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남아인데요.
거의 엄마랑만 집에서 지내던 아이에요. 5세때 첨으로 유치원 가기 시작했구요
유치원도 생각보다 적응을 빨리해서 잘 다니고는 있어요
그런데 또래 친구들과 그닥 잘 어울리지를 못하는거 같애요..애 성향이나 여러모로 예상은 했었거든요.
5세때 선생님 말씀이 자유탐구 시간에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던지 혼자 놀던지하다가
재밋어 보이거나 자기가 하고싶으면 참여 하기도 한다고 해요..그래서 유치원밖에서 또래 친구들과 더 울릴 시간이 많으면
좋지 않을까 말씀하시더라고요. .
그런데 그럴 기회가 잘 없었어요. 꾸준히 만나는 친구도 없고 동네에 같은 유치원다니는 친구도 없어요 .
원에 갔다오면 2,3시쯤 되는데 집에서 좀 놀다가
저녁먹고 이러면 하루가는거죠 날따뜻할때는 놀이터 나가고요.
애기때부터 밥먹고 책보고 놀고 간식먹고 이러다
아빠일찍오면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는편이라..)같이 놀다가 저녁먹고 이런식이라 누구 만나서 같이 오래 놀고
그럴시간도 많지 않고요..가끔 동네 친구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는데 꾸준히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죠.
엄마의 성향적인 부분에서 그런것도 있었구요..
이번에 이사를 해서 전에 살던 동네에(바로 옆동네로 이사갔거든요)
또래 친구집에 오랜만에 놀러를 갔어요. 그친구네도 얼마전에 울집에 왔었거든요..
근데 우리애가 자기도 그친구집에 가고싶다고 해서 또 갔습니다.
또래 친구들좀 만나게 해주고싶었거든요.
(아 억지로 찾아간거 아니에요~. 제가 연락을 자주 안했긴 한데.. 좋은 이웃이에요^^.)
가니깐 다른집애 2명도 와있었죠 그애들은 3년째 자주 보고 만나는 사이라 애들 넷이서
(7세두명,5세두명) 잘놀아요.
우리애는 그동네 살때도 가~끔만나다,,,한 반년만에 다시보는거죠
역시나 잘 끼어서 놀기보다는 거의 따로 놀았어요..그래도 잘놀았죠
나중에 집에와서는 그집에 또 놀러가고 싶다고 말하네요..
그러다 애들이 점프하는 놀이를 하는데 뛰어내린 거리만큼 점수를 매기면서
100점이면 같이 손을 잡았어요
마지막애 우리애가 뛰어내리니 멀리 뛰었는데도... 빵점이라며 넷끼리만 손잡고
우리애는 뭐 약간 상기된 얼굴로 눈물글썽..옆에서 지켜보던 저도 좀 맘이 안좋았어요..
물론 그애 엄마도 그때 아이한테 주의를 줬죠..뭐 애들이 잘못했다는건 아니고요
자기들끼리 잘노는데 좀 낯선? 애가 들어오니 애들맘에 벌어질수 있는 일이긴 하다고 생각해요
7세애가 그랬는데..7세면 그럴수도 있는나이인거죠?...
어쟀거나 집에 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우리애도 친구..만들어 줫어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랑 어울리는 법도 잘 모르고,,,그래도 집에 누구 오는 거나 놀러가는건 좋아해요
그래서 오늘도 놀러도 간거 였는데..잘안되네요..
이사온곳이 주택이라 아파트보다 사람 만나기가 더 힘들고 그런것도 있고요..
여기 게시판 보면 초등가면 아이들 알어서 맘에 맞는 친구 잘 찾아서 지낸다 이런 말 많이 봤어요.
그래서 그냥 쿨~하게? 지내다가 인연있으면 또래 친구도 생기겠지 하다가도
유치원 갔다 집에 오면 심심해하는 아이를 보면 참 그래요...
작년엔 별로 안그랬는데 올해는 많이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