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있을까요?
현재 6세인데,
동생태어나고, 안쓰러워서,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5세 여름때 집에 데리고 있다가,
겨울에 다시 보냈습니다.
그때부터 아이가 안갈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다니던 어린이집이라,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잘알아서 그나마 잘다녔는데
이사하는 바람에 한달정도 쉬고 다시 새로운 어린이집에 가려 하니
아이가 울고불고 안떨어질려고 합니다.
고민은,
이런경우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고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 줘야 하는지.
아이가 비단 어린이집만 적응을 못하는게 아니라
작년에 집에서 쉴때 놀이터에서, 험하게 노는 아이들에게 좀 다친적이 있어요.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서 노는곳에 끼지를 못하니깐,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그때부터 놀이터에 가고 싶어하면서도, 아이들 없을때만 가고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작은아이라도, 집에 얼릉 가자고,, 하네요.
그리고 저아이들은 내 친구가 아니라고 하고, 자기랑 친한 한 친구랑 다니던 어린이집 한 두세명만
그 아이들만 자기랑 놀아준다고 그아이들만 친구라고, 그런식으로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집에만 끼고 있으니 너무 안될것 같아서,
다시 6개월정도 쉬고 겨울에 보내ㅓ, 2월까지 보냈네요.
가는 동안도, 아이가 아침마다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나마, 아이가 다니던 곳이라
아이가 안갈려고 해도, 안심하고 보낼수 있었는데,
지금은 새로 이사를 해서, 한달정도 쉬다가, 새로운 어린이집에 월요일부터 보냈습니다.
2살 어린 동생은 적응을 잘하는데, 첫째가 저랑 안떨어질려고 해요 오늘도 울고 불고 억지로 떼어 놓고 왔습니다.
원장선생님은 너무 좋으신데
제가 어제 특별히 부탁해서, 교실에서 아이와 반나절 있어보니, 담임선생님이 우리 아이와 잘 맞지 않을것 같네요.
우리 아이 말고도 한아이가 우는 아이가 있었는데, 경력이 짧은 젊은 선생님이다 보니. 그런지 성향이 그런지.
아이를 확 품어주지를 못하더라고요. 한번 제대로 받아주면 아이가 많이 안정을 할텐데,
다른아이들 보고 그러느라, 그아이를 한번 확 안아주지 못하고 약간 산만하신 모습.
다른선생님 들어와서 수업중이라, 선생님은 시간이 있었는데도, 잘 달래지를 못하는 모습이였고,
대신 활동적이고 잘 노는 아이들과는 장난치며서 잘 맞는 선생님 같았습니다.
솔직히 어린이집 교사에게 많은것을 기대하기도 힘들고, 엄마들이 교실에 들어가서 보지 않는 이상.
엄마들은 선생님이 잘 지낸다는 애기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고.
정말 운이 좋아야 좋은 선생님 만날수 있는것 같아서,
어린이집을 옮긴다고 해서 뽀족한 수가 있을것 같지는 않아요.
하루는 아이를 점심먹고 찾아가기로 해서,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찾으러 가야 하는지 전화해보았는데,
다른 선생님이 받으셔서, 확인하고 전화준다고 하고 전화가 오는 동안 그냥 제가 어린이집에 찾아갔어요.
어린이집에 1층에 사람이 없어서 그냥 교실로 올라가는 도중 전화가 왔는데
아이들 모두 다 잘 있고 점심 잘 먹었다고 선생님이 분명 그러셨는데, 제가 올라가 보니
우리 아이는 담임샘 앞에서 엄청 울고 있었습니다 흐느끼면서요..ㅠㅜ. 그 선생님이 전화거는 사이에
다시 울음이 터진건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하나씩 챙겨주기는 거의 불가능한것 같더군요.
아이가 담임샘 앞에서 흐느끼며 크게 울고 있는데도 담임샘은 다른 아이들 밥퍼주느라, 우리아이에게는
신경을 못쓰고, 왜우냐고만 다그치고 있더라구요.. ㅠㅜ.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억지로 떼어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건지.
다른 아이들은 다 유치원 가는데, 유치원이 너무 커서, 6세 7세반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는건데,
동생은 적응 잘하고 중간에 제가 어린이집에 온걸 보고도 저에게달려드지 않고 다시 친구들에게 가는데
첫째는.. ㅠㅜ.
좀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극에 민감한 아이 같아요.
원래는 굉장히 밝고 잘 놀고 장난도 잘치고, 호기심도 굉장히 강한 아이인데,,
6세 아이가 친구도 없이 집에서 혼자 지내게 하는것도 주변에서 다들 아니라고 하네요..ㅡㅜ
제가 모든걸 다 팽겨치고, 아이와 함께 집에서 아이가 사회에 자연스럽게 나갈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려 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엄마들처럼 마음 단단히 먹고 한달이든 울릴생각하고,, 보내서 적응 시키고, 친구들 사귀게 해줘야
하는건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둘째도 처음에 떨어질때 울었지만, 그게 이렇게 떨어뜨려서 엄마 없어지면 다시 잘 놀 아이인지
아닌지,, 감이 오는데, 첫째는 아닌것 같아서 너무 고민됩니다.
원장선생님은 아이 잘있다고 계속 문자 주십니다..
그냥 그 문자에 위안얻고,, 편하게 있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지
지금은 억지로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잘 있지만, 이렇게 되면 첫째는
아침마다 원에 보내기 위해서 전쟁을 치를수 밖에 없을건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둘째만 보내고, 첫째는 데리고 있어야 하는지. 완전 거꾸로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