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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이가 문구점도둑누명쓴 후기~~

고민맘 조회수 : 2,846
작성일 : 2013-04-08 17:25:29
남편과 함께가면 싸울까봐 혼자 낮12시쯤 갔어요.
어제 도둑으로 몰린 아이엄마라며 자초지종들으러 왔다고
상황설명을 해달라고 하니
그런일 없었다고 생각안나다고 딱 잡아떼시더군요.
싸우러 따지러온거 아니고 우리애가 억울해하니 오해풀러왔다고
하자
그제서야 상황이 오해할만 했다시네요.
계산도 않고 주머니에 넣었다구..
아이말이 넣은게 아니라하니까 또 말을 바꾸시며
별일 아니니 자기네는 괜찮다고 그냥 가셔도 된다네요.
저희가 안괜찮다고,멀쩡한 애가 도둑누명썼는데 명확히 하고 넘어가고 싶다고 하니,
주인말이 자기네는 진짜 괜찮고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니까 ㄱ그냥 가시랍니다.
자기가 언제 아이더러 도둑놈이라했냐구 양심껏 살아라,만 했대요.
그게 그런뜻 아니냐고 하니까
직접 도둑이라안했으니
잘못한게 없다고,
따지려면
잘못한 애를따져야지 죄없는 당신들에게 그런다고
억울하다고 하십니다.
저도 입으로 벌어먹고사는 사람인지라 말로 밀리는 사람은 아니지밀
그래봤자 말싸움밖에 안될거 같아서 남편을 불렀어요.
바로 달려왔구요,좀 거친 말들이 오갔구요ㅠㅠ
저희 남편 지성인입니다. 젊잖고...편이 아니라
그런 사람입에서 거친 말들이 오갔구요,
그 주인 바로 꼬리 내립니다.헐~~
저한테 바로 아줌마에서 사모님이 많이 속상하셨겠다고...
어쨌든 가서 얘기해보니 어른인 저희에게도 말바꾸며 행동하시는분이 어제 아들에게는 얼마나 억울한소릴 해댔을까 더 화가났어여.
좀전에 아들 데리고 다시 갔어요.
두부부가 바로 뛰어나오시며 아들손을 잡고 미안하다 오해했다....
어쨌든 여러분 덕분에 힘을얻고 좋은 엄마 노릇 했네요.
감사합니다.
후기 궁금하셨을까봐 글 올립니다~~
IP : 112.154.xxx.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둘맘
    '13.4.8 5:29 PM (112.151.xxx.148)

    잘하셨어요
    큰아드님이 너무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어요
    한창 예민할땐데
    그 문구점 주인들 참 장사할 줄 모르는 덜 된 사람들이네요

  • 2. 후기
    '13.4.8 5:35 PM (121.190.xxx.60)

    감사해요~ 안그래도 원글 좀전에 읽고 궁금해하고 있었더랬습니다.

    내게 닥친일이라고 생각하며 읽다보니, 상상만 해도 가슴이 쿵쾅대서..

    저 이렇게 심약해서 우째 엄마가 되려나 모르겠네요..T.T

  • 3. 고민맘
    '13.4.8 5:36 PM (112.154.xxx.48)

    아이는 처음엔 안간다고 시끄러운게 싫다고 앞으로 안가면된다고 하더니
    지금은 후련해합니다.

  • 4.
    '13.4.8 5:38 PM (180.68.xxx.77)

    그사람들 동네장사인데 참 웃기는 사람들이네요

  • 5. 고민맘
    '13.4.8 5:40 PM (112.154.xxx.48)

    실은 저도 굉장히 겁쟁이고 마음이 약해서 소리지르고 싸우는게 너무 싫어요.
    아마도 제일이었다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아이가 엄마를 강하게 한다는말이 진리는 진리네요

  • 6. 솔직히 장사하는분들은
    '13.4.8 5:57 PM (220.119.xxx.40)

    좀도둑을 많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마트에서 어이없던 경우가 있었어요..졸지에 도둑으로 몰려서 저 없는 사이에 제 동생이 된통 당했더라구요 "안볼때 다시 가져다놔라" 이런식?? 제동생이라 그런게 아니라 그 점원 있는데서 애 행동이랑 cctv돌려보고 점원의 말투랑 함께 따졌어요 제가 오해를 받았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초등학생인 경우 억울함을 당했을경우 일종의 트라우마도 될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느낀건데 한국에선 목소리 크고봐야 되요..상식적으로 조근조근 말하니까 제가 그때 미혼의 20대 여대생이라 그런지 딱 얕잡아보면서 상대쪽에서 말 우선 크게 하는걸 느꼈거든요..저도 예의 지키던거 최대한 지키면서 조목조목 따지니까 꼬리 내리더라구요

  • 7. 어머나
    '13.4.8 6:02 PM (125.177.xxx.190)

    어제 글은 못봤었지만..
    원글님 정말 잘하셨네요.
    아이가 속이 개운하니 정말 기분 좋아졌을거 같아요.
    부모님이 고맙고 감사할거 같네요.
    그 사람들 언행 바뀐 거 보니 참.. 할말은 꼭 하고 살아야겠어요.

  • 8. 지나모
    '13.4.8 6:14 PM (59.6.xxx.26)

    자초지종 자기네 입장 설명하고 아이에게 사과하면 될걸
    무슨 지네들 주장만 떠들어대다니ᆞᆢ
    남편 부르시길 잘하셨네요
    아이도 마음이 후련하겠어요

    제 속도 시원하구요

  • 9. 원글
    '13.4.8 7:03 PM (112.154.xxx.48)

    네 맞아요.
    제가 미안하다고 해달라는것도 아니었어요.
    그래도 어른인데 아이에게 그렇게까지야 하고싶지않았구요
    단지 아저씨아줌마가 오해했구나~~기분풀거라.
    이 딱 한마디면 됐을것을 그게 어려우셨나?
    너무 이기적인 분들이셨어요.

  • 10. 푸르
    '13.4.8 7:58 PM (39.113.xxx.126)

    원글 못 봤는데, 글 읽고 대충 짐작이 되네요
    원글님 잘 대처하셨어요
    아이 억울함 풀어주신거 잘하신 일이에요

  • 11. 자끄라깡
    '13.4.8 10:05 PM (221.145.xxx.83)

    제 속도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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