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다로운 손님과 주인..

미용실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3-04-08 17:13:15

어제 미용실에 갔어요.일요일이라 동네 미용실이 3군데나 안열고 한군데 연곳은 평소 안가던 곳이에요.

가던곳을 가고싶었는데 어제 외출한김에 그냥 들어갔구요.

사장님 혼자 일하는데 염색하는 중년 아주머니하나..머리에 약바르고 대기중..딸로 보이는 고딩과 함께요.

근데..양발을 미용실 대기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었어요..신은 벗고요.

남자 대학생 하나가 기다리더군요.

다끝나서 드라이하는 젊은 아주머니까지 저 포함 4이라 오래 걸릴거 같았는데 그냥 기다렸어요.

 

드라이가 끝나고 염색손님한테 머리감겠냐고 그러니 그분이 시간이 아직 안됐다며 남자분끝나면 한다고 해서

학생이 컷트하고 머리감으려 하는데 염색손님이 시간 넘었다며 서성거리더라구요.

사장님이 금방 된다며 후다닥 학생드라이하고 염색손님 머리감고 갔구요.

아후 전 넘 오래기다려서 얼른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데 사장님이 혼자말로 다신 오지마~~ 이러는거에요.

놀라서 보니 왠 흰가루..아마 소금?을 밖에다가 뿌리는..

 

그러더니 저보고 염색손님 욕을 하더라구요..

염색약을 가져와가지고는 해달라하고..안써본 약이라 물어보면 대답도 않고 염색하는 중에 거울앞 작은 선반에

발을 올려놓고 있었다고..그냥 왔으면 안받았을걸 미리 전화예약을 해서 그냥 해줬더니 좀 미안한줄 알고 부탁

하는 것도 아니고 저리 재수없게 군다고...저번에도 그러더니 다신 안왔으면 하는데 또 왔다며..

근데 사장님이 조선족이신지 말투가 좀 세더라구요..쌔끼까지 데려와서는...하는데

그 쌔끼란 표현이 순간 너무 무섭더라구요..

 

암튼 대응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아~하하....까다로운 분이네요..그런 사람도 있지요..

그러고 그냥 들어드리니 나중엔 눈치를 쓱보고..

얼굴이 참 편안하시다며...우리는 일을 해서 예민하다고..

그러면서 전쟁얘기로...굉장히 불안하신거 같았어요..그래서 전쟁안날거라고 그랬네요.

저한테 뭔가 전쟁나면 어찌해야 할지 대책을 듣고싶어하시는 분위기라서...근데 뭐 대책이랄게

딱히 없어서 그냥 강용석이 해준 얘기 해드렸네요..그리고 종종 있는 일이라 그러러니 한다고..하고..

 

그 손님도 진상에 까다로운데 저한테 너무 원색적으로 욕을 하니까 불편스럽더라구요..

 

IP : 39.118.xxx.1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단이
    '13.4.8 5:48 PM (112.163.xxx.151)

    손님이 너무 진상이긴 하네요. 저라도 욕하긴 했을 듯.
    그래도 욕을 해도 다른 손님 안 듣는 데서 해야하는데... 주인도 장사할 줄 모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983 모스크바경유해서갈때요 담배많이사면 검색에 1 담배 2013/04/16 520
241982 아침마다 아들과 싸워요 5 스마트폰 2013/04/16 1,601
241981 'H.O.T.' 토니안-'걸스데이' 혜리, 16살 나이 차 극복.. 21 세우실 2013/04/16 4,930
241980 김치볶음밥 좋아하세요? 12 2013/04/16 2,143
241979 이소파 어떤지 좀 봐주세요 제발~ 15 매의눈으로 .. 2013/04/16 1,569
241978 아이허브서 산 아발론 샴푸요~ 6 너무 2013/04/16 2,858
241977 사주글 저장해두신 분들 링크좀 부탁드려요. 1 사주글 찿아.. 2013/04/16 991
241976 얼큰이 볼터치 추천해주세요 2 외모! 2013/04/16 1,096
241975 김태희를 보면, 류승범이나 정은지.가 떠올라요. 6 재능 2013/04/16 2,424
241974 김태희....안타깝군요... 63 에혀 2013/04/16 21,537
241973 시큼해진 김장김치 고추참치 넣고 볶았더니 쥐기네여 3 맛좋아 2013/04/16 1,422
241972 바로 옆집에 무당이 집을 사서 이사 왔었요 15 귀신이 살고.. 2013/04/16 11,090
241971 국제금거래서 골드바 어떤가요? 3 순금 2013/04/16 1,990
241970 윗집 세탁기소리 1 ejfejf.. 2013/04/16 1,903
241969 냉장고에서 오래된 메생이 먹어도 될까요? 2 휴우... 2013/04/16 652
241968 靑, 최문기·윤진숙 임명 '막판 숨고르기?' 세우실 2013/04/16 536
241967 저처럼 요리/살림 초보인 분들께.. 6 화요일 2013/04/16 1,047
241966 면목동 용마산.사가정에 있는 내과 좀 추천부탁합니다. 1 ... 2013/04/16 1,315
241965 보브단발인데요 1 계란형얼굴되.. 2013/04/16 1,786
241964 케이프 느낌의 자켓 요즘도 입나요? 3 유행이었잖아.. 2013/04/16 879
241963 안경끼고 목걸이.귀걸이다 하면 보기 어떠세요? 25 2013/04/16 4,940
241962 급하게여쭙니다 도우미아주머니관련 4 으니****.. 2013/04/16 869
241961 카페인 없는 차 종류 뭐가 있을까요? 4 노카페인 2013/04/16 9,226
241960 초등학교 1학년 알파벳만 아는정도에요... 2 초등 1학년.. 2013/04/16 961
241959 라디오 들으면서... 1 따스한 봄날.. 2013/04/16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