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하던 이직 성공했는데 기쁘지 않아요

행복은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13-04-08 09:57:52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고 마흔전에 회사그만두고 하나있는 아들 초등갈때쯤 뒷바라지 하고싶은 마음에 육아휴직을 계획했고 남편도 고맙게도 동의해준 상태였어요,

그런데 돈이 뭔지 ᆢ수입이 반으로 줄걸 생각하니 막상 남편한테 너무 미안하고 또 애가 영원히 어린것도 아니고 금방 크고 나면 허무해서 전업주부도 쉬운일은 아니라는 주위 충고 등등 고심하던중 괜찮은 자리가 있어서 지원했고 지금 최종합격을 한상태예요.. 몇달안에 전업주부 꿈꾸던 사람이 갑자기 다시 일을 계속한다는 결정을 내린거죠ᆢ합격한 자리는 연봉도 꽤 오를거고 직위 등 여러모로 좋은 자리예요..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다 축하한다고 할자리죠ᆢ

그런데 전 일주일 째 잠이 오지 않네요 울던 아기 베이비 시터한테 던지듯이 맡기면서 속으로 울었던 일, 시어머니가 키워주실 때 내새끼 내맘대로 못키우고 내살림 내가 못해본 아쉬움이 너무 크고 , 유치원에 할머니나 베이비시터손만 잡고 간우리아이 제가 살부비며 주중에도 살뜰히 돌봐주고 싶은 마음

IP : 211.192.xxx.1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은
    '13.4.8 10:02 AM (211.192.xxx.114)

    그런 마음 너무 컸는데 ,.. 욕심이 많아서일 수도 있단 생각에 마음을내려놓는 과정이 너무아픈 듯하네요 한쪽길을 택했으면 거기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런데 여린 우리 아이 너무 예쁜 우리아이 실컷 사랑줄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저 스스로 져버리는것 같아, 또 직장생활 크게 행복해하지도않으면서 내린 이 결정이 그럼 내행복은? 내행복은 어딨을까?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하네요...

  • 2. 님 마음 이해되요
    '13.4.8 10:09 AM (220.119.xxx.40)

    두가지 마음이 상충할거 같은데 저같음 애 한국나이 4세될때까지는 키웠을거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7년뒤에는 님이 원하는 직장에 이직할 기회가 지금처럼은 없겠죠
    이리하나 저리하나 후회할거 같음 병행하는게 더 나을거 같습니다^^

  • 3. 행복은
    '13.4.8 10:26 AM (211.192.xxx.114)

    윗님 이해된다는 한마디에 눈물이 나네요 울면서 내린 결정 후회덜 되게 해야겠죠^^

  • 4. 행복은님
    '13.4.8 6:07 PM (220.119.xxx.40)

    이왕 결정하신거 일에 충실하시고 애는 같이있을때 사랑을 느낄수 있게 해주심됩니다
    엄마가 주구장창 옆에서 키워준다한들 본인들 결혼해서 애 낳아봐야 알까말까 합니다 그심정..^^
    전 전업주부 엄마가 키워주셨지만 물론 감사하지만 자식입장에서도 장단점이 있어요
    본인이 행복한 엄마가 자식한테도 좋은 엄마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5. 행복은
    '13.4.9 10:41 AM (110.70.xxx.175)

    윗님 정말 감사해요 네 저도 제가 행복한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행복해지기가 행복을 확신하기가 어렵지만 해내야죠...애 낳아봐야 알까말까하단 말씀에 빙그레 웃었어요.. 얼른 시간이 흘러 이때를 회상하며 그래도 잘한 결정이었다 생각할 수 있었으면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181 수련회 같은데 애들 왜 보내는가 몰라,, 21 코코넛향기 2013/07/19 4,114
277180 쳐진 힙은 동양인 종특인가요? 5 2013/07/19 2,687
277179 소금 포대에서 물이 생겨요 7 2013/07/19 1,656
277178 보정속옷 1 동주맘 2013/07/19 1,303
277177 유화(미술)한다고 하는데. 7 유화 2013/07/19 2,146
277176 미스터고 라는 영화보신분들 계신가요? 2 초5 2013/07/19 1,111
277175 이 여인네를 어떻게 처리하죠. 6 고딩 동창 2013/07/19 2,324
277174 이태원 맞춤 양복점 추천부탁! 2 양복 2013/07/19 3,417
277173 딸아이가살이 엄청 텃어요 3 튼살크림 2013/07/19 1,392
277172 가스렌지 브랜드..어느게 좋은가요? 4 푸들푸들해 2013/07/19 2,139
277171 쿠팡서 맥도날드 1955버거사면 1988버거 주는 쿠폰행사하네요.. 4 ,,, 2013/07/19 1,775
277170 해병대캠프사건,같은 학교 아들맘이예요. 54 ,ㅡ, 2013/07/19 17,116
277169 피클 식촛물 식혀서 넣었는데 괜찮을까요? 2 피클 2013/07/19 1,090
277168 선남선녀의 친가 방문 2 했빛 2013/07/19 1,236
277167 연에사병 폐지에대한 정준호의견을 보고. 11 ㅇㅇ 2013/07/19 2,481
277166 울산 사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3 울산 2013/07/19 1,116
277165 출산후담걸렸어요 ㅜㅜ 2 ㅎㅎㅎ 2013/07/19 836
277164 스마트폰으로 82쿡에서 글 쓰실때- 한 번 읽어보셔요! 3 프레첼 2013/07/19 1,081
277163 디씨 살인범 보수가 아닌 진보가 맞아요 15 ㅇㅇ 2013/07/19 2,054
277162 새벽마다 울리는 알람 1 미치겠다 2013/07/19 1,407
277161 로스트밸리 두번 탄게 자랑~ 1 좋아좋아 2013/07/19 1,335
277160 마지막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3 새는 밤 2013/07/19 1,622
277159 '하우스푸어 경매' 사상 최다 ... 2013/07/19 1,691
277158 지금 하는일을 그만두고 담달부터 좀 쉬려고합니다 4 ..... 2013/07/19 1,793
277157 초등고학년 남학생들 진짜 징글징글하게 말 안듣네요. 6 ..... 2013/07/19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