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적엔 요리선생님 찾아다니며 음식도 배우고 좋다는 책도 사보고 레시피도 모으고 했는데 말이죠
이젠 정말 지겨워져요 밥하는거.
울집은 1년 365일 거의 세끼 이상을 차립니다. 외식 거의 안해요. 특히 요 몇년간은 외식 기억이 없네요.
가끔 애들 피자 한번정도 시키는거... 이것도 식사가 아니라 간식용으로..
주말에도 꼬박꼬박 3끼 평일에도 3끼. 아이들 점심먹고 와도 거의 식사에 준하게 또 먹어야 하니
매일 매일 3끼 만드는데 정말 지겹네요.
정말 안해본거 없이 다 해본거 같아요. 근데 식성도 다 달라서 남편반찬, 큰아이 반찬, 작은 아이 반찬도 다
달라요. 물론 다 맞출수 없어서 어떤날은 남편 위주로(해물, 나물중심으로), 어떤 날은 아이 중심으로(육류 중심)해도
다 만족시킬수도 없고 뭐 나도 그정도는 먹는 사람이 감수해라 하고 하는 만큼만 하지만.
오늘만 해도 아침은 남편은 고기국과 밑반찬, 작은 아이는 스크램블 애그에 토스트와 베이컨, 계란을 안먹는 큰아이는
김치볶음밥으로 먹었어요 (남편은 볶음밥을 밥으로 치지 않음 ㅜㅜ)
점심은 국수 삶았는데 , 뒤이어 곧 간식으로 군만두 굽고 냉동실에 있던 찐빵 쪘구요, 저녁은 회덮밥으로 ㅠㅠ
내일 눈뜨면 또 3끼의 순환이 시작되는데.... 아 지치고 저 이일 정말 그만두고 싶어요 ㅜㅜㅜ
한 일주일만 밥안차리고 혼자 있고 싶네요....
누가 결혼이 이런건지 좀 알려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