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반쪽을 못쓰시고
사람도 못알아볼 정도로 일년 가까이 병원에 누워계시는데요
엄마가 무한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키워주신분이라 그런지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파서 일상 생활을 못하겠어요
몇가지 배우러 다니던 것들이며 사람들과의 만남도 멈추고
자그마하게 시작하려던 일도 접었어요
사람들을 만나면 제가 우울하게 분위기 망치는것 같기도하고
같이 웃고 떠들 기분이 아니라 다 피하게되네요
마음이 아프니 몸도 같이 아프네요
엄마가 80이 넘으셨으니 그래도 천수는 누리셨다하고 생각하려해도
마음이 정리가 안되네요
24시간 간병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병원비 걱정은 없는 상태라면
이기적인 마음으로 제 생활을 해도 될까요?
제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