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왕따였던 적이 있어요.

저도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3-04-06 16:04:13

정확하게 왕따였는지 뭔지 지금은 조금 헷갈리지만 저도 일요일 저녁만 되면 다음날 아침 학교 가기 싫어서

맘 졸였던 때가 있었어요.

국민학교, 지금으론 초등학교 4학년때인데요, 제가 1학기는 다른데서 공부하고, 2학기 될때 서울로 전학을 갔어요.

지금도 학군으로 제일 유명한 동네 초등학굔데요,

한 학기 내내 친한 친구 없이....굉장히 서럽게 보냈어요.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는지 자세한 에피소드는 생각 안나는데

친구도 없고, 즐겁지도 않고, 나 혼자 전전긍긍하던게 생각나요.

 

제 성격탓도 있는것 같구요, 전 눈치 없는 스타일이거든요. 재빠르지 못하고 좀 둔하구요.

 

나중에 저를 괴롭히던 애들 중 하나를 대학교 가서 아이러브 스쿨로 만났던 기억이 나요.

걔가 너 공부 별로 못하더니 대학굔 어떻게 잘 갔니 물어보더라구요.

병신같이 ^^;;; 중학교 가서 열심히 했어 이런 말도 했다는...

 

5학년 올라가서는 4학년때의 괴로운 기억을 잊으려고 제 성격답지 않게 너무 활발한 척했던것도 기억나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참 야단 많이 맞았구요, 남자애들하고 똑같이 개구진 행동으로 야단 맞아서

참 창피하다고 느꼈던게 기억나요.

그리고는 6학년 이후로는 좀 잠잠했던거 같아요.

 

그 이후로는 자신감 없는 성격이 된거 같긴합니다.

다른 왕따 경험 고백하신 분들처럼...겉으로는 안그런척 잘 사는데

항상 자신감없고, 다른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는거 잘 못하고 그래요.

지금은 학교 잘 나와서 회사 잘 다니고, 아마 다른 사람들은 안 믿을꺼에요.

 

우리 엄마도 제가 한 학기 동안 왕따였다 말하면 안 믿으실꺼에요.

엄마한테 말한적도 없고 눈치 못채셨거든요.

지금 저는 애가 둘이 있는데 그래서 애가 하는 말 못믿어요. 애가 자기 친구들이랑 잘 지낸다고 해도

불안하고 믿기지 않고 여기저기 자꾸 확인하고 그래요.

 

엄마들이 신이 될순 없지만 애들이 괴로워하면 눈치는 챌수 있으면 좋겠어요.

자기 아이가 괴롭힘 당한다는걸 모르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엄마들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요.

 

대구 중학생인가요...자살한 중학생 엄마가 정말 몰랐다는 거...저는 그 엄마가 정말 불쌍해 죽겠어요.

얼마나 죄책감을 느낄지...

IP : 121.141.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6 4:09 PM (218.158.xxx.95)

    누구나 가슴에 그런 상처 몇개씩은 가지고 살거에요
    요즘은 카스 카톡으로 친구 욕하고 상처주는 일이
    많은가봐요,,특히 여학생들이 많다고 해요
    한참 순수하고 착할 나이에 왜
    생기는것도 없이 남에게 죄를 짓고 사나 몰라요
    전 딸에게
    그런죄 절대 짓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해뒀어요

  • 2. 딸기젤리
    '13.4.6 4:17 PM (211.234.xxx.33) - 삭제된댓글

    대구 중학생 그 사건ㅜㅜ 어머니... 한다리건너 아는분이라서 전 너무 충격먹었었어요....

  • 3. ...
    '13.4.7 12:38 AM (27.35.xxx.58)

    억장 안 무너져요 죽었다면 모를까..저도 초등 몇년 왕따였다가 초등 6학년때 너무 힘들어 못 참고 엄마에게 말했는데 엄마가 그 아이 집으로 찾아갔었죠 담판을 지어야하는게 맞는데 엄마는 그 집 엄마가 어떤 말을 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두분이 같이 식탁에 앉아 한참을 얘기하고 놀았죠 저는 그애 방에서 멀뚱하니 어색하게 서있었구요 지금와서 어떻게 날 괴롭힌 아이 엄마와 같이 앉아 얘기하고 놀수 있냐고 했더니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그랬었냐구 울엄마 참 무난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인데 잘 모르더라구요 시골에서 자라 그런지 그렇다고 머리나쁘고 멍청한 사람도 아닌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674 공부방 하시거나 하셨던 분....? 1 ^^ 2014/01/15 1,711
343673 양발 핫팩 추천 부탁드립니다 엄마의꿈 2014/01/15 613
343672 딸이 사위한테 맞기도 하고 폭언을 듣고 사는데 친정 엄마가 32 ... 2014/01/15 10,853
343671 미용실에서 바가지 쓴거 같아요 13 ........ 2014/01/15 3,892
343670 오프라인에서 비너스나 비비안 팬티 가격 얼마나 하나요 7 . 2014/01/15 1,824
343669 계속 다녀야 할까요. 7 괴로워요. 2014/01/15 1,654
343668 과일 광택제 세척하는법 아시는분? 1 토마토 2014/01/15 1,390
343667 교육부 ”뉴욕타임즈 사설, 사실과 달라” 반박 1 세우실 2014/01/15 944
343666 연말정산 문의 드려요,,작년퇴사 올초 입사 4 문의좀,, 2014/01/15 740
343665 이 크라운 후 ..... 2014/01/15 900
343664 박정희 망령 되살아난 한국의 ‘안녕들 하십니까?’ light7.. 2014/01/15 865
343663 이화여대의 보복 신촌 2014/01/15 2,188
343662 스마트폰 하려면 통신사는 어디가 젤 좋은가요?? 3 // 2014/01/15 1,383
343661 아들만 키우다보니 딸에 환상이 생기네요 17 2014/01/15 3,071
343660 집에서 댄스로 운동 하는 분 계세요? 3 슬로우 2014/01/15 1,627
343659 유치원 보내시는분 가르쳐주세요 유치원 2014/01/15 818
343658 요가보다는 미녀 우꼬살자 2014/01/15 1,031
343657 화이트보드 사신 분들~ 1 ^^ 2014/01/15 1,657
343656 저렴한거겠지요? 제 입맛이 2014/01/15 714
343655 둘중 어떤 영화 볼까요? 6 dma 2014/01/15 1,173
343654 남편이 왼쪽눈이 시야가 흩어져보인다고... 2 백내장 2014/01/15 1,446
343653 군대가서 휴가나올때 이제 차비도 안준다네요 8 .. 2014/01/15 3,313
343652 이런 말 기분나쁘던데 제가 예민한가요? 15 ... 2014/01/15 3,922
343651 소장가치 있는 외국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2 Corian.. 2014/01/15 2,468
343650 이민에 가장 선호국 어디라 생각하세요. 18 현지사시는분.. 2014/01/15 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