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8일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노동력을 빼겠다고 밝힘에 따라 개성공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피해액을 최소 6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성공단에는 총 123개의 남한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남한 인력은 780명인 반면, 북한 노동자는 5만3397명에 달한다.
북한 당국이 상품 생산에 들어가는 재료 반입을 제한한 데 이어 노동력마저 철수하면서 입주 기업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를 선고한 상황이다.
개성공단이 사실상 중단될 경우 6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개성공단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조달한 2조3600억여원을 비롯해 입주 기업들의 시설 투자 비용 7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KT 등 기반시설비까지 총 6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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