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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왕따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원글 조회수 : 8,431
작성일 : 2013-04-06 17:45:02
 댓글 꼼꼼하게 다 읽었어요.
 다시 고등학교 졸업앨범도 찾아서 살펴보고.....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구지 제가 구구절절 올려 욕 먹은 이유는
 
 누군가에게 터놓고 싶었어요.
사실 제 블로그에 비밀글로 조금씩 쓰다가
 누구에겐가 욕을 먹던 괜찮다고 어렸을때 그럴수도 있다고 그런소리정도듣든
한번 올려보자 싶어 써본거예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소소한 일들이 더 떠오르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그때의 기억이 그 이후 고2나, 고2, 대학교 때 일보다
 더 자주 생각이 나서요.

 제가 정신적인 문제도 좀 있긴 한가봐요.
 일상생활에 지장있을 정도까진 아닌데
 들여다보면 자아분열인가 싶을 만큼 모순된 감정이 동시에 들 때가 있고요.
 막 자기합리화에 빠졌다가 우월감도 들다가 반대로 열등감도 많고 그래요.

 많은 사람들의 댓글대로
 그 애는 나를 생각하지 않겠죠.
 내가 다 이렇게 자세히 기억하는 것만큼 기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 기억에 얽매이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겠죠.
 
 입학 초에 자리가 가까워서 친해졌고
 첫 이미지가 좋았고
 그 당시에 예쁜 종이에 편지써서 교환하고 이런 거 많이 했는데
 저도 그애랑 자습시간에 그런 거 주고받고 하면서 기분이 좋았거든요.
 걔가 글도 참 잘 써주고 
 저도 끄적이는 걸 좋아했구요.
 그때 받은 편지들 아직도 몇개는 갖고있어요.
 사과도 편지로도 했는데
 편지로 답장받았었거든요. 올린 말이 편지에 쓰여있던 말이예요.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때 제가 줏대없이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걔 편에 섰더라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그 주동무리 중 두명과만 연락이 닿아요.
 다른 애들과는 만날 일도 없는데요.
 그 때는 그 무리에서 떨어지면 학교 생활도 힘들 것 같았어요.
 또 같이 얘기하다보니까 그 무리애들이 맞는 소리 하는 것 같이 헷갈리고
 자꾸 다른 애들까지 가세해서 걔 욕하고 그러니까
진짜로 걔가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어떤 날은 걔랑 친하게 지냈던 몇달이 생각나서 아쉽기도 하고요.
 걔가 울면서 그러지 말라고 격하게 표현하면 화해하고 이런 걸 기대하기도 했었는데요.
 쌀쌀맞고 내가 다가갈 여지조차 주지 않아서 더 왕따가 되었었거든요.

 다시 더 올릴께요. 
 애기 때문에요. 
 

 

IP : 220.81.xxx.246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4.6 5:46 PM (211.246.xxx.176)

    더 안 올리셔도 돼요
    님은 댓글러에게 전혀 공감이 없으시네요

  • 2. 중간에
    '13.4.6 5:47 PM (39.118.xxx.142)

    올린 댓글은 어떻게 된거에요?왜 지우신거고 그내용은 대체..무슨 뜻인가요?

  • 3.
    '13.4.6 5:50 PM (121.133.xxx.77)

    왕따라는 표현자체도 웃겨요
    그 친구 입장에선 왕따당한거 아니거든요
    그냥 아웃오브안중 열등생찌질이들이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거죠
    말이 거칠었다면 죄송!

  • 4. --
    '13.4.6 5:53 PM (211.108.xxx.38)

    별로 궁금하지 않아요.
    님 같은 분 솔직히 옆에 두고 싶지도 않고요.
    심한 말 죄송합니다.

  • 5. 올리지마세요
    '13.4.6 5:56 PM (193.83.xxx.65)

    자게가 쓰레기통도 아니고. 님은 정신치료받으세요.

  • 6. ㅇㅇ
    '13.4.6 5:56 PM (118.148.xxx.226) - 삭제된댓글

    가해자님:::: 그냥 반성한다 이런글이었으면 그런댓글이 달렸겠어요...피해자는 원글님 관심없어요. 고딩때도 그랬다면서요.. 너희랑 나랑 격이 틀리다고.. 대단한 피해자네요..존경스러운.

  • 7. 쩜쩜
    '13.4.6 5:59 PM (112.170.xxx.97)

    정리 잘하셨어요.
    여기 이렇게 그때일 시시콜콜한 거까지
    다 털어놓고 나면 마음이 한결 후련해집니다.
    님도 자꾸 되씹고 싶은 과거는 아닐 거에요.

    이제 그애도 과거의 나도 다 잊고
    애기에게 집중하면서 새로운 삶을 사세요.

  • 8. ㅅㅅ
    '13.4.6 6:01 PM (117.111.xxx.242)

    그만 올리세요 구구절절 똑같은 말 걔가 그래서 그랬다는 말

  • 9. 글 더 올려주세요.
    '13.4.6 6:01 PM (123.212.xxx.132)

    사회에 나간 과거 왕따 가해자들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왕따짓하는 찌질한 인간들이 보고 반성좀 하라고...

  • 10. 타프
    '13.4.6 6:15 PM (125.186.xxx.120)

    확실한 건 원글님이 생각하는만큼 그 친구는
    그 때 일을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다는 거예요
    최근에 신림동에서 만나고 그 친구가 시큰둥한 것도
    님 생각처럼 그 때 일을 아직 못 떨치거나 님을 미워하는 게 아니구요
    단지 바쁘고 현재의 그 분 생활에 별로 친하지도 않은 옛 동창을 끼워넣을 여유가 없는 거예요
    그 옛날 님이 사과했을 때 그 친구가 일갈했던 말이
    딱 현실화된 거죠
    학교 졸업하면 너희같은 애들과 한 공간에 살 일 없을 거다....
    혼자 넘 마음쓰지 마세요
    그 친구는 원글님 무리에게 왕따당했다고 괴로워하거나 트라우마가 남아 있지 않을 거예요
    근데 도대체 왕따가 맞긴 한 거예요!
    심지 곧고 멋진 단짝 친구도 있었고
    반장도 그 친구와 어울렸다면서요
    원글님 무리가 반에서 왕따 당한 거 아니예요?

  • 11. 원글
    '13.4.6 6:29 PM (220.81.xxx.246)

    왕따는 맞았어요.
    그 무리가 주동해서 소소한 사건도 많이 몰았고
    적어도 열명?스무명? 반의 그냥저냥 평범한 애들도 가세해서 같이 욕하고 비웃고 그랬거든요.
    반장은 걔랑 점심만 같이 먹어줬고,
    단짝친구도 따로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건 같았으나
    학교안에선 밥같이 먹고 하교하는 거외에는 걔 편들거나 이런 거 없었어요.
    걔는 그래서 쉬는시간이나 이럴때에도 다들 모여서 잡담하고 매점가고 그럴때도
    혼자 앉아서 책 보고 있고.
    그 근처에서 애들이 저러고 싶냐 뭐 이렇게 욕해도
    놀 사람이 없으니 가만히 있고 그랬거든요.
    그때 학기말에 수업시간에 선생님 안 들어오고
    아이돌이 인기가 많을때라 비디오 보고 애들 시끌시끌 모여서 얘기할때도
    걔는 혼자 있었어요. 그러니 또 욕 먹고요.

    저는 이후에도 왕따같은 거 당해본 적 없이 사람들하고 문안하게 잘 어울려요.
    아이한테도 평범한 엄마고요.

    제 글이 솔직하고 과감없어서 비난받을 만하긴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비난댓글 일색조이며 비나양대는 인 분들도 저보다 인격적으로 나아보이지않네요.
    자유게시판은 말그대로 자유게시판 아닌지요.

  • 12. 흠...
    '13.4.6 6:30 PM (58.143.xxx.200)

    중간에 왜 다중 댓글 썼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이 없어서 다음 글이 뭐라든 관심이 안 감.

  • 13. 우리의
    '13.4.6 6:31 PM (122.32.xxx.131)

    본성은 무한한 사랑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에 상반되는 마음을 가질때
    본성에서 멀어지는만큼 우리는
    이유도 알지못한채 힘들어하게 되요

    님이 부쩍 그시절이 떠오르고
    힘들어하는 이유는
    그시절이 님에게도 큰 상처로
    내면에 자리잡고 있기에 치유하라는
    본성의 울림이예요

    죄책감 회한 수치심 이런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 있고 이런 감정들은 반드시 치유되어야해요

    비아냥 댓글에 상처받지말고
    심리상담을 받으시든
    눈물의 힘이라는 책을 사서보시고
    스스로 치유하든 하세요

    아마 많은 눈물 흘리셔야할꺼예요
    마음의 평화 찾길 바래요

  • 14. ..
    '13.4.6 6:34 PM (124.5.xxx.77)

    지금 님은 그 시절에 대한 죄책감 뉘우침 이런 감정이 드는게 아니라
    제가 봤을땐 동아줄 같은 거대인맥 하나를 놓친거에 대한 절절한 후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걸로 보이네요.

  • 15. ...
    '13.4.6 6:45 PM (175.223.xxx.178)

    무난하다, 가감없다도 제대로 쓸 줄 모르면서
    말귀까지 어두운거 보니 참 깝깝하네요.

  • 16. ..
    '13.4.6 6:49 PM (180.69.xxx.60)

    남한테 몹쓸짓 했으면 진심으로 반성하세요. 님,,,

    아기도 키우신다면서 남에게 해끼치고 살지 마시고요. 과거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이 덜보여 이 많은 분들이 뭐라하는거니 진심으로 반성해보세요.

  • 17.
    '13.4.6 6:52 PM (203.226.xxx.100)

    밥 같이 먹을 친구 있고 하교 같이 할 친구 있었으면 완전 왕따도 아니고 괜챦았던거죠.
    우월감 느낄 이유는 없는데 우월감 느끼고 싶어서 자꾸 왕따가 맞다는 둥 난 왕따 당한적 없다는 둥 하는거 같네요.
    그 친구 단짝 친구도 있었고 서울대인지 가서 법조인이고 주변에 수준 떨어지는 사람들 없이 대체로 고상한 사람들일테고 누가 당연히 막구는 사람들 없을테고. 고딩때는 울면서 사과하는 애들한테 사과 받아냈고.
    그애는 승자인데 인정하기 싫으니 마음이 불편한듯 해요.
    사시 붙은거 하나만 봐도 게임 끝!

  • 18. 글은왜올리는건지
    '13.4.6 6:55 PM (211.184.xxx.68)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아이 키우시는 분이..아 그때 나 정말 잘못했어...하고 반성이나 하세요..
    왕따당하는 애들 특성이니 뭐니 운운하고...다중이같이 댓글 달고..그러지 말구요..
    무슨 소리 들으려고 이런 글 또 올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난 왜 댓글달고 이러고 있지...
    베스트에 글 보내고 싶어 이러는건가요?

  • 19. ,,
    '13.4.6 6:58 PM (72.213.xxx.130)

    아직도 욕을 덜 들으셨나 보네요. 사람 변치 않는 거 다시 한번 느꼈어요 222

  • 20.
    '13.4.6 7:02 PM (116.121.xxx.152)

    걔는 왕따 맞았다. 난 왕따 아니었다 운운 참 수준하고는 딱 초딩..어후 무슨 말 듣고싶어 계속 글 올리는지원..

  • 21. 미친원글님
    '13.4.6 7:08 PM (193.83.xxx.65)

    악담할께요. 님 자식이 왕따 고대로 당하면 그때나 아실려나? 님의 짐승같은 짓거리를?
    맞아요 여기 자유게시판이죠. 님 열등감과 정신병 토해내는 쓰레기통이 아니라구요. 역겨워요. 정신치료나 받으세요.

  • 22. 원글
    '13.4.6 7:09 PM (220.81.xxx.246)

    걔랑 친해서 뭐 인맥이 된다던가 이런 거 전혀 원하지 않고 필요하지도 않아요.
    단지 처음에 친했을 때 좋았던느낌도 있고 학창시절 생각하면 생각나는 친군데
    마음을 다해 사과했고 그이후로 보면 인사도 하고 안부도묻고 그랬는데
    연락도 할 수 없으니 쓸쓸한 마음이 드러서요.

    나는 그때 한번이 아니고 울면서 사과를 했고 미안하다는 말 정말 많이했어요,
    편지도 네번보냈고 네번만에 답장 받은거예요.
    무릎꿀고 빌 수는 없잖아요. 저는 주동자도 아니었고 심한 일에는 가담하지않았지만
    사과는 젤 먼저 최선을 다해 했어요,

  • 23. 원글
    '13.4.6 7:11 PM (220.81.xxx.246)

    걔 소셜 아이디를 알고있는데 지금이라도 한번 더 사과할까 싶어요.
    어떻게 앞으로를 기대하는 건 아니고
    그러면 제 마음도 걔 마음도 좀 편해지는까 해서요

  • 24. 아 다 됐고
    '13.4.6 7:14 PM (193.83.xxx.65)

    왕따짓거리 할 시간에 맞춤법이나 배우시지.
    문안? 과감? 무릎꿀고?
    그 친구는 님이랑 수준이 안 맞으니 피하겠죠.

  • 25. 스토커
    '13.4.6 7:16 PM (221.154.xxx.82) - 삭제된댓글

    좀 스토커같다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원글님..그 친구 많이 좋아한것 같네요.
    근데 그 친구가 사과 안 받아들이는것 보고 자존심은 상하고 그런데 친하고 싶고
    계속 그런 갈등을 겪고 있는것 같은데 제가 봐도 그 친구는 왕따아닙니다.
    교실에서 왜 맨날 애들하고 떠들어야한다고 생각하나요?
    그 친구는 그런 잡담하고 세월을 보내기 싫어 그냥 쉬는시간에 조용히 책이나 읽은거예요.
    저도 학창시절 그런 친구 있었지만 아무도 그 애를 왕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원글님 좀 사고방식이 많이 못난분인것 같아요.
    좀 죄송하지만 좀 모자라신 분 같아요.상황판단 잘 못하고 눈치없는 스탈.
    맞춤법보니 공부를 잘 하신분도 아니네요.
    그 친구 스토커짓 그만하시고 잊으세요.
    그친구는 원글님 기억도 안하고 살아요..
    정말 먼지보다 못한 존재가 원글님이랑 그 무리였다는걸 제발 이젠 인지 하세요.

  • 26. 이봐요
    '13.4.6 7:18 PM (211.214.xxx.116)

    아놔...
    왜 가해자가 이 난리죠?

    그것도... 그 아이에게 미안해서가 아니잖아요...
    댁 마음 편하자고구...
    이 와중에도 당신은 당신이 한 짓거리가 그럴만 했다는 동조를 얻고 싶어하고...
    그아이에게 미안한게 아니라...
    걔랑 계속 친했으면 걔 덕분에 내 인생이 좀 더 나아졌을텐데..
    걔랑 비슷한 레벨이 됐을텐데..싶은것때문에 괴로운거잖아요...

    어디서 당신이... 걔마음도 좀 편해지나 싶어서란 말을 하죠?
    당신이 뭔데?

    사과했는데 안받아 준다고 징징거리는거... 진짜 뻔뻔하다는 생각 들지 않아요?

    이 글 쓰는 와중에도 걔가 잘못한거다.. 그럴만했다..
    남자들한테 먹히는 스타일.. 어쩌고 라고 말하는 당신...
    진짜... 못돼먹은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군요!!!

    그친구는 가해자 사과따위 받고 싶지 않을거예요..
    왜 피해자가 가해자 사과까지 받아줘야 하죠?
    그쪽은 아마도 싸그리 무시하고 살텐데...

    합리화하지 마세요...
    어제 글엔 댓글 안달았는데.. 진짜 역겨워요...

  • 27. 스토커
    '13.4.6 7:20 PM (221.154.xxx.82) - 삭제된댓글

    편지도 네번이나 보낸 답장의 내용을 보고도 혼자 풀렸다고 생각하고
    아는척하고 인사한것 보면 원글님 정말 사리판단 안 되는 분이세요.
    원글님...그 친구분은 왕따가 아니었고 그저 동급생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으며
    원글님은 그 친구와 어울릴수 없는 수준의 무리였을뿐이라는걸 제발 받아드리세요.

  • 28.
    '13.4.6 7:20 PM (203.226.xxx.100)

    그 친구와 공부 이런게 비슷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정 하기 싫은거 같네요.
    경쟁심 굉장히 강하고 스펙 이런거 떨어져도 기 안죽는 스타일이고.
    그 친구한테 미안한거보다는 자기애 같아요.
    나도 잘 될 수 있었는데. 그 친구와 비슷한 레벨이었는데. 그 친구와 계속 친구했다면 나도 잘 되었을텐데.
    그래도 난 왕따같은건 당하지 않았어. 그러니 내인생도 괜챦아. 이런 심리같어요.

  • 29. 스토커
    '13.4.6 7:22 PM (221.154.xxx.82) - 삭제된댓글

    받아드리세요 -> 받아들이세요

  • 30. ............
    '13.4.6 7:26 PM (183.108.xxx.89)

    어후 사과 했음 됐어요. 답장도 받았다면서요.
    사과 백번한다고 있었던일이 없었던일이 되는것도 아니고, 안친했는데 갑자기 친해지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설사 고등학교때 단짝이고 친했더라도
    지금 생활반경이 너무 다르면 어차피 멀어지게 되어있어요. 그냥 님 영역에서 님의 인생 앞으로 잘 사시면 되요.
    그친구도 그 사건이 그 인생에서 전혀 중요한 사건이 아닐꺼 같네요. 잘기억안나는.....
    그런데 님이 십수년 지난일을 또 사과하면 다시 생각나서 되게 짜증날꺼 같은데요
    혼자서 조용히 반성하시고 원글님도 이제 벗어나시지요.

  • 31. 정작
    '13.4.6 7:32 PM (1.225.xxx.153)

    당사자는 무시하고 신경 안쓰는데......
    혼자 왕따 시켰다고 주장하며....공부도 어지간히 안하셨나보네......뭔 맞춤법이 이따구로....ㅋ

    거듭 얘기하지만 그 친구는 그때부터 댁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음......알겠어요???
    이런 인간들과 엮이지 않도록하는게 애들 지도의 첫걸음.

  • 32. ㅇㅇ
    '13.4.6 7:32 PM (110.70.xxx.239)

    그동안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겁니다.
    그 친구분도 잘 되어 있다니 다행이네요
    누구에게나 과거 후회할만한 일이 있지요
    아마 원글님은 학창 시절 철없이 했던 일들이 지금도 후회스러운게지요..
    이젠 맘으로 그 친구분을 위해 진심으로 행복하길 기도해주세요.

  • 33. 한글사랑
    '13.4.6 7:37 PM (223.205.xxx.191) - 삭제된댓글

    속편하게 그년이 나한테 울면서 빌어야 하는데 잘나간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왜 그사람이 왕따당하고 애들한테 울면서 굽실거려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그렇다면 그러겠죠. 서로 생각이 다르겠죠.

    근데 댓글을 다른사람 행세하며 썼다 지웠다
    사과할 마음없는게 뻔히 보이는데 사과를 어쩌구 이지랄하니까
    사람들이 속터져하죠.

  • 34. 안쓰럽네요.
    '13.4.6 7:52 PM (118.216.xxx.135)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구만...
    찌질한 원글만 그 잘난 애를 난 왕따 시킨 적 있다고 추억하는 꼴이란...

  • 35. ...
    '13.4.6 7:53 PM (211.234.xxx.105)

    누구나 실수하죠.
    그걸 깨닫고 고백하는 데에도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힘든일을 해내셨네요.
    왕따 가해자의 글을 읽을 기회가 드문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36. 사과
    '13.4.6 7:57 PM (112.149.xxx.118)

    원글님... 그냥 혼자 괴로워하시는 선에서 끝내세요.
    그 친구 입장에서 원글님 이러는 거 알면 더 싫어할 겁니다.
    본인 좋을 대로 왕따 시켜놓고 본인 좋을 대로 사과하길래 받아줬는데
    지금와서 아는 척 안 한다고 다시 사과하겠다는 거 자체가 웃기는 짓입니다.
    오히려 그 친구 입장에서는 원글님의 이상한 집착에 더 피해다닐수도 있는 거구요.
    그냥 본인 인생에 충실하세요. 남의 인생에 신경 끄시구요.
    그리고 괴로우시면 괴로우신 만큼 벌받으세요.
    인과응보라고... 그게 당연한 거예요.

  • 37. 경험자
    '13.4.6 8:02 PM (124.56.xxx.226)

    제가 그런 일 당한 적 있습니다. 벌써 20년도 더 됐네요. 고 1 때 왕따 비슷하게, 자기들끼리 잘 놀고 잘 뭉치는 무리들에게 대놓고 비웃음 당하고, 투명인간 취급당한 적 있었죠. 공부도 곧잘 하고, 선생님들이 예쁘다고 해주는, 키크고 단정한 외모, 교외 백일장에서 상도 좀 받아오는 그런 학생이었어요. 같이 밥먹고 그러는 사이였는데 조금씩 따돌리더니 어느날 갑자기 제가 앉아서 밥먹던 자리를 치워버리더군요. 엄청나게 상처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척 넘겼어요. 2, 3학년 올라가면서 그러려니 하게 됐고, 다른 친구들도 생겼죠.
    그애들은 그냥저냥 그 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그 후로 어떻게 사는진 몰라요. 관심도 없구요. 저는 서울로 진학해서 좋은 직업 갖고, 좋은 신랑감과 결혼하고, 기다리던 아이까지 임신했던 즈음에, 그러니까 고등학교 졸업 후 한 10년쯤 된 시점이네요. 한참 동창 찾기 바람이 불던 그때 그 중 주동자였던 애한테 전화가 왔어요. 저랑 한동안 짝이었던 애였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절친한 친구 연락처를 어렵게 구한 듯 전화를 했더라고요.
    저요? 전화번호 바꿨습니다. 그 애 목소리 듣고 싶지 않았어요. 그 아이는 자기 행동을 '철없던 시절의 잠깐 일탈' 정도로, 저는 '재수없어서 따돌림 당할 만했던 애'로 생각할지 모르죠. 글쎄요. 그 애들이 내 인생을 변하게 한 건 없지만, 전 그 애들이 내 인생에 다시 엮이게 하고 싶진 않았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제 결론은, 원글님, 그 친구한테 연락하지 마세요. 소름끼쳐요. 사과 필요없을 거예요. 사과한대도 님과 다시 친구가 되거나 동창으로 연락하고 지내거나 할 일 없어요. 무슨 상관이에요? 그냥 님도 님 살던 대로 열심히나 사세요.

  • 38. 글 읽어보면 역시
    '13.4.6 8:11 PM (114.204.xxx.187)

    심성은 잘 안변해요.

    양심의 가책 이런거 느끼는 사람은 솔직히 자기 한일이 자신한테 챙피해서라도 글 못쓸거 같은데.
    글을 보면 교묘히 어떻게 해서든 왕따를 당했던 이유를 그피해자 사람한테서 찾아보고자 애 참 많이 쓰시네요.

  • 39.
    '13.4.6 8:14 PM (14.52.xxx.59)

    저도 님같은 친구 있어봐서 알아요
    그 친구 잘 나가니 사과하면서 다시 친해지고 싶죠??
    근데 그 친구는 그 기억 그렇게 오래 기억안해요
    그 무리들 상종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자기 위치에 맞는 사람들하고 잘 살아갈거라구요
    님이 새삼 연락하고 뭐해도 그 친구는 얘 왜 이래??이 소리밖에 안해요
    그냥 님은 님대로 사시구요
    님 아이가 그런일에 가담못하게나 단속하세요
    그 친구 왕따 맞다고 그렇게 강변하면 살림살이 나아지나요???

  • 40. ....
    '13.4.6 8:21 PM (125.187.xxx.92)

    왕따는 피해자에게는 물론이지만
    가해자에게도 상처가 되는거 아닐까요?
    그때는 미성숙해서 타인에게 상처를 줬는데
    나중에 좀 더 성숙해져서 되돌아봤을때 자신이 그랬던게 부끄러우면서 자괴감들고 그런거요.
    제 생각엔 원글님이 자기감정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혼란스러우신거 같은데...
    원글님도 그때 그일로 상처받은거 맞습니다.
    그래서 그일이 잊혀지지가 않는거구요.
    그 친구가 원글님 사과를 받아주지 않으니까 더 큰 상처로 남게 된거죠.
    원글님 이제 그만 잊고 내려놓으세요.
    원글님의 잘못에 대해서 대가는 다 치뤘다고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그 친구에게 더는 사과하거나 하지 마세요.
    그 친구는 원글님이 자꾸 연락하는게 부담스럽고 귀찮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혼자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어린시절에 실수는 누구나 해요.

  • 41. 말은 바로합시다.
    '13.4.6 8:29 PM (193.83.xxx.65)

    왕따로 아이들이 죽는 사회에 살면서 왕따를 어린시절의 실수라 절대 말 못합니다. 고딩이면 알거 다 알아요.

  • 42. 푸하하
    '13.4.6 8:38 PM (221.146.xxx.73)

    서울대 갈 애 왕따할 시간에 국어시간 수업이나 좀 잘듣지..
    문안하게, 과감없이, 비나양, 무릎꿀고가 머니... 애들보기 쪽팔리게 ㅎㅎㅎ

  • 43. --
    '13.4.6 8:43 PM (218.186.xxx.10)

    타인과 공감 능력이 부족하신 것 같네요.

    님 말대로 왕따 맞고, 수십명의 애들이 아무 이유없이 그 애를 그렇게 괴롭혔다 칩시다.
    그렇게 왕따 했다고 주장하시니 뭐,

    그래서 님 스스로 자기 위안삼아 나는 "문안"하게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그애는 그렇지 못해서 힘들었을 거다 칩시다.

    그렇게 사람 힘들게 해놓고 이제 와서
    님 마음 편하자고 연락하는 게 말이나 됩니까?
    이게 말이야 똥이야?

    피해자 쪽이 가해자 (님) 사과를 안받아줘도 할 수 없는 건데
    계속 연거푸 사과하고 받아주기를 바라는 건 또 다른 님의 이기심입니다.
    그냥 평생 죄책감 안고 사세요.
    죄책감도 아닌 것 같지만서도.

  • 44. --
    '13.4.6 8:46 PM (218.186.xxx.10)

    그 친구는 님 사과 받아줄 마음도 없고,
    님같은 사람이랑 알고 지내고 싶어하지도 않아 하니까
    귀찮게 하지 마세요?
    님 마음 불편한 건 님이 안고 살아가야 할 짐이에요.
    그 친구에겐 님 연락이 소름끼치도록 싫을 거예요.

  • 45. 이자벨
    '13.4.6 8:58 PM (116.36.xxx.237)

    제가 그 피해자 여학생이라면 이 가해자 친구가 내가 법조인이 되니까

    내게 신세지려고 왔구나 싶을 것이고

    가증스러울 것 같아요...

    성폭행 가해자가 몇 년 후 죄책감이 들어 피해자를 찾아서 연락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46. 철없던 어린 시절의 실수
    '13.4.6 9:03 PM (120.144.xxx.203)

    옛부터 맞은 사람은 다리 뻗고 누워도 때린 사람은 그러지 못한다고 했잖아요.
    지금 그때의 죄책감 및 후회로 인한 상처가 크네요.
    그래서 자꾸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어요.
    걔가 너무 뻣뻣해서 왕따를 당했다. 다른 공부 잘하고 이쁜 애들도 안 당했는데 걔만 그럴만 해서 당한거다.
    나는 왕따 당해본 적 없는 무난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애와 잘 지냈으면 나도 서울대 법대는 아니었어도 좋은 대학 갔었을텐데...후회 된다. 등등...

    정말 비겁해요.
    그때 잘못한거 아시죠? 왕따를 당할만 한 사람은 없어요. 서로 코드가 안 맞고 마음에 안들면
    친구 안하면 되요. 왜 괴롭혀요? 그 사람이 님과 그 븅신 무리들한테 무슨 손해를 끼쳤길래요?
    진짜 나쁘고 저질 행동들을 했으면 그냥 그때 참 잘못했다...그래도 그 아이가 똑똑하고 자존감 높아서 흔들리지 않고 좋은 학교 가서 사시패스 까지 하고 결혼도 잘했다니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하고 끝내요.
    님 좀 많이 불쌍한 인생된거 같아요. 한순간의 실수로...하지만 어쩌겠어요. 어리석은 본인의 선택이었는걸요.

  • 47. 원글님 심리는 이걸수도
    '13.4.6 9:16 PM (221.146.xxx.73)

    애있는 애엄마여서 요즘 왕따 자살 뉴스 예사롭지 않은데다
    꼴에 82는 하다보니 감정깊이 전달되는 피울음으로 써내려간 각종 왕따 관련 사연들 읽어나가니
    혹시 내 애가 내 업보 받으면 어쩌나 ..이제라도 씻어야겠다 그런생각?
    어떻게 되길 바래줄까요...
    어미 업보 받아 왕따 피해자? 아니면 피는 못속인다고 왕따 가해자?
    어느쪽 원해요..??

  • 48. 이보쇼
    '13.4.6 10:12 PM (180.69.xxx.139)

    뭘 바라고 그 친구에게 연락한다는겁니까?
    친할때도 절교때도 현재도... 배려없네요 님 위주네요
    그 친구 연락하는것 원하지 않을건데 그냥 냅두세요
    글고 그 친구는 따를 당할만한 요소가 다분했고
    님은 지금까지 그런일 한번없이 두루두루 잘지내왔다...이게 그 친구한테 미안하담서 할말인가요? 님도 까딱해서 단점드러나고 인간들 비위 못 맞추면 당장 따가 됐을지도요
    사람이 크게 될라믄 따 당했단 친구처럼 남다른 면도 있어야하는거에요 에구구....

  • 49. 아직도
    '13.4.6 11:04 PM (211.234.xxx.76)

    자기한테 더 이익이지않을까에 촛점이 맞춰져있네..그친구가 님을 친구로 받아줄수가 없는 상태네요..인간적으로내가 손해더라도 해야만하는 일들이 있어요.다른 사람을 존중하는법을 배워야 내아이도 바르게 키울수있는겁니다.이런엄마들이 자기애한테도 똑같이 가르치겠죠.쟤는 부자니까 쟤하고 놀아 쟤는 공부잘하니까 너한테 이익이야..요따구로 가르쳐서 또 다른 왕따만들어내고..참나..
    진정 미안함감정이 든다면 이런식의 글 못써요.애키운다니 부디 애를 위해서라도 정신적치료 받으세요.

  • 50. 비타민
    '13.4.6 11:05 PM (211.204.xxx.228)

    님이 왜 이런 글을 올리고, 그 일을 자꾸 떠올리는지 이번 글에 보이네요.

    님은 지금 불행한 거에요.
    그래서 내가 지금 불행한 근원지를 찾는 과정에서 그 일이 자꾸 따라다니는거죠.
    님이 의식하던 못하던, 무의식상태에서 그러든 말이에요.
    사람들은 의식 못하는 상태에서 하는 게 더 많아요.
    님이 왜 이런 글을 올리고, 그 일을 자꾸 떠올리는지 이번 글에 보이네요.

    님이 '왕따'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그 아이가 지금 님이 감히 바라볼 수도 없는 위치에 서서
    님이 꿈꾸는 삶을 사는 것을 보고 절망스러운 거죠.
    저 애는 그때는 내가 '동정하고 혀를 찼던 존재'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났을까...

    그러면서 자신이 그 친구처럼 곳곳하게 자신의 길을 갔다면 좋았을텐데...
    그 이상한 애들에게 섞여서 같이 몰려다닌 자신과 왕따를 하건말건 자기 공부에 몰두하고
    그 시기에도 탑을 한 그 친구가 비교되는 겁니다.
    왕따를 당하면 초라하고 우울해서 학교 공부도 못해야 정상인데
    배가 아프게도 가해자인 자신들을 무시하고 더 잘나가던 그 애를 떠올리니
    자신이 더 비참하고 속이 상한 거죠.
    여기에서 '근본적으로 인간이 다른가보다'라고 생각하자니 더 열패감이 들고
    결국은 이 모든 탓을 그 애에게 돌리고 싶은 마음까지 드는 거에요.

    니가 좀 겸손하게 굴고 그러면 나는 너를 왕따 안하고 '너와 친해졌을 거고'
    그래서 니 영향 받아서 공부 열심히하고 지금 더 잘됐을 수도 있을텐데...

    그 애는 님이란 존재 자체를 머릿속에 갖고 있지도 않아요.
    님은 항상 그 애를 생각하는데요.
    왜냐면 그 친구의 세계는 별나라 세계고 님은 아예 존재조차 없는 별똥별에 불과할 것이지만
    님에게 그 친구는 별나라 공주이니 머릿속에 떠날 수 없죠.

    내가 그 애를 자꾸 떠올리는 것처럼, 그 애도 나를 자꾸 떠올리길 바라죠.
    그러려면 왕따의 기억이 계속 그 애를 괴롭히는 기억이길 바래요.
    그 시절이 '내가 그 애에게 존재감 있는 시절'이었을 거라 생각하니까요.

    그러나 다시 사실적으로 말한다면,
    님의 존재는 그 친구에게 무존재에요.
    고통스러운 기억도 아니고 그저 '웃기는 애' 정도로만 기억할 뿐입니다.

    님이 적극적으로 왕따를 한 게 아니라 그 애와 친해지고 싶었지만 그 애가 마음을
    안 받아줘서 다른 애들과 휘둘려 다녀서 한 행동이라면
    더욱더 님을 '웃기는 애'로 기억할 뿐입니다.
    저도 저를 은근히 따 시킨 사람들을 떠올릴 때가 있어요.
    기억조차 없다가 이럴 때요.
    그 시절을 거쳐서 현재가 되는 것인데, 그때 그런 사람들의 현재를 볼 때
    비웃을 수 있느냐 아니냐로 결론나는 거에요.
    그 친구가 지금 님을 볼 때 어떨거 같아요?
    "아아~ 그때 그런 행동 했던 애? 지금 뭐하고 있지?"

    그런 상황에서도 전혀 신경 안쓰고 공부한 자신이 그 애는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울 거에요.
    김연아를 음해하고 비방하고 음모를 꾸민 사람들을 많은 이들이 알아요.
    지금 세계여왕이 된 연아가 그 사람들 기억하며 정신적 고통을 받을까요?
    아뇨. 지금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오히려 '그 사람들이 내 성공의 밑거름이다'라고 생각할 걸요.
    음해한 무리들은 어떨까요?
    자신들보다 더 잘난 것도 없는 존재일 거라고 생각했던 소녀가 지금 위치가 된 것에 얼마나 괴롭겠어요?
    지금 님처럼요.
    차라리 그때부터 연아와 친해놓고 잘할 걸... 이런 후회감 때문에 되려 '연아가 그렇게 잘나지 않았으면 내가 좀 잘해줄 수 있었을텐데'할 겁니다.
    너무 곳곳하고 괴롭혀도 굿굿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바로 풋내기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짓거리입니다.

    제가 은따를 당하던 아이의 절친이었어요.
    왜냐면 그 아이의 정신세계를 잘 알기 때문에 저는 그 친구를 존경했고 무리들이 따를 하고
    뒤에서 음해하건 뭐하건 저는 그 애를 존중하며 절친으로 여고 때부터 지냈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습니다.
    어릴 때는 보통 사람 볼 줄을 모릅니다.
    저는 사람 볼 줄을 알았기 때문에, 평범한 무리와는 완전히 정신세계가 다른 그 애를 알아본 거에요.
    그저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히히덕대고 질시하는 수준의 애들은 그런 사람을 못 알아봐요.
    그래서 보석같은 애들과 친해져서 그들의 영향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해요.

    님이 지금 이런 기억을 자꾸 떠올리는 것이, 바로 그 시기에 그런 보석같은 애를 못 알아보고
    휘둘렸던 일에 대한 후회인데, 지금도 완전히 인정하지 못하고 그 애 탓을 하는 거에요.
    님이 달라지려면 '내 탓'을 해야합니다.
    그래야 님이 달라지는 거에요.

    저는요, 그 어린 나이에 제대로 된 사람을 알아보고 그 아이의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던
    그 시절의 내가 자랑스러워요. 그 때의 나를 자랑스럽게 기억합니다.
    몰려다니고 시간 낭비하던 애들에게서 멀어져서 고고하고 차분한 그 애의 친구가 되려고
    기다려주고 애쓰고 다가섰던 내 자신의 용기와 판단력이 고맙습니다.
    그런 나를 떠올릴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님과는 완전히 다르죠.
    님은 그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속이 상하죠.
    그런데 그 탓을 자신에게 하기보다는 그 친구에게 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생각을 지우세요.
    그 친구에게 님의 존재는 아무 것도 아닌 무존재에 불과합니다.
    님이 할 일은 자꾸 과거를 떠올리며 남 탓을 하면서 괴로워하는 게 아닙니다.

    님이 그때 한 행동들은 지금도 연장선상에 있을 거에요.
    그때 한 행동은 님의 본질인데, 그 본질이 지금도 변한 게 없다는 겁니다.
    님이 바뀌었더면 그 시절의 행동이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알 것이고,
    그 친구 탓이 아니라 바로 내 어리석음과 유약함 때문인지 알았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좀더 지혜로운 판단과 결단력, 용기를 가진 사람으로 달라졌을 거에요.
    사람이 과거의 이유를 정확히 알면 현재가 바뀔 수 있습니다.
    님에게 이런 긴 글을 쓰는 이유는, 님을 비난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님이 삶을 돌아보는 이유는 사실은 달라지고 싶어서이기 때문이고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에요.

    과거의 자신과 다른 현재가 되고 싶으면 정확하게 과거에 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아는 겁니다.
    님이 바라는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는 '과거의 왕따당했다던 그 친구'모습이
    지금 님이 가장 꿈꾸는 모습이라는 걸 인정하세요.
    계속 그 친구가 지금도 뭔가 문제가 있고, 과거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면
    님의 삶은 계속 불행한 삶 그대로 갈 겁니다.

  • 51. 아놔
    '13.4.6 11:24 PM (124.61.xxx.59)

    그러다 어떤 날은 걔랑 친하게 지냈던 몇달이 생각나서 아쉽기도 하고요.
    걔가 울면서 그러지 말라고 격하게 표현하면 화해하고 이런 걸 기대하기도 했었는데요.
    쌀쌀맞고 내가 다가갈 여지조차 주지 않아서 더 왕따가 되었었거든요.


    이 글만 없었어도 원글님 많이 힘들구나, 어제 글과 달리 좀 불쌍해서 편들어줄라고 했는데요.
    그 잘난 친구랑 멀어져서 자기가 지금 힘든거 같고, 그 친구가 울면서 애원하지 않아서 계속 왕따시키고 안받아준거고.
    원글님 참 어이상실 이상하고 분 맞네요. 같이 왕따시킨 원글님한테 왜 여지를 줘야하는데요.
    그 친구가 공부 잘하고 똑똑하니까 나한테 열폭하는 니들 불쌍하다, 참은거지, 요즘 애들은 참지 못하고 뛰어내리거나 칼 휘두르잖아요.
    원글님이 한 행동은 아주 비열하고 악랄한 범죄예요. 그 친구가 성공안했어도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제발 그만좀 하세요!!!

  • 52. ...
    '13.4.6 11:34 PM (220.76.xxx.70)

    어떻게 표현하든 죄책감이네요
    사실은 많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거죠?
    저도 그런 친구 있어요

  • 53. ....
    '13.4.7 12:01 AM (123.212.xxx.43)

    아...원글님 진짜 싫네요. 사람 질리게 하는 성격이네요.
    다시는 그 왕따 피해자 동창에게 연락하지 마세요.
    님처럼 과거에 할거 안할거 온갖 잘못 다 해놓고 주기적으로 한번씩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셀프 위로 갖는 사람들...넌덜머리나게 싫어요.
    그게 자기 위로 그 뿐이지, 상대방에게 그 어떤 위로도 되지 않아요.
    다 잊고 지우고 살아가는 피해자에게..그 피해자의 마음을 헤집어놓는 꼴밖에 안되요.
    진심으로 미안하시면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 이미 한번 하셨다면서요. 절대 하지마세요.
    주변에 님같은 사람있는데 진짜 너무 짜증나요.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가지가지예요.

  • 54. 왕따 가해자들
    '15.7.27 10:28 AM (125.239.xxx.251) - 삭제된댓글

    자식들은 어떻게 키우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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