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여짓껏 구립어린이집에 보내던 첫째를 올해부터 모 대학 부설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했어요.
셔틀없어서 친정엄마 신세 져가며 라이딩하면서도.
3월 한달 정말 넘넘넘 좋다면서 잘다녔구요. 그동안 얼집에서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던 아이도
넘 좋아라했고 저도 ..정식 유치원 인가 기관(?)이 아닌지라 정부지원 못받아 다소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며 선생님이며 넘 맘에 들어서
적어도 초등입학전까진 맘놓고 보낼수 있다며 기뻐하고 있었는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그 대학교에서 결정하길..
내년에 그 유치원은 폐쇄하고 자기네 직장어린이집을 연다네요.
그러면서 정말 큰맘먹고 지금 다니는 재원생들은 특별히 받아주겠다는데.
정말 일방적인 통보더라구요.
아니..당체...2월에 얘기해주면 보내지도 않았을텐데.
4월에 느닷없이 얘기해주는 거하며..남의 직장어린이집에 내 애를 보내는 것도 열불나구요.
직장어린이집 특성상 영유아 위주로 운영될 듯한데 7살을 거기서 보내야 하는게 참...
더군다나 지금 유치원 교사진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일방적으로 통보받아서
동요가 심하더라구요. 이상태로 이 일년 제대로 끌고 갈 수나 있는건지..
학교 총장 바뀌더니 직원들한테 공약이라도 했나바요 참나.
넘넘 속상하고 열받아서 말도 막나오네요.
이거 어디다 신고라도 하고싶지만. 정식 인가기간이 아니라 교육청에 신고할 수도 없을거같고
저희 애 반(6세 반)에 신입생이라곤 달랑 혼자라서
혼자 그 대학 정문에서 피켓들고 1인 시위라도 할까바요..
흑흑흑..저 넘속상해요..먼 방법 없을까나요. 울 딸램 어디가서 척척 적응하는 스탈도 아닌데ㅜㅜ
간신히 적응했건만..정말 눈물날라 그래요..ㅜㅜ 어디다 투서라도 써보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