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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필요한 5끈과 유머

시골할매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3-04-05 09:42:11

1 매끈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말자.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고, 모난 돌은 정맞기 쉽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하라. 외모가 미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라!

2 발끈

오기있는 사람이 되라. 실패란 넘어 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어려운 순간일 수록 오리려 발끈하자!

3 화끈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지마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하라.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되라.!

4 질끈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실수나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아라.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아라!

5 화끈

따뜻한 사람이 되라.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라. 털털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되라!

끈끈한 만남이 그리운 세상이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한번 인맥은 영원한 인맥으로 만나려는 끈끈한 사람들이 아쉬운 세상이다.

매끈, 발끈, 화끈, 질끈, 따끈함으로 멋지고 질긴 삶의 끈을 만들어 봅시다.

몽생미셸에서 실려온 생의 찬미 강대환 글 중에서

 

친척

모처럼 드라이브를 즐기던 부부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말도 하지 않고 냉냉하게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득! 차창 밖으로 개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빈정대며 말했다.

"당신 친척이잖아! 오랜만에 만나 반가울 텐데 인사나 하시지 그래?"

그러자 남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내가 창문을 열고 개에게 소리 쳤다.

"안녕하셨어요? 시아주버니!'

 

학교 안가는 이유

"아빠 나오늘 학교 안갈거야." 애가 말했다.

"애야, 왜 학교엘 안가?"

"지난 주 학교 농장에서 기르던 닭 한 마리가 죽었는데, 우린 다음 날 점심에 닭 스프를 먹었어. 그리고 사흘 전에는 돼지 한 마리가 죽어서, 우린 다음날 돼지불고기를 먹었거든..."

'그런데 왜 오늘은 학교엘 가지 않겠다는 거지?" 아빠가 물었다.

"어제는 영어선생님이 죽었단 말이야!"

 

하느님이 없어져 버렸대

어느 부부에게 여덟 살과 열 살 먹은, 아주 장난이 심한 아들 둘이 있었다. 읍에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부부는 자기의 애들이 거기 관련 되었음을 알았다. 읍에 있는 교회의 목사 하나가 어린애들의 예절교육에 뛰어나다는 말을 들은 엄마가, 하루는 목사에게 자기 아들들을 잘 타일러 달라고 부탁했다. 목사가 애들을 한 명씩 따로 만나기로 해서, 엄마는 둘 중에 어린 아들을 먼저 목사의 사무실로 보냈다.

몸집이 엄청나게 큰데다가 목소리도 찌렁찌렁한 목사가, 녀석을 의자에 앉혀놓고 물었다. " 하느님이 어디에 계시지?"

그러자 녀석의 눈이 점점 커지고 입은 벌어졌으나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목사가 한층 더 엄해진 목소리로 같은 질문을 되풀이 했다.

"하느님이 어디 계시지?"

녀석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고, 돌부처처럼 그저 앉아만 있었다.

그걸 본 목사가 잔뜩 화가 나서, 녀석의 얼굴 앞에 손가락을 흔들어 대면서 다시 소리를 질렀다.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 말이다!"

그러자 녀석이 비명을 지르며 방에서 도망쳐 나와서는 집에까지 줄곧 달려가더니, 그대로 옷장 속으로 들어가 문을 쾅! 소리가 나게 닫아 버리는 것이었다. 녀석이 옷장 속에 숨은 것을 본 제 형이 물었다.

'무슨 일이냐?"

그러나 동생이 벌벌 떨면서, 숨넘어가는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잘 난 형아, 우리 이번에 된통 걸렸어. 하느님이 없어져버렸대-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우리가 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단 말이야! "

시크릿 유머 서덕원 엮음 중에서

유머의 미학 이정길 엮음 중에서

IP : 211.230.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5 9:47 AM (1.246.xxx.38)

    안녕하세요 시아주버니 ㅋㅋ 넘 재미있네요
    유머좀 배웠으면 좋겠고 이런글 좋아요

  • 2. 스뎅
    '13.4.5 9:48 AM (117.111.xxx.235)

    좋은글 감사요^^

  • 3. 시골할매
    '13.4.5 10:10 AM (211.230.xxx.230)

    고마워요.
    오랜만에 댓글을 보니 내가 이런 글을 올리기를 잘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요.
    지가 유모란 것을 모르고 있기에 노후를 행복하게 지내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해주고 싶어 시작 했는데
    82쿡 에게도 나눠드리고 싶었지요.

    행복한 느낌 즐 거운 마음
    잠시라도 만끽 하고 가시기를 ...ㅎㅎ

  • 4. 시골할매
    '13.4.5 10:11 AM (211.230.xxx.230)

    유모라니 ㅎㅎㅎ유머입지요.

  • 5. ㅎㅎㅎㅎ
    '13.4.5 10:15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시아주버님 인사한 순발력 짱이네요 ㅋㅋㅋㅋ

  • 6. 제3자
    '13.4.5 1:17 PM (182.210.xxx.57)

    아~~
    빵터졌어요.
    특히 하느님...ㅋㅋ

  • 7.
    '13.4.5 7:38 PM (211.36.xxx.228)

    감사해요.빵 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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