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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집 일인데.. 참 보고 있기가 가슴 아파요.

... 조회수 : 8,417
작성일 : 2013-04-06 03:39:35
주변에 자주 보는 두 모녀가 있는데, 
엄마는 자기가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있다는 걸 몰라요. (아이는 초등생이에요)
엄마는 아이가 자기 닮아 잘 웃고 화 안 내고 투정 안 부리는 성격이라며 뿌듯해 하지만, 
울듯 울듯한 표정을 짓다가도 엄마가 옆에서 한마디 다그치면 즉시 미소를 짓는 그게 정상일 리 없다는 걸 왜 모를까요? 
아이는 자랄수록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고.. 항상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고. 
종종 자기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분위기가 이상하면 죄송하다고 그래요. 
내가 너무 속상해서 그러지 말라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그러는데도 자기 잘못처럼 생각하고. 

한번은 분위기 좋을 때 은근히 아이 엄마한테 얘기해 드렸어요. 
아이한테 자꾸 '네 탓이다' '너 땜에' 라는 말 안 하는게 좋겠다고... 
아이는 늘 자기땜에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할까봐 고민하고 망설이고 사과 하니까 맘이 불편했어요. 
아기 때부터 알던 아이인데 어느순간 그렇게 자라 있으니까 많이 당혹스럽고 안타까웠던 거죠... 
원래는 활기찬 성격 이었는데... 

하지만 알고 지낸지 십년 가까이 되지만 아이 엄마한테 그 이상의 얘길 한 적은 없었어요.
어쨌거나 나는 타인이고, 그 엄마한테도 나름의 마음의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걸 건드릴 자신이 없었거든요. 
친구나 자매처럼 지내는 사람이면 하겠는데 우린 그냥 아는 사이... 

그런데 오늘 제가 그걸 건드린 모양이에요. 
진지하게 얘기한 건 아닌데 지나가는 말로 '애가 아까부터 뭘 부탁하는데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 안 주나? '고 했더니 갑자기 그 분이 울컥 하신 거에요... 
나도 애 땜에 스트레스 받고 산다, 이 애만 늘 안 된 거 아니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자리를 뜨시는데 너무 당황해서 한 마디도 못 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네가 자꾸 졸라서 이렇다며 화풀이로 야단을 한바탕 맞은 아이는 느닷없이 심각한 표정이 되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고... 
무슨 말이든 꺼내야 겠기에 아이한테 놀랐냐고 슬쩍 물어보니 아이는 또 즉시 미소를 띄우며 '아니요~, 괜찮아요' 하고 상냥하게 말 하고... 

...... 그러나 저 두사람은 십분도 되지 않아 마치 그런 일 없었다는 듯 또 아무렇지 않게 지냅니다. 
이렇게 끝까지 아무 문제 없이 그들의 삶이 이어질 수 있다면 내가 그런 걸 신경 쓸 필욘 없겠습니다. 
아마도...   저 두사람의 성격을 봤을 때 아무 문제 없을 확률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니 제 삼자인 제가 그런것을 슬퍼 하거나 울컥해 하는건 쓸데 없는 짓일 수도. 
만일 아이가 나 같은 성격의 소유자 라면 평생 트라우마가 되거나 훗날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겠지만.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함부로 억누르는 거, 정말 보기 싫습니다. 
가끔은... 부모가 자식을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는 거 같구요. 
그렇다고 그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느냐 하면, 그런 건 아닌데 말이죠. 
다만, 자신도 치유받지 못한 어떤 것들이 자신을 통해서 자식에게 그대로 되물림 된다는 느낌 이에요... 

뭔가 씁쓸하고... 기분 참 그렇네요... 
IP : 125.185.xxx.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6 4:29 AM (122.36.xxx.75)

    기죽어 있는 아이가 안탑깝네요... 부모가 너무 강하면 자식들이 엇나가거나 기죽거나 보통 이렇던데..

  • 2. ...
    '13.4.6 4:39 AM (125.185.xxx.17)

    ㄴ 그 엄마가 기가 센 분은 아닌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악의 없이 아이를 막 대하는 타입이라 저도 당황스러운 거에요. 그러니까... 그게 잘못된 걸 몰라서 그러는 거죠.
    '네 탓이야' '너 땜에 내가 힘든 거다' 이런 얘기를 꾸준히 들려주면 애한테 안 좋다는 건 다들 상식으로 알잖아요... 근데 그 엄마는 이 상식 자체가 없는 거에요 ㅠㅠ
    자기가 상처 잘 안 받고 사람 좋은 성격 이니까 남들도 다 자기같은 줄 아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은연중에 자기 안에 있던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를 그렇게 여과 없이 아이한테 풀더라구요.

    하지만 애는 엄마 닮아 역시 긍정적이고 순하지만 좀 더 감수성이 예민한 부분이 있거든요.
    분명 엄마한테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듯 해요. 그래서 성격 변화도 저렇게 생기고...
    암튼 옆에서 그런 게 빤히 보이는데 나설수가 없어서 혼자 가끔 스트레스 받아요...

  • 3. ㅅㅅ
    '13.4.6 5:21 AM (211.36.xxx.137)

    저는 원글님이 그사람에게 얘기할땐 상처를 주는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원글님이 다른 엄마를 재단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 엄마가 원글님보다 더 나은 훈육자인지도 모르구요

    저는 이이가 없구요 제 친구가 다른 양육자 얘기하는 것들 들으며 제가 느끼는거예요 제 친구도 그리 훌륭한 양육자가 아니기에

    완벽한 양육자는 없겠지만 제 친구가 그냥 입닫았음 좋겠다 생각해요

    원글님 판단에 정말 안되겠다 싶음 바른 소리하고 관계를 끝내세요 근데 살짝 살짝 찔러보는거 상처만 줄 뿐이예요

  • 4. ....
    '13.4.6 6:19 AM (58.124.xxx.141)

    어떻게도 도와줄 방법이 없는 문제니까, 그럴 바에는 차라리 아무말도 않는 게 낫다는 거겠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아이들 같은 경우도 당장 전문가들이 붙어있을 때만 달라질 뿐 금새 되돌아 온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문제 원인은 부모의 인격과 양육환경이 100%인데 어디 다른 사람이 데려가서 키우는 게 아닌 이상 어쩔 수가 없는 거에요. 도와줄 방법 같은 건 없답니다... 그리고 몇 년만 지나면 자신들이 아이에게 한 거 고대로 되돌려 받아요.

  • 5. 어머나...
    '13.4.6 6:20 AM (85.170.xxx.185)

    그게 보통 남편한테 불만이 많을때 애한테 푸는 거라던데요...
    아 정말 그 아이 불쌍하네요.ㅠㅠㅠ

  • 6. ...
    '13.4.6 6:30 AM (125.185.xxx.17)

    ㅅㅅ 님/ 제가 그 분보다 나은 훈육자 라곤 생각 안 해요. 어차피 그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건 그 애 엄마에요. 내가 이렇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건, 나는 어차피 타인 이라서 일 뿐일 걸 잘 알아요.

    님의 표현대로 따르자면 저 뿐 아니라 곁의 다른 사람들도 심하다 싶을 땐 '살짝 살짝 찔러요' ....
    그렇게 해서라도 좀 괜찮아지길 바라니까요.
    한번은 아이 담임 선생님이 엄마를 부르셨대요.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말 하는 방식이나 태도에 문제가 보이는데 찬찬히 대화를 해봤더니 엄마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 땜에 문제가 생긴 거 같다고 상담을 요청한 거죠.

    본인도 주변에서 자꾸 그러니까 자기 행동이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는 듯 해요.
    근데 정확히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는 모르더라구요.
    물론 제가 그걸 옆에서 아는척 할 수도 없구요. 왜냐면 그렇게 허물 없는 관계 아니거든요.
    근데 일로 엮여서 앞으로도 쭉 마주쳐야 하는 모녀 이구요.
    솔직히 얘기하면 현실적으로 저는 크게 도울 방법이 없어요.

    친한 친구나, 특히 자매라면 싸우고 상처를 주고 받아서라도 그 문제에 덤빌 거에요.
    내 조카가 저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절대 그대로 두고 못 볼 거니까요.

  • 7. ...
    '13.4.6 6:40 AM (125.185.xxx.17)

    .... 님/ 맞아요.... 그래서 십여년 동안 그 모녀 보면서 딱히 아무 말도 못 했던 거에요. 뭘 보든 그냥 모른척 하기 일쑤였는데 그걸 보는 거 자체가 어쩔 땐 너무 스트레스여서 한숨 나올 때가 많았어요. 솔직히 아무 말도 못 하는 어린애한테 어른이 그러는 거... 보는 나한테도 상처 였거든요.

    따로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냥 시간 날 때마다 그 애랑 놀아주는 게 거의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의 전부였어요.
    지금은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이런 저런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은근히 이런 거 저런 거 갖다 권해줘 보고 있구요..

  • 8. 저도
    '13.4.6 8:15 AM (50.92.xxx.142)

    주변에 그렇게 기죽어 있어 아이 하나 있었어요.
    앞집에 살았었는데
    엄마도 엄청 우아하고 딸아이는 하나.
    그 여자아이 목소리를 제가 들어본적이 없을정도로 얌전하고
    목소리도 작고 그래요.
    그런데 어느날 외출하려고 아이들과 나가는데
    그집 현관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엄마의 윽박 지르는 소리.
    아이는 엉엉울고 잘못했다고 난리.
    그러다 그 엄마 신경질 적으로 소리 지르니 아이는 놀라서 악~~하는 소리.
    정말 너무 뜻밖의 소리들을 듣고 우리아이들 너무 놀라서 문앞에 다 올스톱.

    그뒤에 그 엄마와 그 딸의 얼굴을 예전 같은 느낌으로 볼수가 없었어요.

  • 9. ...
    '13.4.6 10:21 AM (118.218.xxx.236)

    저는 지적을 해 주신 것이 잘한거라고 봐요.
    그 엄마가 화를 냈다니 비교적 정확한 지적을 하신거네요
    저 같으면 말 나온 김에 좀 더 자세하게 그동안 느낀 걸 이야기하겠어요
    그 엄마가 어린 시절 똑 같은 대접을 받았다는 전제로... 그 마음도 좀 다독이고...
    물론 그러다가 사이 어색해질 가능성 높지만
    아이를 위해서...그러니까 인간에 대한 예의로 말이죠.

    근데 제 경험에 의하면 그런 말 들으면 당장은 사이 벌어지지만
    시간 좀 지나면 진정 가까운 사이가 되기도 해요
    물론 상대의 그릇에 따라 다르지만...
    전, 이말 해서 사이 벌어질 그릇이라면 안만나도 상관없다... 이런 배짱으로 이야기 합니다.

  • 10. 그 엄마가
    '13.4.6 11:02 AM (118.216.xxx.135)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고
    본인이 그렇게 자라온 건 아닌지...제대로 된 훈육이나 양육방법을 몰라서일수도 있어요.

    암튼 안타깝네요.

  • 11. ㅅㅅ
    '13.4.6 11:56 AM (211.36.xxx.137)

    학교 선생님은 아이를 약간이나마 책임지는 권리와 의무가 있는 사람이구요

    원글님 그냥 지인이예요

    저는 원글님과 그 사람의 관계를 말하는거예요 원글님은 더나은 양육자라고 생각 안한다 하셨는데 그건 원글님 생각이구요 적어도 더 나은 사람이란 우월감이 없다면 원글님처럼 행동 안해요 내면을 들여다 보세요

    그리고 그 엄마가 아이에게 잘못하고 있다고 확신하시고 아이를 위해 행동을 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진심으로 정직하게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물론 상대방의 반응 예상합니다 그래서 관계 끝낼 각오하시라는 거구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말을할땐 온전히 그 아이를 위해 오지랖 떠는거니까 맘속으론 그엄마에게 미안해 하셔야해요 그게 동등한거죠 왜냐면 원글님 또한 잘못을 하고 사는 사람이니까 입장을 바꿔 누가 충고하고 참견하고 건드리면 어떠세요?

  • 12. ...
    '13.4.6 4:15 PM (125.185.xxx.17)

    댓글들 모두 잘 읽어 보았습니다~.
    모두 어떤 얘기를 하고 계신지 이해 가고 이 중 틀린 얘길 하시는 분도 없는 거 같네요.

    저도 그동안 스트레스 받으면서 별 얘기 못하고 살았던 이유는 ㅅㅅ 님과 같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그럴 자격 된다고 생각 했으면 벌써 옛날에 아이 엄마 붙잡고 얘기 했을 겁니다.
    (여기서 내가 그럴 자격 없다고 생각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나도 단점이 있는 사람 이라는 걸 생각 해서가 아니라 불편해질 수 있는 모든 경우를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없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말 하는 거지만요.
    만일 나 또한 완벽하지 않은데 남의 단점을 어떻게 말 해? 라는 마인드로 타인의 문제들을 바라봐야 한다면,
    이 경우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서 그러려니 하지만 조금만 더 나아가서 어떤 이가 절실한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일 땐 주변 사람들 모두 방조자가 되어 버릴 테니까요..
    ... 좀 어렵고 예민한 문제 인 거 같아요.
    저도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떤 평을 내놓거나 내 삶을 남한테 평가 받는 걸 매우 싫어하기땜에 더 조심스럽기도 한 문제 입니다. )

    제가 본문에서 아이 엄마한테 했던 얘기들은 사실 지나가면서 말 하는 수준 이었기에 보복 당하거나 관계가 어색해질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이 엄마도 금방 자기가 좀 오바했다고 느끼고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 분의 상처를 이해 하기 때문에 저도 그런 걸로 삐지거나(?) 원망하진 않구요 ㅋㅋㅋ

    다만 , 아이를 너무 심하게 대하면 어쩔 수 없이 또 막아서야 할 거 같아요.
    예전에도... 아직 말도 못 하는 겨우 걸음만 걷는 애기를 앉혀놓고 회초리로 때리며 그걸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그 분을 보며 몇번을 참다가, 나중에 애기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단지 화가 난다는 이유로 매를 드는 걸 보고 지나가는 말로 슬쩍 말렸습니다.
    내가 하는 말의 뉘앙스가 비난처럼 들리지 않게 신경 쓰면서요...

    가끔은 내가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으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거라고 확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천지 분간 못하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를 쌩쌩 차가 달리는 도로가에 내버려두고 자기는 고기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 버리더군요.
    애를 거기에 둔 이유는 애가 밖에 있고 싶다고 칭얼 거렸기 때문이죠..
    식당 안에서 밥을 먹다가 그걸 보고 나는 최대한 빨리 공기밥만 입에 쑤셔넣고 나가서 애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이 엄마... 확실히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가끔 뭔가가 결핍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위험요소에 대한 경각심, 이런 거 전혀 없어요. 그래서 본인도 살면서 큰 일을 몇번이나 치뤘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진정 화가 났습니다. 그래놓고도, 또 자기 어린 딸을 그렇게 방치 하는 것인가... 할 말이 없었죠. 그 때도 별 말은 못 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그 아이만 보면 더 신경이 쓰였던 것인지도 몰라요..

  • 13. ㅅㅅ
    '13.4.6 4:47 PM (117.111.xxx.242)

    뭐 집착과 고집 막을 수 있는 사람 있나요? 제대로 말은 못하겠다 그러나 방관 못하겠다 그러니 틈틈이 찌르고 경고하겠다

  • 14. 그 엄마도
    '13.4.6 11:54 PM (116.125.xxx.243)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원글님한테 한. 반응을보니 막연하게라도 문제를 느끼고 있구요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상담기관을. 추천해 주셔도 좋구요.
    오랜기간 보셨으면 그 정도는 하실 수 있고 하셔야 합니다.

  • 15. ...
    '13.4.7 12:21 AM (112.186.xxx.6)

    저희 엄마가 좀 그런 스타일이랄까요
    생각해보면 어릴때 난 그냥 친구들하고 싸워서 속상해서 엄마한테 하소연 하면 엄마는 항상 잣대를 들이대셨어요 니가 잘못한거다..라고
    엄마라면 어린딸이 잘못했어도 그래도 한번쯤은 딸편에서 말해주면 안되는 거였을까요?
    그렇게 잘못한거도 아니였는데요
    항상 니가 잘못한거다..이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가 전 자라면서 자존감도 낮고..그래요
    엄마들 그러지 말았음 해요

  • 16. 반성
    '13.4.7 1:01 AM (1.232.xxx.143)

    교육방식에 있어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저도 한참 성장해서까지 내 주위의 일들이 잘 안풀리면 괜한 죄책감에 빠져드는 소심,연약한 성격이었습니다. 둘째가면 서러워 할 고집센 엄마와 언니 밑에서 위축당하면서 자란 것 맞습니다.
    나의 트라우마에 슬퍼하지만 저 또한 약자인 얘들한테 주는 상처가 분명 있을 겁니다.
    얘들이 내품을 벗어날 때까지 얼마남지 않았지만 나의 횡포가 있었다면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17. ...
    '13.4.7 2:02 AM (220.77.xxx.22)

    애가 참 불쌍하네요.

  • 18. 위에 ㅅㅅ님은
    '13.4.7 2:41 AM (67.198.xxx.61)

    참..뭐라 해야할지..
    안타깝네요
    원글님은 인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말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되구요, 지적질을 신경질적으로 댓글로 남기신 ㅅㅅ님은 참 황당하네요
    본인의 댓글을 잘 한번 읽어보세요
    뭐 집착과 고집을 막을 수 있는 사람있나요 라며 원글님 비아냥거리셨는데
    본인이야말로 집착과 고집.. 있지 않아요?
    그리고, 이분은 이런 상황이 있어서 마음이 쓰이고 고민된다 하셨는데
    ㅅㅅ님이 본인의 의견이 완전히 안받아들여졌다고 왜 그렇게 화가 납니까..?
    본인을 한번 잘 돌아보세요..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다시 한번 살펴보시구요 잠제된 화를 한번 살펴보세요.

    이 글의 원글님은 이만큼 고민하고 계시다는건
    그만큼 이제 마음을 아파하고 아이를 위한 마음이 있는 바탕이라는 뜻이므로
    저는 앞으로 현명하게 도울 방법을 찾아보시리라 믿습니다.
    육아방면으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어 전 별 도움되는 말씀은 못드리겠구..
    혹시 기도하시면(저는 성당다닙니다) 아이와 엄마를 위한 기도 많이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에요.

    화가 차 있는 사람들에겐 픽 할일이겠지만
    기도는 확실히 도움되거든요..기도의 효과를 받는 당사자들이야 누가 자기들을
    위해 기도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알 필요도 별로 없고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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