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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백화점 식당가에서 겪은 일

촌년 조회수 : 13,965
작성일 : 2013-04-07 22:58:02
주말에 남자친구와 백화점에 데이트를 갔어요 영화보기전에 간단히 식사하려고 백화점 식당가를 갔는데 먹고싶은 메뉴에 자리가 없더라구요..바 형태로 8자리만 주루룩 있었는데 그중 세자리는 막 앉은 남자셋, 한 자리 비고 노부부 2자리 그리고 끝자리 두개가 비어있었어요. 저희랑 어느 아이엄마와 아이가 거의 동시에 도착했는데 아이도 있고하니 저희가 그냥 뒤로 가서 줄서서 기달렸죠.. 아이엄마가 끝 두자리를 맡고 어디선가 남편을 부르더라구요..셋인가보다 그래도 노부부 일어나면 우리자리 두자리 나겠지하고 메뉴를 보고 있는데 노부부가 거의 그릇을 정리하더라구요. 근데 아이엄마가 자꾸 노부부 앞에 있는 우리를 막으며 서길래 왜그런가했더니 노부부 일어나는데 어디선가 아빠가 애를 한명 더 댈고 오는 겁니다..네명 식구였던거죠 ㅠㅠ 근데 아이하나는 네댓살 돼보여도 나머지하나는 거의 의자에 잘 앉기도 힘들어보아는 작은애기고 영화시간도 빠듯해서 아주머니께 죄송하지만 같이 앉을수 있을까 여쭸더니 절 째려보며 "왜요? 애기라서요?" 하는겁니다.. 남자친구가 그냥 다른데서 먹자해서 왔는데 생각할수록 그분이 밉네요 제가 넘 무리한 요구를 한건가요? 사실 전 제주도에 살고 주말 연인이라 가끔 올라가는데 참 팍팍하가 싶시도하고 조금 껴서 앉으면 다같이 먹을텐데 그렇게 네자리 주르륵 앉아 먹어야 속이 시원한지.. 메뉴가 철판이라 그릇도 뜨거워서 야들끼리 먹이기도 위험해보이는데 말에요...
IP : 175.223.xxx.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7 11:02 PM (203.152.xxx.172)

    음.... 아마 아이 안고 밥먹기가 힘들긴 할거에요...
    저는 뭐 다 큰 고2 외동딸 엄마지만 아이 안고 밥먹는게 힘들다는 생각은 드네요..

  • 2. 그분
    '13.4.7 11:04 PM (124.51.xxx.7)

    좀 그런네요
    저라면미리저희네명이다 말을했겠는데
    왜요 하는거보니 좀 알밉긴하네요

  • 3.
    '13.4.7 11:07 PM (58.227.xxx.178)

    그러니까 아이한명 안고 세자리만 앉았으면
    님 커플이 앉을수 있던거네요
    배려가 없긴 하지만
    해주면 고마운거지 꼭 그래줘야하는
    상황은 아니고 그러네요

  • 4. 촌년
    '13.4.7 11:09 PM (175.223.xxx.22)

    네 저도 애기 안고 밥먹는거 힘든거 알지만 그래도 첨에 두명이 세명되고 또 네명이 되버리니 몇분이지만 거기서 기다린것도 아깝고 그리고 최대한 공손히 여쭸는데 저렇게 말하니 참 얄밉더라구요 ㅡㅡ 그냥 애 앉고 밥먹이기 힘들다고 하면 될거를 막 때려보며 저리 말하니 속상해서 글 올려봤어요

  • 5. 그런데
    '13.4.7 11:11 PM (211.234.xxx.129)

    동시에도착하여
    원글이가
    배려해주었는데
    저리나오면나쁜거죠
    꼭그래줘야하는상황아니라니요
    배려받았음그애엄마도배려해줘야맞지

  • 6. 촌년
    '13.4.7 11:16 PM (175.223.xxx.22)

    윗분 감사해요 ㅠㅠ 제말이 그거에요..그래도 이렇게 올리니 마음이 좀 풀리네요 ㅎ 남자친구도 그 아줌마가 애둘 키우느라 스트레스가 많은가보다 그래도 우리는 나중에라도 저러진 말자 했네요 에고

  • 7. ..
    '13.4.7 11:23 PM (39.121.xxx.55)

    전 아기있는 엄마들한테 이제 배려 안하려구요.
    당연히 배려하고 살았는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더 많은 배려를 당연하게 바라더라구요.

  • 8. 웬만하면
    '13.4.7 11:25 PM (121.145.xxx.180)

    그런경우 저도 제가 양보하는데요.
    상대가 그러면 기분 상할거에요.

    세상엔 자신이 배려받는게 참으로 당연한 사람이 많은가봐요.
    그 노부부가 일어난 자리는 늦게온 가족 자리가 아니라 서서 기다리던 원글님 커플에게
    우선권이 있는 자리죠.

    그런 일 당하고나면 배려란걸 하기 싫어져요.
    원글님 대인배시네요.
    나는 저런사람되지 말아야겠다로 결론 내시는것 보면요.

  • 9. 맞아요
    '13.4.7 11:31 PM (58.229.xxx.186)

    저도 애 키운 아줌마지만 아기 엄마한테 별로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고맙다는 말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노인 분들은 자리 양보하면 고맙다고 인사는 하시는데. 아기 엄마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내 참 기가 막혀서. 초등학생인 내 딸에게 자리 양보하란 식으로 푸시넣고 그래서 '00야 아줌마 거기 앉으라 그러고 이 쪽으로 와라'라고 하면서 아주 큰 선심쓰는 척 했네요.

  • 10. 나도감사필요
    '13.4.7 11:32 PM (211.234.xxx.129)

    위에그런데쓴사람이에요
    원글님내겐아무말없고
    제말에동감한분에게만감사요?
    나도배려받을래!흥



    근데제주도서
    오시려면비행기값많이들겠네요
    연애는힘들어...

  • 11. 싸가지없는
    '13.4.7 11:48 PM (223.62.xxx.65)

    아줌마네요
    아줌마들 중 젤 무서운 부류가
    어린애 데리고 다니는 아줌마들
    대접받고 싶나봐요
    엄청 ㅋㅋ

  • 12. ..
    '13.4.7 11:55 PM (39.119.xxx.206)

    아니 그자리서 한마디 하지.. 그 앞에서 해야 됬는데요! 안타까워라..어째..
    아가씨들 싸우는 분들은 무섭게 싸우더라고요. 아줌마고 할머니고 안가려요

  • 13. 촌년
    '13.4.8 12:14 AM (175.223.xxx.22)

    ㅋ 그런데님 ㅠㅠ 님한테 단 답글이었는데 그 사이에 다른 글이 달려서..ㅎ 죄송요 폰으루 쓰는거라 빨랑빻랑 반응이 잘 안되네요^^ 네 제주서울연애 힘드네요 2주에 한번 남자친구가 한번 오고 제가 한번 가고 그래요~ 반전은 제 고향은 서울 남친 고향은 제주라는거 ㅎㅎ 여기서 여유롭게 살다보니 서울가믄 적응이 안되요 그래도 많은분들이 위로해주셔서 기분이 다 풀렸어요 감사해용~~

  • 14. ㅁㅁ
    '13.4.8 1:52 AM (39.7.xxx.230)

    뭐 그런 경우는 조금이라도 먼저온 사람이 앉는게 맞겠죠.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 15. ㅎㅎㅎ
    '13.4.8 1:39 PM (223.62.xxx.8)

    세상이
    자꾸만이기적으로변해가는것같아
    안타깝네요~
    제자신은어떤지돌아봐야겠어요~

  • 16. ,,,
    '13.4.8 2:09 PM (119.71.xxx.179)

    그사람들이 배려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님도 앞으론 해주지마세요

  • 17. 저러다보면
    '13.4.8 2:16 PM (110.8.xxx.44)

    배려가 소용 없게 되죠~ 되려 배려해주고 맘 상하는 일 생기면 담부턴 인색해지죠~ 저도 어제 동네 마켓에서 저녁 시간대에 주부들 왕창 붐비는 시간대에 왜 마트 운영상 줄은 긴데 카운터는 두개뿐인경우요~ 앞에분이 아이 과자 한개 사셨는데...저도 뭐 두어개 더 정도...아이가 자꾸 마트 밖으로 나가려하니깐 아이를 붙들고 잠깐~잠깐 하고 있길래 양보를 했죠~ 근데 고맙단 말도 없이 ..거기서부터 싸가지다 하고 있었는데...아이스크림 하나사면서 뭔 포인트 적립을 하겠다고 맞니도 않는 핸펀 번호 불러가면서 자꾸 에러 ㅠㅠ 진짜 별 진상이다싶더라구요~ 양보를 했으면 빨리 하고 빠져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거기다가 돈 4천원에 왠 포인트 적립 ㅠㅠ 진짜 생각없는 젊은 뇨자들 많아요~ 거기까지였으면 다행인데 글쎄...거기다가 제 앞사람 까지만 계산을 받고 갑자기 제쪽 계산대가 철수되고 옆줄 한칸만 오픈된 상황...다시 그줄 맨 뒤로 줄 바꾸는데.. 한 5분 넘게 지연되는데 짜증이 확~나더라구요~ 원래 항상 양보하는편이거든요~ 근데 열에 3은 이런 짜증나는 상황이 ,,,,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 양보를 아예 말자 였어요~

  • 18. 저러다보면
    '13.4.8 2:17 PM (110.8.xxx.44)

    앞에분이 X- 뒤에분이 O

  • 19. 그맘때면
    '13.4.8 4:14 PM (121.190.xxx.242)

    내아이나 가족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되도록 피하고 그러려니 합니다.
    문 열어주면서 인사같은거 기대 안합니다.
    경험에서 나온 팁같은거예요.

  • 20. 햇뜰날
    '13.4.8 6:32 PM (211.33.xxx.119)

    일반 좌석도 아니고 그런형태 좌석이면 보통 본인이 좀 불편해도 불편 감수하고 자리 만들어서 다른사람 앉게 하지않나요?
    또 님이 양보까지 먼저 했는데 저 엄마가 저런행동 하는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어보이네요

    이런글 보면 애엄마라서 먼저 배려하던거 하고 싶지않네요. 고맙단 소리 듣기도힘들고 넘 당연하게 행동 하는 엄마들이 많더라구요

  • 21. --;;
    '13.4.8 7:28 PM (175.201.xxx.184)

    애엄마들중 가끔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같군요....좀 그러네요..

  • 22. ^^
    '13.4.8 7:58 PM (110.70.xxx.96)

    고만한 아이 키우는 사람들은 살짝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그랬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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