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저녁먹다 싸이렌이 울렸어요

아나키 조회수 : 4,225
작성일 : 2013-04-07 22:02:30

주상복합 지하에 갈비집이고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니 그 큰 식당이 일순간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어요. 30-40초 정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모두들 서로 쳐다보며 얼어 버리더라구요. "지하 1층에 주차하신 서울 33너 XXXX 차주께서는~" 뭐 이런 안내 방송이 나오자, 얼음-땡 된 듯 다들 다시 고기를 구우며, 여기 저기서 전쟁에 대해 두런 두런.

한국뉴스는 믿을 수가 없어서 요 며칠 외신을 보는데, 한국사람들은 economy, celebrity scandal에 신경쓰느라 전쟁에는 무감하다는 내용을 묘한 어조들로 보도하는데...다들 대책이 없으니 전쟁 걱정 안한다 해놓고서도 싸이렌이 울린 몇 초 동안 얼어버린 사람들 표정들을 보니 세계에서 몇 안되는 핵무기를 가진 나라로부터 전쟁위협을 받는게 우리나라구나 절감이 되네요...

그나저나 이런 시국에 싸이렌 울리는 미친 아파트 관리사무소 뭔가요 -_-

IP : 198.208.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키
    '13.4.7 10:05 PM (198.208.xxx.20)

    보통 안내방송할 때, "딩동댕동~" 이런 벨소리를 쓰잖아요. 왜 싸이렌을 울리냐고요.

  • 2. 관리사무소가
    '13.4.7 10:06 PM (121.139.xxx.138)

    뭔 잘못인가요?
    차 잘못 주차한 차주가 잘못이죠
    그렇게 큰 상가건물에서 딩동댕거려서 들렸겠나요?
    잘못 주차된 차때문에 된통 고생해본 사람으로서 적고갑니다

  • 3. ``````
    '13.4.7 10:06 PM (210.205.xxx.124)

    그런사이렌소리 들으면 놀랄거 같아요

  • 4. 아나키
    '13.4.7 10:10 PM (198.208.xxx.20)

    아니요. 스스로가 과격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글의 주제가 그게 아닌데 이 사람이 관리사무소에 말꼬리 잡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게 되네요

  • 5. 건새우볶음
    '13.4.7 10:13 PM (112.149.xxx.145)

    역시 그런 방송은 시골동네 이장님 스타일이 제일 푸근하죠

  • 6. 요즘
    '13.4.7 10:19 PM (1.227.xxx.103)

    뭔일 생기면 먼저 싸이렌이 울리겠지 상상?을 하고 있어서...ㅜㅜ
    싸이렌 울리는 안내방송 정상은 아니죠. 사람들 놀라게
    제발 이상한거에 말꼬리 잡지 말자구요

  • 7. 저라도
    '13.4.7 10:23 PM (183.101.xxx.9)

    저라도 놀랄만한데요????정말 싸이렌 울리는 아파트도 있나요?
    다들 딩동댕이거나 클래식음악같은거 나오지않나요?
    이시국에 왠 싸이렌이래요
    요즘같은 시국엔 오토바이소리만 크게나도 싸이렌인가싶어서 심장이 철렁하던데
    제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전 심장마비로 쓰러졌을거에요

  • 8. ..
    '13.4.7 10:24 PM (112.148.xxx.220)

    아....ㅠㅠ 다들 마음 졸이고 살고 있었군요..사이렌 울렸을 때 너무 공포스러웠을 듯.

    고생하셨습니다.

  • 9. ㅁㅇㄹ
    '13.4.7 10:56 PM (39.114.xxx.67)

    사이렌 울리면 나라도 욕 나갑니다.
    괜찮다는 분들이 이상함.

  • 10. 황당
    '13.4.7 11:33 PM (124.56.xxx.33)

    싸이렌은 위급상황에 울리는건데 저게 위급상황인가요?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혹시 불났나해서 놀랄수도 있는건데..
    관리사문소가 오바육바한거 맞아요.

  • 11. 아나키
    '13.4.8 1:05 PM (211.234.xxx.28)

    저랑 닉이 같네요.^^

    정말 공포스럽고 놀랐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847 마음이 불안정해서 이러는거겠죠 우울 2013/04/29 527
245846 로스쿨생도 판검사도 될 수 있나요? 2 LAW 2013/04/29 1,845
245845 진짜사나이 서경석 이병 이해가 갑니다 12 이해감 2013/04/29 3,934
245844 <한겨레> "수구 <조선일보>, .. 1 샬랄라 2013/04/29 482
245843 키115에 24키로 과체중인가요? 15 몸매관리 2013/04/29 2,405
245842 포스코 임원 ”甲노릇만 해오다…” 승무원 폭행 자성론(종합) 1 세우실 2013/04/29 1,642
245841 갤럭시 3 LTE 17만원이면 싼가요? 4 핸드폰 2013/04/29 1,149
245840 제주도 여자 혼자 가려고 해요. 12 40대 홀로.. 2013/04/29 2,555
245839 이런 날 어울리는 음식?? 3 야옹 2013/04/29 574
245838 네이버 카페 '식물과 사람들' 회원님들 계세요? 4 --;;; 2013/04/29 1,125
245837 가방 좀 알려주세요. 네오프랜재질 벌킨 디자인 4 ^^ 2013/04/29 861
245836 카톡문자 보낸거 왜 늦게 읽느냐는 글이 있어서.... 3 우리는 2013/04/29 3,633
245835 지금 학생들 역사교육이요.. 4 역사 2013/04/29 538
245834 시댁 결혼식이있는데요 한복머리 제가 해도될까요? 9 결혼 2013/04/29 4,042
245833 이가 아픈뎨요 좀봐주세요 1 2013/04/29 390
245832 아침에 일어나서 워프하고 싶다길래 뭔가했어요ㅋㅋ 2 아들엄마 2013/04/29 1,193
245831 미국에 계신 숙모 환갑 선물 보내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네모소녀 2013/04/29 455
245830 이런날씨에 작은아이 소풍갔네요 2 ᆞᆞ 2013/04/29 560
245829 (교수님 선물 고민) 도와주세요~ 1 졸업이닷! 2013/04/29 638
245828 롯데百 '슈퍼乙'의 집단분노…무색해진 '함구령' 1 세우실 2013/04/29 953
245827 사소한 말한마디에 너무 자주 발끈하는 6세 아이...어쩌면 좋을.. 5 속상해 ㅠㅠ.. 2013/04/29 1,161
245826 웅진 제습 청정기 이제품 어떤가요? 1 베네치아 2013/04/29 660
245825 시어른 장례를 치루는데 17 뭘해야 2013/04/29 3,700
245824 날씨 참 지랄맞네..... 4 ㅋㅋㅋ 2013/04/29 1,377
245823 요즘 카카오스토리에서 유행하는 각종 테스트... 4 조심하세요 2013/04/29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