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언니 좀 도와주세요...

마음이 아픈 언니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13-04-05 11:36:54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언니는 서른이 넘어 따뜻하고 언니를 있는그대로 너무나 사랑해주는 형부를 만나 늦은 결혼을 했고..

아들, 딸 연년생으로 낳아서 벌써 초등학생들이 되었어요..

형부에겐 10년동안 뇌졸증으로 누워있는 어머니가 계시고,

처음엔 언니가 결혼해서 시댁에 들어가 살면서 모시고 병간호 하다가

싸이코같은 시이모 때문에 크게 싸움이 나고 그뒤엔 형부가 해외지사에 발령을 받고

아픈 시어머니는 시집안간 형부 여동생이 병간호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물론 형부가 매달 돈은 부쳐줬고요...

일단 언니의 결혼생활 힘들었던 일은 저 일이 있었고..그뒤로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좀 아팠었는데,

고비를 잘넘기고 지금은 별탈 없이 다 잘크고 있어요..

그런데 언니가 아이들을 대할때 늘 짜증이고, 늘 화를 내며,

아이들이 뭔가 잘못한 일이 있을때는 혼을 내는게 정말 걷잡을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늘 언니에게 얘기했죠. 왜그러냐 애들이 다 저렇지 그러지마라 그러지마라...

언니..사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아이들 건강하고 형부 다정다감하고 가족들밖에 모르고..

언니가 마인드 컨트롤를 해보라...이런 이야기만 했죠..

근데 이번에 둘째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학부모공개수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돌아가며 제 자리에 일어나서 발표를 하는게 있었는데...

언니, 둘째딸아이가.. 끝내 일어나지도 못하고 발표를 안하더랍니다..

30명중에 한명...언니 둘째딸만이요..

제가 그날 언니 집에 갈일이 있어 갔더니..언니는 화가 나있고..둘째조카는 시무룩해 있어서

물어보니 그런일이 있었다며,

언니가 둘째 딸아이에게 너 바보아니야? 왜 너만 못해? 어?

하며 또 윽박지르고 화를 내더라고요...

그리고나서 저녁에 저랑 통화하면서..자기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막 울면서...내가 문제인거 같다고...한번 화가나면 어떻게 할줄을 모르겟다고 하더라고요..

어제는..또 둘째아이가 준비물을 숨겨놓고 어디 뒀는지 모른다고 징징거리니

언니가 또 엄청 혼냈데요..

그리고 자러가 들어간 아이방에 형부가 들어가서 **야 잘자라..하니

아이가...베게를 보면서 "쓸모없어 쓸모없어" 혼잣말로 그러더랍니다...

아침에 언니가  전화가와서..나 어떻하면 좋냐고...우는데...

제마음이..너무 아픕니다..

우리 조카도 마음이 아프고, 언니도 안쓰럽고...

우리언니...심리센터나 정신과를 가봐야하나요?

어디가서 어떻게 상담을 해야할지가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IP : 115.91.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가
    '13.4.5 11:42 AM (116.120.xxx.67)

    상담치료 받으셔야겠네요.
    시모 모시면서 생긴 홧병이 안 없어지는게 아닌가... 싶은데....

  • 2. 원글
    '13.4.5 11:46 AM (115.91.xxx.8)

    상담치료라면...어디를 알아봐서 가야하나요?

    심리치료센터?
    이런곳 알아보면 될까요?
    아니면 정신과를 가봐야할까요?

  • 3. ...
    '13.4.5 11:56 AM (119.67.xxx.75)

    서형숙의 엄마학교 검색해 보세요..
    제 친구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해요..
    얼른 개선하셔야겠어요... 아이들이 너무 안쓰러워요..

  • 4. 라누
    '13.4.5 12:50 PM (125.176.xxx.5)

    정신과에 일단 가세요..

    심리상담은 본인에게 맞는 상담자를 처음부터 찾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정신과에서 일단 분노조절을 위한 약을 처방 받아서 복용해 보세요.
    과도한 분노는 병이고, 약에의해 어느 정도의 치유가 가능한 것이 의학적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심리상담이나 정신상담은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수년), 비용도 한회당 10~30만원..
    그리고 일주일에 1회정도가 보통입니다. 결국 상담을 받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만..
    일단 급한대로 단기간에 효과를 좀 보시려면, 정신과에 가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급히 처방이 필요해 보이고,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면.. 아이들도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411 전 남친을 봤어요. 27 새벽 2013/06/17 17,727
264410 가방 수선 하고 싶은데요. 서울 2013/06/17 852
264409 눈가 지압하면 주름살 방지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3 지압? 2013/06/17 2,193
264408 오늘아침 뭐 해드시나요? 12 너머 2013/06/17 2,059
264407 너의 목소리..보셨어요? 10 미치미치 2013/06/17 3,179
264406 학교선생님이 학생을 좋아할수 있을까요? 14 2013/06/17 25,049
264405 서울에 빈대떡으로 유명한 6 ..... 2013/06/17 1,204
264404 35세 건어물녀... 집이 갖고 싶어졌어요. 6 내집. 2013/06/17 3,021
264403 항문배농수술 ㄴㄴ 2013/06/17 1,444
264402 아래 가족의 죽음 글과 댓글 읽고, 저의 경우 14 힘들어요 2013/06/17 4,005
264401 이번 달 82에서 읽은 글 중, 최고 진상은 ? ..... .. 2013/06/17 959
264400 가족의 죽음, 어떻게 이겨낼까요 6 꿈속에서라도.. 2013/06/17 4,480
264399 만삭인데... 계속 아쉽고 서운해요. 15 엄마 2013/06/17 2,827
264398 어느순간 그런생각이 들어요. 3 문득 2013/06/17 1,287
264397 돼지갈비로 김치찌개 하려는데요 4 김치 2013/06/17 1,384
264396 우리 진짜 더럽고 건강에 좋지않은 문화 제발고쳐요ㅜㅜ 22 .. 2013/06/17 16,248
264395 항문오른쪽이 따갑고 화끈한데 4 ㄴㄴ 2013/06/17 1,232
264394 하이폭시 해보신 분 계세요? 1 다이어터 2013/06/17 1,230
264393 집에서 실내화 어떤 거 신으세요? 6 실내화 2013/06/17 2,158
264392 메디폼 사용법좀 알려주세용 5 알려주세용 2013/06/17 10,745
264391 굴 양식을 일본에서 수입한 가리비에 한다는 동영상보고, 굴양식작.. 8 애둘맘 2013/06/17 2,113
264390 명치 통증.. ㅠㅠ 2013/06/17 1,147
264389 ebs 부모 진행하던 지승현 아나운서도 성형한 건가요 ? 11 ..... .. 2013/06/17 8,541
264388 이성에게 인기 굉장히 많은 스타일들은..?? 5 @@ 2013/06/17 3,888
264387 개인접시사용보고 매장에서 침 튀기는 일 5 비위 2013/06/17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