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의 배신 책을 읽고

호호맘 조회수 : 2,571
작성일 : 2013-04-05 21:03:10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82에서도 소개되었었죠.

 

제가 채식주의자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지은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하였튼 좀 많이 편협하더군요.

 

느낀점은..  무슨무슨 주의자 라고 떠들어대면 칼맞는 수가 있다.

모난정이 돌맞는다.. 뭐 이런느낌 ?

 

채식주의자를 비판하는거야 뭐 그렇다 치고요

제가 이제까지 보잘것 없는 몇권의 책을 독서하여 알고 있던 내용들을

지은이가 마치 이제까지 채식주의자들에게 속고 살았다는 것처럼 난리치며 비판하는

그것도 좀 이상하고

 

그럼 지은이가 대책으로 뭘 내놓냐 보았더니만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이게 대책 일번이더라고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지구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다..라는.

 

뭡니까 이게 ㅡㅡ;;

지은이 미워요 !!

 

약력을 보니 좀 극단적인 성격이기는 하시던데.

 

만약 채식주의자라는 것이 지은이가 말한 것 같은 거라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저는 정확히 말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자연식단 주의자에 속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는 것이지 딱히 고기 자체를 반대하는것은 아니고

애시당초 먹고살자고 하는 일에 그렇게 도덕적인 잣대를 극명하게 들이대면서

무슨 무슨 주의라는 둥 하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고요.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면서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 애를 안낳는 거 밖에 없는 걸까요 ?

지은이는 고기를 안먹는다고 공장식 동물사육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군요.

 

음.

어떻게 생각하셔요 ?

 

IP : 182.219.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맘
    '13.4.5 9:04 PM (182.219.xxx.168)

    근데 왜 이렇게 무슨무슨 주의라는 둥
    무슨무슨 주의자들은 이러면 안된다는 둥
    이리도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일종의 현학적 쇼가 아닐까요 ? ㅡㅡ;;;

  • 2. 호호맘
    '13.4.5 9:06 PM (182.219.xxx.168)

    쓰다보니 난 회색주의자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든지 이렇게 빨간깃발 파란깃발 확실히 흔드는 사람들 때문에

    여론이 발달하고 토론이 활성화되고.. 뭐 그런것도 분명 있겠죠 ?

  • 3. 자끄라깡
    '13.4.5 9:11 PM (221.145.xxx.83)

    뭐든 극으로 치우친건 좋지 않아보여요.

    저도 고기를 자주 안하려고 하고 조리 과정을 하면서 꼭 이렇게 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한 번 우르르 끓여내고 냄세가 안나게 이런저런 양념을 해서는 먹잖아요.

    식구들은 저에게 고기 자주 안한다고 투덜대지만 꿋꿋하게 밀고 나갑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나 우리 어렸을 적처럼 귀하게 조금만 먹고 싶어요.
    푸성귀를 많이 먹는게 속이 편안하고 좋네요.

    뭐든 중용을 지키는건 쉬운일이 아닌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낍니다.

  • 4. 라누
    '13.4.5 9:19 PM (125.176.xxx.5)

    그 책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진보니 좌파니 하더라구요..
    보수나 우파는 채식을 하지 않나 하는 괴이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너무 이상하고 바보같은 종족으로 취급해서, 좀 불쾌하기도 했고..
    뭐 하나 설명하고 날 때마다..
    꼭, 그 글의 뒤에.. 채식주의자들은 이런 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채식주의자들한테 엄청 맞은 적이 있는지.. 이상한 분노에 스스로 사로잡혀서..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채식주의자들만큼 먹는 것에 대해서 공부 많이 하는 종족도 그리 많지는 않을텐데요.

    중립된 시각을 가져보려고 책을 사서 읽었는데..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콩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무시무시한 것이더군요.. 만병의 근원이고..

  • 5. 그쵸?
    '13.4.5 9:42 PM (182.210.xxx.57)

    그 저자가 좀 열폭한단 느낌까지 받았어요

  • 6. 망고쪼아
    '13.4.6 8:25 PM (180.67.xxx.125)

    호모라피엔스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419 저 아래 어떤분이 할아버지한테 애기 키우게 하는게 어떻냐는데 1 튼튼맘 2013/06/09 1,373
260418 만두를 바로 냉동 시켜놨는데요.. 6 초보 2013/06/09 1,370
260417 입학사정관제는 내신 1 ,,, 2013/06/09 1,453
260416 아들 장래희망 4 ㅈㄷ 2013/06/09 1,099
260415 리플주신분들 감사합니다. 6 어느나라 2013/06/09 648
260414 어떡하면 연예인들처럼 겨드랑이 제모 깨끗하게 될까요? 8 민소매 2013/06/09 20,244
260413 향초. 어디서 사면좋은가요? 3 Ppp 2013/06/09 1,357
260412 컴퓨터ㅠ갑자기노트북아이콘이사라졌어요 ㅠ 6 ㅛㅡㅡ 2013/06/09 744
260411 왼쪽 광고에 바네스테코 가구 어떤가요? 4 여름 2013/06/09 2,404
260410 지금 날씨가 좀 과하게 더운게 맞는거죠? 20 dd 2013/06/09 5,624
260409 강아지 이발기 살만 한가요? 17 2013/06/09 2,103
260408 이름풀이 하실줄 아는분 계세요 4 질문 2013/06/09 995
260407 중학생 썬글라스 어디서 사줘야 좋을까요? 3 .... 2013/06/09 1,101
260406 sk에너지_인천(청라) 어떤 직장인가요? 아자 2013/06/09 671
260405 몇 시간 주무시나요? 6 잠꾸러기 2013/06/09 1,532
260404 냄새안나는 방법있나요? 1 오리오븐구이.. 2013/06/09 1,056
260403 안철수 박원순 9 교보문고 2013/06/09 1,181
260402 학부시절 공부 잘하셨던 분 계신가요??? 20 .. 2013/06/09 3,434
260401 북한은 전쟁 치를 것처럼 하더니 왜 잠잠해진걸까요? 11 ㅇㅇ 2013/06/09 2,562
260400 케이윌의 Love Blossom 이라는 노래요 ?? 2013/06/09 879
260399 음악회에 가는데요... 2 ... 2013/06/09 916
260398 자식위주의삶 우리는 서양이아닙니다 29 ㄴㄴ 2013/06/09 11,647
260397 음식물고 전화하는 사람 4 아침에 2013/06/09 1,207
260396 이불 여름꺼로 바꿔야겠어요 1 너무더워 2013/06/09 735
260395 건강식품으로 1 궁금맘 2013/06/09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