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이가 문구점도둑누명쓴 후기~~

고민맘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13-04-08 17:25:29
남편과 함께가면 싸울까봐 혼자 낮12시쯤 갔어요.
어제 도둑으로 몰린 아이엄마라며 자초지종들으러 왔다고
상황설명을 해달라고 하니
그런일 없었다고 생각안나다고 딱 잡아떼시더군요.
싸우러 따지러온거 아니고 우리애가 억울해하니 오해풀러왔다고
하자
그제서야 상황이 오해할만 했다시네요.
계산도 않고 주머니에 넣었다구..
아이말이 넣은게 아니라하니까 또 말을 바꾸시며
별일 아니니 자기네는 괜찮다고 그냥 가셔도 된다네요.
저희가 안괜찮다고,멀쩡한 애가 도둑누명썼는데 명확히 하고 넘어가고 싶다고 하니,
주인말이 자기네는 진짜 괜찮고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니까 ㄱ그냥 가시랍니다.
자기가 언제 아이더러 도둑놈이라했냐구 양심껏 살아라,만 했대요.
그게 그런뜻 아니냐고 하니까
직접 도둑이라안했으니
잘못한게 없다고,
따지려면
잘못한 애를따져야지 죄없는 당신들에게 그런다고
억울하다고 하십니다.
저도 입으로 벌어먹고사는 사람인지라 말로 밀리는 사람은 아니지밀
그래봤자 말싸움밖에 안될거 같아서 남편을 불렀어요.
바로 달려왔구요,좀 거친 말들이 오갔구요ㅠㅠ
저희 남편 지성인입니다. 젊잖고...편이 아니라
그런 사람입에서 거친 말들이 오갔구요,
그 주인 바로 꼬리 내립니다.헐~~
저한테 바로 아줌마에서 사모님이 많이 속상하셨겠다고...
어쨌든 가서 얘기해보니 어른인 저희에게도 말바꾸며 행동하시는분이 어제 아들에게는 얼마나 억울한소릴 해댔을까 더 화가났어여.
좀전에 아들 데리고 다시 갔어요.
두부부가 바로 뛰어나오시며 아들손을 잡고 미안하다 오해했다....
어쨌든 여러분 덕분에 힘을얻고 좋은 엄마 노릇 했네요.
감사합니다.
후기 궁금하셨을까봐 글 올립니다~~
IP : 112.154.xxx.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둘맘
    '13.4.8 5:29 PM (112.151.xxx.148)

    잘하셨어요
    큰아드님이 너무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어요
    한창 예민할땐데
    그 문구점 주인들 참 장사할 줄 모르는 덜 된 사람들이네요

  • 2. 후기
    '13.4.8 5:35 PM (121.190.xxx.60)

    감사해요~ 안그래도 원글 좀전에 읽고 궁금해하고 있었더랬습니다.

    내게 닥친일이라고 생각하며 읽다보니, 상상만 해도 가슴이 쿵쾅대서..

    저 이렇게 심약해서 우째 엄마가 되려나 모르겠네요..T.T

  • 3. 고민맘
    '13.4.8 5:36 PM (112.154.xxx.48)

    아이는 처음엔 안간다고 시끄러운게 싫다고 앞으로 안가면된다고 하더니
    지금은 후련해합니다.

  • 4.
    '13.4.8 5:38 PM (180.68.xxx.77)

    그사람들 동네장사인데 참 웃기는 사람들이네요

  • 5. 고민맘
    '13.4.8 5:40 PM (112.154.xxx.48)

    실은 저도 굉장히 겁쟁이고 마음이 약해서 소리지르고 싸우는게 너무 싫어요.
    아마도 제일이었다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아이가 엄마를 강하게 한다는말이 진리는 진리네요

  • 6. 솔직히 장사하는분들은
    '13.4.8 5:57 PM (220.119.xxx.40)

    좀도둑을 많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마트에서 어이없던 경우가 있었어요..졸지에 도둑으로 몰려서 저 없는 사이에 제 동생이 된통 당했더라구요 "안볼때 다시 가져다놔라" 이런식?? 제동생이라 그런게 아니라 그 점원 있는데서 애 행동이랑 cctv돌려보고 점원의 말투랑 함께 따졌어요 제가 오해를 받았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초등학생인 경우 억울함을 당했을경우 일종의 트라우마도 될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느낀건데 한국에선 목소리 크고봐야 되요..상식적으로 조근조근 말하니까 제가 그때 미혼의 20대 여대생이라 그런지 딱 얕잡아보면서 상대쪽에서 말 우선 크게 하는걸 느꼈거든요..저도 예의 지키던거 최대한 지키면서 조목조목 따지니까 꼬리 내리더라구요

  • 7. 어머나
    '13.4.8 6:02 PM (125.177.xxx.190)

    어제 글은 못봤었지만..
    원글님 정말 잘하셨네요.
    아이가 속이 개운하니 정말 기분 좋아졌을거 같아요.
    부모님이 고맙고 감사할거 같네요.
    그 사람들 언행 바뀐 거 보니 참.. 할말은 꼭 하고 살아야겠어요.

  • 8. 지나모
    '13.4.8 6:14 PM (59.6.xxx.26)

    자초지종 자기네 입장 설명하고 아이에게 사과하면 될걸
    무슨 지네들 주장만 떠들어대다니ᆞᆢ
    남편 부르시길 잘하셨네요
    아이도 마음이 후련하겠어요

    제 속도 시원하구요

  • 9. 원글
    '13.4.8 7:03 PM (112.154.xxx.48)

    네 맞아요.
    제가 미안하다고 해달라는것도 아니었어요.
    그래도 어른인데 아이에게 그렇게까지야 하고싶지않았구요
    단지 아저씨아줌마가 오해했구나~~기분풀거라.
    이 딱 한마디면 됐을것을 그게 어려우셨나?
    너무 이기적인 분들이셨어요.

  • 10. 푸르
    '13.4.8 7:58 PM (39.113.xxx.126)

    원글 못 봤는데, 글 읽고 대충 짐작이 되네요
    원글님 잘 대처하셨어요
    아이 억울함 풀어주신거 잘하신 일이에요

  • 11. 자끄라깡
    '13.4.8 10:05 PM (221.145.xxx.83)

    제 속도 시원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791 朴대통령, “앞으로 당의 말 많이 듣겠다“ 11 세우실 2013/04/10 1,314
238790 저 무슨 병일까요? 4 MRI 2013/04/10 1,036
238789 로얄젤리. 로얄젤리 2013/04/10 1,072
238788 갑자기 핑하고 어지러운데요 병원가야 하나요? 7 dd 2013/04/10 982
238787 대상포진 젊은 사람에게도 걸리나요? 17 궁금 2013/04/10 4,449
238786 고층와서 잠못주무시는분들계세요? 10 고층싫어ㅠㅠ.. 2013/04/10 1,503
238785 교실이나 학교에 CCTV를 왜 못다는거죠? 23 ㅇㅇㅇ 2013/04/10 3,067
238784 소형 전기멀티쿠커, 사면 잘 쓰게 될까요? 2 흠흠.. 2013/04/10 912
238783 실제상황 - 김여사 시리즈(아이 태운 차, 온몸으로 막는 경찰).. 7 우리는 2013/04/10 2,284
238782 이경영 박사의 다이어트 비타민 매직 1 ** 2013/04/10 1,769
238781 다시 염색할때.. 2 머리 2013/04/10 701
238780 혹시 올해 결혼20주년 되시는 분들~! 18 20년 2013/04/10 2,170
238779 근데... 보수파들은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가요? 6 전쟁혹은평화.. 2013/04/10 549
238778 (급)초2 남아들이 좋아하는건? 5 생일선물 2013/04/10 655
238777 통돌이 세탁기 수거 비용이 얼마나 들가요? 5 2013/04/10 3,742
238776 일요일에 남편이랑 싸웠는데 여태 연락이 없네요. 8 고민녀 2013/04/10 1,957
238775 왼쪽 눈의 눈썹 윗쪽이 땡기는거 같기도 하고.. 이상해요. 2013/04/10 375
238774 저녁 6시 반 퇴근 시간 차 많이 막힐까요...?ㅜㅜ 2 정말정말 2013/04/10 480
238773 이미 납부한 건강보험료 환급 받을 수 있을까요? 4 건강보험 2013/04/10 1,456
238772 좁은 싱크대를 일반 싱크대로 교체하려고하는데요.. 5 싱크대교체 2013/04/10 895
238771 전쟁은없다? 전쟁과평화 2013/04/10 641
238770 체한게 6개월 넘게 가기도 하나요? 7 체한게 오래.. 2013/04/10 1,363
238769 은성밀대에 맞는 부직포 어디서 살까요? 1 .. 2013/04/10 545
238768 아이허브에 이 커피 어떤가요? 커피 2013/04/10 486
238767 해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중이신분들 한국 들어오시면 의료보험 어떻.. 2 해외거주민 2013/04/10 7,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