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인가 봐주세요.

신경정신과 조회수 : 1,342
작성일 : 2013-04-06 21:22:02

주말이나 휴일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하루종일 테레비젼 멍하게 보거나 인터넷으로 별것도 아닌 연예인 기사보다가 새벽에 잠듭니다. 아무리 휴일에 운동해야지, 엄마 뵈러 가야지, 영화라도 봐야지, 아니면 밀린 회사 일이라도 해야지 결심하지만 저엉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심지어는 생신이나 그런 꼭 가야하는 가족모임까지 빼 먹습니다. 이런 저런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그러다가 잠깬 새벽이면 사는 게 너무 재미없다 싶으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월요일이면 언제나 잠을 두세시간 자고라도 출근을 칼같이 합니다. 수첩에 할일 빽빽하게 적어놓고 줄 그어가며 스케줄 따라 거의 완벽주의에 가깝게 일합니다. 그런데 휴일이면 아무리 의지를 가지려해도 안 되네요.

남편이나 아이들은 별 문제가 없는 데 이런 생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IP : 182.218.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그네슘
    '13.4.6 9:40 PM (49.1.xxx.55)

    우울증은 아닙니다만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휴일에 멍하신 것은 우울증이 아니라 주중의 격무로 인해서 방전된 몸과 정신이 스스로 휴식을 취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예전 직장에 다닐 때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불 밑에서만 꼼지락거렸네요. 직장일과 집안일을 함께 하시느라 힘드시죠...죽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섬뜩하긴 하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방전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들 수 있는 감정이리라 생각합니다.
    휴일에 다른 약속은 잡지 마시고 집안 내에서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책이나 TV도 좋은 콘텐츠가 많지 않습니까? 만약 그것조차 부담이 된다면 스스로를 다그치지 마시고 휴일에는 푹 쉬게 해주셔요. 사실 연예인 기사 클릭하는 거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가벼운 일에 자연적으로 끌리는 겁니다.

  • 2. 휴일날은
    '13.4.6 9:49 PM (1.241.xxx.227)

    전 휴일날은 맘놓고 여기 카페도 들어올수 있고 늘어질수 있어서 좋던데
    평일은 사는게 바빠서 나만의 휴식을 취할수있는 주말이 좋아요
    휴일까지 친정집 시댁집 내공부 내운동 그러고 살면 더 재미없을듯~ㅎ

  • 3. 마그네슘님 감사
    '13.4.6 9:57 PM (182.218.xxx.243)

    휴일 이런 나자신을 많이, 줄곧 자책했는 데 마그네슘님 말씀이 맞는 거 같습니다. 평일에는 언제나 몸을, 정신을 혹사 시키면서 일을 하니...

    그냥 우울증인가 보다 했거든요. 휴일에 마음 편하게 쉬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781 용인 사건 범인놈 초범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5 무섭다 2013/07/12 2,876
274780 이쯤에서 방학대비 일품&초간단 요리 공유 해보아요 14 습하네요 2013/07/12 3,186
274779 강용석씨...왜 욕을 먹었는지.. 30 아이린 2013/07/12 3,872
274778 미친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느낌 들지 않으세요 9 .... 2013/07/12 2,435
274777 거동 불편하신 93세 시아버님 9 요양병원 문.. 2013/07/12 3,071
274776 맞벌이 고민 3 하나 2013/07/12 1,593
274775 변희재 "일베 대체할 애국사이트 새로 만들겠다".. 2 헤르릉 2013/07/12 2,859
274774 초등6-세계고전(명작) 전집 추천해주세요. 1 rubyzz.. 2013/07/12 2,145
274773 OB 골든라거가 문제가 있어서 자진회수했다는군요 5 메이저 2013/07/12 1,696
274772 간헐적 단식이 안 맞았던 경험 2 폭식 2013/07/12 2,958
274771 근육마사지라고 뼈와 붙은 근육?을 분리시키는 맛사지 해준다는데 12 피부관리실에.. 2013/07/12 2,963
274770 지나가다 미친개에게 물린 기분이네요 6 헐.. 2013/07/12 2,693
274769 옷정리 했어요 1 더워요 2013/07/12 1,624
274768 중2딸 시험 공부 4 공부 2013/07/12 1,930
274767 남양유업 불매운동 위력 얼마나? 마트서 무려.. 6 샬랄라 2013/07/12 2,076
274766 학원 선생님이요.. 12 ... 2013/07/12 2,190
274765 윤병세 "나·김장수·김관진이 NLL 포기했겠나".. 4 ... 2013/07/12 1,582
274764 이걸 수도 민영화라고 봐야할까요? 3 메이저 2013/07/12 902
274763 서울대생 600여명..오후 4시 새누리당 당사앞 규탄집회 10 .... 2013/07/12 1,615
274762 토끼가 오늘 떠났어요 14 토끼 2013/07/12 2,009
274761 낼 모해드실건가요? 2 초복인데 2013/07/12 866
274760 차전자피같은 식이섬유제를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 없을까요? 치열때.. 4 ... 2013/07/12 8,514
274759 등판 메쉬로 된 공부방 의자 회전 안되는거 없나요? 5 2013/07/12 1,344
274758 오브으로 애들을 위한 요리 주로 뭐 해주시나요 8 먹거리 2013/07/12 1,161
274757 일본 사람들 정말 고양이 많이 키우나봐요? 11 ... 2013/07/12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