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82에서도 소개되었었죠.
제가 채식주의자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지은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건지
하였튼 좀 많이 편협하더군요.
느낀점은.. 무슨무슨 주의자 라고 떠들어대면 칼맞는 수가 있다.
모난정이 돌맞는다.. 뭐 이런느낌 ?
채식주의자를 비판하는거야 뭐 그렇다 치고요
제가 이제까지 보잘것 없는 몇권의 책을 독서하여 알고 있던 내용들을
지은이가 마치 이제까지 채식주의자들에게 속고 살았다는 것처럼 난리치며 비판하는
그것도 좀 이상하고
그럼 지은이가 대책으로 뭘 내놓냐 보았더니만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이게 대책 일번이더라고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지구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다..라는.
뭡니까 이게 ㅡㅡ;;
지은이 미워요 !!
약력을 보니 좀 극단적인 성격이기는 하시던데.
만약 채식주의자라는 것이 지은이가 말한 것 같은 거라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저는 정확히 말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자연식단 주의자에 속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는 것이지 딱히 고기 자체를 반대하는것은 아니고
애시당초 먹고살자고 하는 일에 그렇게 도덕적인 잣대를 극명하게 들이대면서
무슨 무슨 주의라는 둥 하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고요.
공장식 동물사육에 반대하면서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 애를 안낳는 거 밖에 없는 걸까요 ?
지은이는 고기를 안먹는다고 공장식 동물사육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군요.
음.
어떻게 생각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