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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례식후 관계정리 들어가네요..

속상 조회수 : 27,592
작성일 : 2013-04-05 15:10:34
원글은 삭제합니다..


세상에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분들.. 제가 쓴 글만 봐도 저를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생각에..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
요즘은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만나고 연락하고 지내는 주위분들과..
온라인상이지만 만난적도 없는데 토닥토닥 위로해 주시는 따뜻한 분들.. 많은 차이가 있지만,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가 더 좋을수 있다는..

겪어보지 않으면 평생 모를수도 있는 사람의 진심을 상을 당하면서 너무 잘 알게되어
슬픈 마음도 있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답니다.
상처를 받고, 좀 더 깨어지고..겸손해지고 좀 더 아픈 마음으로 성숙해지면..
제 자신과 가족에게는 약이 되는 시간일거 같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들에 오히려 더 중요한 사건이 된것으로 생각해봅니다.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로 위로해 주신 분들.. 베려의 글들 감사합니다..
평소 속풀이등 잘 하는편은 아닌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따뜻한 글들 감사합니다.



IP : 68.101.xxx.3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3.4.5 3:26 PM (211.177.xxx.98)

    아버님 일로 많이 슬프시죠. 저도 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간혹 드는데 어떻게 형언할 길이 없네요.
    말씀하신 이야기 뭔지 알거 같아요. 저도 아버지 소천을 계기로 제 주변 사람을 다시금 둘러보게 되었어요.

  • 2.
    '13.4.5 3:29 PM (118.44.xxx.188)

    그렇게 되더군요.

    연락받고 조문 온 사람과 오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되더이다.

  • 3. 복단이
    '13.4.5 3:31 PM (112.163.xxx.151)

    고작해야 카톡, 카스로만 안부 주고 받는 사이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셨나봐요.
    상 당했다는 말을 직접 전한 것도 아니고, 카스, 트위터로만 올렸는데, 주위 사람들이 나서서 위로해주겠다고 호들갑 떠는 것도 이상하구요. 경사보다는 애사에 더 관심을 쏟아주어야 하는 것은 많지만 여기만 봐도 카톡으로만 청첩장 덜렁 오면 안 가겠다는 사람이 많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 카톡, 카스로만 이어진 인간관계보다는 직접 얼굴 마주하는 인간관계에 더 애정을 쏟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4. 속상
    '13.4.5 3:41 PM (68.101.xxx.39)

    플럼스카페님.. 위로 감사해요.. 부모님 상 당하기전엔 저도 이렇게 가슴아픈일인줄 몰랐답니다.
    복단이님.. 카스, 카톡외에도 자주 집에 초대도 하고 만나는 사이 친구들도 그렇답니다. 그래서 관계 정리한다는것이죠. 그리고 카톡, 카스에 몇 명 안되는 친한 친구들이고.. 기대없는 친구들에겐 말 한마디이나 댓글이면 충분하죠.

  • 5. 그게요..
    '13.4.5 3:50 PM (121.147.xxx.224)

    이번에 저희 시아버님 상을 치뤘어요.
    갑자기 돌아가셨고, 저는 며느리다보니 어떻게 누구에게까지 연락해야 하나.. 고민도 되더군요.
    그러다 친구 한명한테 우선 말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다 연락 돌려서 조문을 왔어요.
    연락 돌려준 친구도 고맙고 멀리서 와 준 친구들도 다 고맙고 그랬어요,
    그런데 상 치루고나서 드는 생각이, 나는 그 동안 누군가의 죽음에 얼마만큼의 조의를 표했던가.. 되돌아보게 됐어요.
    아주 어려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제가 성인이 된 후로는 친익척 중이 누구 돌아가신 분이 없어서
    지금까지는 누군가의 부의를 들으면 단순히 부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의미로만 느꼈는데
    제가 막상 이렇게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겪고나니 지금까지 제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 자체로만 생각했던
    그 누군가의 친지 가족의 죽음이 그 당사자들에겐 얼마나 큰 의미였고, 큰 상실감이었을지, 이제서야 느껴요.
    저 역시도 원글님이 서운하게 생각하는 그 친구들과 비슷한 정도로만 조의를 표하고 그저 괜찮냐.. 정도 묻기만 했던거에요.
    가까운 곳에서 장례를 치루는 경우는 드러나는 예의상 그냥 찾아가서 조의금 내고 그러긴 했지만요.
    겪어보니 그 가족의 심정을 알겠어서, 지금부터는 누군가의 부의를 접하면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위로를 할 수 있을거에요.

    원글님의 경우도, 물론 그 중에는 그저그런 관계였던 지인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또 그중에는 위로의 방법을 몰라서, 누군가의 죽음이란게 큰 상실이란건 알지만 느낄 수는 없어서
    장례기간 동안 그렇게 대처한 지인들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더군다나 친인척이 아니라면요.

    친정아버님 돌아가셔서 마음이 많이 슬프시죠..
    저희 남편도 아버님 돌아가시고 한참, 아직도 기운을 못차리고 있는게 너무 안쓰럽네요.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하시고 슬픈 마음, 서운한 마음들 잘 추스리세요.

  • 6. 전 반대
    '13.4.5 3:52 PM (58.143.xxx.246)

    예의 차릴거 차리면 보통 살림하는 주부들 삼만원도 넣더군요. 오만원 넣어 봉투에 주면
    그 후 관계가 유지되는게 아니라 뒤로 빼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가요?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참 미개하다고 뼈저리게 느껴지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더라구요.
    받고도 그 받은 돈 주면서도 벌벌 떨다가 큰일 생김 다시 찾구요. 달리 여자가 아니더라는~
    의리라곤 정말 찾기 힘든 족속들이지요. 예전 연락 끊긴 직장동료 상사 남자분은 제 통장번호 물어 물어
    뒤늦게 아시고 입금 시키셨던데~~ 대체 왜 이리 다른건지 알 수가 없어요.
    당장 몇푼에 넘 눈 먼 아주머니들 참 많아요. 먹고 땡하는 아줌마들 말입니다. 다른것도 아닌 일생에 있는
    대소사에~~제 친구중 하나 고3이라고 모든 친구와 연락 끊더니 친구중 하나가 교통사고 났었어요.
    중간에서 소식 전달하니 별 반응도 없고 몇 일 후 저에게만 연락해와 두달 전 자기 시어머니 돌아가신건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다른 친구들 다 쌩 까버리더군요. 그 친군 자기 가족 말고는 안중에 없어요. 절친이 아니라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구요. 여자들아 제발 의리 좀 지키자!

  • 7. 파트리크
    '13.4.5 4:00 PM (112.220.xxx.7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고 전 반대님...남자들에 비해 미개하고 의리없는 여자로 태어나서 어떡해요? 진심으로 안됐네요...성전환 추천!!! 친구는 자신의 거울일 수도 있죠....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괜히 있을까요...근래 본 글중에 가장 밥맛없는 댓글이군요

  • 8. 근데요
    '13.4.5 4:01 PM (14.52.xxx.59)

    카톡으로 힘내,괜찮아지면 연락해.했으면 충분한거 아닌가요?
    상 치러보면 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제가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던데요
    워낙 빈소 차려지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못가보는 경우는 충분히 있고
    여러가지 일 겹치고 처리할일 많은데 경황없는 사람한테 일부러 전화하는것도 눈치없어보여요
    또 일 치르고 만나도 새삼 아픈 얘기 꺼내기 어렵기도 하구요
    사람들 사는 방식은 다 내맘같지는 않습니다
    부조 득달같이 챙기는 얌체들 아니라면 조금 릴렉스 하셔도 될것 같아요

  • 9. 파트리크님은
    '13.4.5 4:08 PM (58.143.xxx.246)

    전반적으로 사실인데 뭔가 찔리시나요?
    절친아닌 무리 중에 하나 얘기 하는데 유유상종 언급하시니 할말이 없네요.
    사회생활 오래 해보면 여자들은 아무래도 남자들보다는 그런 인사면에서는 떨어진다는건
    이런 저런 이유로 사실입니다. 의리보다 실속이다 생각하는 면도 크구요.
    성전환은 님 혼자 받으세요!

  • 10.
    '13.4.5 4:21 PM (99.42.xxx.166)

    제 절친이 그랬는데 절친이 말 꺼내기전에는 오히려 미안해서 위로도 못했어요
    마음아프고 혼자 친구생각에 울기까지도해ㅛ는데
    저같을수도있어요

  • 11. 저는 반대경우
    '13.4.5 4:27 PM (122.35.xxx.14)

    였어요..
    오지 말래도 굳이 오고... 연락 안했다고 난리고..
    어찌 가셨냐고 궁금해하고...
    다 상처더군요
    구찮고 만나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고,,,내버려두라고,,,
    짜증이 절로 나고,,, 지금도 정..정... 지겨운 정... 생각이 들 정도예요
    슬픔은 오롯이 나 혼자만의 것이더군요
    남편도 부모님 상을 당하지 않았는데 내 마음 어찌 알까 싶고,
    위로는 위로가 아니고 상처만 헤집더군요
    그들 맘이 어떤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알고 있지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참으로 번거롭더군요
    한 이년 연락 끊고 살게 되더군요

    다른사람 상 당하면 꼭 가야하나싶을것 같아요
    혼자 침잠의 시간을 갖는게 좋겠더군요
    요즘은 돈으로 다 되니 지인한테 부조금 받는것 말고 대신 일해줄것도 없으니까요

    너무 타인에게 의지하지 마시고 혼자 고인과의 삶을 돌아보시고 상처는 어루만지시고 용서 빌건 용서 빌고..
    후회는 잘 극복하시고...좋았던 기억 떠올리며 감사와 사랑을 하늘로 전달하셔요

    응원보냅니다

  • 12.
    '13.4.5 4:38 PM (113.216.xxx.128)

    카스...저도 하긴하는데 가끔만 들어가보거든요 매일가볼때도 있지만 제글안올릴땐 열흘에 한번? 그러다보면 늦게 볼수도 있어요. 댓글에 연연하면 카스못할듯... 전그냥 제가 보여주고싶은 제만족위해서 올리거든요. 댓글0일지라도요. 근데, 경조사후 인간관계정리되는건 동감해요. 사람인지라...결혼식후 안오고 인사도 없던 사람들은 연락처삭제했어요~따지고보면 저도 그런사람들 아쉽지않더라구요..훗날 그사람들 경조사도 챙길일없는거구요..

  • 13. mm
    '13.4.5 4:52 PM (125.133.xxx.194)

    나도 누구 오는거 싫은데...
    나의 슬픈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 그냥 조용히 치르고 싶어요.

  • 14. ...
    '13.4.5 4:54 PM (125.134.xxx.91)

    제가 그런 경험이 있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네이트온으로..
    자기 남자친구 이야기.. 자기 고민.. 온갖 이야기를 평소에 잘 들어 주는 저였어요..
    귀찮고.. 바쁘긴 해도.. 그래도 친구니까. 그래도 친구니까..
    하고 참았죠..

    어느 날 아침에 운동하고 오던 동생이 교통사고로 몇시간 만에 죽었어요.
    그날도 저는 일을 하고.. 그친구는 네이트온으로 여전히 자기 이야기중이였는데
    그 소식을 들은 저에게 형식적인 인사치례를 하던 그 친구..

    제가 장례식 끝나고 돌아왔을때부터.
    두어달간 네이트온 접속도 안하고.
    전화는 물론이구요..

    두어달 후..
    예전처럼 나타나서 자기 이야기를 시작해서.
    바쁘다며 예전처럼 들어주지 않았더니..
    징징...
    귀찬나서 대꾸도 안했더니.
    제 직장까지 전화를 해서...
    자기 예비 시어머니 욕을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이럴수가 있나 싶어서..
    20년 넘은 관계를 정리했어요..

    정말 그런 인간을 친구라고.. 투자했던 시간과 애정이 지금도 너무 후회되요..

  • 15. 변명 같지만
    '13.4.5 4:54 PM (121.190.xxx.242)

    한국에 있으면 벌써 조문을 갔겠지만
    멀리서 어떻게 위로해할지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제가 그런편인데 슬픈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하나 서투르기도 하고
    진정되면 얘기해야 하나보다 생각할거 같아요.
    윗 댓글들 보니 사람마다 위로받고, 하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양하네요.

  • 16. ......
    '13.4.5 5:03 PM (59.12.xxx.209)

    사람사이의 일은 내 느낌이 가장 맞는것 같아요.
    그 사람도 나름의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이해하면 계속 이해할일만 생겨요.
    어떤사정이 있더라도 정도를 지키려는 사람으로 주변을 채우시길 바래요.
    저도 장례식치루면서 별 친구 다 겪었어요.
    갑자기 전화를 안받는 애.
    데이트길에 왔다는 걸 온몸으로 말하듯 핑크색으로 꾸미고 온애,
    조의금을 상주인 저한테 빌리려는 애 등등.
    상당하고 나니까 아무래도 판단력이 흐려선지 얘네들이 젊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 애들 한테는 제가 소중하지 않은 거 였어요.
    제가 인간관계에서 배려를 잘하는 편인데
    그 애들은 그래서 제가 만만했던 거죠.
    그 애들은 정리했지만 제 성격은 그대로 애요.
    다만...받은 만큼 고마워하고 주고받을줄 아는 사람으로만 만나고 다닙니다.

  • 17. 그게 차마 모라고 할말이 없어서
    '13.4.5 5:30 PM (61.74.xxx.243)

    그런걸수 있어요..
    어떤 말을 한들 부모돌아가신 아픔에 위로가 될까요.

    제가 좀 스타일이 그래요..

    아예 찾아가면 찾아갔찌.. 그냥 말로만 위로의 말 하는거가 더 싫어요..
    그 친구들도 찾아갈 상황이 안되는게 너무 미안해서 어떤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떤게 아닐까요?

  • 18. ....
    '13.4.5 5:56 PM (119.149.xxx.114)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어떻게하니..라고 할 수도 없고, 천국에 가셨을거야...라고 얘기하기도 거시기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타이밍을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칼 같이 끊지마시고 기회를 줘보시면 어떨까요.

  • 19. 속상
    '13.4.5 7:56 PM (68.101.xxx.39)

    많은 관심과 댓글 감사해요. 늦은 새벽에 확인해보고 많은위로가 됐어요. 댓글 다신 몇몇분과 진심 친구하고 싶네요. 느낌이라는거 무시 못하는거 같아요. 힘 내..라고 댓글후 몇 주가 지나도록 전화 없는건 (평소 남편 시댁욕등 징징대던) 고의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물론 철없고 아무 생각 없을수도 있어요. 한 친구는 어려운 소식에 몇 년전 타주에 있는데도 어려운 형편에 300불 보내줬던 친군데.. 카톡으론 진심 위로지만, 입금 생각은 없더라구요. 그 친구 형편이 어렵구나.. 이해하기엔 넘 여행도 많이 다니고있구요. 이 친구도 이번 기회에 정리하려구요. 돈 안받아도 되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있는거 같아요. 또 한 친구는 굳히 집주소 물어보더니 (여긴 체크를 메일로 보내니) 받기 부담스러워도 주소 안주기 뭐해서 카톡으로 줬더니 깜깜무소식이네요.반면에 남편 절친은 멀리 사는데도 집근처까지와서 식사후 조의금 전달하고 갔네요. 오히려 쓸데없는 관계 정리할수 있는 계기가 된거 좋게 생각하려구요. 아빠 돌아가시고.. 참 많은걸 깨닫게 되네요.. 시간은 되돌릴수 없다는거.. 진심없는 관계에 연연하지말라는것. 더 늙기전에 돈 주고도 못 사는 교훈 얻은게 제 복이라는 생각입니다 ^^

  • 20. ..
    '13.4.5 7:56 PM (211.106.xxx.243)

    남자들도 무리하게 의리찾긴하는데 그나머지는 별반 다를거없어요 사회생활하니까 정말 그것때문에 유지되는 경우도 많구요 여자도 남자도 친구집단에 소속되있는 경우가 같이 다니기 좋죠 여자가 의리없다는건 몰라도 남자라 의리 잘챙길거같다는 말은 아니옳시다 지 결혼이며 돌잔치할때랑 남들 챙겨줘야할때 다른건 여자나 남자나 비슷했어요 미개하다느니..손가락질할거 없어요

  • 21. 맞아요
    '13.4.5 8:01 PM (114.204.xxx.44)

    저도 같은 경험을 했는데. 다행히 주위지인들이 거의 다 와주셨어요. 아마 제 나이대가 있다보니 다들 그런경험을 겪으시거나 가까운 미래에 겪을수있는 나이대라서 아무래도 더 적극적으로 챙겨주셨던거 같아요. 저도 그래서 저를 되돌아보고 안좋은일에는 열심히 다녀야겠다 마음먹는 계기가 되었고 와주신분들한테는 더욱 잘하게되더라구요. 겪으면서 성장을 했네요

  • 22. 전업주부들의 경우
    '13.4.5 8:41 PM (1.235.xxx.146)

    사소한 모임이라도 친정부모님의 경우 조문하고 위로금도 전하고 하는데
    시부모님 상은 그렇게 챙기지 않거든요. 우선 연락 자체가 안와요.
    그냥 나중에 그렇게 일이 있었다 당사자가 모임에 와서 얘기하는 걸로 끝이에요.
    40대인 제 주위만 그런건지..

  • 23. ..
    '13.4.5 8:53 PM (189.79.xxx.1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나와있는데 저희도 원칙이 한가지 있어요. 경사는 참석못해도 애사에는 꼭 참석하자.
    타국에 와 고생하는것도 서러운데, 나쁜일 당했을때 외면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잘 모르는 분이래도 장례식은 꼭 가는 편이고, 부주도 경사때보다 더 합니다.
    사실 저희는 이곳에서 일 치를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만, 장례식 참석 한번해본후로
    너무 가슴이 아파서, 힘들어도 장례식장엔 꼭 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람도 성향이 있는지라, 그냥 인사만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인사치례를 거창히 해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전 전자라...위에 어느분처럼 많은 사람이 너도 나도 붙잡고 인사하는거 힘들때도 있어요.
    어쩌면 지인분들이 그런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은 아닐지..
    사실 이민생활 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고 유지하기도 쉽지 않아요.
    섭섭하시긴 하겠지만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 24. 말 한마디
    '13.4.5 9:08 PM (111.118.xxx.117)

    저도 몇년 전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그때, 사람 무서운 거 알았지요.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위로의 말도 제대로 않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았고,
    오히려 말로 상처를 주고 태연한 위인도 겪었습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인 가족의 죽음을 겪은 사람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못 갖추고도 그것이 부끄러운 줄 모르더군요.

    아버지가 돌아가지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해서 천붕이라는데
    제 친한 친구는 장례식장에 오자마자 " 이제 '아버지 돌아가셨으니 넌 낙동강 오리알이야,
    세상이 얼마나 너에게 차가운 지 알게 될거다"'라고 냉정하게 내뱉더군요.

    위로의 말도 없이 대뜸 뱉은 그말이 시작이었고 거의 연락없이 지냈습니다.
    직장동료나 학교 선후배들 중 진심으로 울어주는 사람들, 예의상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친구처럼 절친에서 남으로 갑자기 방향전환하는 친구도 드물지만 있더군요.
    워낙 친했기에 술 한잔 마시며 위로받고 싶었지만 저도 마음을 접었습니다.

    다른 한 친구가 그 친구의 행동을 보고 말햇습니다. .
    '이제 너에게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나보다.
    친구의 슬픔을 달래줄 에너지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맞는 말입니다. 아직 힘든 일이 있으면 술 한잔에서 진심의 충고를 주고 받을 친구들도
    있지만 이제 너무 심적인 부담을 주고받지 않으렵니다.
    슬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일단 스스로 해결하고 감정도 추스리고
    그저 잠시 잠깐만 위로 받는 정도로..

  • 25. 말한마디님
    '13.4.5 9:19 PM (189.79.xxx.129)

    위로를 해 드리고 싶어요.

    내가 다 가지고 있을때 느끼지 못하는것들이 있어요.
    저도 정말 친한 사람들이라 생각해 모든걸 함께 나누곤 했는데..
    힘든일이 있을때 정말 잘 해주고 했었는데,
    좋은일이 있을때..시기 질투가 있더라구요. 그걸 깨닫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중간에 많이 힘들었고 그랬는데,
    지금 마음 비웠고, 그냥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냥 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나 할까..
    근데 이해하지 못했을때의 내가 훨씬 순수하고 좋았어요.
    이젠 사람을 잘 모르겠고, 더이상 다가가 지지도 진심으로 대하기도 힘이 듭니다.
    살면서 힘든게 그런건거 같아요.

    지금 바라는건 말한마디님께서 그 친구가 이해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는겁니다.
    그 친구가 이해가게 되면 님도 그 친구처럼 되는거니까요.
    그거 많이 슬프더라구요...사람이 변하는게, 내가 변하는게 말이죠.

  • 26. 189.79..님
    '13.4.5 9:57 PM (111.118.xxx.117)

    감사합니다.

    원글님 위로하는 글인데 제가 위로받네요.
    이제 남에게 뭔가를 해줄 때는 반드시 되돌려받아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주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살아야죠.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주는 것도 민폐인 경우도 있더군요.

    이런 저런 이유로 나이 먹는 것이 무섭네요.
    어른들이 다시 보여요.

  • 27. 어 저
    '13.4.5 10:17 PM (58.224.xxx.19)

    얼마전에 친한친구가 상을 당했는데요..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친구가 상복을 입은 모습 상상만해도 눈물이났는데요. 감히 위로가 어려웠어요.. 내가 경험해보지도 못하고 어찌 섯부른 위로를 할까..싶어서 그냥 조문가고, 대신 친구가 상중에 할수없지만 해야하는 회사일을 대신 해주었어요..막상 만나면 다른소리하고 그일은 언급을 못했어요.ㅠㅠ 하지만 표현을 못해 친구가 혹시라도 서운하지않을까 내심걱정도되고 그랬어요.
    아마 친구분들도 그럴수있어요. 아직 다들 부모님들도 젊어 친구분들도 충격 많이 받았을수 있어요...
    부디 맘 상해하지 마시고 곁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겨 내시기를 진심으로 빌어요

  • 28. Michelle
    '13.4.5 10:28 PM (68.110.xxx.179)

    미국에서 살고 았는데 한국과는 좀 다르다 생각이 되네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친한 친구들끼리 경조사 장 챙깁니다. 한국같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날라오는 청텁장이나 일있을때나 연락하는 친구들 별러 없어요. 원글님니 초대도 라시고 친하게 지내셨다하니 섭섭해 하시는거 당연라고요. 이참에 정리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29. Michelle
    '13.4.5 10:41 PM (68.110.xxx.179)

    위에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혹시 한인들 많은 엘에이나 뉴저지 사세요 ? 그러면 한국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도 되네요. 어쨓든 원글님이 충분히 섭섭하신 이유가 있겠죠. 위로드려요.

  • 30. ㅠㅠ
    '13.4.5 10:53 PM (220.85.xxx.123)

    아버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 할께요.
    슬픈 마음에 섭섭함까지 더해지셔서...ㅠㅠ
    사람 인연이 끝이 있더라구요...
    좋은 인연 천천히 새로 맺어질꺼예요!
    언제나 원글님 행복 먼저 가꾸세요.
    기운 내세요.

  • 31. 많이 힘드시죠.
    '13.4.6 12:13 AM (58.236.xxx.74)

    원글님 느낌이 맞다고 봐요.
    부모님 상 당하는 이런 상황이 님에게 제일 빨리 찾아와서 그럴 때
    현명한 대처를 몰라서 그러는 경우도 있을 테고
    자주 자기일로 징징대던 친구가 몇 주간 발길 뚝 끊어버림 님 느낌이 맞을 거예요.

  • 32. 슬픔이라는거
    '13.4.6 1:54 AM (220.86.xxx.221)

    위에 아니님 말씀처럼 나에게 하늘이 무너질 일이지, 남에게는 아무일 도 아닌거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이 들어가니 누군가에게 슬픈일이 닥쳤을때 마음으로 건네는 위로 한 마디가 그 전에 내가 받았더라면 하고 생각해보니 진심을 담아서 건너게 되더군요.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중1때부터 친한 친구가 중3무렵 오랜 암투병으로 많이 야위신 저희 아버지를 보고 해골같다라는 말을 했을때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30대 후반에 어쩌다가 중3 그 무렵의 아버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 하는 말이 미이라 같았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조금씩 그 친구를 지웠어요. 결국 40대 중반에 그 친구 완전 털어내고..나이 먹어도 철 안드는 사람은 원글님 친구처럼 자기일이 더 중요해서 징징거리며 친구의 슬픔에 관심이 없었겠죠. 물처럼 지내다 보면 확실하게 관계정리 돼는 싯점이 오더라고요.

  • 33. ㄱㄱ
    '13.4.6 2:23 AM (117.111.xxx.172)

    저라도 정리하겠어요 근데 딱 하나는 생각해 보셔야죠 내가 사귀는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대했나

  • 34. ...
    '13.4.6 2:58 AM (122.36.xxx.75)

    원글님 힘내세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아버지께서 하늘나라에서 원글님 가족 지켜봐주시닌깐 너무 외로워마시고 힘내세요

    지금은 주변사람들 서운하고 이런저런 생각 많이 드실거에요..

    주변사람들은 나중에 생각하시고 지금은 원글님과 원글님 가족만 생각하시길 바래요

  • 35. ...
    '13.4.6 3:21 AM (108.27.xxx.246)

    원글님 상처에 소금을 뿌리자는 건 아니고 미국이라고 하셨는데 미국에서는 초상에 부의금 잘 안하지 않나요? 한국에서 장례식에 가는데 부의금한다는 글들을 읽고 미국과 다르구나 늘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카톡 잘하던 친구가 연락이 없다고 하셨는데 평소와 같이 남편 시댁 욕으로 징징댄다면 원글님은 정말 기분 상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의 친구가 원글님의 경우라면 원글님을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내 일은 나에게(만) 큰 일입니다. 남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그들의 서툰 대처에 실망하지 마세요.
    심정적으로는 관계정리하고싶은 심정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객관적이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 36. 저는ᆢ
    '13.4.6 8:45 AM (182.219.xxx.3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아버지도 지금 얼마나 사실지 모르는 상태인데요..
    저는 제 지인한테 연락 안할 것 같아요..
    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누구 오는거 싫어요
    슬픔은 내 몫이고 남한테 실망하거나 뭐 바라지도 않을 것 같아요..

  • 3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4.6 10:28 AM (1.241.xxx.184)

    슬픈 마음에 서운한 마음.. 이해 합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그리고 서운하시다 마시고 평소 나의 인간관계가 어땠나 부터 다시 생각해 보세요.

  • 38. 살사리꽃
    '13.4.6 10:34 AM (1.209.xxx.172)

    내용을 삭제하셨군요
    제목만 보고 몇자 적어봅니다.
    이야기가 길지만.. 생략하고...몇 자 적어볼께요

    저희 엄마는 형제가 없어요
    외삼촌과 엄마뿐이죠
    근데 외삼촌과 외숙모는 굉장히 무뚝뚝한 편이시라
    저희 가족과 외삼촌네는 그렇게 친근하게 지내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나이에 명절 때 외삼촌네 가면 저는 늘 불편했답니다...

    사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터라 친가는 아예 가지 않았죠
    지금 생각해 보면 저희 엄마는 친가도 가지 않으시고 외삼촌네도 의지하지 않으시고..
    참 힘들게 사셨던것 같아요..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고.


    몇년전에 외삼촌이 돌아가셨어요
    외삼촌은 위암 수술 하시고 한..3년인가 더 사시다가 마지막에는 돌아가셨는데요
    위암 수술하시고.. 뭘 못드시니까 엄마가 일주일에 두 세번씩은 직접 집에서 밥을 누르셔서 누룽지 만들고,
    김치 다 담아서 보내드리고.. 그랬죠...


    그러시다가 외삼촌은 암을 이기지 못하시고..돌아가시게 됐어요
    장례식 내내 저희 엄마와 저도 같이 했구요
    그 뒤로 엄마가 외숙모한테 전화를 했는데요.

    저희 외숙모 왈
    " 내걱정 하지 말고 고모나 잘 살아~" 그러더래요

    완전..마음이..상했죠
    그 뒤로 저희 엄마 외숙모 댁에 발도 안들이시네요
    연락도 안하구요.



    뭘 바라고 한 건 아니었지만
    누룽지나,,,김치나,,, 이렇게 가져다 주던가
    아님 사촌 언니나 사촌 오빠가 가지러 올때요

    세상에.. 박카스 한 병을 안사가지고 오는거에요..
    제가 볼 때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요/

    저도 그래서 엄마에게 그런답니다.
    연락하지 말고 삽시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우리나 잘 살자고...




    원글님 내용과는 조금 다르겠지만요.
    반대되는 입장의 사람도 있더라구요...


    아침부터 속이 좀 상하네요..
    갑자기..예전 생각이 나서요..

  • 39. 살사리꽃
    '13.4.6 10:37 AM (1.209.xxx.172)

    제목에 "관계정리" 이것만 보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그냥 저의 이야기요..

    원글님이 속상하시라고 댓글 단 건 아니에요
    제가 내용을 보질 못했으니까요...

  • 40. 위로드려요
    '13.4.6 11:46 AM (219.250.xxx.77)

    원글을 지우셨지만 대충 어떤 내용이었는지 짐작이 되네요.
    사람이 그것도 가까운 가족이나 친족이 돌아가시면 문상오는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경우는 다르지만 저는 6촌 오빠가 돌아가셔서 조문을 갔는데 평소에 왕래를 안하던 사이라 조카들도 잘 모르고.. 조카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고요. 암튼 좀 서먹한 분위기였는데 칠순이 넘은 올케언니가 굉장히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문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언니도 제가 어렸을때 만나고 몇십년만에 다시 본거였는데 조문을 와준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어쨓든 상을 당하면 마음에 슬품이 깃들기때문에 서로간에 위로와 덕이 되는 말씀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요.


    원글님 위로드리고요, 너무 상처 입지 않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41. 속상
    '13.4.16 6:53 PM (68.101.xxx.39)

    살사리꽃님.. 넘 속상하셨겠어요..
    외숙모라는 분, 기본이 안되어있네요. 그런 사람과는 서로 연락 않고 지내는편이 좋은거 같아요.
    친형제, 부모간에 인연 끊고 사는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좋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살기도 바쁜 세상.. 님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시기 바래요~

  • 42. 천년세월
    '18.2.2 12:22 AM (58.140.xxx.24) - 삭제된댓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 43. 천년세월
    '18.2.2 12:23 AM (58.140.xxx.24)

    애사를 당하는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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