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열흘쯤 전에 같은 반 친구한테 빰을 맞고 왔어요..
아이가 좀 순한 편이라 엄청 놀랐더라구요..
애말이니까 다는 못믿어도 지는 딴 친구랑 얘기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때렸다고 ㅠㅜ
암튼 그걸 선생님도 보시고 그 친구는 교실뒤 벽보고 서있는 벌을 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애랑 얘기하면서 혹시 니가 모르게 걔 기분을 상하게 한거 아니냐니까...
엄마가 자기를 못 믿는다고 펄펄 뛰길래...
그 부분은 사과하고 얘기하다보니
그아이 전날은 딴 애 발 걸어 넘어뜨리고
선생님이 잠깐 비우고 책보리고 했는데 돌아다니다가 혼나고
친구 주먹으로 때려서 쌍코피내고 전적이 화려해서
우리애말을 좀더 신뢰하고 그 후로 혹시 또 맞지 않았나 주시했어요
그러다 그 애를 마트에서 보고 애도 아는 체하고 넘어갔는데
우리 애가 엄마는 왜 그애 안혼냈냐고
걔가 잘못했으니 엄마가 혼냈어야한다는데 안했다고...
제가 애를 보호해주지 못한거 아닌가 싶어서 맘이 쓰이긴했어요...
사실 마트에 조부모님이랑 와서 더 조심스러웠어요..
그리고 교실 청소를 가서 보니 그 애자리는 선생님 책상에 붙혀서 특별관리더라구요..
입학후 첫 사고?후 그리됐다고 ㅠㅜ
그리고 애들 자화상이 있는데 그 아이 그림이 넘 불안한거예요...
그러다가 그 할머니를 오늘 반모임에서 뵙고 어렵게 말씀 드렸어요
우리애를 빰을 때려서 놀랐다고 그일 아시냐니까 모르신다네요...당연히 벌선거도 모르시고 ㅠㅜ
그래서 담임성생님께 그후 상담있을때도 말안한건 그 아이 선입견으로 보실까봐 엄마 맘으로 참은건데
조심 시켜 달라고 ...젤 걱정이 친구들 보는 앞에서 맞아도 방어도 못하는 순둥이라 딴 친구들도 호구?로 보고
건들일까봐 겁이 나서 그런다고 조심좀 부탁드린다고 다신 그런일 없게 부탁한다 하니..
(사실 그후로도 그 아이가 여러아이 때린거때문에 좀 지난 일이지만 말씀드린거예요.)
흠...자기 손자는 외동이라 특히 애들이랑 잘 놀게 가르쳤다고
놀이터에서 노는거 봐도 그런적이 없다고 ㅠㅜ
그말에 좀 황당?해서
사실 그 후로도 다른 애들 좀 때려서 벌섰다는걸 보고 우리 애가 또 맞을까봐 겁을 내고 있어서
(사실 그렇지는 않아요..그냥 잘 어울려요)
그럼 엄마가 그때는 가만안있고 꼭 혼내겠다고 했다고
(이거 그 할머니 들으라고 한 얘기지만요)
아직 어린 애들이니 나쁜 습관 들어서 더 고생하는거보다
먼저 알고 계시는게 나을수도 있어서 많이 고민하다 드리는 말씀인데
꼭 주의시켜달라고 당부드렸네요..
에고 잘한건지 어떤건지...
그 할머니 자기 손자가 어떤 사고를 치는지 모르시는지
오늘 반모임에서 그 아이에게 맞은 애들 엄마가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것도 모르셨을꺼예요....
결국 저만 말을 한셈인데 진짜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찌해야할지 처신이 걱정이고
왜 담임선생님은 왜 이런걸 안전하시는지....집에서 훈육도 필요할듯한데...
아님 전했는데 무안해서 모른체하신건지....길게 얘기하다보니 경우는 있으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