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딸 자랑 좀 해야겠어요.

쩜쩜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3-04-08 15:44:20
큰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유치원 보낼 때까진 잘 몰랐는데
초등학교 보내니 학교에서 의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네요.

쉬는 시간엔 운동장에서 계속 뛰어다니고 노는 활기차고 씩씩한 아이
방과후 수업을 매일매일 일주일에 4가지를 하는데
모두 재밌다고 더 하고 싶다고 욕심 부리는 아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아이..
뭐든지 하고 싶어하는 아이..
반에 아는 친구들 아무도 없는데도
학교가 너무 재밌다며 활짝 웃는 아이..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고 자신있는 아이..

오늘은 방과후 주산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1,2학년 같이 하는 수업인데

딸이 2학년보다 더 잘한다고..
다들 2권하고 있는데 혼자 다 풀어와선
혼자만 3권을 시작해야 한다고..
대답도 잘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너무 이쁘다네요.
오늘 칭찬 많이 해줬는데 어머님도 칭찬 많이 해 주시라고..

딸이 아침에 일어나면 주산으로 열심히 저걸 풀고 있더라구요.
밤에도 풀고 잔다는 걸 일찍 자야 한다고 저는 못 풀게 하는데..

어유 저 울 뻔 했네요.
자식 칭찬 받는 엄마 맘이 이런 거였군요. ㅠㅠ
딴 사람 다 칭찬하는 저 이쁜 것을
엄마는 수시로 버럭거리고.. ㅠㅠ
오늘 다녀오면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
IP : 14.35.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똑똑한 따님이네요.
    '13.4.8 3:45 PM (211.246.xxx.90)

    사춘기만 잘 견디면 되겠습니다.

  • 2. 부럽네요
    '13.4.8 3:49 PM (14.47.xxx.116)

    전 속이 쌔까맣게 타들어가요
    제가 잘못 키운 걸까요?

  • 3. ㅇㅇ
    '13.4.8 3:50 PM (203.152.xxx.172)

    따로 선생님 찾아 뵌 적도없는데 학교에서 전화와서 따님 잘 키웠다고 하면 굉장히 뿌듯하죠..
    자식은 정말 품안에자식 같아요.
    자라면서 부모에게 기쁨주고... 나이들어 독립하는 존재.
    저도 사춘기 지나가는 고2 외동딸이 있는데 성인되어서 독립해 떠나보낼 생각하니 아쉽네요..

  • 4.
    '13.4.8 4:29 PM (203.238.xxx.24)

    중2병만 잘 넘기시면 문제없겠습니다
    일단 시작은 아주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054 아들이 어쩌구 딸이 어쩌구.. 정말 보기 싫어요 이런 글들. 9 .. 2013/05/13 2,056
251053 옷이 귀찮아지는 나이 15 멋쟁이 2013/05/13 4,373
251052 [핫이슈] 통상임금 산정방식, 해법은? ... 2013/05/13 453
251051 '그는 약간 뚱뚱한 사람이다' 를 영어로 뭐라해야 하나요? 6 영작 2013/05/13 2,576
251050 ”尹, 귀국 직전까지 이남기 수석 방에 숨어” 外 4 세우실 2013/05/13 1,822
251049 '애들 놀리다'는 표현, 잘못된 것 아닌가요? 7 놀리냐? 2013/05/13 941
251048 비타민의 갑은? 4 나도 한번 .. 2013/05/13 2,006
251047 박근혜는 분명히 통상임금 문제가 뭔지 몰랐을 거에요 13 심마니 2013/05/13 2,243
251046 아이를 키워보고 싶어요 4 싱글 2013/05/13 941
251045 혹시 은행원 계신가요? 9 ........ 2013/05/13 5,759
251044 죄송한데 오늘 오자룡 요약 좀... 부탁드려요 4 자룡 2013/05/13 1,669
251043 중학생 학교 체육복 4 미적미적 2013/05/13 1,293
251042 갤럭시 sadpia.. 2013/05/13 342
251041 놀고 있는 아들을 보며 드는 끝없는 고민 9 엄마 2013/05/13 2,653
251040 손연재 선수는 아사다 마오정도 급이라고 보면 맞을까요? 16 뭐라고카능교.. 2013/05/13 3,604
251039 오랫만에 윤후 한번 보세요~ 3 2013/05/13 1,996
251038 남자친구와의 결혼 12 고민중 2013/05/13 4,196
251037 질좋고 맛있는 잣 판매처 5 알려주세요 2013/05/13 972
251036 무는 개보다 더한 개 주인 1 분당 아줌마.. 2013/05/13 814
251035 청와대까지 수사를 받게 될지도 모를 국면이네요 4 참맛 2013/05/13 1,381
251034 친할머니 장례식, 이럴때어찌할까요? 13 기혼 2013/05/13 4,761
251033 “방문 잠그고 두 사람이 울며, 소리를 질렀다” 5 봉봉 2013/05/13 3,297
251032 양배추물 마시면 설사하는게 정상인건가요? 2 gngn 2013/05/13 5,795
251031 나는 풀타임인데... 2 풀타임 2013/05/13 828
251030 미국 들어가는 데 책 추천해주세요. 미국 2013/05/13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