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인가 봐주세요.

신경정신과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3-04-06 21:22:02

주말이나 휴일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하루종일 테레비젼 멍하게 보거나 인터넷으로 별것도 아닌 연예인 기사보다가 새벽에 잠듭니다. 아무리 휴일에 운동해야지, 엄마 뵈러 가야지, 영화라도 봐야지, 아니면 밀린 회사 일이라도 해야지 결심하지만 저엉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심지어는 생신이나 그런 꼭 가야하는 가족모임까지 빼 먹습니다. 이런 저런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그러다가 잠깬 새벽이면 사는 게 너무 재미없다 싶으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월요일이면 언제나 잠을 두세시간 자고라도 출근을 칼같이 합니다. 수첩에 할일 빽빽하게 적어놓고 줄 그어가며 스케줄 따라 거의 완벽주의에 가깝게 일합니다. 그런데 휴일이면 아무리 의지를 가지려해도 안 되네요.

남편이나 아이들은 별 문제가 없는 데 이런 생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IP : 182.218.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그네슘
    '13.4.6 9:40 PM (49.1.xxx.55)

    우울증은 아닙니다만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휴일에 멍하신 것은 우울증이 아니라 주중의 격무로 인해서 방전된 몸과 정신이 스스로 휴식을 취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예전 직장에 다닐 때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불 밑에서만 꼼지락거렸네요. 직장일과 집안일을 함께 하시느라 힘드시죠...죽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섬뜩하긴 하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방전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들 수 있는 감정이리라 생각합니다.
    휴일에 다른 약속은 잡지 마시고 집안 내에서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책이나 TV도 좋은 콘텐츠가 많지 않습니까? 만약 그것조차 부담이 된다면 스스로를 다그치지 마시고 휴일에는 푹 쉬게 해주셔요. 사실 연예인 기사 클릭하는 거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가벼운 일에 자연적으로 끌리는 겁니다.

  • 2. 휴일날은
    '13.4.6 9:49 PM (1.241.xxx.227)

    전 휴일날은 맘놓고 여기 카페도 들어올수 있고 늘어질수 있어서 좋던데
    평일은 사는게 바빠서 나만의 휴식을 취할수있는 주말이 좋아요
    휴일까지 친정집 시댁집 내공부 내운동 그러고 살면 더 재미없을듯~ㅎ

  • 3. 마그네슘님 감사
    '13.4.6 9:57 PM (182.218.xxx.243)

    휴일 이런 나자신을 많이, 줄곧 자책했는 데 마그네슘님 말씀이 맞는 거 같습니다. 평일에는 언제나 몸을, 정신을 혹사 시키면서 일을 하니...

    그냥 우울증인가 보다 했거든요. 휴일에 마음 편하게 쉬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928 확실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더운 것 같아요. 7 덥네요~ 2013/06/10 1,153
261927 투병생활을 하듯..하루하루가 고통인데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3 하루하루 2013/06/10 1,225
261926 첫째아이의 행동으로 둘째아이 성별을 알수있나요? 23 ........ 2013/06/10 25,610
261925 운동화 한 켤레밖에 없는 신랑 신발 추천 부탁 드려요. 캠퍼 아.. 2 신발 2013/06/10 889
261924 결혼정보회사 회원수 2등은 어디인가요? ... 2013/06/10 566
261923 안마의자 사용하신분들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6 안마의자 2013/06/10 6,958
261922 토마토 주스를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요..? 6 토마토 2013/06/10 2,569
261921 둘째 산후조리기간? 5 현우최고 2013/06/10 3,341
261920 30대 중반 건강보조식품 추천해주세요 4 uni120.. 2013/06/10 728
261919 더워서 바닥청소 엄두가 안나네요 7 ᆞᆞ 2013/06/10 1,610
261918 부탁들어주고 남은건 찝찝함ㅡㅡ 3 ㅡㅡ 2013/06/10 1,310
261917 진상 세입자.. 어떡해야 될까요? 4 집주인 2013/06/10 2,363
261916 저 좀 위로해 주세요 3 ... 2013/06/10 1,037
261915 신경민 "민정수석,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quo.. 3 샬랄라 2013/06/10 682
261914 환갑여행으로 해외여행 어디 많이 가세요? 2 봄소풍 2013/06/10 2,178
261913 최근산 만원안짝의 살림살이 중 추천품 9 만원안짝 2013/06/10 3,811
261912 20층 이사ㅡ너무 높아서 걱정돼요 4 오로라리 2013/06/10 1,668
261911 링크가 안 되는 이유 뜨겁다 2013/06/10 393
261910 초고도근시녀인데 정기적으로 검진할게 있을까요? 4 안경 2013/06/10 812
261909 박형식 좀 보세요... 14 조아조아 2013/06/10 4,221
261908 안면만 튼 동네엄마가.. 백화점 쇼핑 같이 가재요.. 49 .. 2013/06/10 17,796
261907 저도 집주인 입장에서 좀 봐주세요~ 2 에어컨 2013/06/10 834
261906 에어컨 실외기 설치 문의드려요. 2 카멜리앙 2013/06/10 827
261905 효도는 셀프다... 이 말로 속상한 마음 달랩니다... 14 초여름 2013/06/10 3,860
261904 일본산 하리오물병 조금 불안한데요.. 2 하리오물병 2013/06/10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