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이 넘은 아들넘이 있습니다...

.......... 조회수 : 11,283
작성일 : 2013-04-08 01:06:03

올해로 서른이 넘은 아들넘이 두넘...

그리고 20대 후반 막내넘이 있습니다...

 

장남은...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예비 의사입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는 넘이 아니고...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넘입니다....

저희 부부가 외국에서 어찌우찌 공부를 하였기에... 그넘도 그 혜택을 받아서...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넘이지요.....

 

지금 제가 이 글을 적고 있는 이유는... 중학생 아들넘의 유세에 너무 힘이 든다는 글을 보고 적는 글입니다....

 

30이 넘어가는 나이에도 부모가 등꼴을 휘어가면서.... 아들넘들의 뒷바라지를 함에도.... 그 넘들은 모르네요.....^^

 

나는 이제 지금 조금 힘이 빠집니다... 내 능력의 한계도 느끼면서....

이제는 뒷바라지가 힘들어서..... 내가 노후가 힘들다고 함에도....

아들넘이 하는 말..... 자기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해요.....

 

그렇다고....제가 그넘에게...내 노후를 다 뒤덮어씌우지 않을 만큼의 능력임에도.....

정말 허무하답니다.... 이 곳에서 보는 시부모와 며느리의 관계를 보면서....

참 간접적인 공부도 많이 하는데.....

도대체 부모가 가져야 하는 인내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IP : 112.150.xxx.17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8 1:09 AM (211.209.xxx.15)

    아, 그 연세분들 한결같이 그러네요. 돈은 갈수록 더 든다고. 자식은 끝이 없다고. 늦깍이 학업하면 솔찮이 들지, 결혼하면 결혼비용 대야지, 방 한칸이라도 마련해 줘야지. 저는 일찌감치 독립심 길러줘야겠어요.ㅠ

  • 2. 그렇죠 ㅠㅠ
    '13.4.8 1:11 AM (14.52.xxx.59)

    저도 외고 보낸 딸이 있어요
    3년 내내 과일과 도시락 간식으로 싸서 보내고
    3학년땐 매일 밤 12시에 아빠가 데리러 직접 갔어요
    본인 탓은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한거에 비해(이건 참 대견하긴 해요)
    결과는 그닥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정시까지 가는 동안 부모님 마음고생이나 돈고생에 대해서는 너무 초연하더라구요
    지금도 집안일 하나도 안 돕고,동생공부 봐주기는 커녕 뭐 물으면 구박이나 하고...
    돌이켜보면 저도 크면서 부모 고마운거 표현한적은 없지만...
    우리때 부모님이야 뭐 요즘 부모처럼 다 퍼주는 스타일은 아니었잖아요 ㅠㅠ
    애 대학보내고 얼마나 힘이 들던지 벼라별 증세가 다 나타나서 약을 한웅큼씩 먹는데 어디가 아프냐고 묻지도 않네요
    그림같은 모범생이라고 칭찬듣던 아이인데
    제 눈에는 공감능력 제로인 헛똑똑이로 보여요
    가슴에 돌이 하나 얹혀진것 같습니다 ㅠㅠ
    이게 엄마의 마음이겠지요 ㅠ

  • 3. ㅁㅁ
    '13.4.8 1:12 AM (222.112.xxx.131)

    시대가 바꼈죠. 예전처럼 부모는 자식에게 무한 희생 부모는 크면 부모봉양.

    이런게 아니라. 부모도 자식에게 해줄것만 해주고 나머지는 본인들 인생.

    자식들도 결혼하면 자기 가정 건사를 하면서

    서로 도와주는 정도로 하지.

    예전처럼 다 주고 하지는 않는것 같더군요.

  • 4. ㅇㅇ
    '13.4.8 1:12 AM (203.152.xxx.172)

    원글님 같은 세대분들이 제일 힘들꺼에요.
    그전엔 자식에게 노후를 기대는게 당연한 세대고 자식들도 어느정도 수용을 했죠.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변하다 보니 이제 자식들은 더이상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기를 힘들어하는
    그래서 낀세대인 원글님과 원글님보다 조금 윗세대 분들이 힘든겁니다.
    저같이 40대만 되어도 제 자식에게 절대 기댈수 없다는것 잘 알거든요..
    자식에게 투자함과 별개로 내 몫을 챙겨놓는거죠..
    이제 고2딸이 있는데 허리가 휘게 사교육비가 들어가도 저희 부부 노후대비비용은
    절대 건드리지 않으려 하니깐요. 사교육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요.

    원글님은 그나마 다행인게 정서적으로 섭섭함을 느끼시는것이고 실제적으로 기대지 않아도 될
    경제력이라 하시니 그나마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섭섭함은 접으세요. 어차피 그 자식들도 또 자신의 자식들에게 똑같은 감정을 느낄겁니다..

  • 5. ㅁㄴ
    '13.4.8 1:13 AM (112.149.xxx.61)

    그러니까 자식 의사 된다한들
    그 덕 부모가 볼까요
    물론 덕보자고 자식 키우는거 아니지만
    자식도 부담스럽고 부모는 힘겹고
    본인 삶이 벅찰 정도로 자식뒷바라지 하는건 본인을 위해 자식을 위해서도 아닌거 같아요
    물론 알면서도 하다가 보면 매정하게 정리되지 않는게 자식 뒷바라지이긴하죠

  • 6. 죄송해요
    '13.4.8 1:14 AM (221.149.xxx.174)

    글 읽으니 넘 슬프네요ㅜㅜ

  • 7. 저도
    '13.4.8 1:23 AM (39.118.xxx.142)

    그런 생각 해본적 있어요.결혼하고 나서 자기식구만 챙기고 살려는 젊은 부부가 늘어나고 더이상 자식덕보는게 어려운 시대가 되고있는데..지금 40대만 되도 노후생각하지만 원글님세대가 끼인 세대같아요.
    서양은 고교졸업하면 대부분 독립해서 대학도 제힘으로 가는경우많고 그이후는 철저히 본인힘으로 사니 부모가 자식덕을 본다거나 간섭하려는 마음이 전혀 안드는게 당연한데 우리사회는 그게 아니니까요.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 자식세대가 너무 다른 시각으로 살고있네요.

  • 8. ㅇㅇ
    '13.4.8 1:37 AM (39.7.xxx.230)

    아이 뒷바라지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보면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인생은 전혀없는... 그런 부모님들을 많이 보게되요.. 그런형태는 이제 점점 변하는거같아요 보다 자ㅚㄴ의 삶에도 비중을 두는 형태루요

  • 9. ,,
    '13.4.8 9:03 AM (114.204.xxx.187)

    어쩌다가보니 주변에 의사가 많은데요.
    섭섭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보면 의대생이나 아직 수련중인 의사의 부모들은
    의대공부나 그 이후의 생활이 상상초월이라는 걸 아시니 적어도 레지던트까지는 옆에서 스트레스 안주려고 다 눈치 보시더라구요.

  • 10. 미국애들
    '13.4.8 9:59 AM (222.109.xxx.108)

    다 지들이 학비 해결하고 다녀요. 돈 없으면 휴학해서 학비 벌어 다시 등록하고 학기중에 계속 일하고...학자금 융자 받고. 앞으로 의사되면 학자금 융자 정도는 갚을 수 있으니 그렇게 해서 본인이 갚도록 시키세요.

  • 11. 우상숭배
    '13.4.8 10:46 AM (175.114.xxx.250)

    우선, 저는 기독교는 아니고. 불교에 가깝습니다.
    몇일전 기독교교리공부를 하고 있는 지인과의 대화중
    우상숭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요즘 부모들이 자식를 우상숭배한다고.
    그리고 자식들도 자기가 그리 대접받고 있음을 안다고...
    아직 어린 자식들을 키우고있는 입장에서, 크게 와닿았던 부분입니다.
    주위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를 이리 키우고 있는데
    저만 남다르게 키울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자문합니다.

  • 12. 부모자식이라는 강제
    '13.4.8 7:37 PM (175.211.xxx.130)

    전 그 관계를 희생과 보답이라는 강제된 이데올로기로 봅니다.
    그래서 부모가 일단 희생하지 않습니다.
    애들이 어릴때부터 주고 받는 관계를 가르쳤어요.

    너희는 어리고 능력이 없으니 우리가 키워주고 돈을 대준다
    하지만 너희는 받는만큼 고맙다라는 생각으로 보답을 해라,
    그럼 너희와 우리는 빚도 없고, 희생도 없고, 서로 주고받는 호의만 있게 된다.

    이것을 이해하게 되니까, 애들이 아침밥 받으면서도 고맙다고 하고
    늦어서 학교를 태워다 줘도 고맙다고 하고
    대학생이라 기숙사에 있는데
    고마왔다, 고맙다라는 메일을 계속 보내옵니다.
    세상에서 당연히 주는 것, 당연히 받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훈련을 하면
    커갈수록 스스로 그런 생각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 13. 냉정한 아들
    '13.4.8 8:11 PM (175.195.xxx.122)

    일본공대 국비장학생 7년마치고 며칠전 귀국 군대 방산다니는 아들, 너무 오래 떨어져 보모 도움없이 공짜로 학교마쳐서인지 할일은 잘하는데 너무 당당해서 밉네요 이과성향있는애들은 냉정한거 같아요 제주변 평범한애들은 부모한테 살갑더만 울아들 밤늦어면 걱정한다 했더니 ~ 이제 버스탐~ 이렇게 문자보내네요 어제 뭔소리 쫌했더니 ~엄마는 아들둘이 공부 잘해서 너무 편하게 좋은 추억만 있어 맘대로 한다 결혼하면 실망하기전에 관섭하지말라~하네요 적당한선에서 냉정해져야 할것 같아요

  • 14. ;;;
    '13.4.8 8:35 PM (86.163.xxx.87)

    저도 외국서 애들 공부시키는데 론으로 공부합니다.
    처음엔 갈등 했지만 딸아이가 부모님 도움 받으면 자기 인생 자기 계획대로 살수 없다고
    아무래도 부모님의 의사를 무시할수 없다고 딱 거절하더라구요.
    지금은 너무 편하고 좋아요. 딸아이도 자기가 진짜 힘들때 그래도 부모님께 잠시 기댈수 있구나,
    부모님께 잠시 돈을 융통 할수 있겠지, 이런 믿음만으로도 너무 든든하다고
    자기한테 돈 쓰지 말고 든든한 부모님으로 계셔달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들이 셋이라도 지금 그걸 알게 되셨으면 공평하게 한다고 끝까지 다 털리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동생들에게 원글님 사정과 깨달음을 얘기하시고 당당한 노후로 사시기 위해
    좀 냉정해지셔도 됩니다. 해줄거 다 해주고 나중 며느리 손주 생일에 제대로 된거 준비하시지
    못하면 그동안 하신거 헛고생 되실수 있습니다.

  • 15. 제 자식도
    '13.4.8 10:50 PM (121.132.xxx.142)

    마흔이 넘어서 얻은 외아들이라 지극정성으로 키웠습니다만
    원글님의 자식이랑 별반 다를게 없네요.
    더 철들면 부모 마음을 이해해주리라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군요.

  • 16. 느티나무
    '13.4.8 11:55 PM (122.36.xxx.220)

    냉정한 아들님 반갑습니다
    저도 며칠전 일본 아들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학부졸업...
    대체적으로 일본공대 아이들의 성향은 냉정함이라 표현하셨지만 독립적이라 하심이 맞을것 같아요
    외국에서 관공서부터 이사,생활비관리(거의 모든 아이들이 장학금으로 커버하는걸로 알아요) 소소한 모든 일은 제손으로 처리 하니 대견하기도 했지만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섭섭한 마음 푸시고 그래도 속깊은 아드님이 될거라 믿어요 아드님 졸업 축하드려요^^

  • 17.
    '13.4.9 12:44 AM (113.10.xxx.156)

    속물인가봅니다...

    등골휘어 뒷바라지 하는거 기왕 번듯하게라도 된다면

    그나마 위안이 될것같아요....

    그나마도 안하면서 부모고마운것 모르는 놈보다는 훨씬 낫잖아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802 해외 거주중 초등 입학은 어떻게 되나요? 2 궁금 2013/04/08 433
238801 멸치ᆞ다시마 육수 내는 시간 4 육수 2013/04/08 4,403
238800 무쇠팬 생선구이후 처리 3 고등어 2013/04/08 1,319
238799 닭가슴살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검색해봐도 제품이 넘 많아요^^;.. 2 다이어트 2013/04/08 875
238798 5월초에 초등 남아들 데리고 놀러가기 좋은 서울 근교 추천부탁드.. 5 나들이 2013/04/08 820
238797 딜라이트풀 가격좀 알려주세요. 2 루이 2013/04/08 864
238796 전쟁 나면 가장 무서운게 북한의 장사정포인데 20 ... 2013/04/08 3,431
238795 어부사시사의 국문학적 의의가 뭘까요,, 5 국어숙제 2013/04/08 935
238794 여러분들은 무슨 신용카드 쓰고계세요?? 1 웰츠스 2013/04/08 567
238793 이분들 진상 맞는거죠? 59 혼란스럽다 2013/04/08 14,199
238792 일말의 순정 1 Chloe .. 2013/04/08 612
238791 고성능 핵무기 개발할 돈 보내주고 평화를 유지했으면 싶네요. 3 잠시라도 2013/04/08 511
238790 첫사랑은 진짜 안잊혀지나봐요..난 여자인데도 잊을만하면 생각나요.. 6 wlfafj.. 2013/04/08 2,991
238789 했네요 / 싸웠네요 / 먹었네요.. 이상한 표현 아닌가요? 알려.. 20 제가 이상한.. 2013/04/08 2,258
238788 화장지우는 화장품 좋은것 소개해 주세요 화장 2013/04/08 461
238787 더덕요리법 부탁드려요 3 감사해요 2013/04/08 1,292
238786 풀무원 오징어짜장 맛있어요 7 맛나요 2013/04/08 2,200
238785 낮시간 동안 뭐하시나요? 2 감사합니당 2013/04/08 1,139
238784 해커들의 모습이 이렇군요,,,,정말 흥미롭네요, 1 베뢰카 2013/04/08 1,433
238783 vja)개성공단 사실상 '사형선고'…피해액 6조원 이상 1 ,,, 2013/04/08 959
238782 헤나 염색 첨해보려합니다. 헤나구매처 2013/04/08 455
238781 여기 방독면 사용할줄 아는분 거의 없죠? 6 ... 2013/04/08 883
238780 뉴스보기가 너무 겁나요. 2 ㅜㅜㅜ 2013/04/08 1,080
238779 친정엄마 생신에 각각 음식 해가기로 했는데 저는 전종류 담당.... 12 알려주세요... 2013/04/08 2,428
238778 하체가 통통하면... 3 하비족 2013/04/08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