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의 배신 책을 읽고

호호맘 조회수 : 2,646
작성일 : 2013-04-05 21:03:10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82에서도 소개되었었죠.

 

제가 채식주의자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지은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하였튼 좀 많이 편협하더군요.

 

느낀점은..  무슨무슨 주의자 라고 떠들어대면 칼맞는 수가 있다.

모난정이 돌맞는다.. 뭐 이런느낌 ?

 

채식주의자를 비판하는거야 뭐 그렇다 치고요

제가 이제까지 보잘것 없는 몇권의 책을 독서하여 알고 있던 내용들을

지은이가 마치 이제까지 채식주의자들에게 속고 살았다는 것처럼 난리치며 비판하는

그것도 좀 이상하고

 

그럼 지은이가 대책으로 뭘 내놓냐 보았더니만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이게 대책 일번이더라고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지구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다..라는.

 

뭡니까 이게 ㅡㅡ;;

지은이 미워요 !!

 

약력을 보니 좀 극단적인 성격이기는 하시던데.

 

만약 채식주의자라는 것이 지은이가 말한 것 같은 거라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저는 정확히 말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자연식단 주의자에 속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는 것이지 딱히 고기 자체를 반대하는것은 아니고

애시당초 먹고살자고 하는 일에 그렇게 도덕적인 잣대를 극명하게 들이대면서

무슨 무슨 주의라는 둥 하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고요.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면서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 애를 안낳는 거 밖에 없는 걸까요 ?

지은이는 고기를 안먹는다고 공장식 동물사육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군요.

 

음.

어떻게 생각하셔요 ?

 

IP : 182.219.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맘
    '13.4.5 9:04 PM (182.219.xxx.168)

    근데 왜 이렇게 무슨무슨 주의라는 둥
    무슨무슨 주의자들은 이러면 안된다는 둥
    이리도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일종의 현학적 쇼가 아닐까요 ? ㅡㅡ;;;

  • 2. 호호맘
    '13.4.5 9:06 PM (182.219.xxx.168)

    쓰다보니 난 회색주의자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든지 이렇게 빨간깃발 파란깃발 확실히 흔드는 사람들 때문에

    여론이 발달하고 토론이 활성화되고.. 뭐 그런것도 분명 있겠죠 ?

  • 3. 자끄라깡
    '13.4.5 9:11 PM (221.145.xxx.83)

    뭐든 극으로 치우친건 좋지 않아보여요.

    저도 고기를 자주 안하려고 하고 조리 과정을 하면서 꼭 이렇게 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한 번 우르르 끓여내고 냄세가 안나게 이런저런 양념을 해서는 먹잖아요.

    식구들은 저에게 고기 자주 안한다고 투덜대지만 꿋꿋하게 밀고 나갑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나 우리 어렸을 적처럼 귀하게 조금만 먹고 싶어요.
    푸성귀를 많이 먹는게 속이 편안하고 좋네요.

    뭐든 중용을 지키는건 쉬운일이 아닌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낍니다.

  • 4. 라누
    '13.4.5 9:19 PM (125.176.xxx.5)

    그 책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진보니 좌파니 하더라구요..
    보수나 우파는 채식을 하지 않나 하는 괴이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너무 이상하고 바보같은 종족으로 취급해서, 좀 불쾌하기도 했고..
    뭐 하나 설명하고 날 때마다..
    꼭, 그 글의 뒤에.. 채식주의자들은 이런 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채식주의자들한테 엄청 맞은 적이 있는지.. 이상한 분노에 스스로 사로잡혀서..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채식주의자들만큼 먹는 것에 대해서 공부 많이 하는 종족도 그리 많지는 않을텐데요.

    중립된 시각을 가져보려고 책을 사서 읽었는데..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콩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무시무시한 것이더군요.. 만병의 근원이고..

  • 5. 그쵸?
    '13.4.5 9:42 PM (182.210.xxx.57)

    그 저자가 좀 열폭한단 느낌까지 받았어요

  • 6. 망고쪼아
    '13.4.6 8:25 PM (180.67.xxx.125)

    호모라피엔스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396 물 자주 안먹다가 일부러 많이 드신분들 뭐가 좋아지던가요 6 원래 2013/08/09 2,155
285395 화장실(Toilet)없은 초호화 맨션에서 살수있을까요? .. 2013/08/09 1,034
285394 애들 데리고 어디 밥 먹자는 처형 82 상남자 2013/08/09 16,898
285393 서동주양은 어떻게 지내나요? 2 ........ 2013/08/09 5,164
285392 함흥냉면잘하는 곳 6 평양냉면말고.. 2013/08/09 1,409
285391 집에서 콩나물키우기~ 5 콩나물천지 2013/08/09 3,898
285390 靑 ”봉급생활자 소득공제 축소, 참 죄송스럽다” 4 세우실 2013/08/09 1,129
285389 평범한 부모가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기질의 자녀를 두었다면 4 문득 2013/08/09 5,707
285388 월급쟁이 세금 더 걷는다는데... 27 화딱질 2013/08/09 2,654
285387 [무료강연정보]<39세100억>시리즈의 베스트셀러 저.. area51.. 2013/08/09 981
285386 영산강에도 녹조 창궐 시작 샬랄라 2013/08/09 877
285385 이난간엔 슬픈전설이있어 우꼬살자 2013/08/09 557
285384 진짜 웃기는 일 스맛폰 2013/08/09 980
285383 (19금)인터넷 포털사이트옆에 성행위하는 장면 안나오게 할수있나.. 6 ddd 2013/08/09 5,459
285382 혹시 눈밑지방제거수술 해보신분 계신가요? 5 엽기공주 2013/08/09 2,941
285381 쫀쫀한근육은(복근) 필라테스 동영상보고 못 만들죠? 4 근육운동 2013/08/09 2,197
285380 누군가가 TV시청과 라면을 좋아하는 것을... 5 누구 2013/08/09 1,559
285379 마개를 열지않고 와인을 마시는 놀라운 방법이라는데...이해가 희망찬 2013/08/09 1,449
285378 세수 증가 2.49조원, 공약 이행에 턱없이 부족.. 증세논의 .. 4 세우실 2013/08/09 1,282
285377 미스터피자 3 ㅠㅠ 2013/08/09 1,364
285376 혼인신고를 했어도 부부관계 의사없는 결혼은 무효 1 음.. 2013/08/09 1,929
285375 靑 "봉급생활자 소득공제 축소, 참 죄송스럽다".. 1 량스 2013/08/09 840
285374 전 여친이 자궁수술을 한다고 하는데요... 33 당산사람 2013/08/09 12,554
285373 핏플랍 사이즈 문의해요. 5 ... 2013/08/09 4,844
285372 부동산 부자들을 ‘유리지갑’으로 떠받쳐주는 꼴 2 MB 감세정.. 2013/08/09 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