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맹장수술 했네요

도움이될까 조회수 : 4,440
작성일 : 2013-04-08 19:11:48

오늘 퇴원했구요, 겪고보니 몰랐던 부분이 있어 글 올려봅니다. (새벽에 질문글에 답 올려주신분 너무 감사요 엉엉~)

 

저녁먹는 아이가 많이 먹지않아 왜그러냐 물으니 오후에 학원차타고부터 머리아프고 배가아팠답니다.

옹야 니가 컨디션이 안좋다 일찍자라~

한시넘어 아이가 부릅니다. 배아프다는 아이 눈가에 눈물흔적이 있어요. 얘는 아파도 잘 안웁니다.

정로환먹고 올리고 백초먹고 올리고 물만먹어도 토하더니 조금 낫대요.

응급실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7시넘어 근처 대형병원으로 갔어요.

머리 아팠다니 뇌ct 찍자네요. x레이 찍고 피검사했는데 염증수치 높아서 복부 ct다시 찍구요.

그런데 ....

ct판독에 두시간 걸린다네요. 순서대로 해야한다며. 응급실엔 환자가 별로 없고

아마도 예약이나 외래 순서가 있었나봐요.

급해서 응급실 온건데.. 응급ct로 촬영했는데,,, 기다리랍니다.

그동안 아이 열은 슬슬 오르고 39도를 넘더라구요. 맹장같은데 시간은 가고 복막염될까 너무

초조한거에요; 그 와중에 뇌ct결과도 궁금하구요.ㅠㅠ

결국 두시간 지나 맹장염으로 수술해야한다며 빈 수술방으로 데려가더라구요.

마취30분 본수술 1시간 마취회복 30분 정도 걸린듯해요.

예전 친정어머니 하실때는 잘라낸 부분도 보여주며 설명해줬는데 여기는 의사 얼굴도 못보고 병실로

올라왔어요. (수술 다음날 아침에 주치의 아닌 다른 의사가 설명)

수술일부터 5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퇴원하니 너무 좋아요. 제가 많이 겸손해지고 아픈분들 너무많이 뵈어서 (특히 노인분들)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노후에 대해서두요.

 

암튼 핵심은

애들도 맹장염이 잘 온다.

처음에 체한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많고 증세가 애매하다.

맹장수술은 작은병원으로 넘기는 대형병원도 많다.

보험은 잘 들어놓는다.(쓸모있게)

 

모두 건강하세요~

 

 

IP : 182.215.xxx.1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트초콜렛모카
    '13.4.8 7:27 PM (223.62.xxx.79)

    아들 둘 키우는 엄마로서 도움 많이 됐어요ᆞ저희아이는 맹장인줄 알고 응급실갔는데 요로결석이었다는ᆢ~6학년때요
    아프고 나면 아이도 훌쩍 크고 엄마도 그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게 되죠ᆞᆢ우리 아이들 그래도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잘 커가길 기도합니다

  • 2. ㅁㅁ
    '13.4.8 7:30 PM (119.67.xxx.66)

    참 현명하세요.대학병원 응급실로 잘 가셨네요. 일반소아과 전전하다 (의외로 맹장염 찾아내기가 어려워요) 아이를 놓친 경우도 봤어요.그아이도 딱 초5였네요. 다 큰것처럼 느껴지던 나이였는데 ...

  • 3. ~~~
    '13.4.8 7:37 PM (218.158.xxx.95)

    고생하셨네요 ㅌㄷㅌㄷ
    그래도 큰병아니라 다행이죠..
    우리도 고1딸아이가 걸핏하면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 해서
    저두 맹장염인가 수술해야 되나 생각한적 있었는데요
    혹시 수술비가 얼마정도 드나요?
    fta얘기 나올때 몇백만원이란 얘기 있었잖아요

  • 4. 유지니맘
    '13.4.8 7:37 PM (203.226.xxx.21)

    아 퇴원했군요...
    아이도 엄마도 힘든 한주였겠어요
    그래도 그만하기 너무 다행이에요
    몸보신 잘 시켜주시고
    건강한 가족 되셔요

  • 5. 우리 애도..
    '13.4.8 7:43 PM (59.12.xxx.126)

    다행이예요..

    저 며칠전에 댓글 달았어요.. ( 그 글 아니면 죄송...)

    처음으로 댓글다는 거였어요...

    우리 애도 같은 증상이였고... 체한줄 알았는데 맹장... 저희 애는 복막염이 되어 일주일간 입원했고

    수술도 복잡하고 수술후 회복 기간동안 너무 아파서 힘들어 했답니다.

    무식한 부모때문에 이틀을 끙끙 앓다가....(ㅠㅠ 애 잡을뻔 했어요...)

    그래서 평소 소원이던 갤러시노트탭 사줬어요....

    전 제가 맹장수술을 해서 증상을 알거든요.. 아픈 위치가 제가 아프던 위치하고 틀리고 꼭 체한 증상이였어요..

    우리 친정 내력인지 동생도 아빠도 다 맹장 수술을 해서 오빠와 여동생도 배 아프면 무조건 병원으로

    뛰라고 정신교육 철저히 시켜 놓았어요..

    어중간한 의학 지식으로 사람 잡지 말라구....

  • 6. ..
    '13.4.8 7:50 PM (223.62.xxx.217)

    저도 맹장 수술했는데 맹장은 배도 아프지만 멀미가 나요 꼭 입덧처럼요 그게 특이했어요~ 그리고 꾹 누루고 뗄때 배가 아프면 맹장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의사들이 문진때 쓰죠 맹장은 의사도 잡기 힘들대요 개복해봐야 안다고 하더라구요 ct로도 확실치 않대요~~맹장은 복막염 걸리면 큰일인까 무조건 응급수술로ㅇ하더라구요~~

  • 7. 우리 애도..2
    '13.4.8 7:51 PM (59.12.xxx.126)

    참 큰 대학 병원 가면 큰일 날수 있어요..

    저희는 대학 병원에 아는 분이 계서서 갔는데 아침에 들어갔는데 기다리고 기다려 밤 12시에 수술했어요.

    그리 늦게 까지 수술하는지 처음 알았음...

    특별히 부탁해서 해주셔서 감사했지만( 그래서 저희 애 주치의가 산부인과 유방암 담당 선생님이셔요.. 우리

    애 아들...)

    한편으로는 동네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갔으면 복막염은 안되지 않았을까 하는 간사한 생각도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그냥 맹장하고 복막염하고 수술 후가 너무 틀리더라구요..

    전 맹장 수술하고 하나도 안아팠었는데 남동생하고 우리 아들은 일주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또 아파서 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

    조카들한테도 주입교육.... 배아프면 무조건 동네에서 제일 큰 병원으로 뛰어라...

  • 8. 우리 애도 3...
    '13.4.8 7:55 PM (59.12.xxx.126)

    수술비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 남편이 아들바보라.... 병실을 이인실로 해놔서 병실값이 백 이상 나왔어요..

    8일인가 입원했는데 이백오십인가 이백육십 나왔어요...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한달에 만원 나가던 애 보험이 있었더군요....

    60만원 보상 받았어요...

  • 9. ㅠ원글
    '13.4.8 8:06 PM (182.215.xxx.139)

    병원비 110 -5인실사용 ㅠ
    보험에선 맹장수술비 30 일당 2만 나머지
    의료실비는 심사후 나온다네요~
    3월에 실비 새로든거라 90프로 나올듯요.
    갱신때오를까봐 미리걱정이네요. 나름 우수고객이었는데요..

  • 10. ..
    '13.4.8 8:28 PM (117.111.xxx.58) - 삭제된댓글

    외국에 있을때 저희 아들은 5살때 맹장수술했어요.
    처음에 소아과 갔더니 맹장 같다고 큰병원 가라해서 갔는데
    입원시키고 검사는 애들이 힘들다고 생략하고 담당 수술하실 샘이 수시로 체크하고. 여러 의사들이 수시로 와서 체크하고 ..
    초기여서 맹장인지 경과를 지켜보긴 하데요.
    수술실에 엄마도 같이 들어갔다 마취시키고 나오고..수술뒤에 의사가 사진들고 와서 설명해주고..
    다행히 복강경으로 수술해서 흉터가 없어요.
    수술비가 700나와서 허거덕했는데 의사가 병원비 좀 깎아주고..
    맹장도 유전인것 같아요. 남편.시엄니 수술전적 있고
    외국 나가기전 남편 맹장수술했을때 입원실 아이들 거의다 아빠가 맹장수술했더군요.

  • 11. hoony
    '13.4.8 8:32 PM (49.50.xxx.237)

    그때 저도 맹장같아서 댓글 달았어요.
    우리애도 토하고 배아프다해서 저도 처음에는
    사이다 주고 죽 쒀주고 손가락 따고..무식한 짓하다
    이튿날인지 삼일짼지 기억이 안나는데
    다행히 터지진 않았고
    무사히 수술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244 남편이 울었대요. 3 1년 전 보.. 2013/05/30 3,109
257243 땅이나 단독 살땐 뭘 가장 중요하게 보고 사야하나요? 6 땅뭘보고판단.. 2013/05/30 1,454
257242 뿌리는 썬크림(썬블럭) 써보셨어요?? 12 ㅇㅇㅇ 2013/05/30 3,869
257241 아들 엄마 vs 딸엄마 12 여자남자 2013/05/30 5,555
257240 베이비 시터 하는데 6 베이비 시터.. 2013/05/30 2,035
257239 버섯을 이용한 요리 2 쏠비 2013/05/30 652
257238 회사인데 이석증 때문에 괴로와요 ㅠㅠㅠ 8 이석증 2013/05/30 2,854
257237 남편 몰래 비자금 얼마나 가지고 계세요? 13 알랑가몰라 2013/05/30 5,555
257236 아파트 2층.. 원래 벌레가 이렇게 많나요? 10 123 2013/05/30 5,227
257235 4살 6살 9살 남자 함께 즐길 놀이 있을까요? 3 엄머 2013/05/30 528
257234 대체 전교권 애들은 어떻게 공부하나요? 48 공부 2013/05/30 13,475
257233 왜 사람들은 은근슬쩍, 혹은 대놓고 자기 자랑을 할까요. 16 자랑 2013/05/30 7,045
257232 트리플래닛이란 게임 아세요? 1 게임추천 2013/05/30 399
257231 저 오늘 생전 처음 오이피클 담아볼껀데요 2 dd 2013/05/30 920
257230 요즘은 왜 명작소설을 만화로 안해줄까요? 7 2013/05/30 961
257229 유치원생과 단기 어학연수 조언부탁드립니다. 1 휴식 2013/05/30 1,019
257228 5 세우실 2013/05/30 1,416
257227 아, 저 오늘밤 자유가 생겨 놀러갑니다~ 4 휘파람~ 2013/05/30 867
257226 고구마 2 해남사는 농.. 2013/05/30 887
257225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3 토토로짱 2013/05/30 1,511
257224 남들에겐 쉬워보이는데 내겐 참 힘든 것 10 ㅇㄹ 2013/05/30 3,070
257223 일본의 북한 남포 진출, 한국도 중국도 ‘당혹’ 1 Shmr 2013/05/30 871
257222 오늘 또 친정 언니랑 싸웠네요 8 ^^ 2013/05/30 3,413
257221 부산 경대쪽에 빵집 괜찮은 곳 없나요..?? 6 jc6148.. 2013/05/30 1,255
257220 드라마 추천해주세요.(지난것도 상관없어요...) 19 ^^ 2013/05/30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