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529995
아침 일~찍 내려가 봤는데 역시나 제가 임보는 못할 것 같아요.
경비 아저씨 통해서 부녀회장 님한테도 문의를 해봤는데 안된다 - 쪽으로 답변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구청에서 운영되는 유기견센터로 가면 이러이러이러 하다 했더니,
경비아저씨도 많이 난감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다행히 원문에서 길냥이와 유기견들 밥을 챙겨주시던 분께서
임보를 해주시는 분을 소개해 주시겠다고 하시네요.
말하시는걸 보니 아마 이런 비슷한 일이 많이 있었고, 그때마다 임보를 해주시는분이 계신가봐요.
약간 떨어져 있긴 한데 단독주택에 마당도 넓으셔서 아이가 있을만한 환경은 모두 갖춰져 있대요.
사실.. 제가 데리고 있게 되더라도 인터넷 통해서 새 주인 찾아주는게 그렇게까지는 마음이 안편해요.
저도 사정이 있어 직접 주인들 일일히 보고 보내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인터넷을 통해서 들어간 아이들이 안좋게 파양되거나 재판매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들어서
유기견 보호소로 가는 것 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진 않았는데
동네에서 오랫동안 밥을 챙겨주시는 분께서 소개를 해주신다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져요.
동물 좋아하고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치고 악인은 없다고 믿거든요 ^^
그 아주머니가 일 끝나시는 시간까지는 경비아저씨가 데리고 있고 저희집 아이가 먹는 사료랑
간식이랑 좀 챙겨주기로 했네요. 이따가 점심 챙겨주러 내려갈 때 사진도 좀 찍어놓으려고 해요.
작고 귀여운 아이라서 어쩌면 82분들도 반하실지도 모르겠네요 ㅎ
+덧) 그런데 이건 진짜 순수하게 여자로서 그리고 반려인으로서의 감인데요.
분명히 어제 경비아저씨가 멍뭉이를 처음 데리고 있겠다고 하실때는 그다지 탐탁치 않아하셨었거든요?
근데 딱 하루..도 아니죠 반나절 조금 넘게 지났는데 둘 사이에 분위기가 미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