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의 배신 책을 읽고

호호맘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3-04-05 21:03:10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82에서도 소개되었었죠.

 

제가 채식주의자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지은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하였튼 좀 많이 편협하더군요.

 

느낀점은..  무슨무슨 주의자 라고 떠들어대면 칼맞는 수가 있다.

모난정이 돌맞는다.. 뭐 이런느낌 ?

 

채식주의자를 비판하는거야 뭐 그렇다 치고요

제가 이제까지 보잘것 없는 몇권의 책을 독서하여 알고 있던 내용들을

지은이가 마치 이제까지 채식주의자들에게 속고 살았다는 것처럼 난리치며 비판하는

그것도 좀 이상하고

 

그럼 지은이가 대책으로 뭘 내놓냐 보았더니만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이게 대책 일번이더라고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지구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다..라는.

 

뭡니까 이게 ㅡㅡ;;

지은이 미워요 !!

 

약력을 보니 좀 극단적인 성격이기는 하시던데.

 

만약 채식주의자라는 것이 지은이가 말한 것 같은 거라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저는 정확히 말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자연식단 주의자에 속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는 것이지 딱히 고기 자체를 반대하는것은 아니고

애시당초 먹고살자고 하는 일에 그렇게 도덕적인 잣대를 극명하게 들이대면서

무슨 무슨 주의라는 둥 하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고요.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면서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 애를 안낳는 거 밖에 없는 걸까요 ?

지은이는 고기를 안먹는다고 공장식 동물사육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군요.

 

음.

어떻게 생각하셔요 ?

 

IP : 182.219.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맘
    '13.4.5 9:04 PM (182.219.xxx.168)

    근데 왜 이렇게 무슨무슨 주의라는 둥
    무슨무슨 주의자들은 이러면 안된다는 둥
    이리도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일종의 현학적 쇼가 아닐까요 ? ㅡㅡ;;;

  • 2. 호호맘
    '13.4.5 9:06 PM (182.219.xxx.168)

    쓰다보니 난 회색주의자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든지 이렇게 빨간깃발 파란깃발 확실히 흔드는 사람들 때문에

    여론이 발달하고 토론이 활성화되고.. 뭐 그런것도 분명 있겠죠 ?

  • 3. 자끄라깡
    '13.4.5 9:11 PM (221.145.xxx.83)

    뭐든 극으로 치우친건 좋지 않아보여요.

    저도 고기를 자주 안하려고 하고 조리 과정을 하면서 꼭 이렇게 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한 번 우르르 끓여내고 냄세가 안나게 이런저런 양념을 해서는 먹잖아요.

    식구들은 저에게 고기 자주 안한다고 투덜대지만 꿋꿋하게 밀고 나갑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나 우리 어렸을 적처럼 귀하게 조금만 먹고 싶어요.
    푸성귀를 많이 먹는게 속이 편안하고 좋네요.

    뭐든 중용을 지키는건 쉬운일이 아닌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낍니다.

  • 4. 라누
    '13.4.5 9:19 PM (125.176.xxx.5)

    그 책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진보니 좌파니 하더라구요..
    보수나 우파는 채식을 하지 않나 하는 괴이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너무 이상하고 바보같은 종족으로 취급해서, 좀 불쾌하기도 했고..
    뭐 하나 설명하고 날 때마다..
    꼭, 그 글의 뒤에.. 채식주의자들은 이런 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채식주의자들한테 엄청 맞은 적이 있는지.. 이상한 분노에 스스로 사로잡혀서..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채식주의자들만큼 먹는 것에 대해서 공부 많이 하는 종족도 그리 많지는 않을텐데요.

    중립된 시각을 가져보려고 책을 사서 읽었는데..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콩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무시무시한 것이더군요.. 만병의 근원이고..

  • 5. 그쵸?
    '13.4.5 9:42 PM (182.210.xxx.57)

    그 저자가 좀 열폭한단 느낌까지 받았어요

  • 6. 망고쪼아
    '13.4.6 8:25 PM (180.67.xxx.125)

    호모라피엔스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323 세련되고 가꾸는 30-40대 분들 외모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시.. 62 세련된미시 2013/04/22 17,462
243322 kbs 남자 아나운서 한 15년 되면요? 2 궁금 2013/04/22 2,432
243321 골목마다 김태희가 있는 나라,, 16 코코넛향기 2013/04/22 3,201
243320 MSG에 관한 지식. 참고. 20 ㅠㅜㅠ 2013/04/22 1,809
243319 남자 빅사이즈(상의 3XL, 하의36) 는 어디서 옷 사야 하나.. 6 ........ 2013/04/22 1,988
243318 꿈 해몽 좀 해주세요~ 궁금합니다 2013/04/22 499
243317 4대강 자전거도로 부실…편의시설 태부족 세우실 2013/04/22 426
243316 MSG관련해서 가장 보고 싶은게 MSG관련 이중맹검 결과입니다... 2 루나틱 2013/04/22 850
243315 집이 춥네요 4 지금도 2013/04/22 1,473
243314 정성호의 분위기 싸해지는 축가 식장 2013/04/22 2,011
243313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2 자전거 2013/04/22 570
243312 봄에 점 빼도 괜찮을까요? 2 ... 2013/04/22 1,219
243311 정신차리게 한마디 해주세요.. 원글지울께요. 조언주신분들감사합니.. 46 ... 2013/04/22 11,671
243310 헤어 마스카라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4 새치 2013/04/22 1,917
243309 빌라 하자보수금에 대해서 아시는분 도음부탁드려요. 8 하자보수 2013/04/22 4,053
243308 빵집에서 손으로 빵만지는 여자들 9 복실이 2013/04/22 2,763
243307 20개월. 배변가리기시작 하는데요 . 팬티 런닝 몇개씩필요한가요.. 3 -- 2013/04/22 1,106
243306 초등동창모임에서 옷벗고 노는 남편 12 엉엉엉 2013/04/22 10,479
243305 야당 중진의원 측에 억대 로비 정황 1 세우실 2013/04/22 581
243304 직접 육수낸것은 안전할까요? ㅇㅇㅇㅇㅇ 2013/04/22 639
243303 잘생겨서 추방당한 아랍남자 오지호랑 닮지 않았나요? 16 너무한가? 2013/04/22 3,614
243302 보너스 받은 거 남편한테 그대로 얘기할까요? 11 소심한 여자.. 2013/04/22 1,608
243301 삼정브리티시 왜 그렇게 비싼건가요? 대구달서구 2013/04/22 682
243300 다이어트 보다.. 3 봄했살 2013/04/22 1,018
243299 이런 조건에 맞는 해외여행지 있나요? 7 ..... 2013/04/22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