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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애 사립초 보내고,가치관의 혼란이 오네요.

뭘 위해 사나 조회수 : 24,285
작성일 : 2013-04-08 09:28:51

첫아이가 이번에 사립초등 입학했어요.

저흰 그냥  월급쟁이인데, 사립보냈거든요.

학부모회의 등 엄마들이 학교에 갈 일도 많고 엄마들끼리 모임도 많아요.

그런데,너무너무 가치관의 혼란이 와요.

제가 학교다닐때 생각해보면, 공부 열심히 하면 성공할수 있다, 공부 열심히 하면 잘 살수 있다 이렇게 믿었거든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 했고 또 좋은대학 나왔어요.

그런데 사립초 모임 가보면 정말 아이엄마들이 너무너무 비싼차 타고 다니고 골프 치고 정말 너무 여유있게 살아요.

어머니회의 갔다가 운동장에 꽉찬 고급외제차들을 보면서

"이 엄마들 중에 나보다 공부 잘한 사람은 10%도 안될텐데(죄송합니다TT저 공부는 잘했어요TT)

내가 제일 초라하네"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물론 속물적인 생각인것도 알아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더니 정말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럼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싶어요.

외제차 타고 골프치러 다니면 행복하냐? 이렇게 반문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럼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나와서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고물 국산차 타는 제가 행복한것도 아닌거 같아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지만, 그냥 너무너무 혼란스러워요.

평소에 그런 부자들이 많다는걸 모르고 살아서(직장생활하면 다 비슷하잖아요) 그런지

너무 가치관이 흔들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부자부모 만나는게 인생의 승리인가 생각이 들면서, 둘째는 사립 보내지 말아야겠다 생각도 드네요. 흑TT

IP : 175.200.xxx.137
1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먹는거좋아
    '13.4.8 9:33 AM (121.188.xxx.90)

    행복해지는 법 2가지
    1.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2. 보는 눈을 낮춘다(기준을 낮춘다.).

    그럼 적어도 마음은 편하겠지요.ㅎ
    배우 윤상현 성격이 왜그렇게 활달할가 싶은게 본인 집이 가난한 농부집안인데도 부모님이 얼굴 한 번 안찡그렸다고하더군요..ㅎ 그 부모님이 구성지게 노래 한가락 부르면서 돈 상관없이 즐겁게 생활하는걸 보고자란 사람이라 성격도 유쾌상쾌합니다. ㅋ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습니다. ^^

  • 2. 신나랑랑
    '13.4.8 9:34 AM (115.90.xxx.155)

    저는 제 아이보고요..
    좋은 환경이 독이되는 사람도 있고
    복이 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나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 환경을 극복하고
    그걸 복으로 만든 사람도 있고
    나쁜 환경만 탓하다가 정말 나빠져서 헤어날수도 없는 경우도 있다.
    너는 부모를 택하고 태어나진 않았지만..
    니 마음은 니 가치관은 택할수 잇다..라고 했습니다.

    인생에 제일 좋은것을 물질적인 것으로 평가하지 말아라..
    그건 소금물 들이키는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돈으로 만족하려면 너는 얼만큼의 돈을 가져야 행복할까..
    돈이 많아 부자라서 행복할거라면 우리나라 ***의 딸은 왜 자살을 했을까?

    니가 벌은것 가지고 최대의 행복을 누리는 법을 알라고 가르칩니다.

  • 3. 행복이
    '13.4.8 9:36 AM (203.226.xxx.80)

    성적순 아닌거 이제 아셨어요?

  • 4. 평소에
    '13.4.8 9:36 AM (118.32.xxx.169)

    님의 가치관이 그엄마들을 보면서 여실히 나타난거죠..
    물질적으로 풍요한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으니..그걸보면서 부러워하게된건 당연지사...
    꼭 사립초에 보낸다고 애들이 잘되는것 아니지 않나요..
    딴 이야기인데..
    제가 아는 지방대학 교수한분있어요. 일부러 복작거리고 치열한 서울이 싫어서 지방에서
    터잡고 사시는데요. 아이가 중딩 초딩인데 초딩인아이가 미국고등학교 경제학원서본다네요...
    애들이 자연에서 뛰노는거보니 정서적으로 더 좋기도하구요 절대 강남으로 안온다하더라구요
    자신도 지방에서 사니 남과 비교할것도없고 속편하다고...ㅎ
    제말은 아이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자기가치관확립이 가장 중요해보여요..

  • 5. 원글
    '13.4.8 9:38 AM (175.200.xxx.137)

    아, 맞아요.비교하면 불행해진다는거.
    그런데 제가 원래 이런거 비교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명품가방 친구들이 다 사도, 그런데 관심도 없고 뭘 경쟁적으로 누구랑 비교하고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아이 사립초 가고 나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비교되면서 초라해지고
    내가 뭘 위해 지난세월을 치열하게 살았나 싶고..TT
    괜히 사립보냈나봐요.
    앞으로 어쩌죠TT

  • 6.
    '13.4.8 9:39 AM (211.234.xxx.80)

    월급쟁이가 아이를 사립보낼때는 양가 도움을 받을수 있거나 뭐 큰회사 사장 임원정도 되는 월급쟁이거나..그렇지않나요..님도 님이지만 아이가 느낄 상대적 박탈감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어쩌다 사립을 보냈는지 모르겠으나 이런 고민 안하고 자존감 엄청 높은 엄마와 아이라면 도전해볼만도 하겠지만 이런 고민 하시는거보면 그냥 공립으로 빼는게 낫지않을까요.

  • 7. 그리구
    '13.4.8 9:39 AM (118.32.xxx.169)

    행복이라는건 마음에 있는건데
    외제차 타고 골프채 휘두르고 사는 그 여자들이
    남편이 불륜하고 자기도 외로운마음을 달래려 불륜하고 다닐지도 모르구
    실제 집안에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잖아요.
    겉만보고 남인생을 행복이다 불행이다 절대 판단못해요
    준재벌급인 사람들중에 쇼윈도우부부를 많이 봐서 그런가. 물질적행복만으로 사람의행복을 판단하지
    못하겠더라구요.

  • 8. ....
    '13.4.8 9:40 AM (125.189.xxx.14)

    저도 저희애 사립 보낼 려다 맘 고쳐 먹었어요
    남편이 그래도 남잔 스펙이라고 사립초 보내고 싶어 하더라구요
    그치만 전 원글님이 보신 그 풍경들 . . .
    익히 알고 있었구요. . .학교 교육비도 어느정도 되는데 또 사교육 따로 시켜야하고. . .
    이거저거 다 아는 엄마들은 저처럼 보내기로 한 마음 접거나. . .아이만 학교보내고 엄만 학부모 모임 이런거 안 나간다 그러드라고요. . .

  • 9. ,,
    '13.4.8 9:40 AM (211.216.xxx.205)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이제 입학했는데

  • 10. 신나랑랑님
    '13.4.8 9:43 AM (14.47.xxx.1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둔하고 말주변 없는 저, 배우고 갑니다.
    사춘기 접어들어 물질적인것에 최우선을 두고
    비교하기 시작하는 제아이한테 잘 다독이며
    얘기해야겠네요.

  • 11. 읭?
    '13.4.8 9:45 AM (171.161.xxx.54)

    원글님만큼 공부 잘한 엄마들도 많을거예요 (사립초 보내는 교수엄마, 설법 나온 3개국어 능통 엄마도 아는지라...)
    근데 그건 별개 문제고 공부 잘하는거랑 외제차타고 잘 사는거랑은 원래부터 상관관계가 아주아주 희미한거 아니었나요?? 공부 잘한다고 부유한거는 아니고 부유하다고 공부 잘하는거도 아니고요.

    행복과의 관계도 그렇고요. 공부 잘하면 행복할 확률이 높고 부유하면 행복할 확률이 높지만 그게 수학공식처럼 공부 잘하니 반드시 행복하고 부유하니 반드시 행복하고 그런건 아니자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공부는 자기 성취고 부는 행운인 면이 많다고 보고 행복은 성격인거 같아요.

  • 12. ...
    '13.4.8 9:48 AM (125.131.xxx.46)

    처음이라 놀란 마음에 더 대단하게 보입니다.
    자꾸 보다보면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엄마가 신경쓰면 아이도 느끼잖아요.

  • 13. ..
    '13.4.8 9:48 AM (121.138.xxx.225)

    왜 본인보다 공부못했을꺼라 확신하세요?

  • 14. 원글
    '13.4.8 9:51 AM (175.200.xxx.137)

    TT 맞아요, 제가 바보같은거요.
    그리고 공부 얘기는--;
    그 엄마들이 공부를 못했을거란 얘기가 아니라, 제가 학교다닐때 공부를 많이 잘했었거든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요TT
    그냥, 학교다닐때 공부 잘하면 뭐가 바뀌겠지 생각했었고, 아이 사립보내기 전에는 사실 젊은 나이에 본인이 돈을 벌지 않으면서 그렇게 많은 부를 누리는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었어요.
    제가 너무 세상을 몰랐나봐요.

  • 15. ...
    '13.4.8 9:52 AM (121.160.xxx.196)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랍을 보내셨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 16.
    '13.4.8 9:54 AM (218.186.xxx.249)

    그런 생각 들죠... 좋은 말씀들은 다른 분들께서 다 해주셔서...
    지금은 으리삐까해 보이는 그 사람들도 결국은 다 다른것들에서 열등감도 느끼고
    박탈감도 느끼는 사람들이라는거.. 금새 깨닫게 되실거구요..
    무엇보다.. 사립에 모든 부모가 다 그렇게 잘 살지 않다는것도 금새 아실거예요.
    평범한 부모들도 사립 많이 보내요...
    아이가 적응을 잘한다면, 사립에서 누릴 수 있는거 즐겁게 누리며 학교에 다니도록 살펴주세요.
    엄마가 먼저 기죽어 있으면, 아이들도 느껴요..

  • 17. ...
    '13.4.8 9:56 AM (211.45.xxx.22)

    제 친구 생각나네요. 공부를 많이 잘해서 의대가서 의사되면 부자될줄알던.. 실제로 의대도 가고 의사도 됐지만 그냥 중산층이지 수능 0.1%였던 것처럼 재력 0.1%는 못되었죠. ^^; 그래도 좋은 대학 나온 님이나 제 친구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다구요. 위만 쳐다 보면 불행해요.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어려운 사람들 나눠 줄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거죠.

  • 18. 상대적박탈
    '13.4.8 9:58 AM (67.87.xxx.133)

    곧 아이도 느껴요.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열등감....
    그리고 사립은 원래 재력있는 사람들이 보냅니다. 엄마의 욕심이라면 아이 정서를 위해서도 학교는 재고려하실 필요가 있어요.

  • 19. 빙그레
    '13.4.8 9:59 AM (180.224.xxx.42)

    엄마들이 또 착각하는것 중에 하나가
    공부 잘하면 수입이 좋다? 라는것...
    내가 공부성적이 상위 10%안에 들었다고
    경재력이 10%안에 들어야한다는 것은 또하나의 착각.

  • 20. 한마디
    '13.4.8 10:01 AM (118.222.xxx.82)

    원글님 이해갑니다.
    제가 요즘 혼란 느끼는것중 하나구요.
    저나 남편은 상위 몇프로 전문직인데
    동기나 친구들보면
    반에서 1,2등이었고 SKY나온 친구들
    오히려 결혼도 못하고 학원강사 전전하거나
    세상에 적응못한 이들이 더 많고
    차라리 성적도 고만고만했던 친구들이
    더 돈잘벌고 잘사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지금 공부때문에 애들 달달볶는 부모들봐도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크길 바래서 저리
    인성에도 신경안쓰고 성적좋으면 모든걸
    묵인해주나 싶기도 하고..
    비교하고 한없이 힘들어하고
    어떤게 옳은걸까 고민됩니다.
    또 잘난 자식 남의 자식이고
    못난 자식 내자식이라고 허리휘게 뒷바라지시켜 며느리 좋은일 시키고 찬밥된 부모도 보고
    날라리였다가 서너개 어린이집 원장되서 떵떵거린 이들
    지방대학때 선동열 방어율이던 이가 영어학원 원장되서는 와이프까지 학원에 같이 일해야
    사업번창한거봉션 세상사 요지경입니다.

  • 21. 약간 어이 없음
    '13.4.8 10:05 AM (175.121.xxx.55)

    그 엄마들이 다 학벌 컴플렉스가 있을거라 여기시다니요.명문대 출신 유학파도 많아요.물론 가진게 돈 뿐인 졸부도 있겠지만요.그 엄마들중 돈,학력,명예 ,집안 등등 다 가진 사람들이 다수일텐데요?

  • 22. 비판 하는 사람도 있지만
    '13.4.8 10:07 AM (121.88.xxx.128)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란 책의 저자가 어렸을때 느꼈던 내용이예요. 시리즈로 있으니 한번 빌려 읽어보세요.
    공부가 다가 아니죠.
    돈이 행복순도 아니지만요.

  • 23. ...
    '13.4.8 10:08 AM (218.236.xxx.183)

    공립 다니면서 평수만 달라도
    친구집 가보고 주눅 드는게 아이들인데 전학하시는것도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벌써 그런맘이 드시면힘들어요..

  • 24. ..
    '13.4.8 10:11 AM (39.121.xxx.55)

    원글님이 평생 가지고 있었던 성적에 대한 우월의식이 좀 어이없네요.
    세상살면서 늘 그래오셨을거 아니예요.."나보다 공부도 못했던 것들이.."
    글에게 글에 팍팍 느껴지네요.
    아마 그 학교에서 부자인 사람들중에도 그런 사람있겠죠..
    "나보다 잘살지도 못하는 것들이.."

  • 25. dmdm
    '13.4.8 10:11 AM (125.152.xxx.224)

    원글님의 가치관이 뭐였는데요???
    학교 공부 잘하면
    꼭 그 순서대로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분배되어 등수대로 잘살아야 정의다, 뭐 이런거??

    그건 가치관의 혼란이라기 보다
    중고등학교때 주입받은 가치관이 적절한 때에 업데이트가 안된거네요.

    대학만 가봐도 저런 가치관은 굉장히 지엽적이라고 느껴지던데.

    어디 사람사는게 그리 간단하고 단순한 법칙이 적용되나요
    집안 잘골라서, 할아버지, 부모 잘만나서 태어난 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고
    외모로 덕본것도 능력이라는 패키지의 일부라고 봅니다.

    공부로 그 지역에 소문나게 이름날리고 서울대 나와서 학벌로 꿀릴것 없으면 뭐하나요.
    사회적으로 누리고 사는 사람들은 종합적으로
    학교성적, 수능성적외의 다른 수십가지 요소들도 아울러 작용해서 누리고들 사는거죠.

    학부형이 되셔서 그런 가치관에 혼란이 오셨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네요.

  • 26. 어이없어하는사람들은
    '13.4.8 10:11 AM (221.146.xxx.73)

    난독증인가요?
    원글님이 지금 나보다 공부 못했을텐데..라며 학창시절의 공부를 들먹인거는 딴게 아니라
    내 손으로 내 노력으로 이룬 무언가를 뜻하는 겁니다.
    내 노력으로 이룬 무언가와 그것과는 전혀 별개인듯한 세상을 비교하며 한탄한건데
    문자그대로 해석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 사람들이야 말로 공부 못했을것 같애 ㅎㅎㅎㅎ

  • 27. 사립 보내본 엄마
    '13.4.8 10:11 AM (119.198.xxx.116)

    애가 하나라서 사립보냈죠.
    울 애는 생일 파티 할때 아웃백에서 했더니 엄마들 시큰둥...
    그 이유가 좀 사는 애들이나 공부 좀 하는 애들은 엄마가 호텔에 방하나 빌리고 애들 부페 먹이고 위에 빌려둔 방에서 애들 게임도 하고 놀게하고 실컷 편하게 놀다가 오고 하는 그런 것도 있었더라구요.
    외제차... 수두룩 하죠. 어떤때는 엄마들 학교 모임에서 가방을 책상에 얹어 두었더니 전부 샤넬이랑 에르메스였다는...
    경차 타던 엄마는 그 모임 잘 안오셨어요

    나는 소나타 타던 일하던 엄마라 모두들 제외 시키는 분위기라 난 아예 그림자 엄마였지만요.
    하지만 애가 잘 해줘서 그닥 기 안죽고 잘 했습니다.

  • 28. 원글
    '13.4.8 10:13 AM (175.200.xxx.137)

    제가 공부를 잘했다고 다른사람을 무시하고 그런게 아니구요TT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때 공부 잘하는걸 최고의 가치로 두잖아요.
    그래서 모두들 공부를 잘하려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구요.
    그런데 살아보니, 이제 보니, 그게 아니구나..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거에요.

  • 29. ...
    '13.4.8 10:14 AM (125.128.xxx.248)

    원글님 저도 아이 사립초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저 또한 평범하고 맞벌이에 심지어 공부도 님만큼 잘 하지못해 좋은대학 못나온 엄마예요
    그런데 님은 공부 잘하셔서 학벌이라도 내세우실게 있잖아요 그걸 부러워 하는 엄마들도 많아요...
    저도 사립초 처음가니 정말 입이 떡 하니 벌어질 정도로 잘 사는 집이 많더라구요
    가장 작은 국산차를 끌고 엄마들과 어울리다보니 자존심도 상하고 속도 상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그런것들이 좀 무뎌지고 엄마들도 그런거에 신경 안쓰는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리고...생각외로 저처럼 평범한 엄마들도 많고 소탈한 엄마들도 많더라구요
    일부 외적조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엄마들도 간혹 있으나 그런 이상한 엄마들은
    또 자기들과 비슷한 속물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레 그루핑이 되더군요...
    이런 무리에 끼는건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아요...얼마나 분란이 많은지...
    그런데 그런분들 또한 다른부분에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열등감이 분명히 있어요
    아이를 예의바르게 야무지게 키우시고 님 자체를 존중하신다면 분명 다들 님을 부러워하실거예요
    저 또한 학교에서 보면 돈많고 화려하게 사는 엄마들이 부러운게 아니라...
    바르고 야무지고 예쁜 아이를 둔 엄마가 부러운걸요...
    맘속의 폭풍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해결이 된답니다.
    저희집은 평범하지만 사립초 보낸건 잘한일이라 생각해요~ 아이를 보면요....

  • 30. 윗님
    '13.4.8 10:14 AM (118.32.xxx.169)

    저라면 그런엄마들이랑 별로 안친하고 싶겠네요
    완전 속물들이네...

  • 31.
    '13.4.8 10:14 AM (218.152.xxx.206)

    학창시절에는 친구들 성적이나 내 성적,
    외모등 나를 규정하는 단위가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 시절이 우물안 개구리였던거죠.

    그리고 사람마다 인생의 높낮이가 있는데
    공부 못했던 사람들도 활짝 피는 날도 오고 그래야 공평한거죠.

  • 32. 인생은 탯줄
    '13.4.8 10:17 AM (203.226.xxx.115)

    엄마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갖는 위화감이 젤 커요
    더구나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애들은 그 잘사는친구들과의 경제적 갭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정신적으로도 상당 문제되구요.
    아이가 서글하고 활달하면 그닥 문제는 없지만, 뭐든 눈치로 때려잡으려는 쪽은 발달할겁니다

  • 33.
    '13.4.8 10:20 AM (1.238.xxx.222)

    그 옛날 옛적에 국립초등 나왔어요.그땐 시험제도가 있어 무려 24대1 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뚫고 들어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8살짜리가 무슨 시험을 보겠어요. 암튼 그렇게 입학하고 저학년은 무사히(?) 암생각없이 잘다녔어요.학년이 높아져가니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아버지가 머네 어머니가 머네 심지어 할아버지까지 등장하더군요. 그때 저희부모 장사를 하셨는데 꽤 잘되는 사업이여서 집도 크고 자가용도 있고 나름 그땐 부자라고했어요. 하지만 저 본인은 항상 제는 대통렁아들 무슨 장관 아들 무슨 신문사 손녀딸 국회의원 누구딸하고 부모직업이 먼저 나오는 무리 속에 살다보니 안가져도 될 열등감으로 국민학교 시절을 마무리한것 같아요.
    이런 열등감은 오랜 세월 성장하는데 오래 머무르더라고요.
    제아이들 둘다 공립 보냈습니다. 사립 안보낸다고 닥달하시는 어머니 말씀 제쳐두고요. 결론적으로 전 개똥밭에 굴러도 살아남는 강인한 아이로 키우려 애썼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사회는 정글 같은 곳이라는 생각했기때문이죠. 두서없이 제얘기가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지금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시겠지만 글쎄요...

  • 34. 00
    '13.4.8 10:21 AM (223.62.xxx.95)

    아이의 가치관 혼란이 더 문제.

  • 35. ..
    '13.4.8 10:24 AM (211.176.xxx.24)

    이런 생각도 가능하죠.

    공부 잘 하는 것도 복이라면 복인데, 원글님은 그런 복을 누린 것이고 그 사람들은 좋은 차 타는 복을 누리는 것이죠. 공부도 잘 했는데, 좋은 차 타는 복까지 누리면 좋지만 못 누려도 자학하거나 질투할 근거는 못되죠. 공부도 잘 하고 좋은 차 타는 복도 누리면 어떻게 보면 그것 또한 불공평한 거죠. 니나 네나 인간인데 몰빵이 웬 말이냐는 거죠. 이건희급 부자도 검찰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게 아무리 부자여도 안 되는 일이 있기 때문이죠.

    원글님 자녀분은 원글님만큼 공부 못해도 원글님보다 좋은 차 탈 수 있겠죠.

    돈을 많이 벌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사업을 잘해야 합니다. 수학문제 잘 푼다고해서 치킨집 잘 운영하는 건 아님. 사업이라는 것도 하나의 행위예술임.

  • 36. 사립이
    '13.4.8 10:24 AM (124.49.xxx.177)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저도 평범함 외벌이집에 낡은 국산차 끌고 사립보냈는데요.. 저같은 사람도 많아요.. 부자도 많고 속물도 있지만 일부이고.. 마음맞는 사람들도 생기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어른보다 낫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 37. ...
    '13.4.8 10:29 AM (61.74.xxx.243)

    신나랑랑님 댓글 참 좋네요...

  • 38. 저 위에
    '13.4.8 10:31 AM (14.37.xxx.50)

    신나랑랑님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배웁니다.

  • 39. 공부는
    '13.4.8 10:41 AM (124.49.xxx.162)

    자본주의라는 게 뭐예요 자본이 더 많은 자본을 만드는 것이죠
    공부 잘하는 것은 그 자본주의의 체제하에 높은 위치에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거지
    자본을 어떻게 이겨요?
    공부가 그나마 유일하게 화이트 칼라라는 이름으로 자본주의의 고급 노동력을 제공할 수단인 것 뿐입니다
    님이 공부 잘 해서 그나마 차 굴리고 사립 보내는 것도 공부를 잘해서 직장이 든든해서죠
    자본주의의 최 정점은 돈과 권력의 결합인 것이구요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아주 드러나게 잘 결합된 나라죠

  • 40. 얼마나
    '13.4.8 10:51 AM (59.7.xxx.246)

    수능 전국수석 정도 하셨나봐요?
    그 엄마들 중에 의사도 있고 유학파도 있고 할 거예요. 겉모습만 보고 모든걸 단정짓지 마세요.
    우리애도 사립 졸업했는데 경우바른 엄마들이 훨 많았어요.
    이러니까 원글님은 학창시절 공부만 한 헛똑똑인거예요.

  • 41.
    '13.4.8 10:58 AM (59.6.xxx.80)

    학벌이 뜨거운 감자네요^^
    원글님께 니가 학벌좋다고 왜 다른엄마들은 너보다 못했을거라 생각하느냐 어이없다 하시는 분들도 역시, 또다른 분껜 발끈해서 본인의 학벌이 더 좋을거라시며 뭐라하시네요 뭐.
    저는 원글님 마음 어떤건지 조금은 알것 같아요 그렇지만 같은 명문대를 나온 동기라도 사회에선 또 갑을의 관계로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다 다르더라구요. 잘풀리는 사람도 있고 안풀리는 사람도 있고.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가 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르게 클수있도록 바래봅니다.

  • 42. 원글
    '13.4.8 10:58 AM (175.200.xxx.137)

    제가 그리 생각했던것처럼 아이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직장 가지고 남보다 나은 삶을 살수 있겠지 하고 기대했었던것이 무너진 경험을 이야기 한겁니다.
    그리고, 외제차 몰고 골프 치는 엄마들을 비하하거나, 그 엄마들이 머리가 나쁘다거나, 경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노력해서 닿을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씁쓸해지고,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 43.
    '13.4.8 11:04 AM (118.32.xxx.169)

    외제차 몰고 골프치고 이런삶이 정말 나은삶이고 이상적인 삶이신가요?
    자신의 행복에 대한 가치관부터 점검해보셔야할듯.........................

  • 44.
    '13.4.8 11:04 AM (118.32.xxx.169)

    이건희 박근혜 난 별로 부럽지도 행복해보이지도않던데...?

  • 45. ..
    '13.4.8 11:13 AM (211.176.xxx.24)

    절대빈곤만 해결된다면,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미학대로 살 일이죠.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도, 절대빈곤을 해결한 상태에서 모든 인간이 각자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죠. 자아실현 과정에서 돈은 따라오는 것.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게 문제일 뿐입니다. 그러니 물질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듯. 가져도 가져도 불안한거죠. 불안하니까 자꾸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구요.

  • 46. 엥?
    '13.4.8 11:25 AM (114.204.xxx.42)

    공부 열심히 한 순서대로 잘먹고 잘사는 물질적 기대를 하셨나요?
    공부 잘하면 학문의 깊이도 생기고
    사물의 이해폭도 넓히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지적 우월함을 느끼는거면 이해하겠는데....
    아쉬운 사고군요..
    그리고 외양이 화려하다고 속이 비었다는 편견들은 이제 거둬주시길...

  • 47. 학교 옮기는게 좋을 듯
    '13.4.8 11:42 AM (175.121.xxx.55)

    그런 외양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런 가치관을 아이도 답습하니 아이도 힘들 듯 해요.
    학벌은 여러 성공 요소중 하나이지 전부가 아니고 자본주의 사회에선 자본이 당연하게 갑중의 갑이지요.

    좀 뾰족한 댓글 달았는데 여러 성공 요소중 하나인 학력을 가장 우월하다 여기고 그에 기반하여 생각을 하니
    힘이 드시는 겁니다.실제로본 바에 따르면 사립학교 학부모 학력도 대단합니다.

  • 48. 원글님 화이팅!!!
    '13.4.8 11:49 AM (222.110.xxx.51)

    전,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되는데 왜 이렇게 다들, 날선 반응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사립학교 보내고 싶었지만, 제가 원글님같은 부담 느낄까 지레 겁먹고 아예 시도도 해보지 않았는데요.

    저도 서른 넘고 마흔 넘으면 중심이 딱 잡힐 줄 알았는데, 시시각각 흔들리고, 그러면서 편견과 아집은 더 강해지고... 우리 아이가 살 세상을 늘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할텐데.. 상상력과 용기의 부족을 많이 느낍니다.

    원글님, 기운내세요.

  • 49. ..
    '13.4.8 11:52 AM (211.234.xxx.188)

    에효..힘냅시다.ㅜㅜ

  • 50. ...
    '13.4.8 12:20 PM (120.144.xxx.203)

    전 님이 공부 잘하고 좋은 직장 가지면 남들보다 잘 살 수 있겠지 생각했다가 오는 배신감이 이해가 안되요 ^^ 님...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장 가지셨어요? 아마 공부 잘 못하고 좋은 직장 못 가진 사람보다 잘 살고 계실거에요.
    하지만...지금 보시는 다른 학부모들은...님보다 공부는 좀 못 했을 수도 있지만 부자 부모를 뒀을거에요.
    물론 공부 못했어도 '돈'은 잘 벌 수도 있고 공부 못했어도 외모 뛰어나고 성격 좋고 복도 많아 전문직에 돈 잘 버는 신랑 만났을 수도 있고요.
    인생엔 공식이 없는거...아시잖아요.
    세상에 많은 경우의 수가 있으니 세상 살맛 나는거죠.
    공부가 적성이 아니라 못하는 사람들은 좋은 대학 못가고...그럼 영원히 기회 없이 학교 생활의 루저가 인생의 루저로 살아야겠네요. 그런 세상은 없어요...있어서도 안되고요.
    그런데 저도 공부 잘했고 명문대 나왔지만 저희 동기 애들 부모님들이 다들 잘 살아서 앞으로 제 인생은 그 아이들과 다르겠다는거 미리 알았는데...님이 지금에서야 이런 생각을 하신게 너무 신기해요~

  • 51. ,.,
    '13.4.8 12:44 PM (218.51.xxx.220)

    본인도 공부잘해서 좋은직장 다니고 아이 사립초라도 보낼수있음 세상의 덕을 많이 보신겁니다
    공부잘하고 싶어도 잘안되는 사람,좋은대학갈수있었어도 못간사람 등등 세상에는 자기능력만큼도
    못사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구요
    또 부모잘만나서 진짜 호강하는사람도 수두룩하구요
    그걸 불교에서는 전생에서의 구업으로 현생에서 이렇게 산다고 하는데 저는 불자라서 그말을 믿어요
    일단 인간으로 태어난것은 착한일을 많이 해서 다음생에서는 복되게 태어날수있는 기회를 부여받은거예요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했다면 그것도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자꾸 위를 쳐다보지마시고 내가 지금 할수있는선에서 덕을 베풀면서 사세요
    마음에는 여유를 가지시구요

  • 52. ....!!!
    '13.4.8 12:53 PM (118.219.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공부 잘했고 명문대 나왔지만 저희 동기 애들 부모님들이 다들 잘 살아서 앞으로 제 인생은 그 아이들과 다르겠다는거 미리 알았는데...님이 지금에서야 이런 생각을 하신게 너무 신기해요~2

    지방빈민의 자식인 제가 대학입학후에 보니, 좋은학교에는 좋은 집안, 좋은 머리 ,게다가 좋은 성격까지 갖춘 아이들이 많던데요,,
    그래서 당연히 내가 그네들을 따라 잡기는 엄청 어렵겠다고 생각했구요,,,,그런생각을 해서 그런지 모 나름 맘은 편하게 살고있네요,,,

  • 53.
    '13.4.8 1:19 PM (116.121.xxx.226)

    죄송하지만.. 아직 나이만 먹은 고3마인드 에요. 어른이 되질 못 하셨군요...

  • 54. ....
    '13.4.8 1:42 PM (121.169.xxx.78)

    저도 좋은 댓글보고 육아에 참고할께요.

  • 55. 우와
    '13.4.8 1:43 PM (61.43.xxx.163)

    최소한 삼십대 초중반은 되셨을 텐데
    이런 충격을 이제야 받다니

    좋게 보면 이제까지 아주 순탄하게 살아오신 듯

    아이가 공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삼대째 사대째 재벌급인 아이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신 건 아니겠지요. 물론 자수성가 할 수 있지만, 공부가 그 수단이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요.

  • 56. ..
    '13.4.8 2:01 PM (211.209.xxx.15)

    이런 생각, 자괴감 들지 않겠어요? 왜 다들 가르치고 비난하려 드실까.

    원글님은 그래도 공부 잘 했기에 자녀를 사립에라도 넣어볼 생각을 한다는거에요. 그 근처도 못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음.

  • 57. ..
    '13.4.8 2:26 PM (112.202.xxx.115)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불공평해요.
    그치만 우린 만인은 모두 평등하고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세뇌당하며 사는거죠.
    큰 그림으로 볼때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한 영역이 있고, 재능이라는 것도 불공평하게 갖고 태어나는거죠.
    그치만 내가 가진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위를 보면 끝도 없고, 또 나보다 아래인 사람은 나를 보고 똑같은 생각을 할테니까요.

    그러니 사립학교 보내려고 했던 초심을 잃지 마세요.
    양질의 교육과 커리큘럼이 좋아서 보낸거지 거기서 기죽으려고 보낸건 아니잖아요.

    엄마가 확고한 가치관이 없으면 아이도 사회의 부조리를 그곳에서 경험할 것이고
    흔들릴때 잡아주지 못하고 함께 동요하게 되지요.

    앞으로 방학때는 뭐했다더라, 생일 파티는 뭐 하고, 생일 선물은 뭐 받았다더라..
    이런 문화적 충격이 많을거예요. 그때마다 아이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죠.

    난 정말 어렵게 소중하게 받는 것을 너무 쉽게 얻는 아이들을 볼때면
    고학년이 될수록 가치관의 혼란을 느낍니다.

    철없는 아이는 우리 부모는 왜 이리 못해주나 불만을 갖지만
    성숙한 아이들은 우리 집은 다른 아이들처럼 부자도 아닌데
    나에게 너무 과분한 투자를 하는 것에 되려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어요.
    또 어떤 부모는 과한 성과를 기대하기도 하구요.

    전 해외에서 국제학교를 보내고 있는데
    이곳에 사는 로컬 아이들은 그 나라 상위 1%안에 드는 아이들입니다.
    아이가 로렉스를 차고 다니고, 아이 골프채가 몇 백만원짜리고, 아이에게 개인 가드가 붙어있고,
    집은 수영장, 테니스장, 농구장까지 갖고 있는 궁전이예요.

    전 아이를 데리고 일부러 빈민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시킵니다.
    가치관의 혼란,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서요.
    삶의 다양성을 알고 나면 자신의 위치가 주는 또 다른 은혜로움을 알게되더라구요.

    부모가 어떤 상황에서라도 당당하게 아이를 믿어주고 자신감 잃지 않는다면
    아이는 부모를 닮아 그리 되더라구요. 삶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길러주세요.

  • 58. 미래소녀
    '13.4.8 2:35 PM (180.71.xxx.114)

    원글님 맘 이해가 가는구만..
    댓글로 손가락질 해대는분들,
    그나이 먹도록 그렇게밖에 처신 못하나요?
    배배꼬인 사람들 참 많네..

  • 59. ,,,
    '13.4.8 2:51 PM (119.71.xxx.179)

    부모를 잘만났겠죠. 부잣집 딸들이 많잖아요.

  • 60. ...
    '13.4.8 2:51 PM (118.41.xxx.105)

    부자부모나 부자 시댁만나는게 공부 잘하는것보다 잘 살 확률은 더 높아지죠.예를들어 부모에게 물려받을재산이 100억이 있따 칩시다...내가 아무리 공부를 잘 한들 그래서 전문직이 된들 한달에 천만원씩 저축 한다고 쳐도 일년에 일억 모으고 30년 모아야 30억이고 실제로 그렇게 모으기도 힘들고.그리고 사업을 하건 부동산 재테크를 하건 돈이 돈을 벌죠..건물하나 있으면 월세만 받아 살아도 월급쟁이보다 나은데..
    공부 잘하면 못하는것보다 잘 살 수는 있지만 원래부자 따라잡긴 힘들죠..영점영영일프로 성공한 사람 뺴곤,ㄴ.

  • 61. ㅇㅇ
    '13.4.8 2:52 PM (211.209.xxx.15)

    112.202 님, 정말 멋지세요!

  • 62. YJS
    '13.4.8 2:53 PM (219.251.xxx.218)

    저 동네엄마들도 사립 많이 보냈는데요. 다들 차는 외제차더라구요 ㅋㅋ
    근데 엄청 부자거나 그렇진 않아요. 걍 회사원도 있고 장사하는 사람도 있고 사업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부부는 동대문에서 옷장사하는데 둘다 차가 삐까뻔적한 벤츠와 폭스바겐..놀랬어요. 정말 돈 많이 버나봐요. 저도 위화감때문에 사립안보냈어요. 사립이야 교육비가 얼마 드나요? 오히려 유치원보낼때보다 덜 들더만..근데 그 소득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느낄까봐 보내지 않았는데 님 글 보니 다행이다 싶네요

  • 63. 사립초맘이라고 다학벌좋을리가 업죠
    '13.4.8 3:02 PM (117.111.xxx.194)

    무슨요
    제 친구는 남편잘만나 사립보냈어요
    본인은 지방캠퍼스나오구..
    또 아는언니도 남편잘만나 사립보냈구요
    본인은 후기대나왔어요

  • 64. 엘로디
    '13.4.8 3:08 PM (116.41.xxx.226)

    아이한테는 원글님이 느끼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없도록 교육 잘 시켜주세요 .
    내가 무겁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어느순간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시점이 오는데요 , 저는 20대 중반에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유학길 오르고 나서 그런 점들을 알게 됐거든요
    좋은옷신발가방 좋은차 그럴듯한남자친구 .. 뭐 이런 중요했던 가치들 대신해 더 중요한게 생기더라고요.
    책에서 도움을 좀 많이 받았는데요 괜찮다 싶은 인문학책 여러개 읽어보시고 아이에게는 본글님처럼 사고 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 보세요 ..

  • 65. 나무
    '13.4.8 3:12 PM (14.33.xxx.26)

    차라리 그 엄마들이 공부는 못했으면 좋겠어요
    공부랑 인생의 부는 큰 상관이 없구나 싶어서요.

    하지만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 엄마들 돈뿐만 아니라
    공부 명예, 이딴 것들도 갖추고 있는 엄마들 많을 거예요

  • 66. 어차피
    '13.4.8 3:18 PM (211.61.xxx.1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돈순도 아니지만 영향은 많이 받는것 같아요

    물질만능주의세상에서는요...........

  • 67. ~~~
    '13.4.8 3:20 PM (112.187.xxx.210)

    저도 올해 사립보낸 엄마인데요
    우리애 학교엔 그런 사람들 그닥 없어보이던데..
    제가 직장맘이라 엄마들 모임 참여 못해서 그런가,
    공립같은 사립을 보내서인가
    제가 그런쪽엔 쿨해서인가
    그런 스트레스는 없네요
    스트레스 받으며 사립 보내는 건 쫌 아닌거같아요^^

  • 68. 한글사랑
    '13.4.8 3:23 PM (183.88.xxx.79) - 삭제된댓글

    위에 1% 학교보내는 댓글님은 아주 잘하시는 분이구요.
    애들이 눈만 높아져서
    아빠한테 맨날 돈보내라 닥달하는 기러기집도 있데요.

    강남애들이 설치다가 이제는 다들 지랄이고
    집평수는 이게뭐냐 월급은 왜 그모냥이냐
    자식새끼한테 잔소리듣는 시절도 오겠네요.

  • 69. 다양한삶의방식
    '13.4.8 3:24 PM (121.141.xxx.125)

    그 엄마들이 아마 미모나 집안의 재력을 갖추었겠지요.
    아님 미모+친정재력 의 조합이거나.
    님은 이도 저도 아니니 지금 맞벌이 직장인이신거고.
    그런데 그마저도 안되서 마트나 식당에 취직한 아주머니들도 계시니
    너무 불행하다 생각치마요.

  • 70. ??
    '13.4.8 3:27 PM (152.99.xxx.167)

    그나마 그정도 공부 잘 하셨으니까 애를 사립초에 보낼수도 있고 그런거 아닌가요?
    어차피 출발선이 다른 부잣집 아들딸이 아니라면 평범한 아니면 평범 이하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식을 사립에 보낼정도가 되려면 공부 잘하는거 말고 딱히 뭐가 있을까요? 사업? 장사? 그런것 보다 공부 잘하는게 확률상 더 높을겁니다.
    원글님, 아이 사립정도 보낼 경제력이면 괜찮은거에요.
    비교는 금물. 어차피 시작선이 다른 사람들이 있어요. 그건 인정하고 그런가부다 넘어가세요.....
    그냥 내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나를 자랑스러워 하시면 됩니다.

  • 71. ^^
    '13.4.8 3:30 PM (110.70.xxx.96)

    한마을에 아이들 나이가 비슷한 두집이 있었어요
    한집 아이들은 공부를 정말 잘했어요
    그래서 부모가 땅팔아서 뒷바라지 해서 번듯한 회사 다니며 잘 살아요
    다른집 아이들은 공부를 못해서 그냥저냥 학교 다니고 직장도 그냥저냥 다니는데 사는 곳에 공장이 들어서고 도시가 되면서 땅값이 올라 고급 외제차 타고 떵떵 거리며 살아요
    공부 잘한집 부모는 사는 집 외에는 노후대비도 없는 상태예요

  • 72. ...
    '13.4.8 3:33 PM (180.69.xxx.208)

    엄마가 그리 느끼면 아이도 그렇게 느낄텐데요..
    이왕 다니는 거 아이가 기 안 죽을 수 있게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자신감 심어주시고
    똑부러지게 행동하도록 교육시키시면
    나중에 더 좋은 인맥을 쌓아나갈 수도 있고
    사립보내길 잘 했다고 느낄수도 있을 거 같아요.
    사립 나온 친구들 보면 직장다닐때도똘똘뭉쳐서 잘지내더라구요..(물론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요..)

    원글님이 멘붕상태에서 빨리 벗어나 강한 멘탈을가지고 중심을 잡으셔야 될 거 같아요.

    저 같아도 그런 상황이라면 좀 기 죽어 고민될 거 같긴해요.

  • 73. 가치관의 혼란
    '13.4.8 3:35 PM (1.233.xxx.45)

    이제서야 원글님 가치관에 혼란이 오시는건 아닌지...
    주어진 상황에서 치열하게 살아오셨는데, 이제 현실과 마주하신거 같은데요. 내가 생각했던 걸어온 길이,행복이 다른사람들과 같지는 않다는걸...
    학창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생각해서 공부잘했고, 알아주는 수재였는데,,, 졸업하고 사회나와서도 좋은직장다니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월급받으면 최고인줄 알았는데,
    어느덧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것과는 좀 다른거 같다는걸 느끼기 시작했나보죠. 그러면서 이제서야 현실적인 욕망(?)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거 아닐까요.

  • 74. ...
    '13.4.8 3:35 PM (137.68.xxx.182)

    이상한 일반화하네요, 본인이 무슨 서울대 의대 법대 출신도 아닌 것 같은데.
    요즘 재력있는 집 며느리들 공부면 공부, 사회적위치면 한 위치하는 집안 사람들 많습니다.
    재력 좋은 여자들이 공부는 님보다 못했을거라는 생각은 맞지 않아요.
    괜히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고도, 현실에서 본인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으면서 시샘하지도 마세요.

  • 75. --
    '13.4.8 3:39 PM (211.108.xxx.38)

    다른 건 모르겠고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나온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부유하게 살아야 마땅하다"

    이런 것도 가치관 축에 드는 건가요?

    모름지기 가치관이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이정표가 되어주는 각자의 철학 아닌가요?

  • 76. --
    '13.4.8 3:41 PM (188.99.xxx.179)

    사실 어릴 때 중고등때만 해도 저도 수능%만큼 인생(경제력 포함)이 풀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대학 가보니 아니더라구요..
    인생은 탯줄이더라는..

  • 77. ......
    '13.4.8 3:44 PM (203.249.xxx.21)

    얼마나 대단한 사립초등학교인지 궁금하네요^^;;;

    저희 아이도 사립초등 다니는데
    다들 고만고만한 것 같던데요.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서 직장다니는 엄마한테 편하고 안심되니까 사립 보내는 경우도 많이 있는 걸로 알아요.

    물론 티 안나는 부자들도 많겠지만.
    .........
    하긴 도우미 구하는 싸이트 가보면 젊은 부부가 갓난 아기 데리고 압구정동 60평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구만요. 정말 부자 많은갑다...생각하긴 했어요.
    이미 계급 고착화된 것 같기도 하고요.

    원글님 심정 알겠는데....위로해드리고 싶으나 방법을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다 건전한 가치관 가진 것도 아니고 다 사랑이 넘쳐나는 가정 꾸리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 가정 행복하게 잘 가꿔나가시면 그게 갑 아닐까요?

  • 78. 비밀
    '13.4.8 3:54 PM (14.35.xxx.193)

    저도 30대 후반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오다 갑자기 '인생의 비밀'을 하나 깨닫게 되었다라고 생각하세요.
    세상에는 노력만으로 가질 수 없는 게 있어요. 사실 너무 많죠. 공정하지도 않고 악한 사람이 나중에 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이 사실을 미리 좀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 79. ...
    '13.4.8 3:59 PM (14.35.xxx.97)

    저는 아직 애가 없지만, 제 친구가 평범가정인데, 한양초 다녀요.

    반친구가 30평 친구 집에 와서 "야~ 미니 하우스다~" 그러더래요.;;;

    그 애는 종합병원장 손녀;;;

    대단히들 잘 사나봐요.

    그런대다가 요트에서 생일파티하고, 호화 중 호화라네요.

    제 친구는 그냥 반친구 여러명(재산 비스므리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생일파티를 한 날에 같이 한대요.

    물론;;;; 부자 애들은 아예 안온다네요;;;;

    그런 학교 무리해서 보내면 애만 상처받을 것 같아요.

    돈이 뭐라고........

  • 80. 시간 지나면 무감각해집니다.
    '13.4.8 4:00 PM (180.66.xxx.236)

    처음이라 그래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처음에는 놀라지만 무감각해지잖아요.
    그리고 대충 이정도 사립보내면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골프이야기도 하는 거구요.
    그냥 들어주면 되는 거죠.

    것보다 더 좋은 것들,
    이야기 하다보면 좋은대학 나와서 좋은 직업 가지는 것만이 살아가는 방법이 아니구나를 알게 되던데요.
    몰랐던 세상 이야기를 듣다보니 세상에는 참 많은 직업과 살아갈 방법이 있구나.

    그리고 사립초 좋잖아요.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관심도와 집중도가 공립과는 차이가 많이 난답니다.

    실제로 사립초다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공립오신 분들 깜짝 놀래요.
    차이가 나도 이렇게 날 수 가 있냐고.
    물론 사립도 학풍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힘내시고, 화이팅!

  • 81. ..
    '13.4.8 4:02 PM (211.209.xxx.15)

    재벌 손자도 많이 다니니까요. 어마어마한 부자 많을거에요. 인생은 탯줄 ㅜ 넘 와 닿네요.

  • 82. ......
    '13.4.8 4:07 PM (58.233.xxx.148)

    벌써 그런 생각 들면

    6년을 엄마도 아이도 버티기 힘들어요

  • 83.
    '13.4.8 4:08 PM (14.52.xxx.59)

    그사람들 뜯어보면 님보다 공부 더하고 잘한사람 천지에요
    날나리스러워도 학벌 ㅎㄷㄷ 한 여자들 많아요
    공부잘한거 척추에 매달고 살지 마세요
    나이먹음 제일 초라한 스펙이에요

  • 84. 그런걸로
    '13.4.8 4:09 PM (222.109.xxx.108)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학교때 공부 잘하면 좋은 학교 나와서 대부분 좋다는 대기업에서 직장생활하는건데 그걸로 사실 큰 돈 벌기는 어렵죠. 돈으로만 생각하면 몫 좋은데서 붕어빵 팔아서 생기는 수입만도 못할거구요. 하지만 세상 가치가 돈만은 아니예요.

    저는 그런 엄마들과 대화해보면 제 자신에게 긍지를 느끼는 때가 더 많아요.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 수준은 아니라는걸 느끼죠. 제 친구들과 비교도 되고.

  • 85. 아이엠에프 이후
    '13.4.8 4:35 PM (125.177.xxx.83)

    저 윗분 댓글 표현처럼 '인생은 탯줄'이라는 말이 더 고착되어가는 것 같더군요
    얼마전에 이 원글과 비슷한 글 올라왔을때 읽은 댓글 중 기억나는 게 있어요
    아주 부유하진 않고 중산층 집안에서 자라 사립초 들어가서 스카이대학 나왔는데 대기업 입사해서 뼈빠지게 봉급쟁이하고 살고 있는데 같이 사립초 동창애들 중에 부유층 자제친구들 나중에 보니 대학은 그만그만한 곳 들어갔어도 워낙 잘 사는 집안 애들이라 그 댓글쓴 본인보다 여전히 넉넉하고 여유있게 살고 있더라는...

  • 86. 매사감사
    '13.4.8 4:36 PM (203.142.xxx.231)

    저는 원글님 말씀 이해가는데 댓글들 굉장히 뾰족하네요222222
    고딩때 공부 별로 못했지만 공채합격해서 열심히 회사 다니고 행복한 결혼 생활 하고 지내는데..
    전교권에 반장하던 아이가 어느날 내앞에 나타났어요! 알바하러요...
    한눈에 알아본 이유는 고딩때랑 하나도 변하지 않은 부스스한 컷머리에 남방 청바지차림으로
    그때 좋은 대학간 아이로 알고 있는데요, 그 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구나 느꼈었어요!

  • 87.
    '13.4.8 4:59 PM (39.7.xxx.52) - 삭제된댓글

    사립초 대단한것 같지만
    외국인 학교 애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그정도에 놀라시면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애들 보면 기절하세요
    예전의 사립 다니던 부잣집 애들이
    요즘은 외국인학교 국제학교로 옮겨간듯 해요

    오히려 사립엔 고만고만한 맞벌이 자녀들도 많아요
    진짜 국내 레알 부잣집 애들은 외국인학교 죄다 모여 다니더만요

  • 88. 저도 두아이 사립보내는데
    '13.4.8 5:10 PM (210.102.xxx.207)

    제가 보내는 사립이 별로인가봐요^^...물론 외제차도 보이지만 국산차도 많이보이고 뭐 집안자랑 은근하게 하는 엄마들도 있지만 안 그런엄마들이 더 많던데요....
    그리고 아이 공부 잘하라고 사립보내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전 아니거든요...아이 첨에 공립보냈다 선생님과 맞질 않아 옮겼는데 들인 돈 만큼 공부잘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상처는 받지 않겠지 싶어 보낸거라 거기에 만족합니다...
    제 친구도 사립보내려 맘먹었었는데 시어머니의 "세 아이들중 사립안간 네 남편이 젤 낫더라"이 한마디에 맘 고쳐먹고 공립보내요...저도 선생님만 잘 만났더라면 사립 안보냈을거 같아요...

  • 89. 산에서
    '13.4.8 5:12 PM (121.133.xxx.35)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아마 그 입장이 되어보면 그런 생각 드는 거 자연스럽죠. 저는 공부도 잘하지 못해서 동질감을 느낄 입장은 아닌데요. 알 것 같아요. 그 마음. 마음 많이 상하시죠.공부 잘 하는 사람은 그게 참 설명 할 수 없는 자부심이 있을 거거든요. 논리는 감정을 앞지르기 어렵잖아요. 실제 상황이 되어보면 논리는 때로 종이 호랑이처럼 슬프기만할 뿐일 때가 많더라고요. 사회 경험 많아서 어지간한 거 수용할 것 같은 남자들도 학교 때 자기보다 우위가 아닌 친구가 승승장구 하는 거 보면 혼자 뒤척이죠. 어서 마음 정리하고 아이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 아이 커서 남 가기 어려운 사립 나와서 오늘 엄마가 느낀 상대적 박탈감 느낀 그 아이의 입장 그런 부모가 될지 누가 알아요. 그리 될 겁니다.입학 축하합니다.

  • 90. ...
    '13.4.8 5:33 PM (221.148.xxx.109)

    사립초등학교 보내는 '욕심'은 갖고 계시면서
    그 학교의 상황이 어떠리란 건 전혀 모르셨다니 그게 전 더 의아하네요.

    그걸 그렇게 부러워하고 억울해하실 거면
    애 정서상으로도 안좋는데 왜 굳이 보내시는지. 쯧

  • 91. 그렇다면..
    '13.4.8 5:52 PM (122.40.xxx.168)

    가치관에 혼란이 있으시면 다시 가치관을 정립하세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시고...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할 듯요..

    아이가 사립초등학교에 다니기 때문의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어떤 식으로도 그런 혼란은 찾아왔을 것 같아요..

  • 92. 워니들
    '13.4.8 6:01 PM (125.129.xxx.97)

    저도 큰애 사립 다녀요. 그렇게 회려한 사립이 아니라 단란한 사립이라 원글님이랑은 좀 다르겠네요.
    그렇지만 원글님 무엇을 느끼시는지 그 맘 알아요.
    제 생각은 엄마가 벌써 그런 마음이 드셨다면 어여 다른 학교로 돌리시는게 현명할 것 같아요.
    다녀보니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공립도 사립도 엄마가 어떤 기준으로 아이를 케어하고 지도하는지에 따라 그곳이 좋은 학교가 되기도 그렇지 않은 학교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흔들리지 않는 멋진 엄마가 되어 주실꺼면 고고씽...
    물질적인것 때문에 쓰신 글처럼 맘이 자꾸 드실 것 같다...싶으시면 방향전환...
    공부 잘 하셨던 내공으로 잘 정리해 보시길바래요^^

  • 93. 죄송하지만..
    '13.4.8 6:27 PM (39.118.xxx.179)

    학부모보다 자녀가 느끼는 가치관의 혼란이 더 클겁니다.

  • 94. ^^
    '13.4.8 6:42 PM (14.52.xxx.140)

    간단치 않은 고민일 거예요.
    원글님,,,앞으로도 계속될 고민이기도 하구요.

    행복이 뭐고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 지를 생각하고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가 중고생이지만 초등때부터 끊임없이 했던 고민들이에요. 사립보내지는 않았지만 워낙 부유한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성적순으로 물질적인 풍요가 보장되는 것도, 행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
    괜히 약간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죠?!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어패가 있잖아요.
    적절한 수준이란 결국 개인차일 겁니다. 물질이 중요한 것 중의 하나지만 다는 아니라는 걸 알고 진지하고
    깊이있게 자기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렵지만요...스스로도...

    원글님이 느끼셨을 혼란이나 갈등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 95. 근데..
    '13.4.8 6:45 PM (211.219.xxx.62)

    제가 사립 나왔는데.. 위의 죄송하지만.. 님과 완전 동감..

    저희 집 넉넉치 않고 교육열에 사립 보냈는데 계속 주눅들었어요. 친구들 다 그런것 티 안내고 하지만.. 선생님 중에는 편애하는 선생님 있고.. 남이 아무말 안해도 우리집은 왜 못사나 (중산층인데 계속 못산다고 생각했어요) 일반 중학교 가서 기펴고 사니 너무 좋았어요.

  • 96. 솔직히
    '13.4.8 6:55 PM (183.109.xxx.150)

    요즘 사립은 엄마들 다니던 사립과 분위기가 정말 달라요
    사립다니는 엄마들 공공연하게 뒤에서 비교하고 뒷담화 장난아니더라구요
    심지어 누구누구네 엄마는 학비도 못내서 밀렸대요...하면서 뒷담화하는것까지 들어봤습니다 --
    영어 못하는 아이 왜 영어 이머젼 사립보내서 물 흐리냐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솔직히 돈이 엄청 많은것도 아니면서 사립이 인성교육에 좋니 뭐니 하면서 보내는 어정쩡한 엄마들
    심하게 안됐더라구요

  • 97. 솔직히
    '13.4.8 6:56 PM (183.109.xxx.150)

    전 사립보내는건 아니지만 이런 얘기 뒷담화들 들으면서 정말 놀라서 사립은 아예 생각도 안했어요
    지금이라도 용기 내셔서 아니다 싶으면 나오시길 권합니다
    사립 중도 포기한다고 인생 망치는거 아니거든요

  • 98. 캔커피
    '13.4.8 7:12 PM (59.29.xxx.173)

    원글님 ㅡ이해합니다 힘내세요
    인생에 지침이 될 좋은 댓글들도 있네요
    위로받고 깨닫고 ..저도 더불어 많이 배워갑니다

  • 99. 다른생각
    '13.4.8 7:20 PM (223.62.xxx.205)

    그나마 원글님이 공부라도 잘했으니 지금 그들과 그 자리에서 만날수 있었단 생각은 안하시나요?...억지로 되는것은 아니지만 아이 공부 열심히 시키면 그만한 보람있다 생각해요

  • 100. 음,,
    '13.4.8 7:22 PM (211.234.xxx.244)

    가치관의 혼란까지 온다면 전학시키는 게 좋으실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재작년만해도 아이 데리고 대치동에 라이딩 하다보니 수입차가 너무 많아 남편들이 모하나 했는데 작년에 저희남편이 벤츠를 사더라구요 폭풍세일하니 제네시스급보다 조금 더 줬어요 저희남편 2-3시간동안 혼자 셀프세차하구요 골프도 예전같지 않게 많이 싸졌구요 헬스랑 골프 같이해서 9만원 그렇던데요 물론 정말 부자들도 많지만 저희부부처럼 이렇게 평범하지만 차 좋아하고 소소하게 즐길려는 사람들도 있어요 겉만 보고 부러워하진 마세요

  • 101.
    '13.4.8 8:17 PM (211.234.xxx.48)

    우리언니 조카 사립 보냈는데요.
    의사들 많았데요. 병원 잘되면 2천은 벌테고. 외제차 골프정도야 아무것도 아니겠죠.
    아기때문에 소아과 다니는데 늘 대기환자 10명 넘는거보니 그정도 벌겠더라구요.
    그러나 옆 건물에 망하는데도 있고 그들도 쉽게 돈 버는건 아닐테고. 내가 열심히 일해서 후손들 잘살수 있는거고 그런거죠.
    언젠가 부자될거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 102. .....
    '13.4.8 8:22 PM (116.37.xxx.204)

    원글님 아이가 곧 남의부모와 원글님 능력을 비교할수도 있답니다. 맘 단단히 잡수세요
    실제로들 겪는 일이랍니다.

    초등때 아니더라도 자사고나 좋은대학 가면 또 느껴요. 부자집 아이들이 좋은대학 많이 가는게 현실입니다.

  • 103. ........
    '13.4.8 8:37 PM (99.14.xxx.13)

    도대체 어느 학교 나오셨기에 이런 문화적 충격을 이제서야 느끼세요?
    90년대 학번이면 이미 학교다닐 때 충분히 느끼셨을텐데요.
    원글님 노시던 물이 좁았었나 보네요.

    그리고 세상에 공부 잘하는 사람도 무지 많아요.
    유학 나와보니 다 SKY 출신에 돈 없는 집 없어요.

  • 104. 저도
    '13.4.8 9:48 PM (121.139.xxx.94)

    신나랑랑님 댓글이 참 좋네요. 멋진 어머니상이에요.
    이런 어머니를 만나는 것도 자녀된 입장에서는 큰 복이죠.
    저 위에 댓글 중에 부모 잘 만나는 것도 능력이라고 하신 분이랑 참 비교돼요.

  • 105. 12
    '13.4.8 10:07 PM (125.130.xxx.85)

    제가 그런 사립초 다녀서 기 못펴고 왕따되서 우울한 유년기를 보낸 사례에요. 전학시키실 수 있음 지금 시키는 게 어떨지요? 부모님이 느끼는 것보다 자녀가 더 많이 느낍니다.

  • 106. 나도 사립
    '13.4.8 10:15 PM (1.232.xxx.143)

    교육열에 모임참여코자 하나, 나와는 지적수준이 다르다 혹은 생활수준이 다르다하여 불편하시면 빠지심이...
    저도 큰애 강북쪽 사립초 보내봤었고, 작은애 현재 강북쪽 국제중 보내고 있으나 의외로 수수한 엄마들 차림, 특히 저처럼 주부로서 별꾸밈 못하는 이들 많아요.
    모임에 나가보면 명품백, 외제차 엄마나 전업주부 티나는 엄마나 교육현장의 평준화 분위기와 같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보다는 아이성적에 따라서 엄마들의 기세가 바뀌니.. 굳이 불편한 지금 참여하실 필요없다고 조언합니다.

  • 107.
    '13.4.8 10:46 PM (220.81.xxx.25)

    그냥
    모두긍정적으로!

  • 108. 댓글들 겁나 꼬임
    '13.4.8 10:49 PM (39.7.xxx.9)

    저도 없는집안에서 자라
    인생역전해보겠다고 이악물고 공부했슴다
    집안은 상위 50% 라면 제 대한민국 1%수능이 더해져
    그래도 노력해서 몇년지나면 대한민국 20% 정도는 살수있을꺼라 기대해요 ㅎㅎㅎ
    그래도 이게 어디에요

  • 109. 저라면
    '13.4.8 10:59 PM (175.253.xxx.74)

    전학고려하겠어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
    아이가 스스로 당당하고 주눅안 들고 비교하지 않는 아이라면 사립다니면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것 나쁘지 않은데요
    계속 다른 애들과 왜 자기는 다르냐고 묻는 아이라면 전학시키겠어요.
    저희제일 큰 시누가 엄청 욕심이 많고 질투심이 많고 지면 못사는 성격인데
    어릴때 유명 사립 초등나왔어요. 시댁은 중산층보다 조금 잘 사는 정도였지 그 당시 거기 다니는 애들 처럼 기사딸린 차타고 등교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 초등학교 따라다니면서 지쳐버린 시어머니가 나머지 아이들은 다 공립을 보내고 신경도 못 써 주고 아줌마들이 키웠어요. 입학식, 졸업식 운동회 소풍 모두 도우미 아줌마가 왔다고 그러더라구요. 큰 시누가 자기네 학교에 와야한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첫 시누가 하도 징징 거리고 재벌집 애들 처럼 나도 이거 해내라 저거 해내라 하고 다른 애들하고 비교하고 해서 시어머니 말로는 시누 초등학교 6년이 지옥 같았다고 그러더군요.
    디행히 남매들이 모두 다 좋은 대학은 나왔고 좋은 대학원으로 외국 유학가서 잘 자리 잡고 사는데 첫 시누는 아직 결혼도 못했어요. 눈이 너무너무 높아서요 학교도 세계 10 위안에 드는 대학원이 아니면 안 된다고 전공까지 바꿔 가면서 학부도 다시 하고 탑 대학원 간다고 돈만 주구 장창 쓰고는
    결국 1년 짜리 코스의 전문 학위 하나 달랑 받아왔어요( 석사도 아닌 전문가 코스..한국에서는 평생 대학원 전문과정 뭐 그런거 비슷한 거죠).
    하지만 아직도 자기의 사회적 지위와 수준이 초등학교 친구들과 동급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그 친구들은 기업체 물려 받고, 뭐 신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유명해졌고
    물론 저희 시누를 만나주지도 않지만
    자기 혼자 그사람들이 자기 친구라고 떠들고 다니고요.
    그 정도 수준이 아니면 남자를 만나려고 하지를 않으니 결혼을 아직도 못했어요.
    회사도 최고의 회사만 가려고 하니 평생 일한 날 보다 백수로 지낸 시간이 더 많아요.
    회사경력이라고는 인턴 몇달 하고 짤린게 다 예요.
    집안의 골치덩어리예요.
    몇년 전에 동창들 만난다고 벌킨백이니 뭐니 몇 천만원 카드 긁고요. 정신 못차려요.
    다른 동생들은 다들 집도 사고 애들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사는데 큰 시누만 아직도 시부모님 집에 얹혀 살면서 시부모님 노후 자금 빼먹으면서 속썩이고 살아요.
    나이가 40대 중반이예요.

    사립초에서 버틸 만한 아이인지 스스로 비교하면서 지옥을 살아갈지 부모님이 잘 보고 판단해보세요.

    참고로 제가 영훈초등학교에 갈일이 있어서 그 앞 편의점에 물건 사러 들어갔는데 영훈 초등학교 애들이 뭐 사먹으러 나왔는지 우르르 나와서 자기들끼리 하는 얘기가 너무 충격이었어요.애들 나이는 2-3년 정도 였구요.
    " 야, 너희 @@이 알지? 내가 오늘 물어봤는데 @@이는 집이 40평 아파트라는데 그런애가 우리 학교애 다닌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다른 아이들이 완전 흥분해서
    " 그런 거지 같은 애랑 우리가 왜 학교를 같이 다녀야 하는데? 아우 짱나."
    이러더군요.

  • 110. 제 생각에도
    '13.4.8 11:03 PM (121.134.xxx.102)

    그나마 원글님이 공부라도 잘했기 때문에,지금 그들과 그자리에서 만날수 있는거죠.222222222222

    원글님은,공부 잘했던 혜택을 이미 충분히 받고 있는 겁니다.

    더 가슴아픈 사람들은,
    원글님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원글님보다 성적도 나쁘고,성취도 못한 사람들일겁니다.

    원글님은,,그래도 공부한만큼 성적이 나왔고,좋은 대학 진학했고,취업도 한 것 같은데,
    원글님만큼 열심히 노력했는데도,,가정형편이 안되어 더 안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도 하고,
    훨씬 더 못한 직장 구하기도 하고,
    사립초등학교는 평생 꿈도 못 꾸면서 사는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원글님이야말로,
    그래도 노력한만큼 어느 정도 결과를 얻은,,운이 좋은 사람인겁니다.
    그 정도의 운도 안따라주는,,
    정말 노력은 죽을만큼 했는데도,운까지 안따라줘서,,원글님 정도의 결과도 못 얻는 사람도 부지기수랍니다.

    원글님이야말로,
    그래도 공부라도 잘했던 덕을 톡톡히 보고 계신거랍니다.

  • 111. ㅣㅣㅣ
    '13.4.8 11:26 PM (183.102.xxx.217)

    제 아는 엄마와 아이 얘긴데요
    유명 사립초 구요
    학교 근처 전세살고있고 그냥 남편은 회사원에 전업이었구요
    근데 아이가 얼마나 똑부러지고 똑똑한지..
    사교육 하나 안받고 학교 영어 수업끝내고 선생님 붙들고
    이것저것 물어서 성적 쫙 올리고
    전교회장에 등등

    속으론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엄마가 주관이 확실하니
    전혀 기죽지 않던데요

  • 112. gg
    '13.4.8 11:46 PM (125.177.xxx.147)

    이게 바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실사판이군요;;

  • 113. 친구생각
    '13.4.9 12:02 AM (180.71.xxx.56)

    대학동창 친구생각나네요 그 친구는 옛날 좀 사는집에서 많이들 보내는 사립초 나왔는데 그때 느꼈던 열등감같은걸 계속 갖고있었어요 친구아빠가 작은회사지만 오너였고 잘사는 편이었는데두요 초등 동창회갔다와도 기분이좀 그랬던거같아요 초등동창들이 왠만한 괜찮은 대학 나오고 여전히 잘살고 시집잘가고...

  • 114.
    '13.4.9 12:02 AM (116.127.xxx.15)

    이게 바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실사판이군요2

  • 115. 읽고 생각난 글
    '13.4.9 3:26 AM (125.190.xxx.8)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22806&page=1&searchType=sear...

  • 116. 음...
    '13.4.9 4:51 AM (116.32.xxx.55)

    내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많이 생각해보게하는 원글과 댓글 들 이네요..
    부디 원글님이 좋은 댓글들 잘 취하셔서 중심 잘 잡으셨으면 좋겠어요 ^^

  • 117. 음..
    '13.4.9 6:53 AM (116.39.xxx.87)

    저도 댓글이 원글님 공부대한 반응이 일관되게 한쪽방향으로만 나가는게 경의롭습니다

  • 118. 가을을
    '13.4.9 6:59 AM (123.214.xxx.71)

    좋은 댓글들 다시 읽고 싶어 보관합니다.
    원글님 글 삭제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 119. momowa
    '13.4.9 7:07 AM (123.213.xxx.145)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한 댓가는 그 자체로 칭찬을 많이 받기에(학생으로서 공부에 충실한 댓가-부모나 주변으로부터) 보람된 일이지만 딱 직장을 구할때,결혼을 할때 까지일 뿐입니다.(일종의 이력서처럼) 그 이후는 학벌은 어떤 혜택도 없으니 공부로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면 원글님만 속상해 집니다.
    원래 애들 학교 보내면 그런 시험에 괜시리 빠지게 되고 그런 자신에 화도 나고 참 비참해 지기도 합니다.
    외제차에 골프치고 가진거 자랑질 하는 여자들은 자신보다 좀 더 가진 사람들을 보면 또 그들도 비참해 하고 약올라 하고 그러더군요.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통과의례같은 시험이니까 힘내시고 예쁜 딸과 즐거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세요.
    비교는 금물!!!
    가진거에 대한 비교는 끝이 없기에 거기서 멈추시고 지금 가진 것을 누리세요.

  • 120. 원글님..
    '13.4.9 7:42 AM (124.199.xxx.153)

    정말 모르고 사립 보내신거 아니잖아요!!
    이미 각오하신거 아닌가요???
    사립의 실상을 모를리 없고...
    그리고 님이 알고 있는 공부가 다가 아니더라..성적순이 사회에서 사는 순서도 아니더라...아시면서 보내신거잖아요..
    알고 있었지만 답답하고 실망스럽다는 뜻인가요??ㅎㅎ
    아무튼..제가 보기엔 님은 그 학부형들에 비해서 평범하다 할지라도..
    이미 사립을 보낼 마음을 먹은 자체,,보낼 형편이 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님도 평범은 아니랍니다.

    각설하고...원글님의 초심만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 121. ,,
    '13.4.9 8:24 AM (72.213.xxx.130)

    본인 자격지심 아니에요? 사립보낼 형편은 아닌것 같고 본인도 사립 다녀보지 못했나 보네요. 현실을 보세요.

  • 122. 쓸데없이 심각
    '13.4.9 8:38 AM (223.62.xxx.65)

    고만고만한 집에 태어나서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번듯한 직장 들어가서 비슷한 코스 밟아온 동기들 사이에서 나름 괜찮게 산다 여기며 지내다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집단을 만나서 머리가 어질어질 마음이 움츠러들었다는 얘기 같은데
    표현이 좀 껄끄러운 구석도 있긴 하지만 인신공격 받을 수준도 아닌데요?

  • 123. ...
    '13.4.9 9:35 AM (203.249.xxx.21)

    저 위에 댓글 보고 놀라서..^^ 저도 40대 중반이고 사립초등학교 나왔어요. 저희 남매가 많은데 모두 사립초등학교 나왔고 제 딸도 사립 보내고 있어요. 저희 집이 부자냐?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형제들을 다 사립보내셨는지....신기합니다. 참, 제일 맏이와 막내는 7살 이상 차이나니까...모두가 같이 초등일 때는 없어서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그 당시 중학교 수업은 얼마 하지 않았고(의무교육은 아니었어요) 과외, 학원도 금지되었던 시절이니까요. 저의 초등학교가 재벌급 부자가 별로 없어서인가 그 큰 시누이님과는 차이가 많아서요. 저희도 초등동창회도 하지만(전 잘 안나가고요) 그렇게까지 후덜덜한 분위기는 아니고요. 생각해보니 그래도 의사, 교수 여럿 되긴 하네요. 집안 받쳐주는 친구들은 뭐 크게 학벌 높지 않아도 잘 사는 것 같고요.
    저희 때는 뭐랄까 70년대식 헝그리정신? 새마을정신?^^;;이 있어서 그랬는지 지금처럼 돈 돈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 부잣집 친구들이 오히려 성적 바닥으로 기는 경우도 많았고 평범한 집 아이들이 공부 잘하고 똘똘한 경우도 많았거든요. 하긴 친구네 집에 가보면 우리 집같은 집 별로 없고 대개 다 으리으리하긴 했지만 그것 보고 기죽거나 하는 것도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제 강인한 멘탈이 신기하기는 해요^^ 나에 대한 자부심 또는 나는 크게 성공할꺼야?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어째든 저 위 댓글님 큰 시누이같은 사람은 정말 제 초등동창 중에는 아무도 없을 듯해요.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는 친구는 친구대로, 잘나가는 친구는 친구대로 어렸을 적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생님께 배웠던 추억을 기억하며 그런 환경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우리는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이 정도의 감상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거든요. 다들 인간성도 괜찮고 재수없는 애들도 못봤고요.(어렸을 땐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 동창들을 보면^^) 겸손하고 조용해요. 유머도 있고요.
    모두 부모님이 교육에 신경 많이 쓰시고 돌봄 많이 받은 비교적 괜찮은 환경에서 큰 아이들이라 그런지 크게 모난 것 없이 잘 살아가는구나 그런 느낌 받았고 제가 어떤 일을 하면서(사소한 거긴 하지만) 교수하는 초등 동창들에게 도움도 받고 하다보니 야, 초등 인맥도 무시못하는구나...이런 생각 잠깐 한 적 있고요^^


    요즘은 제 때랑 많이 다르겠지요. 하지만 다행히 우리 아이 초등학교도 제가 둔해서 감지를 못하는건지는 몰라도 뭐 별스러운 분위기는 없거요. 엄마들도 다 멋쟁이들이긴 하지만 돈 자랑하는 사람 보지도 못했어요. 다들 겸손 모드예요.
    사립초등이 무슨 어마어마한 사람들만 다니는 것도 아니고, 무슨 괴물같은 존재^^도 아니고요. 나름 아이들 교육에 신경 많이 쓰면서 이상한 ㅡ, ㅡ선생님 만나서 상처받을 염려없고 촌지없고(이건 정말 저희 학교는 확실해요) 남여 선생님 골고루 계시고 아이들과 부모님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맘편하게 다니고 싶다...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아 원글과 상관없이 쓸데없는 글이 길어졌네요;;;
    사립초등나오신 이상한 시누이님 댓글 때문에 써봤어요.
    그 사립초등은 대단한 곳이었던 것 같아요.

    전 원글님 심정 충분히 공감하고요. 공부 열심히 했던 것...어디로 가지 않아요. 다 원글님 내면에 남아있는거죠. 지식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배우고 공부하는 태도, 방법, 기술..그리고 성취해 낸 뿌듯함. 그것이 지금 원글님이 되어있는 걸거예요. 자부심 잃지 마시고요. 돈 앞에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요. 지금 누리는 것 감사하며 원글님 나름의 아우라를 풍기며^^(지적으로) 원글님 자기계발 열심히 하시고 아이 사랑으로 키우고 가정 잘 돌보시면 될 것 같아요. 화이팅!-- 평범한 월급쟁이 전세사는 사립초등부모-

  • 124. ...
    '13.4.9 9:37 AM (203.249.xxx.21)

    그리고 영훈초등학교는 인성교육으로 유명한 학교라고 하던데^^;;;;;;;;;;;
    정말 허걱이네요/.
    저런 아이들이 어떤 어른이 될지. 다 한 자리 하고 리더랍시고 거들먹거리는 거 아닐까 모르겠네요. 암울~

  • 125. m.m
    '13.4.9 9:55 AM (222.106.xxx.84)

    원글님이 느꼈을 기분도 이해가 되고, 여러 회원님들 댓글들도 고맙고...

    그런데 원글님보다 원글님 자녀가 더 힘들수도 있을거 같아요.

    자녀 성향 파악하시고, 외부 환경에 움츠러들거나 힘들어 할 성향이면 공립으로 전학도 고려해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학교의 장점을 충분히 누리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아이라면 원글님이 오픈 마인드하실 좋은 기회도 되구요.

  • 126. ....원래
    '13.4.9 9:56 AM (121.157.xxx.79)

    열등감은 우월감을 전제로 하는 거지요.
    우월감이 없는 사람은 열등감도 없답니다.
    둘다 피곤한 감정이지요.

  • 127. 생각하게 하는
    '13.4.9 10:39 AM (175.215.xxx.35)

    생각하게 하는 댓글이 많네요..

  • 128. ...
    '13.4.9 11:13 AM (175.195.xxx.53)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한 댓가는 그 자체로 칭찬을 많이 받기에
    (학생으로서 공부에 충실한 댓가-부모나 주변으로부터) 보람된 일이지만
    딱 직장을 구할때,결혼을 할때 까지일 뿐입니다.(일종의 이력서처럼)

    그 이후는 학벌은 어떤 혜택도 없으니 공부로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면 원글님만 속상해 집니다.
    원래 애들 학교 보내면 그런 시험에 괜시리 빠지게 되고 그런 자신에 화도 나고 참 비참해 지기도 합니다.
    외제차에 골프치고 가진거 자랑질 하는 여자들은
    자신보다 좀 더 가진 사람들을 보면 또 그들도 비참해 하고 약올라 하고 그러더군요.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통과의례같은 시험이니까 힘내시고
    예쁜 딸과 즐거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세요.
    비교는 금물!!!
    가진거에 대한 비교는 끝이 없기에 거기서 멈추시고 지금 가진 것을 누리세요222222222222

  • 129. 여러생각
    '13.4.10 6:17 AM (112.149.xxx.16)

    아이와 잘 얘기 하셔서 결정하시길요
    내아이가 행복하자고 하신 결정이니까 아이의견을 많이 경청하시길 바랄께요.

  • 130. m,,,
    '13.8.31 12:21 PM (121.157.xxx.233)

    사립 댓글이 좋아 저장합니다

  • 131. 하유니와
    '14.6.27 1:17 PM (122.203.xxx.130)

    동네 초등학교 싫어서 천주교 사립초 탐내다가 대안 학교가 탐내다가 결국 인근 한반에 8명인 시골초등학교 보냈습니다 어딜 가도 100 프로 만족은 없는 것 같아요 맘 먹기 나름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나는 내 길을 간다 그게 잘나 보인다 이것도 시대가 나라가 정한 문화지 그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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