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교 꼴찌 엄마는 학교 모임도 못가요 ㅠㅠㅠ

골찌맘 조회수 : 5,897
작성일 : 2013-04-08 15:49:19

3월 학부모 총회 ..가봐야 별거 없는 거 다 압니다

그러나 아들 다니는 고등학교 바로 앞에 사는 저는

총회날 코트 자락 휘날리며 학교로 줄지어 향하는 엄마들

베란다 창너머로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들  고등 부모니 뭔가 비장한 얼굴들

입시전쟁에 뛰어들어 학교로 설명회 쫒아다니고 

대학 입시 요강보며 엄마들 원서 영역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지만

저는 아들덕에 고딩 부모답지않게 아주 한가합니다

공부를 전혀 안하니 책값 사교육비도 안들어 허리 휠 일도 없구

머리 싸매고 입시전략 공부 할일도 당근 없어요 ㅠㅠㅠㅠㅠ

대학은 진즉에 포기했지요 폴리텍 같은데도 5등급은 되야 한다더군요

대학 안가도 상관 없지만 사람 사이에 섞여서 정상적으로 살아주기만 해도 좋겠어요

아침에 반대표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

동네 식당에서 반모임 한다고 ..초딩엄마도 아니고

친목만을 목적으로 그런 자리에 갈순없지요

뭐 동네 엄마들 하고 어울려 다니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안나가는게 아니라 못나간다는 사실이 참 .....슬픕니다 ㅠㅠㅠㅠㅠ

IP : 1.227.xxx.2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8 3:50 PM (14.47.xxx.116)

    같은 마음이시네요
    전 이번 학부모 상담도 하기 싫어졌어요
    무슨 말을 하나요......에휴......

  • 2. 꼴찌아니어도
    '13.4.8 3:52 PM (121.148.xxx.219)

    전 아예 안갑니다.

  • 3. 미래내모습
    '13.4.8 3:54 PM (117.111.xxx.2)

    초2인데
    반평균까먹고 담임샘 보충수업들어갔어요
    받아쓰기 빵점 ㅜㅜ
    음,,,놀이터에 엄마들앉아있으니 나가기창피하고
    총회는가서 녹색.급식.폴리스까지
    울얘가모자라니 잘봐달라고 다 손들었네요 ㅜㅜ
    식당에서 하는 반모임은 핑겨대고 안나갔네요
    친해져봤자 뒷담화 모임이죠뭐
    멀리해야 뒷담화에서도 멀어져요

  • 4. .....
    '13.4.8 3:55 PM (203.249.xxx.21)

    ㅜㅜ
    위로의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성적 아니면 훌륭한 장점 많을 아드님일텐데
    이놈의 사회는 성적만으로 사람들을 평가하니까요.
    슬퍼요.

  • 5. ㅇㅇ
    '13.4.8 3:58 PM (203.152.xxx.172)

    그냥저냥 공부 하는 엄마들도 바빠서 잘 못갑니다.
    고등학생쯤 되면 엄마들 모임에 쫓아다닐 필요도 없고요.

  • 6. 점둘
    '13.4.8 4:02 PM (1.235.xxx.146)

    몇년만 참으세요
    성적으로 줄 세우는 조직속에서 아드님의 입지는 좁겠지요
    조금 있으면 사회에 나오는데 그곳은 또 다른 세상이지 않습니까
    융통성과 도전의식, 사회성이 인정받는 공간에서
    원글님의 아들은 빛이 날겁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 7. ...........
    '13.4.8 4:02 PM (118.219.xxx.100)

    어차피 맞벌이 많아서 오는 사람도 적어요 그리고 공부가 다가 아니잖아요 동창들보면 공부잘했던 애들보다 공부못했던 애들이 더 잘풀렸어요 걱정마세요

  • 8. 저도
    '13.4.8 4:13 PM (121.162.xxx.47)

    아들 녀석 고등학교 가서 굉장히 적극적이길래 총회를 갔지요..
    해보겠다고 불타고 있길래 도움을 줄까 하고 대의원을 하겠다고 했는데..
    엄마들 사이에선 찬밥인 것 같습니다..ㅎㅎ
    그런데 그러거나 말거나 원래 주변 엄마들에게 신경을 안 쓰니..
    이런 성격도 도움이 될 때가 있네요..

  • 9. 누가 좀 얘기해주셔요.
    '13.4.8 4:18 PM (58.143.xxx.246)

    중딩 입학했는데 총회 안갔어요. 일부러요.
    총회 전 학교샘 문자 받았었고 총회 꼭 오시라고
    또 문자 주셨어요. 저녁밥시간이라 안갔습니다.
    그러고 회장선거하고 나름 다 엄마들 모임 형성되었으리라
    생각했는데 당일 깜박하고 전화 못했다고 다른분이 전화
    주시고 담주 모임한다고어느 식당서 만나기로 되있어요.
    엄마들 엄청 많을텐데 저한테 연락온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이는 활달하지만 공부 선행 안되있어 편하게 나가자 생각하고
    있는 아니 맘만 비우고 있는 참이죠. 모임 나가는게 좋은가요?

  • 10. ..
    '13.4.8 4:20 PM (211.209.xxx.15)

    가도 도움줄 것도 받을 것도 없어요. 대접도 못 받고, 현실이지요.ㅜ 그냥 온 마이 웨이 하시고,아드님도 마냥 놀게만 마시고 뭐라도 배우게 하세요. 하다 못해 취미라두요.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 11. ...
    '13.4.8 4:36 PM (121.157.xxx.2)

    아이들 성적과 상관없이 엄마들 성향이 크겠지요.
    총회나 시험감독은 참석하지만 반모임은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총회때도 조용히 있다 옵니다.
    그런거에 기죽지 마시고 참석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 12. ㄹㄹ
    '13.4.8 5:03 PM (223.62.xxx.99)

    고등올라갔는데 중간도 살짝 아래라서 안가요 저도..공부얘기만 나오니까 잘하는애들 엄마들얘기만 들어줘야해서 안가요..듣다보면 머리아파요. 급이 달라서 실력차이가 ㅎㄷㄷ 해요. 근데 인생살아보니 행복이 성적순아니더라구요. 반전도 있어요. 힘내요 우리...

  • 13. ...
    '13.4.8 5:44 PM (110.14.xxx.164)

    저도 가기 싫어지네요
    애 하나라고 초1부터 각종 봉사 다하고 애 부족한거 대신하려 했는데..
    중학교 가니 성적 다 알게 되고 .. 모임이나 학교 가보면 다 영재반애들 아니면 회장부회장에 1-2등
    할 얘기가 없어요 ...
    내년부턴 잘난 애들 엄마들이 학교 일도 다 하라고 할까봐요 ㅎㅎ

  • 14. ...
    '13.4.8 7:05 PM (180.64.xxx.147)

    솔직히님 이성적으로 완전 맞는 말씀입니다만
    고등학생 학부모로써 원글님 말씀이 뼈에 사무칩니다.

  • 15. 완전이해
    '13.4.8 7:13 PM (117.111.xxx.159)

    담임에게 설움도 당했어요
    자식가진 죄인입니다

    내가 학교다닐때 공부못하는 남자애들 무시하고 말도 안했는데
    벌받고 있는거 같아요

  • 16. ^^
    '13.4.8 10:07 PM (121.188.xxx.90)

    내 자식이 공부 잘하면 당연 입이 귀에 걸리겠지만..
    자녀분이 그 좁은 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는게 어딥니까.ㅎㅎ
    자녀분 전교 꼴찌한다고 하시는거보니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라 관심이 없는것같습니다. ㅎ
    제 말 맞나요??
    그럼 얼른 인생의 방향전환을 해서 아이의 적성, 장점을 찾아 자기 꿈, 자기 살길 찾는거에 도움을 주는 것이 부모님이 해야할 몫입니다.
    자녀분을 원글님 스스로 '낙오자'로 보지 말아주세요.ㅎㅎ

  • 17. 뒷담
    '13.4.9 1:27 AM (223.62.xxx.220)

    작년 초등모임하구 안갈려구요
    여자들은 원래 앞에서 친한척 하고 뒤에서 험담하나요? ㅠㅠ 40대들도 철이든 나이가 아니더군요
    초딩들도 아니고 애들이 뭘배울지.
    시기 질투 에휴
    그런모임 안나가기로 했습니다
    나갈 이유가 안생기더군요..

  • 18. 저도
    '13.4.9 4:25 AM (121.162.xxx.132)

    공부못하는 아이 엄마에요. ^^
    그렇지만 전 담임상담이고 총회고 설명회고 꼬박꼬박 나가요. ㅋㅋㅋ
    중학교 올라가니 열 명 안쪽으로 어머니들 오시는데
    우리 아이 하나 빼고는 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어머니시더군요.
    기존에 이미 그룹을 지어 아시는 분들도 있고 (초등때부터 그들만의 리그 만드시는 분들)
    저 혼자 머쓱하게 앉아있지만 그래도 꼭 갑니다. 아이가 좀 못나고 사고쳐도 이쁘게 봐주시라구요..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엄마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고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어필이라도 할 의도입니다만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없는 형편에 중학교때는 아이가 하도 속을 썩여서 (가출 ㅠㅠ) 선생님도 걱정시켜드리고 해서
    교무실 전체에 떡 돌린적도 있어요. 으하하하.. 전교회장 됐을때나 상받을 때만 돌린다는 그 전설의...;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공부 못해요. 하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늘 이렇게라도 시위하고 있답니다.

  • 19. ㅜㅜ
    '13.4.9 4:35 PM (203.249.xxx.21)

    저도 님 참 멋지시네요^^
    자제분 훌륭하게 잘 자라실거예요.
    이렇게 언제나 한결같이 믿어주고 지켜봐주고 품어 주시는 어머니가 계신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122 전세 3억일때 복비요... 8 .. 2013/04/14 4,803
240121 맛있는 치킨 발견 2 .... 2013/04/14 2,377
240120 항상 막 머리 감은것처럼(?) 윤기 흐르게 하는 제품은 뭔가요?.. 4 올라~ 2013/04/14 2,601
240119 머그잔 브랜드명 좀 알려주세요~ 2 ... 2013/04/14 1,257
240118 드라마 나인.. " 나비효과"란 영화와 많이 .. 6 드라마 2013/04/14 3,441
240117 뽐뿌에 나오는 온도는 뭔가요? ^^ 2013/04/14 562
240116 쩝쩝대는거 집에서 제재하지 않으면 밖에서 욕을 먹죠. 6 ... 2013/04/14 2,124
240115 이 피부과..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네요 1 ㅠㅠ 2013/04/14 1,857
240114 밖에서 메꾸는 남편 21 부부관계 2013/04/14 7,740
240113 냄비밥! 어느 냄비에 하면 최고로 맛 좋을까요? 8 밥순ㄴ이 2013/04/14 2,152
240112 드럼세탁기의 갑은? 5 수피야 2013/04/14 1,710
240111 올해 29살..얼마전에 남친에게 차인후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15 연애의 끝... 2013/04/14 4,051
240110 정관장 같이 비싼거 말고 홍삼액 믿고 살만한 곳 2 홍삼 2013/04/14 1,964
240109 급 오이소박이할때 액젖대신 새우젖넣어도 4 바보보봅 2013/04/14 1,374
240108 집안 정리정돈의 비결은... 6 ddd 2013/04/14 7,460
240107 우리남편 외식하면 자기좋아하는 음식만 먹어요 10 참 배려심없.. 2013/04/14 2,154
240106 하루종일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어요 9 저같은 분 .. 2013/04/14 4,000
240105 스콘 좀 여러군데서 드셨다 하시는분들 11 .. 2013/04/14 3,118
240104 운전연수 받으려면 운전면허 학원 알아봐야 하나요? 장농면허 2013/04/14 885
240103 통돌이 세탁기의 갑은 어느 모델인가요? 4 통돌 2013/04/14 2,597
240102 오늘 저녁 메뉴는요? 20 메뉴 2013/04/14 2,194
240101 강아지 분양하지 말고 입양하란 글 어디 있었나요? 2 .. 2013/04/14 826
240100 광화문 벼룩시장에 다녀왔어요. aa 2013/04/14 1,345
240099 양악수술이나 뼈 관련 성형 하면 뼈 안시려울까요? ,, 2013/04/14 951
240098 무선공유기 추천 해주세요 3 노트북 2013/04/14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