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성과 광기

Deepforest 조회수 : 622
작성일 : 2013-04-05 13:26:17
독일과 전세계를 전쟁의 참화로 이끌었던 히틀러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때 
독일인 대부분은 히틀러를 지극히 정상적인 시선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즉 지지율이 5%에도 못미치는 소수의 광기어린 극단적 세력으로
보고 있었던 거죠. 설마 그가 정치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독일인들의 이성을 사로 잡기야 하겠어. 
그런데 그들은 소수의 광적인 친위대를 모든 정치 집회마다 끌고 다닙니다. 매스컴이나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나 집단적 행동의 강렬함으로 인해
점차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거죠. 인종차별이나 광적인 정치적 발언들이 대다수의 생각으로 보이게끔 점차 부풀려지고 포장됩니다.
결과는... 그들의 어이없는 집권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전세계를 상대로한 전쟁의 참화로까지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마치 전쟁개시가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것처럼 보여져서 선동되었겠지만, 전쟁은 결코 어느한쪽이나 소수의 피해로 국한되지
않고 결코 그런 전쟁은 없었으니, 깨달음은 항상 한발 늦고 결과는 치명적이죠.
그러면 논리적이고 치밀하기로 유명했던 당대 독일의 지식인들은 무얼했느냐. 아니 비단 지식인들만이 아니라 적어도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했던 수많은 일반인들은 왜 그렇게 되도록 방관했느냐. 전후 독일을 사로잡았던 반성과 회의의 과정을 보면 다시는 그런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못할듯한데.... 이후 10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한반도는 어떤 필연과 우연을 거치고 있는 중인지.... 역사는 후일 지금을 어떻게 기록할지...

문득 볼테르의 한마디가 떠오릅니다. 
-광신도들이 열성을 부리는 일이 수치스런 일이라면, 지혜로운 사람들이 열성이 없는것도 수치스런 일이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오후입니다. 하루 하루가 참으로 소중하네요.
IP : 1.243.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5 1:33 PM (121.130.xxx.228)

    진정한 지성인들은 없죠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몸 사리기만 바쁘지 이 사회에서 진짜 빛을 보여주는 사람 한사람도 없어요

  • 2. ...
    '13.4.5 3:19 PM (115.136.xxx.162)

    요즘 우리나라 언론과
    일베등의 행태를 보면 광기가 우리나라를 점점 삼킬것같단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인 집단주의, 전체주의가 출현할때 항상 가공할만한 악이 행해지는데... 개개인의 깨어있는 목소리가 정말 필요한 요즘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254 아이 여름방학이 한달도 안되네요. 다른학교도 그런가요 4 초등 2013/06/18 808
265253 만21개월 애엄마입니다 질문받아요! 3 애유엄브 2013/06/18 664
265252 엄청 시원한 콜라가 먹고싶어요 5 아임 떨띠 2013/06/18 641
265251 외고-서울대-대기업다니는 30대 여자여요. 물어보세요. 141 ... 2013/06/18 26,801
265250 앙큼한 토끼처럼 생긴 손예진외모로 한평생살아보고싶어요 7 오호통재라 2013/06/18 1,996
265249 무지외반증 수술을 3년전에 받았습니다. 21 .. 2013/06/18 11,990
265248 제습기를 빨래 말릴때 사용해도 되나요? 9 잘될거야 2013/06/18 1,888
265247 경남 거창으로 이사 가려고 하는데요. 1 아파트 2013/06/18 902
265246 제습기없는데 물먹는하마 여러개놓아도 효과있나요? 4 살빼자^^ 2013/06/18 2,524
265245 (물어보세요) 외국계은행 근무중입니다. 경력 10년 넘었구요. 18 무엇이든 2013/06/18 7,559
265244 초등교사입니다. 질문 받아요~^^ 68 좋은교사 2013/06/18 10,954
265243 청담동 웨딩업계에 대해 궁금한 점 물어보세요.(컨설팅,웨딩업계 .. 39 결혼준비 2013/06/18 4,386
265242 어제 우연히 구가의 서 보고 재밌길래... 6 다시 본 내.. 2013/06/18 1,060
265241 할아버지가 얼마 안남으셨는데 너무 힘들고 일상에 집중이 안되네요.. 6 .... 2013/06/18 890
265240 닥터 자르트 화장품 어떤가요? 2 백화점서 2013/06/18 1,018
265239 방금 구가의서 3 흐르는강물 2013/06/18 1,473
265238 아이패드 미니 이벤트 업어왔습니다. 1 아민초 2013/06/18 793
265237 축구 투자 제일 많이 하지 않나요? 볼 때 마다 답답해요 5 에휴 2013/06/18 654
265236 영,유아 영어/초등저학년 영어교육 질문- 계속진행 (전공자 이며.. 1095 영어전공자 2013/06/18 127,173
265235 목욕탕사우나에 있다가 찬물에 몸담그는것 9 목욕탕 2013/06/18 1,505
265234 무정도시 보세요? ㅎㄷㄷㄷ 7 .. 2013/06/18 1,529
265233 쪽지 지운것은 다시 복구 안되나요? 3 .. 2013/06/18 385
265232 허심탄회하게 k 2013/06/18 367
265231 강용석씨 안나오나요? 4 gg 2013/06/18 1,693
265230 축구 너무 못한다 11 TV 껐어요.. 2013/06/18 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