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일인데 생각이 나서요.
3개월 파견근무를 나가서 함께 방을 쓰게된 동료가 있어요.
거기 나가서 첨 만난 사이고 일이 끝나면 안 봐도 되는 사이였죠.
전 그래도 일단은 3개월 동안 매일 24시간 봐야 하는 사이니 좀 편하게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그 사람은 첨부터 딱 선을 긋는거 같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뭐 ..그냥 데면하게 지냈는데요.
우리 두사람이 각자 사용하는 요를 딱 펴면 방바닥이 거의 다 차는 정도의 방크기였어요.
제 자리가 방문 앞이기도 했지만 어쨋든 전 일어나면 이불을 개어놓는데
이 동료는 요를 24시간 펴놓고 사는거예요.
각자 개인장농이 있었는데 자기 장농을 왔가갔다 할때나 언제나 징겅징겅 밟고 다녔죠.
청소는 요깔고 남은 방바닥 부분만 그것도 자기 쪽만 대충 머리카락만 줍는 수준..
저는 제 요를 개고 나온 방바닥은 매일 걸레질하고..
근데 도저히 못봐주겠어서..
휴일 하루는 창문 다열고 두사람 요를 다 개고 대청소한 번 하자고 말했더니..
싫다고..됐다고..자기 '쪽은 놔두고 내쪽만 청소하라고..
그러데요..
아~ 짜증~
더럽고
목욕탕 사용도 저는 머리감을 때 욕조쪽으로 몸을 숙여서 빠진 머리들 욕조배수구에 걸리게 해서
그거 손으로 빼는 식으로 감았는데
이동료는 세면대에 그냥 머리를 감았나 보더라구요.
나중에 세면대 막혀서 물도 안빠지고..
절대 자기 잘못 아니라고 우기고 큰소리쳐서 ..결국 내가 세면대 배수구에 머리카락 걸린거 다 빼냈어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