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든 작작하는게 중요해요.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13-04-08 17:40:20

지금 약간 논란이 이는 "차 태워주기"도요.

한 두번이면 기꺼이 태워줘요. 같이 가는 길인데 뭐 어때요?...근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죠.

 

한 두번 해줄때는 고마운줄 알더니

이게 세번, 네번 되면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다음부터는 왜 안태워줌? 이러다가........결국엔 치사하다 소리가 나오죠. 그깟 차 태워주는걸로 유세라고.

 

남들이 피하고 싫어할때까지 하고 또 하고, 하고 또하고...

작작했어야  그나마 몸 편하게 한 두번이라도 더 탔을텐데 말이죠.

 

 

 

흔히 말하는 거지근성이요.

이것도 한 두번 기꺼히 사줄수 있어요. 그거 얼마한다구요. 밥 한끼, 커피 한번, 빵 한번 어렵나요?

 

근데 ...입에 아주 붙죠.

 "사줘...사줘...이거 나 사주는거야? 이거 이쁘다 ~사주면 안돼? 나 이거 먹고싶은데 사주는거야?"

자긴 습관이고 버릇이고 한번 던져서 어쩌다 얻어먹음 먹는거고, 아님 말고...

정말 작작했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나마 한두번이라도 그토록 바라던 "얻어먹기"가 성공했을텐데

오히려 이런 친구랑은 칼같이 더치페이하죠.

다른 친구랑은 주거니 받거니 내가 더 쓸때도 있고, 얻어먹을때도 있는데

이런 친구랑은 10원한장도 더 쓰기가 싫어요.

 

 

저희 회사에서도 그래요.

팀내 간식이나 소장하고 있는 문구가 많은데 (물론 타팀도 간식사고 소모품 살 돈 있어요 단지 귀찮을뿐)

지나가며 한개 집으며 먹어도 되나? 하길래 웃는 얼굴로 드시라 했죠. 그깟 간식 두개도 아니고 한개가 얼마나 한다고...

나중에 우리 팀이 회의때 다과로 내놓으려 하면 없고, 이제는 타팀에서 왜 사다놓은 간식이 없냐고 맛있는것 좀 사다놓으라고 합니다.  

급하다고 막 뛰어와서 미안하다며 한번만 좀 빌려쓰자 하길래 쓰라 했죠. 그깟 볼펜이 얼마고 테이프가 얼마라고..

나중에 우리 팀이 쓸게 없어서 못쓰구요. 타팀은 왜 안 사다놓느냐고, 여기 보물창고가 텅텅 비었네 합니다.

 

결국 팀장이 자물쇠 잠그라고 하고 다른 팀은 치사하다고 하더라구요.

그깟거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구요.

 

 

남한테 민폐인거 알아서

처음에 미안하다,로 시작했으면 그게 한두번으로 멈췄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서로 얼마나 좋나요.

급할때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서로 웃는 얼굴로 끝까지 가구요.

 

한번, 두번....세번. 네번.....

결국 한쪽에서 나는 호구구나...싶어, 별 계책을 다 세우고(핑계거리. 거짓말하기....) 그러다 나중에 정색하게 되고

한쪽은 그럼 그동안 해주긴 왜 해줬냐? 처음부터 싫다고 하지, 정말 그깟거 운전이 얼마나 힘들다고, 그깟거 얼마나 비싸다고..정말 치사하게....이러고 얼굴 붉히게 되죠.

 

남한테 도움받고,

남의 것 빌려쓰고,

남의 시간 쓰고, 힘쓰고...서로 돕고 좋죠. 나도 언젠가 힘들때가 있으니깐요.

하지만 적당히 좀 작작. 그게 결국 본인한데도 이로워요.

정작 급할때는 아무것도 도움받지 못해요.
IP : 211.217.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8 5:51 PM (59.15.xxx.193)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이런 명대사가 있다는.

  • 2. ..
    '13.4.8 6:03 PM (110.14.xxx.164)

    남한테 사달라는 사람도 있군요ㅜㅜ 제 주변엔 다행이 애들 빼곤 없어서요
    내가 좋아서 사주면 몰라도 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505 전남친한테 연락왔어요 5 이런 2013/06/09 3,738
260504 아이허브 배송비 4불짜리 끝났나보네요 ㅠㅠ 3 아이허브 2013/06/09 1,836
260503 아시는분... 1 초마늘만드는.. 2013/06/09 441
260502 속이 보이게 이러시는 시어머니..너무 싫네요.-삭제했습니다. 30 2013/06/09 15,731
260501 의사나 은행원이나 11 사실 2013/06/09 5,411
260500 대형견 키우려고해요 조언부탁려요 1 sa 2013/06/09 904
260499 베프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부조를 얼마나 해야할까요? 9 슬픔 2013/06/09 2,617
260498 다이어트중인데 곤약 실망이에요. 14 완전실망 2013/06/09 5,260
260497 구일중이 좋은가요? 1 2013/06/09 789
260496 오늘 152번 시내버스에서 있었던 일 11 난감 2013/06/09 3,607
260495 베트남서 선보기(2탄) 6 장가가자 2013/06/09 1,360
260494 "'뻥날리기' 강요한 농심은 제2의 남양유업".. 1 샬랄라 2013/06/09 548
260493 고객 응대하는 직업 깔끔한 비결 뭔가요 2 깔끔이 2013/06/09 1,228
260492 다들 이거 알고 계세요?? 7 상위10% 2013/06/09 2,726
260491 의사 교사 삼성직원이 82에서는 토론대상이예요 10 족발 2013/06/09 3,902
260490 굿와이프 정주행중이에요 5 굿와이프 2013/06/09 1,640
260489 집에서 만드는 팥빙수용 팥앙금 칼로리 많이 높을까요? 1 다이어터 2013/06/09 2,349
260488 해독주스 마시니 짠맛에 민감해졌어요 3 나나 2013/06/09 2,142
260487 런닝머신으로 걷기 너무 힘드네요.. 6 산책로에 비.. 2013/06/09 2,241
260486 장옥정 재방보니까..태희언니 연기 나아졌네요?? 4 ㅋㅋ 2013/06/09 1,134
260485 경기도 주민이 서울에서 운전면허따도돼요? 5 2013/06/09 1,060
260484 네이버 아이디 도용당했네요... 3 ㅜㅜ 2013/06/09 1,587
260483 프라다 백화점 상품권되나요? 2 2013/06/09 2,152
260482 [한국야쿠르트] 박정희의 군사정변을 기념하는 재단에 십수년동안 .. 7 1470만 2013/06/09 1,455
260481 거실에 깔건데 시원한 대나무돗자리 찾아요~ 1 대나무돗자리.. 2013/06/09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