃음이 나면 멈출수가없어하며 낄낄대고..
    조절안되는게..사춘기인가봐요;;

  • 6. ㅋㅋ
    '13.4.9 12:41 PM (119.194.xxx.239)

    이 바람불고 추운날 겉옷 안입고, 그지처럼 담요두르고 뛰어가네요. 욕이 절로 나와요.

  • 7. ....
    '13.4.9 2:55 PM (211.234.xxx.107)

    길에서엄마마주치면
    쌩까기
    82에서학습많이한덕에
    잔소리가슴에묻으면서지내니
    올해 중3이되었어요
    작년보다한결보드랍습니다^^

  • 8. 중2 남아
    '13.4.9 4:36 PM (203.226.xxx.48)

    떡진 머리 감지도 않고 분무후
    꼬리빗으로 빗고 나가기

    옷가지고 오만 패션쇼하기

    말마다 짜증내기

    자기 감정 자기가 모르겠다며 징징거리기

  • 9. 가을맘
    '13.4.9 6:28 PM (14.46.xxx.2)

    그런데 중 고등때 별 증상 없이 지났는데 대학생 되니 뒤늦게 변덕, 짜증내는 자녀들도 혹시 잇나요.
    저희 애들이 둘 다 그래서요.
    애들이 늦되어서 그런건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239 자식병들게 하는 부모 12 홧병 2013/04/14 7,199
241238 인터넷으로 자전거를 사려고 하는데요 2 어떤가요? 2013/04/14 745
241237 기차 여행 조언부탁합니다 따로또같이 2013/04/14 479
241236 노트북 살때.중요한점 부탁드려요 4 노트북 2013/04/14 1,162
241235 집살때 대출은 2 맹몽 2013/04/14 1,504
241234 고급 휴양지 기억나는곳 어디세요? 7 진짜 2013/04/14 1,955
241233 도움 절실 핸펀 분실 관련 1 2013/04/14 484
241232 경남 사시는 분께 도움 될 듯 새물 2013/04/14 603
241231 싸이 음악 틀어놓고 2 마더파더젠틀.. 2013/04/14 1,043
241230 노후에 돈없으면 자식에게 키워준값 요구하시겠어요? 26 계산 2013/04/14 6,550
241229 천연 헤나 종류도 많고 가격은 열배이상 차이나는데 효과는 어떨지.. 알려주세요 2013/04/14 2,554
241228 미국(뉴져지)에서 한국으로 귀국해보신 분 조언부탁드려요. 5 Edgesa.. 2013/04/14 1,105
241227 싸이 빌보드메인에 떳네요. 8 마테차 2013/04/14 2,789
241226 류현진이 안타를 세개나 6 류현진 2013/04/14 2,212
241225 동그랑땡을 미트볼처럼 졸여도 괜찮겠지요? 2 귀찮아 2013/04/14 940
241224 막달엔 심장이 힘든게 정상인가요?? 막달 2013/04/14 867
241223 한복 맞추려면 동대문 어디를 가야하나요? 일요일에 여는지요? 9 ..... 2013/04/14 1,276
241222 아줌마 파마 몇세부터 하세요? 8 ... 2013/04/14 3,585
241221 구두들때문에 속상해요~~ 4 진짜속상 2013/04/14 1,150
241220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 알려주세요 24 수영 2013/04/14 3,619
241219 신생아의 혈소판감소증 혹시 2013/04/14 2,297
241218 남친이랑 헤어진후 미칠거같아요 11 피마른다 2013/04/14 8,801
241217 대학교학비 다 갚으래요 59 가난 2013/04/14 16,385
241216 약쑥 진피 일주일 후기 3 러블리러블리.. 2013/04/14 3,166
241215 대전 유성지역의 독서모임 6 ,.. 2013/04/14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